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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소라사키 히나는 과보호가 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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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

선생님이 총에 맞았다.

원한을 가진 누군가에게 노려졌다고 생각했지만 아닌 것 같다.

원인은 학생들간의 충돌 때문이었다. 사소한 일에서 싸움으로 발전해 결국 총을 쓰는 사용하는 사태로.

그 결과 유탄이 선생님에게 명중하고 말았다.

운 좋게 급소는 벗어났지만 총알이 체내에 남아 있어 적출수술이 필요하고 출혈량을 포함해 매우 위험한 상태.

여기까지가 구급차 안에서 들은 내용이었다.

이외에도 뭔가 말한 기분이 들지만 크게 흐트러진 채 울면서 선생님을 불러대는 바람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

~D.U. 시라토리구 병원~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 조용해진 병원 『수술중』 램프가 켜진 문 앞에서 나는 의자에 앉아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었다.

벌써 몇 시간 지났는지 알 수 없다. 3시간인지 아니면 5시간인지, 더 지났을지도.

"선생님... 선생님......."

구급차에서는 그렇게나 흐르던 눈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슬픔 이상으로 공포가 거대한 그림자가 되어 내 마음을 뒤덮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좋지 못한 생각이 밀려왔다.

"선생님이라면 괜찮아...... 그럴 리가 없어..... 있을 리가 없어.....! 그때도 괜찮았으니까......!"

주문처럼 중얼중얼 자신에게 들려주듯 말한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으니까.

행복했던 시간이 순식간에 깨지고 말았다. 그렇게나 즐거웠는데 다투던 학생이 총을 쓴 것만으로 이렇게 돼버렸다.

――정말 문제는 그것뿐?

선생님이 눈앞에서 총을 맞는 경험을 해놓고도, 그걸 자꾸 꿈에서 꾸며 가위눌리면서도, 선생님이 배를 문지를 때마다 신경질적이 되는 주제에, 어째서 나는 선생님과 개별행동을 취해 혼자 있게 해버렸을까.

"나는......."

들떠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선생님께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데, 그 시간이 즐겁다고 경솔한 판단을 해버렸다.

소모되고 있던 조인식 습격 때와는 달리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적어도 선생님에게 향하는 총탄은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나 무력했다.

의료 지식 같은 건 거의 없기에 선생님이 총에 맞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이렇게 앉아서 기도할 뿐. 쓸모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어금니를 강하게 깨문다.

그때, 『수술중』 램프가 꺼졌다.

"......읏!"

두근하고 심장이 울렸다. 온몸에서 식은땀이 난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이 열리는 동시에 나오는 환자운반용 들것으로 달려갔다.

"선생님!!"

보통 같으면 혼날 듯 한 소리를 내며 선생님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반응이 없어.

순간 움찔했지만 선생님의 입가에서 숨소리가 들려온다. 게다가 가슴이 오르내린다는 건 지금 이 순간은 선생님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저기... 선생님의 상태는...!?"

그래도 확실한 보장을 받고 싶어 집도를 담당했다고 여겨지는 자에게 시선을 돌린다.

그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여는 순간 나는 온몸에서 힘이 빠져 다시 쏟아지는 눈물을 닦을 여유도 없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

~병실~

시각은 이미 22시. 창문으로 보이는 것은 밤하늘과 거리의 불빛뿐이고 사람의 목소리는 거의 나지 않는다.

그때이후로 개인실로 옮겨진 선생님은 잠 시 후 잠에서 깼다.

다만 중상이었던 것에는 변함이 없어 어느 정도 입원은 필요한 듯 움직일 수 없는 선생님 대신 내가 거주구에서 갈아입을 옷가지같은 필수품을 들고 필요한 장소에 두고 간다.

"미안, 히나. 이래저래 도움받아서."

침대에 누워있는 선생님이 말을 걸어오고, 그 애처로운 모습을 보며 애써 미소를 지어본다.

"아니, 신경 쓰지 마."

수술 성공을 알고 나서 선생님이 일어날 때까지 계속 울며 눈물을 다 흘려서인지 지금은 비교적 평소와 같은 분위기를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눈을 떴을 때는 다시 울 뻔했지만 수술 후의 선생님을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감정을 억누르고 어떻게든 참았다.

"이걸로 필요한 건 다 갖춘 거 같은데, 뭔가 원하는 거 있어?"

"고마워, 괜찮아."

이렇게 대화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선생님이 나를 보며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장소는 다르지만 평소와 다르지 않다.

선생님이 살아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어서 선생님에게 등을 돌리고 다시 살짝 복받친 눈물을 손으로 닦는다.

"히나."

"왜?"

"이리 좀 와줄래?"

뭔가 있었던 걸까.

진지한 목소리에 따라 조심스레 선생님에게 다가가면 더욱 손짓을 하기에 얼굴을 가까이 한다.

"미안해, 걱정시켜서."

선생님의 손이 내 뺨에 닿았다. 엄지손가락으로 눈물 자국을 더듬듯이 천천히 부드럽게 위로하듯 쓰다듬어 준다.

아무래도 선생님에게는 전부 내다보였던 것 같다.

선생님이 일어날 때까지 울음을 터뜨렸기 때문에 애초에 숨기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꿰뚫어보면 조금 부끄러워진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선생님에게 사과받는 게 괴로웠다.

완전히 피해자니까 사과할 필요가 없는데, 나를 걱정시켰다는 이유로 사과한다. 선생님이 그런 사람인 건 알지만 그 말이 따끔거리며 내 마음을 찌른다.

"또 히나에게 걱정을 끼치고 말았네."

"사과하지 마, 그건 내가――"

내가 옆에 없었던 게 잘못이야.

그렇게 하려던 말을 도중에 삼켰다. 이 말을 해도 선생님은 분명 상냥하게 부정하겠지.

그렇더라도 내가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부상이었다는 것도 사실.

애초의 원인은 총을 사용한 학생에게 있다고 해도, 내가 떠나버림으로써 일어난 비극이기에 나에게도 일부의 원인이 있다.

그래, 선생님이 총에 맞았다는 경험을 해놓고도 신나서 경계를 게을리한 나도 나쁘다.

――선생님은 키보토스에 있어서는 여린 존재이기에 내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이제 시간이 다 됐으니까 히나도 슬슬 가야겠지."

선생님의 말을 듣고 시계를 확인하니 23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진작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그래도 이 시간까지 선생님이나 병원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건 분명 나를 신경써줘서일거다.

"..."

하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또 내가 떠나면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가라앉음을 반복하고, 몸이 내 다리를 움직여주지 않는다.

정말 돌아가 버려도 괜찮을까, 이 병원의 보안으로 선생님을 지켜낼 수 있을까.

"히나?"

선생님이 말을 걸어와서 움찔 어깨가 떨린다.

불안의 씨앗은 얼마든지 있지만, 더 이상 오래 머무르는 건 선생님께 폐가 되기에 일단 이자리에선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뭔가 만일의 대비를 해두지 않으면 진정할 수 없었다.

"선생님, 이거 갖고있어."

그렇게 말하고 선생님께 메모지 한 장을 건넨다.

"이건?"

"선도부에서 사용하는 긴급전화번호. 내게 연결될 테니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해."

"이건 기밀정보에 들어가지 않을까? 역시 이걸 받는건..."

선생님의 반응은 당연하다. 샬레라고 하는 입장을 생각하면 특정 학원의 긴급회선을 알고 있다는 건 편을 들어주는 것 같으니까. 만일 다른 학교에 알려지게 되면 게헨나가 여러가지로 추궁당하는 쪽이 될 가능성도 있다.

"......부탁이야, 받아줘."

하지만 나는 밀어붙였다.

선생님이라면 아마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알고 있어도, 만일의 대비를 함으로써 자신을 안심시키고 싶었으니까.

※※※

1주일 후

~게헨나 학원~

그로부터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뜻밖에도 선생님의 부상은 그렇게까지 소란을 일으키지 않았다. 아마도 총학생회가 크로노스를 포함한 각 보도계에 정보 통제를 철저히 한 탓이겠지.

사건 현장이 비교적 인적이 드문 백화점이었다는 것도 다행이었다. 현장에 없었던 사람 입장에서는 또 누군가 싸움에서 총을 쏜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 정도면 키보토스에선 다반사다.

나는 선도부 일을 끝내고 병원에 다니는 하루하루를 반복하고 있다. 빨리 선생님의 모습을 보러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다 보니 작업 효율이 평소보다 높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빨리 끝내기 위해 속도를 의식하며 차례차례 던져지는 서류들을 정리해 나간다.

"히나 부장님, 괜찮으세요?"

문득 목소리가 들려 서류에서 눈을 떼고 옆을 보니 아코가 걱정스러운 듯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가?"

"요즘 계속 안색이 안 좋은 거 같아서요."

짚이는 점은 물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수면부족.

일이 끝나면 선생님이 계신 병원에 다니는 하루하루를 반복하다 보니 최근에는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으니까.

무엇보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다시 자는 게 두려워졌다. 이번에는 어떤 악몽이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신경이 곤두서서 잠을 이룰 수 없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난 괜찮으니까."

"부장님..."

그렇게 대답했지만 아코의 표정은 개운치 않다.

당연하겠지. 눈에 띄게 피곤해보이는데 설득력같은 게 있을 리가 있나. 하지만 상담할 엄두도 나지 않아 걱정하는 그녀의 시선에서 도망치듯 일어선다.

"아코, 잠깐 자리를 비울게."

"정기연락이네요, 알겠습니다."

아코의 배웅을 받고 방을 나간다.

정기연락, 그런 이름의 선생님에게 하는 전화다. 선생님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필요한 것을 물어보기 위한 전화이기에 정기연락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보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 정기연락은 입원 다음날부터 매일 계속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생님이 걱정되니까. 가능하면 좀더 짧은 간격으로 연락하고 싶을 정도지만, 그건 역시 선생님께 폐가 되기에 아침과 점심 두 번으로 참고 있다.

"...연결이 안 돼."

하지만 오늘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바로 응답해주지만 콜소리만이 허망하게 귀를 울릴 뿐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지만 심호흡하고 한 번 머리를 식힌다.

전화를 끊고, 다시 한번 걸어본다.

"..."

역시 연결이 되지 않아. 내 안에서 불안이 커져간다.

특별히 입원해 있다고 해서 항상 한가하지는 않다. 누군가 면회를 왔을 수도 있고 간호사나 의사와 이야기하는 중일 수도 있다.

그건 아는데, 알고 있을 텐데, 심장이 경종을 치고 있다.

"...나중에 다시 걸자."

우연이다. 마침 다른 용무와 겹쳤을 뿐 선생님이라면 나중에 다시 걸어줄거다. 그렇지 않더라도 조금있다가 다시 전화를 해보면 그만이야.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르고 방으로 돌아와 아직도 걱정스러운 듯 보고 있는 아코를 곁눈질하며 작업을 재개했다.

※※※

3시간 후.

그때부터는 선생님에게 전화해도 전혀 연결이 되지 않았다. 돌아오는 통화도 없다. 이런 일, 지금까지 없었는데 정말 무슨일이 생긴 게 아닐까.

불안과 초조함이 한계까지 커지고 있었다. 아코가 전화를 위해 조금 떨어져 있는 걸 보고 큰 한숨을 내쉰다.

"선생님..."

10분 간격으로 모모톡과 착신 이력을 반복해서 확인했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다. 확인할 때마다 초조함을 낳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

당장 병원으로 가고 싶지만 제 몫을 내던질 수도 없다.

"부장님, 이쪽의 불량학생과 다른 학교 학생들 사이에 다툼이 시작돼 서로 총격전을 벌인다고 합니다만..."

"하아..."

돌아온 아코의 보고를 듣고 성대하게 한숨을 내쉬고 만다.

어차피 별거 아닌 이유겠지. 이쪽은 걱정때문에 제정신이 아닌데 태평하기 짝이 없다.

다만 여기서 어느 정도 처리하지 않으면 학교간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선도부에서 움직일 수 있는 부대를 보내둬. 장소는 어디야?"

"네, D.U. 시라토리구 입니다."

"...뭐?"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시라토리구라 하면 선생님이 입원해 계신 병원도 그 구역이다.

왜 그런곳에서 전투가?

아니, 그런 이유는 아무래도 좋다. 보고의 내용이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는 할 수 없고, 만약 선생님이 연루되어 있다면――

"...큭!!"

오싹한 오한이 온몸에 퍼진다.

벌떡 일어나 쓰러지는 의자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애총을 집어들고 난폭하게 문을 열어젖힌다.

"부장님!?"

뒤에서 아코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대답할 여유도 없이 나는 서둘러 학원을 뛰쳐나갔다.

※※※

~D.U. 시라토리구 병원~

내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발키리에 의해 문제의 학생들은 진압된 듯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소같은 일상이 있었다.

다만 그 광경을 보고도 안심할 수 없었다. 아직 선생님이 무사하다고 확정된 건 아니니까.

병원 내도 별 문제가 없었던 듯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연락이 닿지 않았던 불안감은 씻을 수 없었다.

"선생님!!"

복도를 달려가 노크도 잊은 채 문을 열고 선생님의 병실로 들이닥친다.

"우왓!?"

거기에 선생님이 있었다.

어제와 다름없이 침대에 앉은 상태에서 놀란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그것을 확인한 순간 나는 벽에 기대어 주르륵 주저앉았다.

"선생님... 다행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린다.

안도감과 동시에 피로가 몰려왔다. 이런 모습을 선생님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지만 그동안 쌓인 피로도 있어서 한동안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다.

"히, 히나? 갑자기 무슨 일이야?"

"시라토리구에서... 전투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선생님과 연락... 안받았으니까..."

"아..."

아무래도 정기연락 건을 잊고 있었던 모양.

선생님은 깜짝 놀란 듯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는 앉은 자세 그대로 나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미안, 히나. 아까까지 자고있던 바람에 정신이 없어서..."

"아니, 괜찮아. 선생님이 무사하다면 그걸로..."

지금은 그 사실만으로 충분해.

원래 정기연락 자체가 내가 안심하기 위해 하는 일이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선생님을 탓할 권리는 없다.

단지, 역시 두려워.

이 한 건은 내 정신을 크게 소모하게 만들었다.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49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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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3.16번역

소설핫산) 소라사키 히나는 과보호가 된다 3

#소라사키 히나#소설
좋아요 0댓글 17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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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P
まにまに작가
게시물 22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3.16 14:06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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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나
ㅇDC
ㅇㅇ123.03.16

맛있다

ㅇDC
ㅇㅇ223.03.16
디시콘
ㅇDC
ㅇㅇ323.03.16
ㅇDC
ㅇㅇ423.03.16
ㅇDC
ㅇㅇ5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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