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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오역 지적 환영
루비문자는 단어[윗첨자] <- 이렇게 표기함
다음에 번역할 소설 추천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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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하야세 유우카.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여고생.
오늘도 평소처럼 변함없는 일상을 보낸다.
곁에는 소꿉친구인 소년.
그의 장래희망을 빌려,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있다.
「선생님」과 나는, 이른바 연인 사이.
──라고 부를 정도까지는, 발전하지 않았다.
단지 서로가,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하고.
단지 서로가, 함께 걷는 것이 당연하고.
단지 서로가, 이대로 인생을 함께 보낼 것이라고,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렇게, 언제나 둘은 함께였다.
겨울의 슬픈 이별의 기억도.
가을의 허무한 고독의 기억도.
여름의 뜨거운 격동의 기억도.
봄의 상냥한 사랑의 기억도.
둘이서 보내고, 둘이서 나누며.
둘이서 기록하고, 둘이서 믿으며, 지내왔다.
결코 변하지 않는 이 일상이, 결코 변하지 않고 계속될 거라 믿으며.
믿고, 의심하지 않으며.
그날까지.
"유우카!! 유우카!! 안 돼!! 눈을 떠!! 유우카!!"
당신의 목소리가, 멀리서 메아리쳤다.
몸이 삐걱거린다.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은, 의외로 쉽게 죽는다.
이 온몸이 부서지고 나서.
내 운명이 확정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사실을 이해했다.
「미안해. 선생님을 남겨두고.
나, 먼저 갈게」
분명 말이 되지 않았겠지.
무너져 우는 당신이 마지막으로 보인다.
아아. 어찌나 허무한지.
사랑한 당신을 괴롭게 하고. 슬프게 하고. 그렇게 혼자 사라지다니.
내 인생에, 의미 같은 건, 없었던 걸까──.
◇ □ ◇
그렇게, 나는 태어났다.
내 이름은 하야세 유우카.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에 소속된 여고생.
의식이 뚜렷해졌을 때, 나는 이 키보토스 땅에 있었다.
내가 나를 하야세 유우카로 인식한 것은, 꽤 어릴 적. 3살, 2살, 아니 그보다──어쩌면, 태어난 시점부터 깨달았을지도.
이른바, 전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것에, 처음에는 절망했다. 아니, 지금도 절망하고 있다.
「선생님」을 두고 왔다. 울게 하고, 괴롭게 하고, 마지막에 고독과 절망을 주고 떠난 기억이, 그대로 나를 좀먹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생은 끊임없이 흘러가는 듯했다.
우시오 노아라는 친구가 생겼다.
쿠로사키 코유키라는 귀여운 후배가 생겼다.
그 밖에도 많이. 많은 친구가, 존경하는 선배가, 따르는 후배가 생겼다.
나름 즐거운 인생을 보내고.
나름 즐거운 일상을 새기고.
나름 즐거운 대화를 즐기며.
결코 이 몸을 불태우는 그 사랑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를 그리워하고, 그를 잃고, 그를 절망시킨 죄의식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하야세 유우카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을, 만났다.
「선생님…………?」
"유우카…………?"
그래. 그가.
훌쩍 어른이 되어서. 그래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날 그때, 나와 함께 청춘을 보냈던 그가, 꿈을 이루어 「선생님」이 되어.
내 앞에, 나타났다.
아아. 이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우리는 서로 껴안았다. 잃어버린 시간을, 꿈을, 사랑을 되찾기 위해.
내 인생은, 바로 오늘을 위해 있었던 거야──.
□ ◇ □
그리하여, 나는 태어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내 이름은 모른다.
하야세 유우카. 그런 이름의 학생으로서, 이 키보토스에 태어날 예정이었다.
하야세 유우카는, 「선생님」을 사랑하는 역할을 가진다.
그분을 지탱하고, 사랑하고, 곁에서 모시고, 섬긴다.
그런 명제를 부여받고, 이 세상에 태어난다.
그럴 예정이었다.
「내 이름은 하야세 유우카」
저건 누구지.
「내 이름은 하야세 유우카」
내가 태어났어야 할 몸.
내가 새겨졌어야 할 몸.
나에게 주어졌어야 할 명제.
「당신은, 선생님……!?」
그렇구나.
「설마, 유우카……!?」
당신 쪽이, 더 어울렸구나.
홀로 남겨진 내 영혼은, 어떻게 되는 걸까.
사실은 내가 하야세 유우카인데.
사실은 내가 당신 곁에 있었어야 하는데.
나는 혼자. 허공에 혼자.
내가 들어갔어야 할 그릇은 이미 당신의 것.
분명 사용하기 편하겠지. 그 그릇은.
그를 사랑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니까.
분명 편안하겠지. 그 그릇은.
당신의 그를 향한 사랑이, 가장 효율적으로 전해지는 존재니까.
분명 즐겁겠지. 지금의 당신은.
분명 즐겁겠지. 지금의 당신은.
나는 혼자. 허공에 혼자.
크크큭.
어리석어.
웃음이 나오네.
하야세 유우카는 나인데.
저기에 있는 건 다른 사람인데.
하야세 유우카는 어디에도 없고.
당신 곁에는 하야세 유우카가 있고.
당신에게는, 그녀가 이미, 하야세 유우카인 거지.
영혼이 타는 소리가 난다.
검게 검게. 끔찍하게.
크크큭.
정말 한심해.
웃겨서 어쩔 수가 없네.
역할만 맡을 수 있다면, 결국 누구라도 상관없는 거구나.
하야세 유우카를 자처할 수 있다면. 거기엔 진위 여부 따윈 없고.
당신의 미소가 보인다.
그녀를 향한 미소.
나를 향했어야 할 미소.
밀려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야?
나보다 그녀가 하야세 유우카에 더 어울리니까, 그걸로 끝?
태어나서는 안 됐던 거야? 주어져서는 안 됐던 거야? 이 세상에 매달리는 것도. 당신에게 매달리는 것도.
당신을 사랑하는 것도. 바라면 안 됐던 거야? 원하면 안 됐던 거야.
영혼에 금이 가는 소리가 난다.
숯이 된 외벽에서, 마음을 좀먹는 원한이 흘러넘친다.
크크큭.
그래. 그럼, 좋아.
아니, 좋습니다. 이해했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귀결이라고 하신다면, 「선생님」.
저에게 하야세 유우카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선생님」.
되겠습니다. 그 이외의 것으로.
「여자」이기를 그만두겠습니다.
「아이」이기를 그만두겠습니다.
「선인」이기를 그만두겠습니다.
「사람」이기를 그만두겠습니다.
「존경」을 그만두겠습니다.
「신뢰」를 그만두겠습니다.
「사랑」을 그만두겠습니다.
「백」이기를 그만두겠습니다.
이로써 새로운 텍스처는 완성되었습니다.
이로써 저는 저를 재정의했습니다.
제창하고, 형성하고,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저 자신을 재구축한다.
흑.
증오.
배신.
모멸.
이형.
악인.
어른.
당신과, 똑같이.
이걸로, 이걸로 드디어.
저도, 당신 곁에.
아아, 「선생님」──.
당신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크크큭.
◇ □ ◇ □ ◇
유우카 「크큭큭큭끅끅.
이러언, 이야긔를 생각해 봐눈데, 어떠세여어. 선새앵니임─.
우헤헤헤헤헤♡」
선생님 「마시고 있잖아─?!?」
선생님 「유우카아아아!!!!
그렇게나, 그렇게나 졸업할 때까지 금주하라고 일렀잖아! 약속했잖아!
완전 만취했잖아! 떡이 됐잖아!
왜 이렇게 꽐라가 될 때까지 마신 거야!!!」
유우카 「왜 이러세여어─ 선생님, 저 취한 거 아니에여어─.
메이데이 메이데이. 농담이에여어─. 히끅.
쪼오───금만, 찔끔찔끔─, 맛만 본 거에여어─.
에헤헤헤헤」
선생님 「거짓말 마, 너 한두 잔으론 끄떡도 안 했잖아!?
분명 허용량 초과해서 알코올 들이부었지!!」
유우카 「괜찮아여─ 검은 양복인걸여─.
검은 양복은─, 어른─.
어른은─, 선생님하고─.
술 마실 수 있어─♡
선생니임─♡」
선생님 「아 진짜 너무 귀엽잖아!!!
취한 유우카 귀여워!!
"검은 양복 헤드" 같은 인식 방해 쓰레기 아이템이 없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변하다니!!
진정해, 나!! 넌 교육자잖아!!
꾸짖어!! 실컷 꾸짖어!! 엉덩이라도 찰싹 때릴 기백을 보여!!」
유우카 「선생님 성희롱이에여─.
그러면 안 돼여어. 최악이에여어─.
그래두─, 선생님이라면, 엉덩이 정도는? 용서 못 해줄 것도, 업써여?」
선생님 「너 진짜 적당히 안 하면 덮친다」
유우카 「꺄아아아─!
덮쳐진대─!
음후후후 재밌다─♡」
선생님 「이게 진짜 신나서 취해가지고!
그나저나 아까 그 영상은 뭐야!
갑자기 뇌에 존재하지도 않는 기억이 흘러들어왔는데!?」
유우카 「게마트리아☆매지컬☆파워♡」
선생님 「그거 말하면 다 해결될 줄 알지!?
넌 항상 그런 식으로 날 속이고──」
노아 「그건 저희가 설명해 드릴게요.」
코유키 「니히힛. 선생님! 와버렸어요!」
선생님 「노아! 코유키!」
노아 「유우카쨩은…… 아아, 역시 이렇게 되어버렸군요.」
코유키 「혼자 보낸 게 실수였네요.」
선생님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너희들 뭔가 아는 거니!?
아까 내 뇌에 흘러넘친 홈 비디오는 뭐야!?
그리고 왜 유우카는 취해서 뻗어있는 거야!?」
유우카 「안 뻗어써─!
음헤헤헤」
선생님 「취객[너]는 좀 조용히 해!」
유우카 「무뉴우구우구우」
노아 「…………」
노아 「그러니까요, 선생님.
우선 선생님께서 보셨다고 하신 그 영상, 저희 세미나가 만든 가짜 유우카의 과거예요.」
선생님 「가짜 유우카의 과거???」
코유키 「맞아요.
유우카 선배가 검은 양복이었다는 거, 일단 밀레니엄 내에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분들께는 사과하러 갔잖아요.」
선생님 「그건, 나도 동석했으니 알지만.」
코유키 「뭐, 유우카 선배의 평소 행실도 좋았고, 마음 맞는 밀레니엄 학생이니까요.
다들 의외로 잘 받아주더라고요.」
노아 「누군가가 말했어요.
『과연 다른 학교 사람들이 용서해 줄까』라고요.」
선생님 「그건……」
노아 「『그건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싶은 건 잘 알지만, 당사자인 유우카쨩은 그럴 수가 없어요.
그래서, 검은 양복으로 활동해야만 했던 타당한 이유가 없었는지 유우카쨩에게 따져 물었지만……」
코유키 「니히힛.
정말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유우카 선배의 정당성이.」
선생님 「아─……」
노아 「키보토스의 신비를 밝히고 싶다.
유우카쨩 입장에서는,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증명해야만 하는 명제였지만, 그런 걸 다른 사람에게, 하물며 천년난제와 인연이 없는 다른 학원 분들에게 전해질 리도 없고요.
유우카쨩은 지쳐버렸어요.」
코유키 「히스테리를 부릴 뻔했다니까요.
『분명 아무도 용서해주지 않을 거야!』라면서요.」
선생님 「……그런 건, 그때 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노아 「죄송해요.
하지만 바로 직후에, 모모이가 이렇게 제안했어요.」
노아 「『없으면 만들면 되잖아! 유우카의 백스토리!』라고요.」
선생님 「그렇, 구나?」
노아 「그래서 저희는 세미나의 위신을 걸고, 게임개발부와 공동으로
『하야세 유우카 검은 양복설: 이 정도면 다크사이드에 빠져도 용서받겠지 Special edition』
을 제작했어요.」
코유키 「이거 만드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게임개발부 애들이랑 매일 밤낮으로 머리 맞대고 끙끙댔다니까요!
꽤 혼신의 역작이죠!?」
선생님 「아니, 뭐, 응, 애틋한 내용이긴 했지만.
대체 어떻게 영상을 내 뇌에 직접 흘려보낸 거야.」
노아 「게마트리아☆매지컬☆파워예요.」
선생님 「너까지 그걸 말하는 거니.」
노아 「정확히는, 골콩트 씨에게서 구입한 이 창조물 사고 투사 장치, 통칭 "검은 양복 헤드改-KAI-"를 사용했어요.」
선생님 「우왓, 검은 양복의 잘린 머리.」
노아 「이건 유우카쨩이 쿨링오프한 인식 방해 장치 "검은 양복 헤드"를 더욱 강화 개수한 물건이에요.
대상에 대한 인식 방해 능력을 확대하고, 사전에 설정한 사고 패턴을 대상의 뇌에 강제로 입력시켜, 환영 및 환상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요.
또한, 투영되는 환각은 세부적인 부분까지 설정할 수 있어서, 단순히 인식을 오인시키는 용도 외에도, 이번처럼 영상 투사기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선생님 「이건 오버 테크놀로지잖아, 위험해.
샬레 권한으로 지금 당장 봉인 지정할 거야.」
유우카 「거봐여 제가 말한 대로져─.
선생님은 꽉 막혔어─. 유연한 사고를 못 하는 어른─.
니헤헤헤.」
선생님 「건방진 녀석은 혼내줘야겠네💢」
유우카 「꺄아아아─!
아파아파아아─. 머리 꾹꾹 눌러─.
폭력 교사─」
선생님 「이 녀석이💢」
노아 「……………………」
선생님 「이야기는 대충 알겠는데.
그럼 왜 유우카는 취해서 뻗어있는 거야?」
유우카 「안 뻗어써─」
선생님 「흥.」
유우카 「무규우우───」
코유키 「그게요─.
시나리오가 완성돼서, 일단 선생님께 보여드리기로 했거든요.
근데 유우카 선배가 직전에 겁을 먹어버려서.」
선생님 「겁을 먹었다고? 뭐에?」
코유키 「글쎄요?
뭐, 유우카 선배니까, 부끄러워한 거 아닐까요?
이거 결국 자기를 소재로 한 B급 영화를 만든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유우카 선배,
『선생님께는 나 혼자 가져갈 거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상영회 같은 건 못 해!』
라며 기세등등하게 세미나를 뛰쳐나갔는데.」
노아 「가는 길에, 유우카 감시용 드론에서 들려왔어요.
『맨정신으로 보여줄 수 있겠냐고─!』라고요.」
선생님 「자연스럽게 도청하고 있지만 상대가 상대니 넘어가도록 하고.
그렇구나, 그래서 내가 아끼는 술을 강탈해서, 혼자 멋대로 술판을 벌이고 있었던 거구나.」
유우카 「에─! 선생님, 제가 혼자 술 마신 게 용서가 안 되는 거에여?
음헤헤헤, 말해주면 되는데에, 자, 술 따라줄게여, 평소처럼 히끅.」
선생님 「너 진짜 다음엔 주먹 날아간다.」
노아 「………………………………」
노아 「음───……💢」
선생님 「노, 노아?
왜 삐져있는 거니?」
노아 「선생님, 요즘 좀 유우카에 대한 태도가 바뀌지 않았나요?」
선생님 「아니, 그런 거……」
노아 「아니요, 분명히 변했어요.
우선 2인칭이 달라요. 『너』에서 『네놈*』으로 바뀌었어요.
선생님이 학생에게 『네놈』 같은 말을 쓰는 건, 기록에 없어요.」
*역주 : 원문은 君 에서 お前 로 바뀌었다고 되어있음
선생님 「그, 그래……?」
노아 「그래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학생과 선생님 특유의, 한 발짝 거리를 둔, 그러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거리감이 아니에요.
뭐랄까. 격의 없다고 할까. 허물없는 친구 사이 같다고 할까. 죽마고우 같다고 할까.
아무튼 유우카를 대하는 방식이 이상해요. 더는 저희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에요.
설명을 요구합니다.」
선생님 「설명이라고 해도…….
자각이 없어……」
코유키 「아─, 혹시 검은 양복의 정체가 유우카 선배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선생님 「엣.」
노아 「엣.」
코유키 「지금까지 선생님하고 검은 양복은 친구 사이였잖아요?
아마, 학생을 대할 때랑 친구를 대할 때랑 태도를 바꾼 거 아닐까요?
분명 선생님 안에서는 지금 유우카 선배를 대하는 마음이랑 검은 양복을 대하는 마음이 뒤죽박죽된 걸 거예요.
그래서 허물없는 태도가 되어버리는 거예요! 제 추리는 3할은 맞아요.」
선생님 「그, 그런 건가?」
유우카 「맞아여♪」
선생님 「유우카?」
유우카 「검은 양복이었을 때의 선생님은─.
언제나처럼 상냥하기만 한 게, 아니구여─.
격의 없고─,
대충대충이고─,
막 대하구─.
근데근데요. 성실한 건 변함없고. 헤아려주는 것도 변함없고.
저어. 즐거웠어여♡
선생님의 여러 가지 표정을 볼 수 있어서. 덕 봤어여, 히끅.
음헤헤헤♡」
선생님 「으…… 아…… 그, 그래…….
이거 뭐야…….
부, 부끄럽네, 이거……」
노아 「음우우우우우우💢💢💢」
노아 「유우카, 그거 빌려주세요!!💢」
유우카 「싫어여어.」
선생님 「노아!? 대체 뭘 하려는 거야!?」
노아 「어른이 되면 되는 거잖아요!?
어른이 되면, 선생님도 저를 어른으로 대해주실 거잖아요!?
이것이 그 증명이라고 하신다면, 저도 지금 당장 어른이 될 수 있어요!!
지켜보세요, 선생님, 당신의 우시오 노아가 당신을 위해 어른이 되는 그 순간을!!」
코유키 「니히힛, 고집부리는 것부터가 이미 어른답지 않네요, 노아 선배.」
노아 「거기 시끄러워요, 어린이 대표 코유키!!💢
우오오오오 우시오 노아! 자, 어른의 세계로!!
날아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노아 「벌컥벌컥벌컥벌컥벌컥!!」
선생님 「노아아아아─?!?」
유우카 「노아도 참.
원샷은 몸에 해롭다구.」
코유키 「유우카 선배, 지금 그럴 때가 아니에요.
아마 수라장이 될 테니 떨어져 있죠. 이쪽으로 오세요.」
유우카 「코유키 착하다─♡
좋아하게 될 것 같아─♡
좋아좋아 완전 좋아─♡」
코유키 「니히힛, 귀찮아.」
노아 「푸하아!!
하아─, 하아─, 하아─」
선생님 「노아, 무슨 짓을!!」
노아 「으…… 마, 맛없어요……」
선생님 「애들 입맛이네, 귀여워.」
노아 「말장난도 여기까지예요, 선생님💢
지금부터 취한 저의 어른스러운 정서♡로 선생님의 하찮은 자존심 따위 산산조각 내드릴 테니까요, 제 넘치는 사랑을 당신의 심장까지 새겨드릴게요, 유우카보다 더 숙성된 이 육체를 처형 도구 삼아 침대라는 이름의 처형대 위에서 선생님의 생텀 타워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인을」
코유키 「노아 선배, 노아 선배.」
노아 「뭔가요, 코유키. 지금부터 선생님과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니 어린 코유키는 눈 감고 있어주세──」
코유키 「말이 엄청 많으신데요.」
코유키 「선배, 취하셨어요?」
노아 「엣.」
선생님 「엣.」
코유키 「음─, 역시 이렇게 됐네요.
니히힛, 유우카 선배 예상대로였네요─」
유우카 「그치이─.
나 대단하다니깐─. 히끅.」
노아 「엣, 엣? 에???」
코유키 「결론부터 까놓고 말하자면, 노아 선배.
완전기억능력이 화근이 돼서, 취할 수가 없어요. 노아 선배는.」
노아 「엣.」
코유키 「보통 완전기억능력이라면 그렇지 않을 텐데.
노아 선배의 능력은, 신비와 연결된 절대적인 힘이라서요.
기억을 방해하는 행위, 이번 경우엔 만취나 명정 같은 거요. 이런 것들은 완전기억능력이 우선시돼서 덮어써버리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예상대로네요, 니히힛.
즉, 노아 선배는 어떤 수단을 써도 기억 능력을 애매하게 만드는 행위는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선생님 「왜 그래, 코유키, 갑자기 IQ가 높아졌네.」
코유키 「유우카 선배에게서 압수한 『검은 양복 비밀 메모』에 쓰여 있었어요.」
유우카 「에헤헤헤헤.
제가 썼어여─」
선생님 「키보토스 최고의 신비 오타쿠의 연구 성과라, 음, 이건 설득력 있네.」
코유키 「세미나 전원은 물론이고 밀레니엄 거의 모든 학생이 보유한 신비에 대해 정리되어 있었어요.
이거 들고 어디 가도 될까요, 저.」
유우카 「에헤헤헤헤.
제가 스토킹했어여─」
선생님 「키보토스 최고의 스토커이기도 했지.」
유우카 「노아의. 신비는.
……음, 하야세 유우카(나)로 말하려니 어렵네여.
검은 양복(저)처럼 할게여.
크크큭. 그러니까 말이죠, 선생님.
우시오 노아의 신비는, 우시오 노아라는 개념 그 자체에 새겨진 각인 같은 거예요.
정보, 시간, 오감, 역사, 감정.
우시오 노아라는 매체를 통해 발생한 모든 현상을 완전기록(아카이브)화해서, 미래에 남기는 습성이 있어요. 히끅.
그 성질상, 온오프는커녕 하이로우를 할 수도 없어요.
이 경우의 온오프란 자신의 의사에 의한 결정뿐만 아니라. 주위의 간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그건 즉, 세계의 강제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힘이고.
그 신비가 가져오는 은혜와 저주.
이 경우엔 『기억』과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것들을 외부 요인으로 지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음주 따위로는 어림도 없고요.
이치노세 아스나의 신비, 『행운』과 『망각』.
쿠로사키 코유키의 신비, 『해정』과 『불운』.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있지만, 비유하자면 이 둘이 알기 쉽겠네요. 히끅.
타카나시 호시노처럼 유래가 명확한 신비라면 추적할 수 있지만, 밀레니엄은 특히 미해명된 신비가 넘쳐나니까요.
그러므로 이것도 근거 없는 추측이지만, 아마도.
정리된 완전기록(아카이브)를, 각성한 이름 없는 신들의 공주에게 헌상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던 게 아닐까 저는 생각했어요.
우시오 노아의 눈을 통해 얻은 절대적인 기록, 학생이라는 신비. 선생님이라는 신비. 그 외 키보토스에 날아온 모든 개념이나 적성 존재 등.
그것들을 이름 없는 신들의 공주에게 양도함으로써, 효율적으로 현현을 촉진하기 위해서.
이름 없는 신들의 공주가 텐도 아리스가 됨으로써 역할을 마쳤기 때문에, 우시오 노아는 그 신비를 해방할 기회를 잃고─, 히끅.
결과적으로, 그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생각되던 방주의 출현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히끅.
최종적으로, 학생이라는 신비들을 계속 지켜보는, 청춘의 기록 장치(블루 아카이브)로서의 기능만 남았다.
그렇게 게마트리아는 해석하고 있어요─.」
선생님 「미안, 엄청 중요한 얘기를 했을지도 모르지만, 안 그래도 어려운 얘기인데 꽐라가 돼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노아 「…………그러니까.
유우카.」
유우카 「응─.」
노아 「결론적으로.
저는, 취할 수 없다……?」
유우카 「맞아─.」
노아 「아무리 알코올 혈중 농도를 높여도.
아무리 급성 정신적 및 신체적 중독 증상이 일어나도.
그걸 신비가 수정해버린다……?」
유우카 「맞아─.」
노아 「즉, 저는.
취한 기세로, 선생님을, 덮칠 수 없다……???」
유우카 「바로 그거야.」
노아 「제가 동경하던 『술자리에서 너무 취해서 끌려갈 뻔한 걸 선생님이 구해주고, 집에 바래다주려는 선생님에게 막차가 끊겼다고 핑계 대고 선생님 집까지 쳐들어가, 간호받은 뒤 방심한 선생님을 덮치고 "저 이제 어린애 아니에요……?"라는 결정적 대사와 함께 입술을 빼앗고, 하지만 자신부터는 본방으로 넘어가지 않고 선생님이 덮치도록 유도해서, 아침에 깨어난 선생님에게 어젯밤 일은 잊어달라고 간청하지만 "술 탓으로 돌리다니, 노아는 나쁜 아이네. 나쁜 아이의 부탁은 들어줄 수 없겠는데"라는 킬링 멘트로 이번에야말로 정상적인 사고 아래 진정한 의미로 몸도 마음도 이어지는』 플레이는……???」
유우카 「불가능해─.」
노아 「……………………」
노아 「죽을게요!!!!!!!」
선생님 「우와아─!? 노아아─!!」
코유키 「자, 잠깐, 노아 선배 여기 샬레 집무실이에요, 몇 층인 줄 아세요, 장난 아니에요!!」
노아 「놔주세요, 두 분!!
안 그래도 선생님께 제 부끄러운 곳이 들켜서 살아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취할 수 없다니! 그럼 어른이 될 수 없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평생 어린애인 채로라니!!
뛸게요!! 뛰게 해주세요!!
우오오오오오오오오 날아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선생님 「진짜로 뛰는 놈이 어딨어!!
진정해, 노아!! 술이 어른의 매력의 전부는 아니야!!
취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어른과 아이의 경계선일 리가 없잖아!!」
노아 「선생님이 뭘 안다는 거예요!!
취할 수 있는 당신이!! 뭘 안다는 거예요!!
제 인생의 명제는 지금!!!!!!!
부정당했다고요오오!!!!!!!」
선생님 「음주 무책임 플레이가 인생의 명제였어!?」
코유키 「니히힛, 얄팍한 인생관.」
선생님 「코유키이이잇!!!
그만둬어어엇!!!」
노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앙!!
코유키가 괴롭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비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선생님 「아─ 평소의 유아 퇴행 시작됐다!
코유키 때문이야─!」
코유키 「정론을 말했을 뿐인데……」
시끌시끌시끌!!
와글와글와글!!
유우카 「…………………………」
유우카 「크크큭.
질리지가 않네요, 여기는.」
유우카 「……꿀꺽.」
유우카 「……후우.」
유우카 「음후후후.
재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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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번째 작품이라 첫 투고입니다.
3할 시리어스 7할 캐릭터 붕괴 개그입니다.
제목이 스포일러입니다.
하야세 유우카 검은 양복설에 맛 들였습니다.
전작에서, 기껏 유우카가 음주하는 설정을 준비했는데, 취한 유우카를 쓰지 않은 게 마음에 걸려서 추가했습니다.
이것은 전작의 속편이지만, 앞으로 시리즈화할 예정은 없으므로 따로 묶지 않고 놔둡니다.
이번 작품부터 읽으시는 분들은
「검은 양복의 정체는 하야세 유우카였다」
「선생님과 노아, 코유키에게 그게 들켰다」
「유우카는 벌로 금주령이 내려졌다」
이상 3가지를 이해하신 후,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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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중간에 타카나시 호시노가 코토리 호시노로 되어있음
아오 번역기가 또 사고쳤네 지금 수정함
이 작가 작품들은 거의 다 이런 기세라서 볼 때마다 웃김 ㅋㅋㅋ

정신 나갈것 같은 설정인데 개웃기네ㅋㅋㅋㅋㅋ
아니 다음화까지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