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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짝사랑하는 귀찮고 귀여운 아코가 선생님 뺨에 키스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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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9자

#아코

원문 相乗だんご

────────────────────

제가 슬슬 한소리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정오에 접어들 무렵.

오늘은 선도부가 아니라 업무 제휴를 맺은 샬레의 고문인 선생님의 집무실에서 제 소속학교 게헨나 학원 관련 서류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집무실에도 몇 번 와봤기 때문에 이제 분위기도 업무도 익숙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 후훗."

선생님에 대해서입니다.

아침부터 저희는 말없이 서류를 정리하고 있지만 선생님은 종종... 15분에 한 번 씩은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보고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대체 뭘 보는지. 저는 진지하게 서류 일을 하고 있는데 어른인 선생님이 저런 상태여서는 있는 의욕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이 앉은 책상으로 다가가 말합니다.

"선생님, 기분이 안 좋아요."

"어, 괜찮아? 더워서 그런가, 냉각시트나 두통약이라면 있을 텐데 조금 쉴래? 아니면 병원에..."

허리를 숙이고 구급상자를 찾는 선생님.

바로 몸을 걱정하는 말에 조금 놀랐습니다. 이 사람 답다면 이 사람 답지만, 걱정받는 것이 기쁘면서도 말투와 태도에 묻어나오는 아이 취급... 조금 짜증이 납니다.

"제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 때문에요."

선생님의 손이 멈추고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그리고는 제 쪽으로 고개를 슬쩍 돌립니다.

"에, 어째서? 너무한걸?"

"너무한 건 선생님입니다. 아까부터 스마트폰을 보며 실실대고. 성실하게 일하는 제 입장도 생각해 주시겠어요? 아니면 저는 의식할 가치도 없는 공기같은 존재라는 건가요?"

투덜거리는 저를 보며 선생님은 "그렇게 자주 보고 있었나..."하고 중얼거립니다. 네, 10분에 한 번 꼴로.

자각없는 모습에 저는 한숨을 쉽니다. 그리고 다시 선생님을 보니 어느새 의자에 앉아 히죽거리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아코는 내가 신경써주길 원했구나."

"네? 왜 그렇게 되는 거죠?! 머리가 꽃밭인가요, 선생님? 제 마음을 멋대로 단정짓지 마세요."

아침부터 지금까지 한 마디도 안해서 조금 외롭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라고 저는 속마음을 억누릅니다.

그런가 보구나 하며 속마음을 꿰뚫어보는 듯 웃는 선생님. 뭔가요 이 사람은 정말!

"이왕이면 아코도 볼래?"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생님은 선생님은 스마트폰 화면을 저에게 보여줍니다.

"딱히 뭘 보고 웃든 상관 없지만... 보여주신다니 볼게요."

"보고 싶다고 얼굴에 쓰여 있는데?"

"안 쓰여 있어요! 이건... 애들 사진?"

선생님의 스마트폰에 찍힌 것은 유치원생 정도의 아이들의 사진이었습니다. 단체사진 같고 누군가 찍어줬는지 선생님도 가운데 나와 있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저는 맥이 빠졌습니다. 아니, 안심했다고 할까요. 저는 분명...

"여자친구랑 연락이라도 하는 줄 알았어?"

"무, 무슨 소린가요? 선생님은 여자친구 없잖아요. 어, 없는 거 맞죠?"

생각했던 것을 들키자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뭐, 없지."

"그렇군요."

"왜 그렇게 좋아해?"

"흐응, 그래서 이 아이들은 누군가요?"

기쁨을 감추기 위해 딱히 관심은 없지만 사진 속 아이들에 대해 물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옷이 산해경 양식입니다.

"산해경의 매화원이라는 시설의 아이들이야. 여러 일로 종종 가곤 해. 잘 따라워서 정말 귀여워."

"흐음, 선생님은 아이들을 좋아하시네요."

무심코 한 제 말에 선생님은 쑥스러워합니다.

"뭐, 선생님이니까."

"그런, 가요."

왜인지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하고 생각하니 짐작가는 구석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를 좋아해서 선생님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사진 속 아이들과 저를 똑같이 대하고 있기 때문에...?

네, 그게 틀림없습니다. 이런 애들하고 고등학생인 저를 동일시하다니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절대 선생님이 저를 어린애 취급하고 동등하게 의식하지 않아서 가슴 아픈게 아니니까요!

"아코는 아이 별로 안 좋아해?"

제가 깊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은 아마 제가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착각한 것 같습니다.

"아뇨,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귀엽죠."

싫어하지 않는 것은 진심이지만 아이를 좋아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너무 뻔한 대답일까요?

"그 밖에도 많이 있어."

그리고 선생님은 화면을 넘기며 사진을 차례차례 보여줍니다. 술래잡기, 낮잠, 공부, 간식시간 등 무슨 사진을 보던 선생님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 얼굴도 할 수 있다니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사실 오늘은 조금 운수 좋은 날일지도 모릅니다.

"사진 보고 있어? 나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안 봤어요! 제가 왜 선생님을 보고 있겠어요!"

넋놓고 선생님을 보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 응?"

슬라이드 중 보인 한 장의 사진에 저는 눈살을 찌푸립니다.

그건 한 아이가 선생님의 뺨에 뽀뽀하는 사진이었습니다. 그걸 본 저는 또 마음이 아려옵니다.

"음, 헤에, 이건."

가만히 사진을 보며 무슨 말을 해줄지 생각합니다.

"응? 아코도 원해?"

네?

"워, 원할 리가 없잖아요, 선생님에게 키스라니!"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요, 이 사람은!

"어, 애한테 받고 싶냐는 말이었는데."

"엣."

놀라는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저는 착각 때문에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몰라요!"

저는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고 맙니다.

스스로도 놀라버렸습니다. 이런 작은 아이에게 질투를 느끼다니.

네, 뭐, 질투입니다! 아침부터 제가 여기 있었는데 아무 대화도 없이 5분에 한 번씩 사진을 보며 히죽거리고 저를 등한시한 데다가 볼에 뽀뽀까지! 장난도 적당히 해 주세요! 스스로가 비참해지니까!

"뭐 나랑 뽀뽀하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하지. 아코는 그럴 나이가 아니니까."

그 말에 저는 또 분노로 머리가 끓어오르고 슬퍼서 가슴이 조여옵니다. 어린아이와 제가 다르다면서 제 키스를 어린아이의 뽀뽀와 같다고 믿고 있으니까.

선생님, 아까도 말씀드렸죠?

"선생님, 저쪽 좀 봐주시겠어요?"

그렇게 말한 저는 고개를 돌린 선생님의 뺨에.

'쪽.'

"어, 어?"

놀라서 돌아보는 선생님의 눈을 부끄러워서 마주치지 못하고 이번에는 제가 고개를 돌립니다. 심장이 요동치고 저도 모르게 가슴을 부여잡습니다.

"제, 제 마음을 멋대로 단정짓지 말라고 했죠?"

그 말을 한 뒤 여기 더 있으면 분노와 슬픔과 부끄러움으로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오늘은 돌아가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도망치듯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집무실을 나오자마자 복도 벽에 기댄 저는 요동치는 가슴을 눌렀습니다.

아이 취급은 분하지만, 어쩌면 아이라서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라면 뺨의 키스도 용서받을 수 있으니까.

"선생님...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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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8.06번역

[소설핫산] 짝사랑하는 귀찮고 귀여운 아코가 선생님 뺨에 키스하는 이야기

#아마우 아코#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28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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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soudan_p작가
게시물 24개
ㅇDC
ㅇㅇ(소설핫산)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아카라이브pixiv
게시일2023.08.06 20:32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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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나
ㅇDC
ㅇㅇ123.08.06
디시콘
ㅇDC
ㅇㅇ223.08.06

바로 아이만들기

ㅇDC
ㅇㅇ23.08.06

미친 암컷년

ㅇDC
ㅇㅇ323.08.06
디시콘
ㅇDC
ㅇㅇ423.08.06

미친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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