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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마에스트로 「학생들의 호감도를 반전시키는 물약을 개발했다」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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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이것을 선생이 마시면 선생에 대한 증오는 사랑으로, 사랑은 증오로 바뀌게 된다.」

골콩트 「그런 괴상한 물약은 무엇을 목적으로?」

검은 양복 「설마, 당신...」

마에스트로 「'선생'은 우리를 비적으로 이끌어줄 인재... 하지만, 우리의 거듭된 구애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데칼코마니 「그렇다!」

마에스트로 「그 이유는 아마도 '학생'이라고 불리는 신격들과의 유대... 자고로, 장수를 잡으려면 말을 먼저 잡으라는 말이 있다.」

베아트리체 「그래서, 그 약을 이용해 선생과 학생간의 유대를 완전히 파괴해서, 선생이 있을 곳을 없애버리겠다는 건가요?」

골콩트 「상당히 악질적인 텍스트군요.」

마에스트로 「선생이 이걸 마시면, 학생들이 선생에게 품은 '감정'이 반전되어서, 그만큼의 크기로 선생을 증오하게 되겠지.」

마에스트로 「한 번 지켜보자는 것이다. 과연 선생은 모두에게 이유 없는 증오를 받으면서도 '선생'으로 남아있을 수 있을지...」

데칼코마니 「그렇다!!!」

검은 양복 「글쎄요. 저는 그 방식이 그다지 엘레강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대합니다.」

마에스트로 「흐음? 자네는 누구보다도 더 선생을 게마트리아에 들이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는데.」

검은 양복 「하지만, 망가진 채로 와서야 보람이 없지 않습니까. 그 약은 위험합니다. 그 약 때문에 폭주한 학생들이 선생을 죽이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가...」

베아트리체 「설마. 그런 일은 없겠죠.」

데칼코마니 「그렇다!!」

베아트리체 「당신은 그 말 밖에 못하나요?」

골콩트 「그 약으로 말미암아 품게 되는 증오의 크기는, 원래 갖고 있던 호감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학생들이 아무리 선생을 친애한다 한들, 그 정도로 호감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지요.」

마에스트로 「그 말대로, 기우일 것이다. 도청을 한다거나, 결혼하는 망상 소설을 30권 정도 집필했다거나, 스토킹을 한다거나, 그 정도의 중증의 호감이 아니라면, 증오의 정도도 크지 않을 터. 목숨을 위협할 리는 없겠지.」

검은 양복 「...기우였으면, 좋겠습니다만.」

마에스트로 「그리고 이 약은 시제품 단계라서 말이야. 약효는 고작 일주일 밖에 가지 않는다. 그 사이에 무슨 큰 일이 나겠나.」

데칼코마니 「그렇다!!!」

마에스트로 「그럼 찬성 3표, 반대 1표로 가결이군. 나는 이것을 ap포션으로 위장해, 선생에게 먹이도록 하겠다.」

소라 「앗! 선생님! 오늘도 지각이신가요!」

선생 「쉿! 쉿! 유우카가 듣겠어!」

소라 「하아... 또 늘 하던대로 '일찍 출근했는데 엔젤24에서 소라의 상하차를 도와주다가 늦은 것처럼 보였다' 작전인가요. 알았어요. 도와드릴게요!」

선생 「고마워! 소라 덕분에 살았어!」

소라 「그런데 선생님, 오늘은 왜 또 지각하신 거에요? 안 된다구요, 사회인이 이렇게 맨날 늦으면?」

선생 「하하, 그게...」

선생 「( 새벽에 극비로 아리우스 아이들과 접선해서 도움을 주고 왔기 때문이지만, 밝힐 수는 없고...)」

선생 「어제 신작 게임 발매일이라서 말이야. 한 시간만 더... 한 시간만 더...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이라서, 늦잠을 자버렸어.」

소라 「게임도 좋지만, 건강도 챙겨야 한다구요? 이 학생회 건물의 모두는 선생님한테 정말 의존하고 있으니까, 병이라도 걸리시면 큰일이라구요.」

선생 「알았어, 알았어. ...어? 소라, 근데 이건 뭐야?」

소라 「이거요? 특제품 신상 AP포션인데, 기존 AP포션에 비해 효과가 두 배래요!」

소라 「꼭 선생님이 드셔주셨으면 좋겠다고, 홍보부에서 주고 갔어요!」

선생 「헤에, 그래... 어디 한 번 마셔 볼까?」

선생 「윽, 더럽게 맛없어. 효, 효과는 모르겠는데, 맛은 무슨... 인삼에 담뱃재를 섞은 것 같은...」

소라 「...」

소라 「편식이 심하시네요. 애새끼도 아니고. 기분나빠.」

선생 「소, 소라?」

소라 「저도 단 한번도 지각해본적이 없는데, 성인이 되어서 지각하고, 편식하고, 게임이나 하고. 진짜 최악의 어른이에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나빠요.」

선생 「아하하... 그런가. 소라한테 꾸중들어버렸네.」

소라 「여기서부터 남은 일은 제가 할게요. 빨리 가버리세요. 토할 것 같으니까.」

선생 「(갑자기 기분이 나빠진 소라한테 쫓겨나버렸다...)」

선생 「...응. 내가 나빴지. 조금 더 의지가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선생 「자, 그럼 오늘 업무를 시작해볼... 으악!」

유우카 「칫.」

선생 「유우카? 이 인계철선 설치한 거 너야? 죽을 뻔 했잖아!」

유우카 「15분 57초나 지각했으면, 수류탄이 달린 인계철선 정도는 밟아야 체벌이 되겠죠.」

유우카 「아아, 밟아서 고기조각이 되어버렸으면 좋았을 텐데.」

선생 「(유우카가 이런 일로 화를 내는 건 늘 있는 일이지만... 오늘은 정도가 심하네. 지각한 내가 나빴나.)」

선생 「오? 이건 뭐야. 어제 내가 마무리 못하고 갔던 엑셀... 유우카가 다 정리해준 거야?」

선생 「고마워! 역시 유우카밖에 없어! (머리를 쓰다듬는다)」

유우카 「손 치워!!!」

선생 「어...어?」

유우카 「기분 나빠, 기분 나빠, 뭐야? 여자가 애완동물이에요? 머리 쓰다듬는거 진짜 극혐이거든요?」

선생 「하, 하지만, 유우카는 그게 좋다고...」

유우카 「그땐 잠깐 미쳤었나보죠! 진짜, 동정 티 내는것도 아니고. 이거 업무상 위력 성희롱이라는거 알고 있어요? 으으, 기분 나빠. 더러운 거 묻었어...」

선생 「더, 더러운 거라니...」

유우카 「아, 잠깐 닿은 것만으로도 냄새가 안 빠지잖아! 진짜 토할 것 같다고! 선생님, 당번은 조퇴하겠습니다! 목욕탕에 가서 빡빡 씻어야겠어요!」

선생 「가버렸다...」

선생 「뭐야, 오늘... 대체.」

선생 「(가장 친한 학생이라고 생각했던 유우카의 갑작스러운 변화 때문에, 넋이 빠진 채로 복도를 걸었다.)」

모모카 「(슬쩍)」

선생 「윽!」

모모카 「파하하!! 아유무, 봤어? 짚신벌레처럼 하찮게 넘어지네!」

선생 「모모카! 장난이 심하잖아! 갑자기 다리를 걸면 어떡해?」

모모카 「앙? 나는 감자칩을 먹고 있었을 뿐인데?」

아유무 「맞아요. 선생님. 모모카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균형감각이 없는 게 잘못 아닐까요.」

선생 「나는 너희들과 달리 헤일로가 없어서, 몸이 약하니까, 이런 터프한 장난은 받아주기 힘들다구.」

린 「자랑인가요. 약한 것이.」

선생 「린...린?」

린 「학생회장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벼멸구 이하의 남자한테 싯딤의 상자를 맡긴 걸까요. 지금까지는 학생회장의 의사를 존중해왔지만, 오늘 꼬라지를 보니 그 유지를 지킬 이유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선생 「갑자기... 무슨 말이야?」

린 「선생. 당신은 최악의 남자입니다. 그런 사람한테 싯딤의 상자를 맡길 순 없어요. 학생총회가 열리는 다음 주에, 당신의 불신임안과 싯딤의 상자 몰수안을 제출할 겁니다. 그 이후 당신의 숱한 권력남용과 근태불량에 대한 처벌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자, 모모카, 아유무.」

선생 「린! 잠깐만, 1주 뒤에는, 예로니무스가 쳐들어올 거라고, 재해 경보가 있었잖아? 내가 없으면 그건 어떻게 막으려고!」

린 「당신이 알 바 아닙니다. 당신 따위 쓰레기가 없어도 우리는 충분히 해나갈 수 있습니다. 얼마나 자의식이 과잉되어 있는 겁니까.」

선생 「정말로 대비책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지금 너무 감정적인 것 같아. 린답지 않게 왜 그러는 거야! 많은 사람이 다치면, 어떻게 하려고...」

선생 「가버렸다...」

선생 「...오늘 진짜, 왜 그러는 거야...」

선생 「이럴 때가 아니야. 일주일 뒤에 내가 해임당하더라도, 예로니무스를 막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둬야...!!!」

카야 「아아, 사랑스러운 선생님♥」

선생 「우왓, 카야?」

카야 「이렇게 부당한 처사를 당하고도, 자신보다 학생들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시는 건가요...♥ 아아, 당신은 분명히, 제가 그리던 초인이에요...!!!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요...!!!」

선생 「알, 알았으니까, 이거 좀 놔 줄래? 나는 지금부터 총력전 준비를 해야...」

카야 「하지 마세요!」

선생 「카야?」

카야 「불쌍한 선생님. 아직도 눈치채지 못하신 건가요.」

선생 「무... 무슨 소리야.」

카야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선생님에 대한 사랑이 들끓어오른 저는 감시카메라로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어요. 그리고 보았죠. 모든 학생들이 갑자기 선생님을 쌀쌀맞게 대하는 것을.」

선생 「...」

카야 「선생님도 눈치채셨죠? 오늘부터 갑자기 학생들이 전부 선생님을 모독하고,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걸. 왜 그랬다고 생각하세요?」

선생 「그건... 내가, 어른스럽지 못해서...」

카야 「아니에요! 이건 분명히 그거에요. 린 행정관은, 싯딤의 상자를 다룰 방법을 찾아낸 거에요!」

선생 「...뭐?」

카야 「선생님은 싯딤의 상자를 다룰 수 있는 유일한 분...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모든 학생들은 선생님께 본모습을 숨기고 아부를 떨고 있었던 거에요. 이용하기 위해서!」

카야 「그리고 지금, 그 싯딤의 상자를 다룰 방법을 찾자마자, 본모습을 드러낸 거에요. 이제 쓸모가 없어진 선생님한테 내숭을 떨 필요가 없다는 거죠. 오늘 보였던 학생들의 모습이 키보토스의 '진실' 이었던 거라구요!」

선생 「그, 그럴 리가... 그냥, 내가 오늘 지각을 해서...」

카야 「그럼 왜 하필 갑자기 억지를 써서 싯딤의 상자를 몰수하겠다고 하는 거죠? 린 행정관은?」

선생 「...그건...」

카야 「선생님! 아무리 괴로워도, 진실을 받아들이세요! 이 키보토스에서, 지금 선생님의 편이 되어줄 사람... 선생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저뿐이에요!」

카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는 법이라구요. 이대로 있으면, 쓸모가 없어진 선생님은 온갖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히고 말 거에요...!!!」

선생 「그럼, 카야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카야 「답은 정해져 있죠!」

카야 「저랑 손잡고 쿠데타... 해보시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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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6.30창작

마에스트로 「학생들의 호감도를 반전시키는 물약을 개발했다」 上

#마에스트로
좋아요 0댓글 76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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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작가
게시물 14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3.06.30 12:07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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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6

나
ㅇDC
ㅇㅇ123.06.30

미움받는 시리즈 생각나네

ㅇDC
ㅇㅇ223.06.30

잠만 그럼 베줌마가 마시면

ㅇDC
ㅇㅇ1423.06.30

헉

ㅇDC
ㅇㅇ323.06.30

미움받는 물약 생각난다

ㅇDC
ㅇㅇ423.06.30

안돼~

ㅇDC
ㅇㅇ523.06.30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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