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 「( 모두의 태도가 급변하고, 카야에게서 쿠데타 제안을 받은 날로부터 6일간... )」
선생 「( 아무리 그래도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부단히 키보토스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
선생 「( 아이들을 만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
선생 「( 그동안 내가 구해온 학생들이 전부 나를 배신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
호시노 「으헤, 선생. 이 웃기지도 않은 편지는 뭐야? 스승의 날 선물의 답장? 손이 미끄러워서, 그만 찢어버렸지 뭐야~」
아리스 「선생님은 쓸모없는 마스코트입니다! 무능하고, 성욕만 많고, 음흉합니다! 가까이 오지 말라고, 모모이도 그랬습니다!」
히후미 「아하하... 상담이요. 음, 평범한 저한테 나눌 상담이 있을까요? 죄송하지만 말 걸지 말아 주세요.」
미카 「우와, 선생님이다! 모두의 악당 등장☆ 같은 느낌으로? 랄까, 다가오지 마. 죽여버리고 싶으니까.」
미야코 「선생님. 저는 당신같은 어른이 정말 정말 정말로 싫습니다.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조차 불쾌합니다.」
선생 「( 결과는, 참혹했다... )」
선생 「( 내가 친하다고 생각한 학생일수록, 더욱 잔인하고 냉정한 모멸의 말을 쏘아붙였다. )」
선생 「( 시로코가 선물해주었던 자전거, 아끼던 건데... 누군가가 총을 쏴서 부숴버렸기 때문에, 걸어서 귀가해야 했다. )」
선생 「( 집에 돌아온 나를 기다리던 건, 나에 대한 불신임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소식이었다. )」
선생 「( 모든 힘을 잃어버린 나는, 새끼토끼역 인근의 버려진 그네에 앉아서 멍하니 삐걱대고 있었다.)」
선생 「 아, 비인가... 」
선생 「...하하. 세차게도 내리네.」
선생 「...우산?」
카야 「안 된다구요, 선생님? 내일부터 키보토스의 지배자가 되실 분이 몸 관리를 이렇게 해서야.」
선생 「카야...」
카야 「후후. 제 말이 맞았죠? 지금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건 저 하나밖에 없다니까요?」
선생 「...」
카야 「아아, 선생님. 그렇게 처량한 얼굴을 하지 말아주세요. 우민이란 원래 그렇답니다.」
카야 「그 우민들은 오롯이 자신만의 힘으로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잘 되면 자신의 덕, 못 되면 윗사람의 탓. 그런 비열한 근성을 가지고 있기에 비로소 우민인 거니까요.」
카야 「선생님이 이렇게 커다란 흉터가 생길 정도로 노력한 덕택에 구원을 받아놓고도, 일말의 감사함조차 느끼지 못하죠.」
카야 「그러니까 우민들은, 은혜가 아니라 공포로 지배해야 하는 거에요.」
선생 「카야 품은, 따뜻하네...」
카야 「후후후, 이대로 좀 더 안아드릴게요. 마음껏 응석부려주세요. 저만은 쭉, 당신 곁에 있어드릴 테니까요.」
카야 「자. 이제 결심이 섰나요?」
카야 「내일은 총학생회의 모든 전력이 예로니무스 토벌을 위해 본부를 비우는 날. 그 때를 틈타서, 생텀 중추를 장악하고 정권을 탈취하도록 하죠♡」
카야 「린 행정관은 선생님과 단 둘이 있을 때 싯딤의 상자를 건네받으려 할 겁니다. 그 때, 이 폭탄을 터뜨려서 린 행정관을 제압하세요.」
선생 「폭탄? 설마, 목숨에 지장은...」
카야 「없어요♡ 잠깐 정신을 잃을 뿐이죠. 자, 자, 받아 주세요!」
선생 「...의외로 묵직한데.」
선생 「하나만 물어볼게, 카야.」
선생 「쿠데타로 생텀을 장악하게 되면, 예로니무스는? 총학생회는 마비 상태가 될 거잖아. 그럼 오퍼레이터와 지원은 누가 하지?」
카야 「글쎄요?」
선생 「대책은 있는 거야? 그 녀석이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면...」
카야 「그거야, 선생님을 배제하고 무리하게 작전을 시행한 '린 행정관'의 책임이죠?」
카야 「후후, 딱히 저희 책임도 아닌데, 그런 것까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까요?」
선생 「...알았어.」
린 「도망치지 않고 제때 출석했군요. 이것 하나만큼은 평가해드리죠.」
선생 「약속이니까.」
린 「그럼, 이 자리에서 선생의 불신임안을 가결하겠습니다. 오늘 23시 59분을 기점으로, 당신은 더 이상 샬레의 선생이 아니게 됩니다.」
린 「당신의 끔찍한 얼굴을 보는 것도 이걸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괜찮은 기분이군요. 이제 싯딤의 상자를 건네주세요.」
선생 「...그 전에,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싶은 게 하나 있어.」
선생 「이걸 받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린 「어떻게 하긴요. 다시 샬레의 지하실에 비치할 생각입니다.」
선생 「네가 싯딤의 상자를 사용해서, 키보토스를 지킬 생각이었던 게 아니야?」
린 「저는 그런 능력 따위 없습니다. 그 물건을 사용할 자격이 있는건 예나 지금이나, 총학생회장. 단 한 분 뿐입니다.」
선생 「이번에 등장하는 예로니무스의 재해 등급은 '토먼트'야. 싯딤의 상자의 지원 없이 당해낼 수 있는 상대가 아닌데...! 희생자가 나올지도 몰라. 린, 다시 생각해 줘.」
린 「닥쳐요! 그 이름으로 저를 부르지 말라고 했잖습니까!」
린 「학생의 목숨을 인질로 교섭을 해 볼 생각입니까? 이래서 저는 당신이 싫어요. 당신은 학생회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당신이 온 다음부터 아무도 학생회장을 찾지 않기 시작했어요.」
린 「당신 때문이야...!!! 당신 때문에 그녀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거야! 그런데 뻔뻔하게 자꾸, 친한 척, 그 사람을 흉내내서 말을 걸기나 하고...!!!」
선생 「...미안해.」
선생 「항상 곁에 있으면서도, 린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어.」
선생 「그 책임은 돌아온 뒤에 치를 테니까. 부디 용서해 줘.」
린 「?! 헤일로 유저 제압용 폭탄...!! 어떻게 그걸?」
린 「윽!」
카야 「후후, 깔끔하게 성공하셨군요♡」
카야 「린 행정관, 여자아이가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자세로 기절해 있어요! 아하하,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관하고 싶은 걸요?」
선생 「그건 참아줘. …아.」
선생 「( 린이 기절해서, 싯딤의 상자를 묶던 보안이 풀린 모양이다. )」
선생 「( 그 날로부터 일주일만에, 나는 싯딤의 상자를 기동시켰다. )」
선생 「우리는 원한다. 일곱 개의 통곡을. ...우리는 기억한다. 예리코의 화두를.」
아로나 「우앗, 선생님! 오랜만이에요!」
선생 「아로나, 뭘 숨기고 있는 거야?」
아로나 「그게, 저, 일주일 전부터 이상한 메시지가 마구 날아와서... 이 슈퍼 AI 아로나가 검열 업무를 하고 있었어요!」
선생 「이상한 메시지?」
아로나 「하, 학생들이 자꾸 이상한 문자를 보내서요! 하지만 스팸인게 틀림없죠! 이런 메시지를, 선생님의 학생들이 보낼 리가 없으니까요!」
선생 「어디, 내용은...」
아로나 「보지 마! 보지 마세요!」
메시지 「죽어.」
메시지 「오늘부터 은퇴한다며? 은퇴가 아니라 자살해주면 안 돼?」
메시지 「네가 한 일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어. 전부 네 흉한 자기만족일 뿐이었어.」
메시지 「꺼져서 속이 시원해!」
메시지 「쓰레기.」
메시지 「괴물.」
카야 「...우민들이란... 어쩜 이렇게 어휘력이 빈곤할까요.」
카야 「자아, 선생님. 이런 익명의 투서 따위는 잊고, 함께 키보토스를 장악하러 가죠.」
카야 「이제부터 우리 둘만의 세상이에요!」
선생 「...」
선생 「( 여기서 카야의 손을 잡고, 왼쪽으로 가면, 생텀 타워를 장악할 수 있는 회장실. )」
선생 「( 그리고 반대편은 원래 내가 있어야 할 곳. 예로니무스와 학생들이 싸우고 있는, 시가지로 가는 길. )」
선생 「( 나는... )」
메시지 「다 너 때문이야!」
메시지 「비참하게 죽어버려!」
메시지 「너 같은건 내장과 사지가 토막나서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걸?」
메시지 「지금까지 광대짓 수고하셨어요! 무의미한 세월이었네요☆」
선생 「나는... 」
선생 「나는, 쿠데타 같은 건 하지 않아. 카야.」
카야 「...?」
카야 「네? 선생님?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선생 「총학생회의 방위실장, 시라누이 카야에게 정식으로 부탁할게.」
선생 「지금부터 나와 같이, 예로니무스를 토벌하러 가 주지 않을래?」
선생 「현장으로 가서, 지휘권을 인계받겠어.」
카야 「…그리고요?」
선생 「우선 예로니무스를 처치하고 돌아와서, 린을 기절시킨 처벌을 받을 거야.」
카야 「…그 다음엔요?」
선생 「그 다음에는… 글쎄. 우선 새 자전거를 사서… 혼자서 자전거 여행이라도 갈까. 꽃이 많이 피는 계절이니까. 분명 즐거울 거야.」
카야 「...」
카야 「선생님, 바보에요?」
카야 「여기서는 당연히, 권력을 휘어잡아서 당신을 배신한 버릇없는 계집들에게 복수를 하는 게 맞잖아요? 어차피 이제 해임되어서 선생도 아니시잖아요!」
선생 「내 선생 직위가 정지되는 건 자정부터라고 했어. 그러니까, 아직 나는 선생이야.」
카야 「그런 말장난을 듣자는 게 아니라구요? 좋아요. 그럼 누가 알아주는데요?」
카야 「대체 누가 알아주냐구요! 사람 좋은 것도 이 정도면 바보 천치에요?」
선생 「알아주는 사람 같은 건 필요 없어. 나는 그냥, 내가 살아온 방식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을 뿐이야.」
선생 「내가 부족하고 약해서, 모두에게 미움받았다고 해도… 내가 해온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사실 나 말고 아무도 없었다고 해도. 그래도, 여기서 나까지 단념해 버리면.」
선생 「나는 정말로 지금까지 잘못된 짓을 한 게 되고 말아.」
선생 「그러니까 나는 절대로 후회만은 하고 싶지 않아.」
선생 「부탁할게, 카야. 쿠데타를 그만두고, 나와 함께 가 주지 않을래?」
선생 「이게 내 선생으로서의 마지막 싸움이 될 거야. 내 은퇴식에 어울려줬으면 해.」
카야 「…」
카야 「하아.」
카야 「어쩔 수 없죠. 마음 한 구석에서는, 어차피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선생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이런 일에 끌어들여서…」
카야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선생 「마, 말해줘. 최대한 노력할게.」
카야 「…자전거 여행, 혼자 가지 말고 저도 데려가주셔야 해요?」
카야 「뭐어, 저도 꽃구경은 좋아하니까요.」
선생 「…」
카야 「윽! 선생님! 그렇게 와락 끌어안으면 숨이!」
검은 양복 「기껏 예로니무스와의 전투지역까지 찾아왔건만… 선생은 안 보이는군요. 연합 학원의 학생들만이 대치하고 있고.」
검은 양복 「선생이 그 비약을 마신지 이제 일주일… 약효도 거의 끝물일 터이나, 아직 그 효과는 지속되고 있는 듯하군요.」
검은 양복 「…우선, 숨어서 지켜보도록 할까요.」
아야네 「30초 뒤! ‘불가타의 경전’이 옵니다! 아니, 아니에요, 바꿔 전파합니다! ‘다마소의 부름’ 이었어요! 모두 피해주세요!」
아야네 「아아…」
아야네 「3번째 파티, 전원 다운! 곧 구조헬기를 파견할게요!」
아코 「으으으, 정말이지… 원래 예로니무스 따위는 첫 파티로 처리할 수 있는 잔챙이였잖아요? 뭘 이렇게 힘들어하는 거에요?」
세이아 「그거야, 자네도 알지 않나. 선생이 없기 때문이지.」
아야네 「…확실히… 그 분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었는지는, 메인 오퍼레이터 역할을 맡아 보니 알겠지만요…」
아야네 「대체 어떻게, 10초 단위로 이 복잡한 패턴을 전부 파악하고 지시를 내렸던 걸까요…」
세이아 「아직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티 파티 명의로, 선생에게 지원을 요청해야…!!!」
미카 「세이아 쨩도 참, 이상한 소리를 하네?」
미카 「그런 최악의 인간 따위가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세이아 「…미카…」
세이아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불쾌한 인식 조작 계열의 신비가, 우리 모두에게 작용하고 있는 느낌일세. 나는 스스로의 자아를 관조하는 것이 일상이었기에, 영향이 덜한 모양이네만… 자네는 그 중에서도 아주, 아주 영향이 강한 모양이야. 이성을 찾기 힘들 정도로.」
세이아 「부디, 선생에 대한 판단을 잠시 수정해줄 수 있겠나?」
미카 「싫어☆」
미카 「나는 그 사람이 진짜, 너무너무 싫거든.」
미카 「잘 됐어. 어차피, 그 인간도 배신할 게 뻔해. 배신당하기 전에 먼저 잘라내 버리는 게, 올바른 판단이었어.」
세이아 「…분명히, 내게 예지의 힘은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어렴풋이, 자네가 후회하는 모습이 보인다네…」
미카 「내가 후회따윌 할 리가 없잖아?」
미카 「잡담은 여기까지. 아비도스의 안경?」
아야네 「네, 네?」
미카 「다음은 내가 직접 나설게☆」
아야네 「티 파티의 호스트분이 직접?! 그래도 되는 건가요?」
미카 「괜찮아. 나 사실 무지무지하게 세거든.」
미카 「그런 인간 따위 없어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거. 내가 직접 보여주겠어.」
아야네 「…알겠습니다!」
아야네 「예로니무스 토벌, 4번째 파티. 강하를 승인합니다!」
예로니무스 「그오오――――――――――!!!」
아야네 「또 크리티컬! 미카 씨, 대단해요!」
아야네「모두 강풍에 대비해 위치를 사수하세요! 2페이즈로 진입합니다!」
아코 「확실히 저 고릴라, 건방진 만큼은 하네요.」
아코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인 것 같은데요…」
미카 「이 녀석, 갑자기 왜 이렇게 난리야? 아, 짜증나!」
아야네 「2페이즈에 진입한 이후, 단 한 대도 유효타를 못 먹이고 있어요…!!!」
미카 「안경! 젖소! 좀 잘 해보란 말이야! 아까부터 좌표를 하나도 못 맞추고 있잖아!」
아코 「누, 누가 젖소에요?! 아아, 짜증나!」
선생 「125,81 지점으로 모두 이동해줘! 또 ‘다마소의 부름’이 온다!」
선생 「한 번만 더 타격하면 그로기 상태에 접어들 거야!」
아야네 「돼, 됐다. 됐어요! 예로니무스, 그로기 상태! 모두 이 때를 틈타서 정비해주세요!」
아코 「잠깐, 선생님? 당신은 이미 구류 상태라고 들었는데요? 무슨 자격으로 갑자기 여기 나타난 거죠?」
카야 「후후, 일개 학원의 행정관 주제에 말이 건방지군요.」
아코 「방위실장?」
카야 「그래요. 방위실장인 제가, 제 재량으로 긴급히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드렸어요. 이 토벌전이 끝날 때까지, 얌전히 선생님의 명령을 듣도록 하세요.」
아코 「이게…!!! 저런 형편없는 인간의 뭘 믿고 따르라는 거에요?」
선생 「부탁할게.」
아야네 「선, 선생님? 저희한테 고개를 숙이시다니, 저…」
선생 「저 녀석은 지금까지의 예로니무스와 달라. 저 녀석의 공격은, 헤일로조차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발산하고 있어. 지금 상태로는 희생자가 나오고 말 거야. …나는 아무도 죽게 하고 싶지 않아. 그게 선생으로서의 책임이니까.」
선생 「이번 한 번만, 내 말을 들어주었으면 해.」
검은 양복 「…!」
검은 양복 「마에스트로, 아무래도 당신의 패배인 듯하군요.」
검은 양복 「이런 상황에 내몰려서도, 선생. 당신은 당신의 의무를 지키겠다는 겁니까…」
검은 양복 「그 멍청함, 역시… 마음에 드는군요.」
세이아 「승인하겠네.」
아코 「잠깐! 뭘 맘대로! 저는 인정 못 해요!」
세이아 「티 파티의 호스트와 방위실장이 승인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걸세. 행정관. 자네의 인정 따윈 필요 없어.」
선생 「…고마워. 그럼, 나는 현장으로 갈게. 카야, 이 곳에서 내 지시를 하달해줘.」
카야 「현장으로 간다구요? 왜요?」
선생 「저 녀석의 특수 실드를 해제하려면, 반드시 현장에서 싯딤의 상자를 써야 해. 이게 아니면 보호막을 무력화할 수 없어.」
카야 「…괜찮지만, 무사하셔야 해요?」
아야네 「특별 지원대, ‘선생님’도 현장에 파견 완료! 아, 그리고 예로니무스가 그로기에서 깨어났어요! 모두 다시 싸움을 시작해주세요!」
예로니무스 「그오오――――――――――!!!」
아코 「정, 정말로, 선생님이 지휘하기 시작하니까, 맥을 못 추네?」
선생 「다음은 ‘사막의 고행’이 온다! 모두 포복해! 아야네! 헬기 기총 사격으로 저 보라색 성배를 파괴해줘!」
아야네 「해, 했습니다!」
선생 「다시 총공격! 지금부터 1분간, 가능한 모든 화력을 집중해줘!」
아코 「예로니무스가 휘청댄다… 이 상태면, 다음 일격으로 끝이에요!」
아코 「…이상해요.」
세이아 「무엇이 말인가?」
아코 「뭔가… 그리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저는, 방금 전까지, 저 사람이 너무 싫었는데… 숨소리도, 냄새도, 목소리까지, 전부 싫었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무언가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
세이아 「!」
아야네 「저,저도, 계속 마음속에서 꺼림칙함이 있었는데… 잦아들기 시작했어요.」
아야네 「우리는 왜 선생님을 갑자기 배제하려고 했던 걸까요?」
세이아 「(인식 조작이 끝나가고 있는 건가…!)」
아코 「…이 싸움이 끝나면, 히나 선도부장께, 선생님의 불신임안에 반대표를 던지자고 건의해야겠어요. 여전히 저 사람은 싫지만, 이런 석연치 않은 기분으로 끝내고 싶지 않아요.」
아야네 「저, 저도, 호시노 선배한테 그렇게 말해볼게요…!」
미카 「다들 미친 거 아니야☆?」
세이아 「…미카!」
미카 「선생님을 복직시킨다고? 웃기지 마. 저런 쓰레기 같은 인간, 없어도 아무 문제 없는데?」
미카 「고작 저런 천쪼가리를 잡는 데 조금의 도움을 줬다고 해서, 태도를 바꾸려고? 싫어, 싫어, 싫다고!」
세이아 「진정하게! 갑자기 왜 지휘를 무시하고 달려드는 건가!」
선생 「미카! 지금 패턴은 ‘사막의 고행’이야! 이 저주에 꿰뚫리면, 아무리 너라도!!」
미카 「싫어! 시끄러! 걱정하는 척 그만해!」
미카 「선생님 따위 없어도, 아무 문제 없는 걸! 내가 저 녀석을 처리해서 모두한테 증명해보이겠어!」
예로니무스 「――――――――――!!! ――――――… ―――… ―…」
미카 「하하, 봐. 명중☆ 이걸로 끝이잖아? 저주는 무슨…」
미카 「…어?」
세이아 「선생!!!」
카야 「잠깐만요, 선생님? 그 꼴은 뭐에요!」
미카 「…아. 선생님이… 나를 밀쳐서, 그래서, 저주를 대신 맞았구나.」
선생 「쿨럭, 쿠훅, 커헉…」
미카 「…왜?」
선생 「…아아… 미카.」
선생 「무사해서… 다행이다. 다행이니까… 울지 마.」
선생 「그럼 이제… 다 끝났으니까. 약속을… 자전거를 타고, 올해의 꽃을 보러…」
선생 「…」
미카 「…뭐야? 이해가 안 가.」
미카 「이래서, 나는 이 사람이 싫어. 정말로 싫어.」
미카 「나 같은 말썽꾸러기 같은 건, 그냥 무시하면 되는데. 약한 주제에, 뭘 달려드는 거야…! 이런 사람 정말로, 싫어!!!」
미카 「싫어!!! 싫다고!! 싫….어?」
미카 「…어?」
미카 「선생님? 왜, 왜 빨갛게 되어 있는 거야? 아하하, 이거 무슨, 몰래카메라 같은 건가.」
검은 양복 「(…최악의 타이밍에 약효가 끝났군.)」
미카 「나… 나 지금까지, 무슨 짓을.」
미카 「선생님? 몰래카메라, 여기까지 하면 재미 없어? …선생님?」
아코 「당장 거기서 비켜요! 세나 씨를 불렀으니까! 1초라도 늦으면 살릴 수 없어요!」
아야네 「아아, 지혈대를 아무리 써도 피가 안 멎어…!!」
카야 「방위실장으로서 명령이에요! 죽지 마요! 죽으면 절대로 죽여버릴거니까!」
미카 「아?」
미카 「아…」
미카 「아, 아아아…」
미카 「흐으,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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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헤라왔다

고릴라가 선생을 또 죽였네...


진짜 알갱이는 하편에 있습니다
오
고릴라 또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