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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늘은 잘 부탁해."
미야코: "네, 선생님의 업무를 보조하겠습니다."
요즘 선생님의 당번 활동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선생님은 그 후로 소대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믿을 수 없어- 라고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많은 사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저기...//...//...안 됩니다.
...안 됩니다.
지금은 업무에 집중해야 합니다.
선생님 "미야코? 무슨 일이야?"
미야코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선생님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말해줘."
정말 너무 친절하신 것 같아요.
저 말고도 분명 다른 사람들도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겠죠. 아마 다른 대원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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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후우, 잠깐 쉴래?"
미야코 "네, 그렇게 하죠."
선생님은 슬그머니 TV의 전원을 눌렀습니다. 그러자-
"지금 키보토스의 신혼여행은 유람선을 타고 가는 것이 유행인 것 같습니다!"
라는 영상이 흘러나왔습니다. 영상에는 커다란 유람선에 카지노, 파티장 등 평소 저희에게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장소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결혼...인가."
미야코 "..."
...이건 기회가 아닐까?
여기서 선생님의 취향을 들을 수 있다면 경쟁자를 크게 따돌릴 수 있어요.
그렇게 확신하며 저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야코 "선생님은 결혼하고 싶은 사람 같은 건 없나요?"
선생님 "결혼?"
선생님은 조금 생각에 잠긴 듯이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없는거 같은데..."
라고 한마디.
선생님 "지금은 모두에게 집중하고 싶어서 나 개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네."
...역시 선생님은 둔감하군요. 이대로는 속마음을 알 수 없어요....
미야코 "그렇다면 선생님이 함께하고 싶은 학생...은 누구인가요?"
이러면 핵심을 찌를 수 있겠죠.
그러자 이번엔 선생님이 단숨에 답을 내놓았습니다.
선생님 "소라 일까?"
미야코 "...에...네?"
미야코 "소라라고 하면..."
선생님 "그 엔젤24의 그 아이, 자주 도와주는 그 아이!"
미야코 "어, 어, 어, 왜...?"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당황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그 자리에서 즉흥적인 질문을 던져댔습니다. 그렇게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는데...
선생님 "평소에 소라는 거의 매일같이 일하는데 저렇게 건강한 미소를 짓고 있고..."
선생님 "그 미소를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선생님 "그 이상으로 더는 무리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랄까?"
선생님 "키워주고 싶다고 할까, 곁에 있어주고 싶다고 할까..."
선생님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만이라도 귀를 막고 아무것도 듣지 않은 것으로 하고 싶어요.
선생님 "아, 이런 말 하면 안 되겠구나."
선생님 "미야코와 나의 비밀이야."
미야코 "...네..."
다른 학생에 대한 비밀 따위는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둘만의 비밀이라는 불필요한 꼬리표도...붙이고 싶지 않았는데.
그날 하루, 저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요.
제대로 웃을 수 있었을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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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는 인정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