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2자
#아리스
원문 過変'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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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쓰담쓰담하는 시리즈》
텐도 아리스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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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원래는 일에 치여 욕조에 몸을 담그지도 못할 정도로 바빠 꿈조차 꾸지 못하는 곳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료칸의 온천, 그것도 절경이 보이는 노천탕의 아침 목욕이다. 천천히 하늘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잔잔하게 몸이 서서히 따뜻해지고 그동안의 피로가 녹아내리면서...
"... 선생님, 일어나세요!"
그러던 중 갑자기 세계가 크게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급히 일어나 보니 온천도 절경도 없고 있는 것은 차가운 데스크톱 뿐이었다. 아무래도 그냥 꿈이었던 것 같다. 붉은겨울 온천장에 갔을 때의 기억일까. 가능하면 조금 더 꾸고 싶었지만 꿈에서 깨어나게 만든 당사자는 그렇게 두지 않겠다는 듯 몸을 흔든다.
"선생님! 모험을 떠나죠!"
어떻게든 고개를 돌리자 보인 것은 불가사의한 소녀... 얼마 전 발생한 큰 사건의 피해자 입장이었던 아리스가 태양처럼 눈부신 미소를 지으며 나를 붙잡고 세게 흔들고 있었다. 시야가 계속 흔들렸지만 내 시선을 알아차렸는지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크흠, 자... 용사여, 지금이 바로 일어설 때입니다... 마왕을 처치하기 위해 검을 들고 모험을 떠날 때입니다..."
게임 속 상투적인 왕같은 대사와 함께 손바닥만한 검을 올려놓는다. 피로가 응축된 뻐근한 몸과 계속 흔들면서 생긴 어지러움 때문에 그다지 가고픈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아리스의 그 미소를 무너트릴 생각은 아무래도 들지 않았다. 그 손바닥 크기의 검... 을 가장한 초콜릿 과자를 손에 쥐고 위로 높이 쳐올렸다.
"이렇게 해서 용사의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그럼 가죠, 선생님!"
아리스의 목소리와 함께 팔을 내리면 팔의 무게 때문에 몸이 조금 휘청거렸다. 다행히 아리스는 이미 문으로 향해 부딪히지도 들키지도 않았다. 서둘러 그 뒤를 쫓고 그렇게 생텀 타워 내 모험이 시작되었다.
... 하지만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몸의 한계가 찾아왔다. 생각해보면 제대로 잠을 잔 날이 언제였을까. 휴일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 날짜도 모르겠다. 온천 꿈으로 완전히 쉰 기분이었지만 그것은 그저 꿈일뿐 현실에서는 효과가 전혀 없다. 힘이 빠지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 손에 쥐고 있던 초콜릿은 이미 쥐었는지 안쥐었는지도 모르겠다.
"~♪"
다만 적어도 그녀와 어울린 뒤 쉬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몸을 움직이고 어떻게든 걷는다. 어느새 몸을 움직이기만 해도 머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그것은 미세한 전기에서 바늘로 바뀌고 갯수도 늘어나며 사고를 서서히 잠식한다.
"... 어라, 선생님?"
그러던 와중 갑자기 고개를 돌린 아리스가 나를 눈치채고 바짝 다가와 얼굴을 들여다본다. 손을 내밀기에 무심코 눈을 감으면 차가운 손이 얼굴을 더듬었다. 그 순간의 기분좋음 덕인지 두통도 조금 가라앉고 이제야 호흡을 의식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의식하자마자 몸이 쑥 들어올려지는 느낌이 들었고 눈앞을 보면 푸른 머리의 소녀가 있었다.
"선생님은 발열 상태 이상에 걸려 있습니다! 모험은 중단하고 가까운 세이브 포인트로 향합니다!"
대체 어디로, 라고 말하기도 전에 아리스의 몸이 움직였다. 그 속도는 어른을 태우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빨랐고 마치 차창을 보는 듯 경치가 휙휙 변했다. 복도를 달려 계단을 미끄러지듯 내려가 문으로 뛰어들어갔다. 사람들과 충돌하지 않을까, 어디로 가는걸까 하는 불안함이 있었지만 다행히 아무도 만나지 않고 몇 분 만에 숙직실에 도착했다.
"도착했습니다!"
침대에 털썩 내려놓자마자 몸이 삐걱거리고 통증이 느껴진다. 갑작스런 통증에 악물던 입에서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아리스의 표정이 흐려진다. 곧바로 표정을 바꾸려 하지만 피로가 너무 쌓였는지 볼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그러자 소녀는 이불을 덮어준 뒤 안으로 들어왔다.
"... 따뜻한가요?"
아까 들어올렸을 때와는 다른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하지만 어딘가 어색한 포옹. "괜찮아."라고 말해도 움직이지 않는다. 무슨 일인가, 조금 곤란한 와중... 그녀가 쭈뼛쭈뼛 말문을 열었다.
"... 죄송합니다... 아리스가 억지를 부려서... 그런 거죠?"
... 말하기를 아리스는 내가 피로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곁에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한계가 가까웠던 것을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고 한다. 물론 그녀의 잘못도 있지만 충분히 쉬지 않은 나의 잘못도 있다. 게다가 매일 같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이 정도는 어쩔 수 없다.
"죄송해요..."
슬퍼하는 그녀의 머리 전체를 천천히 쓰다듬는다. 그녀는 항상 쓰다듬 받을 때 전체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 방법이 가장 행복하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녀는 고개를 조금 들었다가... 다시 푹 숙여버렸다.
"... 선생님은 상냥합니다."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녀를 바라보며 쓰다듬고 있으면 갑자기 머리에 손이 얹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대로 천천히 톡톡... 마치 아이를 재우는 듯한 쓰다듬는 방법에... 피곤함이 느껴지고 졸음이 몰려온다.
"유우카가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너무 상냥하다고. 그러니까... 이제 아리스가 선생님에게 상냥하게 할 차례입니다."
후후, 미소짓는 아리스의 얼굴이 왠지 조금 일그러져 보였다. 그것이 눈물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눈이 감겼다. 신체 부위 하나하나의 감각이 사라지고 의식조차 사라지기 직전의 순간에...
"안녕히 주무세요, 선생님."
따뜻하고 조용한 목소리의 배웅을 받으며 마침내 잠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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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좋아

아리스 차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