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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3자
개그
"......노아?"
"네."
"나랑 어제 한 약속, 기억하고 있지?"
"네, 물론이죠."
"오늘 일이 끝나면......"
"저와 선생님 둘이서......"
""아기 플레이 하기.""
"......그런 약속이었죠, 선생님?"
"다행이다..... 잊고 있었으면 어쩌지 생각했어."
"어라, 그렇게 기대하셨나요?"
"응. 최근 여러가지로 쌓였으니까 말야."
"어머......!"
"오히려 나는 노아가 흔쾌히 수락해 준 게 더 놀라웠어."
"후훗...... 사실 저도 꽤 두근거렸답니다?"
"그래?"
"네! 덕분에 오늘은 평소보다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헤에......"
"그럼 바로 시작할까?"
"그럼 그 전에, 준비해 둔 공갈젖꼭지와 턱받이를......"
"준비가 꽤 잘 되어있네요."
"이런 이미지 플레이는 역할에 몰입할 수 있어야 분위기가 달아오를 거 같아서."
"확실히 그렇네요."
"그럼 이걸 물려주는 것부터 시작하죠!"
"좋아!"
"그렇다면 바로 선생님에게......"
"그럼 바로 노아에게......"
""에?""
"저기, 선생님? 어째서 저에게 공갈젖꼭지를 물리시려는지?"
"그건 이쪽 대사야. 어째서 내게 턱받이를?"
"그렇지만 선생님이 아기 역할이잖아요?"
"아닌데?"
""에?""
"그럼 누가 아기가 되는 거죠?"
"노안데."
""......에?""
"아니, 선생님. 그건 이상하지 않나요?"
"뭐가?"
"아기 플레이가 하고 싶다고 한 건 선생님이죠?"
"응."
"조금 전에도 『여러가지로 쌓여 있다』고 하셨죠?"
"그렇지."
"선생님은 욕구불만인 거죠?"
"뭐, 그렇지."
"그래서 아기가 되고 싶었던 거 아닌가요?"
"아닌데?"
"저에게 옹알거리고 싶었던 거 아닌가요!?"
"아닌데?"
"그럴 수가!?"
"나는 여하튼 누군가에게 굉장히 응석부리게 하고 싶었을 뿐이다만......."
"그럼 선생님을 아기처럼 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제 두근거림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도 오늘은 노아에게 유아어를 시킬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
"노아...... 일단 한번 아기가 되어 보지 않을래?"
"싫어요! 선생님이 아기가 되어주세요!"
"애초에 아기 플레이를 부탁하는 쪽은 보통 아기역할을 희망하는 거잖아요!?"
"그래?"
"그래요!"
"게다가 아기 플레이를 부탁하는 남성은, 보통 아기 역할을 희망하는 거잖아요!?
"그런 거야?"
"그래요!"
"그렇지 않은 거 같은데."
"그런 거예요!!!"
"하지만 노아...... 잘 생각해봐?"
"뭘 말인가요?"
"나는 샬레의 선생님인 「어른」이지?"
"그렇죠."
"그리고 노아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학생인 「아이」지?"
"뭐, 그렇죠......"
"그럼 노아가 아기가 된다고 생각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아?"
"생각하지 않아요!!!"
"그치만 어른과 아이라구?"
"어른이 아이에게 응석부려서는 안 된다고 정해진 법은 없어요!"
"그건 그렇지만."
"그러니 선생님도 제게 응석부리면 되는거예요!"
"모성에 굶주리지는 않았단 말이지."
"어째서 자신을 속이는 건가요!"
"거짓말은 안 했는데......"
"선생님 같은 「평소에도 여러 소녀들에게 의지받고 있어서 똑 부러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고 조금 허술해서 한심한 면을 어떻게든 숨기고 있는 어른 남성」은 모두 저 같은 「연하에 똑 부러지고 자신의 한심한 면을 알고 있으면서도 더 자신을 응석받이로 만들어 줄 나이의 여자아이」를 엄마라고 부르며 모성애를 느끼고 싶어하고 있어요!!!"
"여러가지로 편견이 엄청나."
"그러니 이건 선생님이 물어야 해요!"
"나는 공갈젖꼭지를 무는 것보다 물리는 걸 더 좋아하는데."
"애초에 이미지 플레이는, 평소에 할 수 없는 걸 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거 아닌가요!?"
"그건 확실히 그렇지."
"그렇다면 평소에 똑 부러진 사람이야말로 이런 상황에서는 아기가 되어 어리광을 부려야 한다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그렇다면 오히려 나보다 똑 부러진 노아가 더 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자~ 노아쨩, 공갈젖꼭지야~"
"필요없어요!!!"
"노아도 가끔은 누군가에게 응석을 부리면 좋을 텐데"
"그렇다면 선생님도 누군가에게 응석 부려야 해요!"
"누구가라니, 예를 들면?"
"선생님 눈앞에 있지않나요! 선생님을 응석받이로 만들어줄 여자아이가!"
"노아를 말하는 거야?"
"맞아요!"
"정말 노아에게 어리광 부려도 돼?"
"네!"
"마음대로 말해도 괜찮아?"
"물론이죠!"
"거짓말 아냐?"
"당연하죠!"
"그럼 나의 아기가 되어줄래?"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가요!!!"
"노아, 거짓말은 안 좋다구?"
"아니에요! 어리광 부린다고 하면...... 더 다른 것도 있잖아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제멋대로인 이야기고, 꽤 상대에게 어리광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런 게 아니라......"
"아~ 나 지금 노아에게 엄청 어리광 부리고 싶은 기분이네~"
"그, 그러니까, 그건......"
"마음대로 말해도 좋다고 했었으면서~"
"으윽......"
"거짓말이 아니라고 했으면서~"
"~~~읏!"
"......웃지 않으실거죠?"
"설마."
"......잘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요?"
"신경 안 써."
"......정말로 해주길 바라시는 건가요?"
"물론."
"............알겠습니다."
"그럼, 그....... 잘, 부탁드립니다......"
".........파파?"
◇
"――――그런 일이있었습니다."
"아니...... 갑자기 무슨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야?"
"아시겠어요, 유우카쨩?"
"뭐, 뭘......?"
"망설임도 수치심도, 선을 넘지 않기에 느끼는 거예요."
"노아?"
"하지만 한번 받아들이면, 이후엔 이제 몸을 맡기면 되는 겁니다."
"저기, 노아?"
"공갈젖꼭지를 물려줬을 때......"
"무릎에 웅크리고 누웠을 때......"
"안아주면서 달래줬을 때....."
"우유의 부드러운 단맛을 느꼈을 때......"
"그때 느꼈던 안정감, 행복감......."
"그것들을 경험한 후, 저는 마침내 떠올릴 수 있었어요!"
"저기, 잠깐. 아까부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 떠올렸다니, 대체 뭘......?"
"뭐냐니......."
"파파 얘긴데요?"
"파파!?"
"여, 여어 둘 다......."
"......선생님?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아, 파파!"
"파파!?!?"
"어디 갔다 오신 건가요? 어서 안아주세요!"
"으, 응. 이리 온?"
"와아!"
"자...... 이러면 될까?"
"에헤헤~!"
"다행이다, 만족해 준 거 같네......"
"......좋았어!!!"
"어디가 『좋았어!』인가요!?!?"
"그, 그치만 노아는 기뻐하고 있다구......?"
"아무리 봐도 그 이전의 문제죠!?"
"에?"
"『에?』가 아니에요! 대체 노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아, 아니, 그렇게 말해도......"
"......그렇지?"
"『그렇지?』도 아니에요!!!"
"나, 나도 억측으로 밖에 이야기할 수 없지만......"
"됐으니까 빨리 말씀해주세요!!!"
"어, 음, 사실은 말야?"
"저번에 잠깐 노아에게 부탁해서 나에게 전력으로 응석부리게 했는데."
"노아에게 대체 뭐하시는 건가요!?"
"뭐냐니, 어...... 노아를 안아주거나,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거나, 여러가지......"
"정말 뭐하시는 건가요!?!?"
"계속하다 보니 노아의 태도가 달라져서, 갑자기 자신이 적극적으로 응석을 부리게 된 거야."
"말도 안 돼!?"
"나도 놀라서 잠깐 생각을 해봤는데....."
"그, 노아는 엄청 기억력이 좋잖아?"
"그래서 아마 아기때의 기억도 잊지 않고 노아의 기록 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었을 거야."
"그 기억이 나에게 어리광 부리고 있는 사이에, 조금씩 되살아난 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노아는 점점 어리광쟁이가 되어갔고,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그렇지?"
"그러니까 『그렇지?』가 아니예요!!!!!"
"아니, 나도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우으......"
"......응? 노아, 무슨 일이야?"
"좀 더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아, 응, 미안해?"
"......선생님. 대체 뭐하시는 거죠?"
"어, 음...... 노아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습니다......"
"그런 걸 하고 있을 때인가요?"
"하, 하지만 노아가 이렇게 된 건 내가 원인이고, 책임은 져야지......."
"......헤에."
"더 쓰담쓰담해주세요!"
"으, 응."
"그리고 다음으로 꼭 안아주세요!"
"아, 알았어......"
"우훗~!"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 치고는, 꽤 즐거워 보이시네요?"
"아니아니, 설마 그럴 리가......"
"즐거우시죠?"
"그......"
"즐거우신 거죠???"
"네! 정말 즐거워요!"
"노아에겐 안 물었어!!!"
"......그런가. 노아는 즐거운거지?"
"네!!!"
"그럼 아무 문제 없네!"
"문제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더...... 좀 더 응석부리게 해주세요, 파파?"
"좋아, 내게 맡겨!"
"와아~!"
"와아, 가 아냐!!!"
"그럼 유우카쨩도 같이 어떤가요?"
"어째서!?"
"그치만 저번에 유우카쨩, 가끔은 선생님에게 응석부리고 싶다고......"
"그건 그런 뜻이 아냐!!!"
"난 상관없는데?"
"파파도 이렇게 말한다구요?"
"그런 문제가 아니야!!!"
"그럼 유우카쨩은 우선 이걸 무는 것부터......."
"머, 멈춰 노아! 그걸 들이밀지 마!"
"괜찮아요. 처음에 얘기한 대로라고요?"
"망설임도 수치심도, 선을 넘지 않기에 느끼는 거죠."
"하지만 한번 받아들이면, 이후엔 이제 몸을 맡기면 되는 거예요."
"그래요. 한번 물고 나면, 더 이상 아무것도 신경쓰이지 않게 된답니다?"
"기, 기다려......!"
"나는 제대로 두 사람 다 응석을 받아줄게."
"그,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둘이서 사이좋게......"
"파파에게 응석부리죠?"
"누......"
"누가 좀!!!!"
이 후, 둘이 사이좋게(?) 아기 플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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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