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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 시구레의 「사랑은 보드카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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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다도 희게 빛나는 소녀가 있으니, 그대의 성은 마요이, 이름은 시구레라 하더라.

그녀가 있는 붉은겨울은 따뜻함이니 은혜니 하는 단어와는 지겹게도 거리가 멀어서, 여름에도 녹지 않는 눈을 하얀 이불처럼 포근히 덮고서 겨울이라는 명칭에 지나치게 충실하여 뼛속까지 시려오는 추위를 양껏 베풀기나 했다. 그리하여 내리는 비는 짓궂은 눈으로 돌변해서 눈밭을 더욱 두텁게 하고, 사시사철 똑같은 풍경이 이 자리에 눌러앉도록 하며……그 뿐일까, 우리네 어머니한테 시달리는 아버지마냥 앙상한 나무 가지가지들은 찬바람에 처량하게 흔들거리고, 봄이라던가, 여름, 가을이라는 하는 단어는 사전 외에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는지 붉고 푸른 이파리 대신 금방이라도 푹 꺼질 눈덩이나 겨우 걸치고 체면치레나 하는 데다가, 그나마도 몇몇은 도끼날에 픽픽 쓰러져 장작 따위로 그간의 삶을 매조지는 것이다.

눈. 결국은 눈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쌀쌀하고도 쓸쓸한 지역에 처음 발을 들인다면야, 눈 따위 내리지 않는 날에도 광활한 대지에 가득한 것을 보고 저마다의 아득한 감상에 잠기겠지만서도, 본디 이곳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 그런 것들은 지긋지긋한 무기물 이상도 이하도 아닌터라, 푹푹 발빠지는 눈길 밟아나가다 무거운 한숨 한 번씩 푸욱 내쉬는 것이다.

허나 밟을 때마다 뭉근히 나는 뽀득뽀득하는 소리만은 사람을 가리지 않으니, 여기 천진난만한 아가씨도 걸음걸음 경쾌하게 옮기는 내내 기꺼워하고, 피워 본 적 없는 담배 대신 하얀 입김을 맛있게 피어올렸다. 게다가 족제비처럼 머리에 난 귀며 꼬리까지 흔들어대는 모양을 보아하니, 즐거움 느끼는 정도가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사과꽃 배꽃이 피었지."

들뜨는 감정을 머금고 차분한 목소리로 부드럽게 읊조리는 멜로디는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중독성이 있었는데, 앙상한 나무가 듬성듬성 서 있는 오솔길 따라 내려오며 눈처럼 하얀 부츠 신은 두 발을 눈토끼처럼 깡총거리는 모습이 제법 귀엽더랬다.

"구름은 강 위를 흘러가네."

외지인에게는 사정없이 살을 에는 추위도, 그녀와 같은 붉은겨울 연방학원의 학생에게는 질릴만큼 익숙했다. 그러나 그들도 두터운 옷가지 껴입지 않고서는 견디기 힘든건 매한가지라, 시구레도 찬바람에 떨지 않게 여러겹의 옷가지 걸쳤더랬고, 나비처럼 팔랑이며 손짓발짓으로 재잘거렸다.

"카츄샤는 강 기슭으로 나와 높고 가파른 강둑을 걸어가네."

허름한 구교사에서 나오는 걸음걸음 내내 경쾌함이 술잔에 가득 따른 술처럼 넘치고, 붉게 달뜬 목소리는 마치 주정처럼도 들린다. 물론 실제로 오후 늦게부터 보드카로 목구멍을 뜨겁게 달구기는 했지만, 고작 한 모금이었다. 간에 기별이나 갈 법한 한 모금. 보드카가 독한 술임을 감안하면 어디까지나 그녀의 기준으로 고작이지만.

"카츄샤는 강 기슭으로 나와-"

손끝으로 턱 받쳐들며 화가가 팔레트에 대강 덧칠한 푸른 배경에 솜 같은 구름을 흝뿌려놓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흥겨운 가락으로 소리 높이고 다음의 구절로 넘어가려는 찰나, 소녀는 저 멀리 아래에서 갈색빛으로 감싸인 보석을 찾았다. 아름답지 않아도 빛나는 영혼 같은 남자를, 모두들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선생님!"

하얀색 위에서 회색과 갈색이 반갑게 마주했다. 시구레의 간곡한 조언대로 두꺼운 코트와 부츠를 갖춰 입은 남자가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그러자 시구레가 날아오르듯 그에게 달려들었다. 연인처럼 안겨든 두 사람이 그대로 넘어지더라도 어머니 대지가 푹신한 눈으로 그들의 사랑을 받아냈겠지만, 시구레는 용케도 넘어지지 않고 선생의 앞에 멈추어 섰다. 달려드는 소녀를 받아내려던 그는 묘기 같은 움직임에 사뭇 놀랐다가는, 금새 햇살 같이 빛나는 미소를 지었다.

"잘 지냈어, 시구레?"

드라마처럼 눈밭 위에서 함께 뒹구는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하는 욕심을 참아낸 보람이 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올곧은 방향을 향하는 두 눈을, 기쁘게 눈에 담았다.

"응. 어서 와. 오는 길 춥지는 않았고? 곰은 만나지 않았지? 더 일찍 연락했으면 빨리 마중 나갔을테고."

반가운 건 반가운 거고, 걱정은 걱정이다. 시구레는 애정 어린 잔소리를 한바탕 쏟아냈고, 선생은 쓰디쓴 웃음을 짓고서 잠자코 듣기만 했다. 학원 부지 내에서 길을 잃은 전적이 있으니 그는 입이 열 개, 아니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그래도 변명은 해야지. 선생은 변론에 앞서 중대 발표를 하는 것처럼 목을 가다듬었다.

"갑자기 이쪽에 일정이 생겨서. 저번에 했던 약속대로 만나러 온 거야."

시구레는 선생의 말에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푸욱, 내쉬고는 입술을 삐죽거렸다. 화가 났다기보다는 삐졌다는 투가 강해서, 선생은 입으로 빠져나오려는 웃음을 힘겹게 참았다. 이미지는 족제비인데, 가끔은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보였다.

"그리고?"

"걱정시켜서 미안해."

찌릿, 하고 선생을 노려보던 눈매가 곧 부드럽게 휘었다. 선생이 안심하는 것도 잠시, 오른손에 들고 있던 휩 플라스크가 선생의 눈 앞에 내밀어졌다.

"다음에 또 이러면……이거, 원샷하자."

플라스크 속에서 파도 치는 청명한 소리를 들은 선생은 그대로 굳었다. 이럴 때에는 전통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이 하나 있었고, 뛰어난 지략가이자 타고난 지휘관인 그는 잽싸게 현명한 선택을 내렸다. 두 손은 허벅지에,허리는 직각으로 숙이고, 정수리를 정면으로 내밀며-

"다음에 붉은겨울에 올 때는 반드시 먼저 연락 하겠습니다."

그제서야 시구레는 존대까지 쓰며 과장 된 태도로 사과를 하는 선생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좋아. 착하다."

장갑 낀 손이 닿는 감촉은 또 색다르다. 허리를 숙인 채로 얌전히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을 받던 선생은 문득 코를 킁킁거리고는 말했다.

"그런데 시구레."

"왜, 선생님?"

"술 마셨구나."

순식간에 전세역전이다. 이렇게 변화무쌍했던 전투가 있을까. 시구레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손에 든 플라스크를 숨기려 뒷짐을 지고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겨우 한마디 툭, 던졌다.

"……조금."

시구레는 방금 전 그녀가 그랬듯이 자신을 지긋이 바라보는 눈길을 애써 외면하려 들었다. 물론 선생도 시선을 피하는 시구레에게 화가 나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다른 학생을 훈계할 때처럼 팔짱을 끼고 일부러 진지한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정말?"

"진짜로! 한모금만 마셨다고."

한모금이라고 괜찮은게 아닐텐데. 선생은 떨떠름하게 시구레를 내려다봤다. 머리 하나는 족히 차이나는 두 사람의 눈동자가 좌로 우로 따라 움직이다가 마침내 가운데에서 만났다.

"앞으로도 술은 조금만 마시는 거로 하자."

차마 아예 끊으라는 말은 하지 못한 선생은 교직자로서의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리 말했다. 엄밀히 말해서 그는 일반적인 교직자와는 조금 달랐지만, 아무튼 선생이라는 직함의 무게는 그런 것이다. 그의 가치관까지 고려하면 꽤나 다대한 양보를 한 것이다.

물론 시구레도 그 점을 모르지는 않아서, 다른 말없이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선생님."

시구레는 뿌듯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쭉 폈다. 눈밭에 뒹구는 대신 말로 뒹군 셈이다. 순전히 애정에 기반한 셈법으로 봐도 만족스러웠다.

"이제 갈까? 노도카도 기다리고 있어. 선생님이 온다고 하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아마미 노도카, 소중한 친구의 이름을 머금은 입술이 아침이슬 맺힌 풀잎처럼 조용하면서도 상쾌한 미소를 지었다. 하얀 눈 위에서 뛰노는 회색털의 족제비가, '부디 반해주겠어?' 하고 귓가에 속살거리는 듯하고, 누군가의 드라마 같은 청춘에 하나 쯤 있을 법한 사랑선 자아내려 하는데, 선생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성실히 그녀를 비롯한 학생에게 친절히 다가갈 뿐이다.

그래도 시구레는 괘념치 않았다. 그녀의 사랑은 거절 당하지 않았으니까.

***

이번에는 시구레도 완성된 요리에 술을 끼얹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았다. 227호 특제 요리를 대접받은 선생은 아무튼 맛있게 먹었다.

노도카가 직접 본 것 같은 선생의 사생활을 말했다가 입을 가리는 일도 있었지만, 그녀의 망원경을 잠시 빌려주는 것으로 그 행실은 약간의 꾸지람 정도로 적당히 넘어갈 수 있었다. 선생에게도 망원경 너머로 선명하게 보이는 세상은 제법 신기한 모양이었다. 다만 누굴 훔쳐보느냐는 시구레의 장난에 조금 당황하는 해프닝은 있었다.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물론 즐거운 시간은 필요 이상으로 금방 지나가기 마련이다. 어느새 하늘이 먹칠이라도 한 듯이 어둑어둑해지고, 손톱같은 초승달과 별들이 다양하게들 빛나서, 머리 위로는 아름답지만서도, 정면은 아득히 어두워 불빛이 없다면 달빛에 의존해야하는 그림처럼 삭막한 풍경이 펼쳐지는 시간이었다.

"같이 가줄게. 선생님."

선생도 굳이 시구레의 친절한 배려를 거절하지 않았다. 이전과 달리 털달린 코트라거나, 겨울용 부츠, 털장갑 등 방한용품은 착실히 준비했지만, 붉은겨울의 부지는 워낙 크고 넓은 탓에 소속 학생이 아니라면 길을 잃기 쉬웠다. 하물며 늦은 밤에 눈길을 걷는 건 낮보다도 훨씬 위험한 일이다. 길을 해멜 가능성을 제하더라도 맹수의 위협, 저체온증과 동상에 걸릴 위험 등 수많은 위험 요소가 즐비했다.

물론 조금이라도 더 선생과 시간을 보내게 된 시구레는 선생과 함께 걷는 내내 재잘거렸다. 이미 한모금의 보드카로 올랐던 취기는 가라앉은지 오래였지만, 술보다도 더욱 달콤한 것이 그녀의 바로 곁에 있었다.

"그러고보니 구교사 시설은 여전히 좋지 않네. 생활에 불편할 거 같은데. 괜찮아?"

선생이 걱정하는 말을 하자, 턱에 손가락을 올린 시구레가 고개를 끄덕였다.

"음……불편한 점이 아예 없지는 않지. 그래도 나름 즐거운 생활을 보내고 있으니까."

시구레가 춤추는 마냥 빙그르 돌자 발 밑에서 뽀득, 뽀드득, 하는 소리로 속살였다.

'노도카가 없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겠지만.'

선생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구교사로 보내진 노도카와 함께 하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쳤던 시구레로서는, 약간의 불만은 있어도 당장 구교사를 떠날 생각은 없었다. 잠시 고민에 잠겼던 선생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토모에, 아니 체리노에게 구교사에 대해 말해볼게. 약간의 개선 정도는 이뤄질 수 있도록 말야."

선생은 '아마 토모에에게 말해야겠지만' 이라는 말은 굳이 꺼내지 않았다.

"오……고마워! 나도 선생님한테 보답을 해야겠네."

몇 차례 뛰어오른 그녀가 두 손을 양옆으로 벌리며 멋들어지게 착지했다. 그 동작이 마술쇼를 하는 마술사를 연상케 해서, 선생으로 하여금 왠지 모를 기대감을 품게 했다. 신사도 숙녀도 한 명 뿐이지만, 시구레는 유명한 마술사처럼 검지 손가락을 들어 입술에 가져다대고는, 살짝 들어서 하늘을 가리켰다.

"저번에 선생님이 노도카랑 유성1우를 봤다고 했지? 비록 그정도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올려다 본 밤하늘은 커다란 달을 중심으로 띄엄띄엄 수놓인 별들이 빛나고, 단순히 어둡다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검은색 물감들이 각각 흝뿌려진 모양새로 굳어가는 것처럼, 어둠색의 베일이 물결처럼 일렁였다. 아득히 머나먼 곳에 떠있는 별들은, 광년의 의미를 생각하면 과거의 존재일텐데, 그러한 별들이 사라졌을지 아직도 빛나고 있을지는 알지 못해서, 그저 빛나는 것으로 밖에는 알지 못해서, 그는 꿈 속으로 빠져들듯 하염없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때. 멋있지?"

자랑하는 것도 으스대는 것도 아닌, 순수한 감상이었다. 그리고 시선을 내린 선생에게는, 들판에 선 시구레가 밤하늘 사이로 몸을 맡긴 것으로 보였다.

"아름다워.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눈을 떼지 못 할 정도로……."

선생의 시선이 아까보다 아래에 위치한 탓에, 시구레는 얼굴을 발그레하게 붉혔다. 점심 때 한모금 말고는 마시지도 않았는데. 홧홧해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티나지 않게 머뭇거리다가 넌지시 말했다.

"그러니까, 선생님은 밤하늘에 대해 말하는 거지?"

3분의 2는 사소한 장난. 3분의 1은 괜한 기대를 버리기 위한 말이었다. 시구레는 일부러 짓궂은 표정을 짓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덧붙인다.

"여자애 앞에서 그렇게 말하면 착각할지도-"

"시구레도 마찬가지야."

하얀 달빛이 두 사람을, 두 사랑을 내리 빛냈다. 진지한 얼굴이다.

"-모르는."

"진심이야."

"……데."

소녀는 얼굴에 지는 그림자로도 감정을 가리지 못하고, 눈꺼풀을 연거푸 깜빡거리다가 입술을 달싹거렸다. 물론 방금 선생이 했던 말이 사랑고백이 아니라는 것쯤은 술에 취해 있더라도 알았을테니, 대신 그녀는 가슴 속에 파도치는 감정을 담아 나지막히 말했다.

"я тебя люблю."

사랑스러운 아가씨의 말은 흘러가는 별과 다르게 아무렇지 않게 흝어지면서, 의아해 하는 남자의 얼굴을 보고도 장난처럼 흘려보내려 했다.

"아무 것도 아냐. 선생님. 가자. 계속 서 있다가는 걸리지도 않을 감기까지 걸리겠어."

그녀는 앞서 해버린 말을 선생이 잊도록, 찾아내지 못하도록 두런두런 이야기 했다. 일부러 평소보다도 더 밝게, 다 깨어버린 술에 다시 취한 것처럼 쉴새 없이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사랑은 잊지 못하겠지만. 사랑을 하는 아가씨는 눈물만은 흘려보내지 않으려 했다.

시구레에게는, 길고도 짧은 밤이었다.

***

시구레는 선생이 길을 잃지 않을 만한 위치까지 마중 나온 뒤에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 언제나와 같이 밝은 웃음과 함께 선생과 헤어질 차례였다.

"자! 도착이야. 어때? 밤의 붉은겨울은 확연히 다르지? 어딜가나 그렇겠지만, 여기는 가로등이 적어서 더 그렇거든. 참, 선생님. 다음에는 샬레에서 볼까?"

"그, 시구레."

그러나 그는 조용히 그녀를 불러 세웠다. 평소와 다르게, 진지한 목소리였다.

"어, 왜. 선생님……?"

"Я тоже тебя люблю."

유창하지도 않고, 국어책을 읽는 것 같은 발음이다. 그러나 시구레는, 그녀는 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했던 말과 비슷했으니까. 선생은 시구레 못지 않게 얼굴이 빨개진 채로,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덧붙였다.

"인사말이라던가, 몇 가지 단어 외에는 모르지만……. 이 말은 알고 있거든. 시구레가……나라도 괜찮다면."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시구레가 날아오르듯 선생에게 달려들었다. 하얀 이불 같은 눈이 그들의 사랑을 푹신하게 받아주었고, 이번에야말로 두 사람은 서로 껴안고 함께 뒹굴었다.

비밀스럽게 속삭이는 밀어와 사랑을 담은 웃음소리가 차갑고 밤공기 사이로 뜨겁게 스며들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문체를? 시도해봤습니다. 맛있게 드시면 좋겠네요.

어느새 게임에 있는 학원 중에서 두 학원만 빼고는 전부 한 명 이상씩 썼네요.

다음에는 나머지 두 학원의 캐릭터에 대해 쓸 거 같습니다.

그럼 즐겁게 봐주신 여러분, я тебя любл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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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6.05창작

[소설] 시구레의 「사랑은 보드카보다 더」

#마요이 시구레#소설
좋아요 0댓글 22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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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DC
붕붕차차작가
게시물 25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3.06.05 23:43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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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나
ㅇDC
ㅇㅇ1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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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DC
붕붕차차작성자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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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2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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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DC
붕붕차차작성자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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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3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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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DC
붕붕차차작성자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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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423.06.06
붕DC
붕붕차차작성자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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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23.06.06

와

붕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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