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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깔끔하게 먹고 싶은 히마리와 무관심?한 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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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즈미모토 에이미가 초현상특무부 아케보시 히마리 부장의 부탁을 받은 구매를 마치고 돌아와 부실문을 열자 부장은 눈앞의 콘솔을 튕기며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항상 입을 다물고 있으면 보기 좋을텐데.

"어머, 에이미. 사와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나는 바로 문을 닫았다.

"기다려주세요, 에이미. 어째서인가요!"

왠지 모르게? 그 반응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기에 만족하고 나는 다시 문을 열어 부실에 입실한다. 여전히 어두컴컴하면서도 너무 잘 통하는 난방에 질려 있다가 가져온 쇼핑백을 부장 바로 앞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부장은 뭐하고 있었어?"

히마리 부장이 나에게 점심을 사와달라고 부탁하는 일은 꽤 드물다. 뭔가 큰 업무라도 들어왔나 생각했지만...

"아뇨, 걱정할 만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만 이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에서 가장 총명한 청초계 천재 미소녀 해커도, 아니 오히려 천재 미소녀 해커이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매일의 소소한 업무가 있어서요."

"그러니까 사무작업이 밀렸다는 거야?"

땡땡이 쳐서 모였다, 라고는 말하지 말자.

"그렇게 말하는 건 유감이네요. 밀레니엄 최고의 두뇌를 가진 미소녀에게는 어울리는 활약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미소녀는 상관없지 않아?"

늘 그렇듯이 말이지만.

"하지만, 굳이 이런 잡무도 잘 해냄으로써 제 안의 고귀함과 친숙함이 합쳐져 최강이 되는 건 아닐까 지금 생각하는 중이에요."

"그래..."

"노골적으로 흥미를 잃지 말아주세요. 에이미."

"그것보다, 시키는 대로 햄버거 사왔어."

부장이 이런 정크푸드를 먹으려 하다니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 종이봉투에 딸린 작은 물수건을 꺼내 부장에게 건넸다.

"어머, 감사합니다."

둘이서 손을 닦는다.

"햄버거를 먹고 싶어하다니 의외, 라는 표정이네요."

어떻게 알았지?

"에이미는 갭 모에라는 말을 알고 있나요?"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 인물이 하지 않을 것 같은 행동을 하면 인기가 오르는거? 불량배 같은 사람이 고양이를 줍는다거나."

"네, 대충 그런 인식이면 괜찮지 않나 싶네요. 즉, 항상 호화로운 티세트로 프렌치를 즐기는 이미지가 있는 청초계 미소녀인 제가 사실 햄버거를 정말 좋아한다면 친근감이 더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요."

"아까부터 왜 친근감을 늘리려는 거야?"

"저는 가만히 있으면 높은 산의 절벽 위에 피는 한 송이 꽃처럼 마냥 고고하고 고귀한 존재니까요. 친밀감과는 무관합니다. 그래서 햄버거를 먹고 균형을 잡으려는 거죠. 매사에 균형이 중요하니까요."

그러려나. 몇 개나 츳코미 포인트가 있는 기분이 들어.

"부장은 녹차랑 주먹밥 먹을 거 같은데."

"그래서야 할머니가 아닌가요!"

"그렇게까진 말하지 않았어. 하지만 부장은 높은 산의 절벽에 기어다니는 담쟁이덩굴? 같은 게 아닐까 해서."

"전혀 아니고 절벽까지만 맞아요. 일부러 그러는거죠?"

그런 의미 없는 대화를 나누며 손을 닦은 우리는 햄버거를 집어들었다.

참고로 이런 대화를 하면서도 부장은 콘솔을 일일이 확인하고 사무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쓸데없이 천재임을 호소해 온다.

"에이미, 손을 뗄 수 가 없어서 그런데 포장을 벗겨줄 수 없나요? 그리고 지금 생각한 건 말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아이?"

"말하지 않아도 돼요! 어라? 에이미? 엄청 얇은 햄버거네요."

내가 사온 건 대형 햄버거 체인점의 일반 햄버거. 이게 모든 면에서 효율이 좋을 것 같아서 골랐다. 확실히 작긴 하지만, 이게 좋다.

햄버거는 깔끔하게 종이로 포장되어 있고, 나는 부장 것과 내 것, 양쪽 포장을 벗긴다.

"아뇨, 역시 햄버거 하면 패티가 두세 장 끼어 있고 소스도 넘치도록 뿌려져 있지 않으면 햄버거 답지 않잖아요?"

"부장, 작업하면서 먹을 생각이지? 내용물이 너무 많으면 먹기도 힘들고 소스가 흐르면 힘들잖아? 그렇게 생각해서 골랐는데."

말하면서 포장이 벗겨져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햄버거를 건넸다.

"그렇군요, 그건 맹점이었어요. 신경 쓰게 해버렸네요. 그럼 빨리 받아 에이미를 위해서라도 미소녀력을 보급해 더 힘내볼까요?"

햄버거로 미소녀력이 올라간다는 건 들어본 적도 없고, 사무작업에 미소녀력 상관없지 않아? 그리고 무엇보다 미소녀력이 뭐야?

"잘 먹겠습니다."

둘이서 손을 모아 햄버거를 베어문다. 버터가 발라진 번즈와 양파의 달콤함. 그리고 패티의 고기 맛을 심플한 토마토 케첩으로 감싼다. 이거보다 빅사이즈 햄버거도, 소고기 패티가 아닌 다른 게 끼어있는 메뉴도 인기지만 나는 이 심플함이 좋다. 가격이 적당하고 먹기 좋은 점도.

"확실히 이런 심플한 햄버거도 맛있네요. 소박한 맛이라고 할까? 이런 게 더 친숙감을 느낀다는 거겠죠. 굿잡이에요. 에이미."

나는 불만스러운 눈으로 부장을 본다.

"딱히 부장의 친밀감 때문에 선택한 건 아니지만."

하지만 부장도 이 햄버거를 마음에 들어하는 거 같아 기쁘다.

그렇게 생각하며 햄버거를 한 입 더 베어물고 히마리 부장을 보자 부장은 먹으면서 입에 묻은 케첩을 물수건으로 닦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쪽을 보고 깜짝 놀란다.

"어머, 에이미. 에이미도 입가에 케첩이 묻었는데요?"

"그래..."

나는 그것만 말하고 식사를 계속했다. 그것에 대해 드물다고 해야할지 드물지 않다고 해야할지 부장은 속타는 듯한 목소리를 냈다.

"그래... 가 아니에요. 제대로 입가를 닦아주세요."

"하지만 닦아도 어차피 또 케첩은 묻을텐데 다 먹고 닦는 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에이미......."

부장은 몹시 안타깝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어라, 그런 표정을 지을 일인가?

"그건 아무리 그래도 여성, 아니, 인간으로서 어떤가 싶은데요."

"인간임을 부정당했어... 부장에게 듣는 건 쇼크..."

"무슨 말인가요! 저는 밀레니엄 제일의 천재 미소녀예요. 완벽한 참인간인 게 분명하잖아요. 아뇨. 지금은 일단 그건 제쳐두고 말이죠."

나는 나와 히마리 부장을 비교하며 확실히 그런가하고 생각했다.

"소스가 떨어져서 옷에 닿으면 곤란하니까 부장은 자주 닦는 게 좋아. 나는 딱히."

"아...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있었죠... 아니, 입으라구요? 우선 거기서부터인가요? 에이미는 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요?"

나한테 그런 말을 하면서도 결국 부장 입가의 케첩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는 게 재미있다.

"부끄러움이고 뭐고 여긴 부장밖에 없고..."

하지만 여기서 한 명 더. 방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이 은닉된 방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다. 들어온 건 어른인 사람.

"안녕. 어라, 식사중?"

"콜록."

갑자기 나타난 샬레의 선생님에게 부장은 목이 막힌다. 하지만, 이게 부장이 말하는 갭모에인가 뭔가가 아닐까. 얼른 태도를 바꿔 아까보다 몇 배 더 새치름한 얼굴로 선생님께 미소지었다.

"어머, 안녕하세요. 선생님. 아, 이 햄버거요?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요. 조금 부끄럽네요. 후후후."

갑자기 선생님이 나타나서 그런지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 부장은 말이 빨라진다.

"아, 히마리. 입에 케첩 묻었는데?"

"케첩!? 설마, 제, 제대로 닦았을 텐데..."

이번에야말로 얼버무릴 수 없었던지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는 히마리 부장. 결국 닦이지 않았네. 부장은 본 적 없는 속도로 물수건을 잡고 입 주위를 아주 정성스럽게 닦아냈다.

"응, 깔끔해졌어."

그런 선생님을 향해 얼굴을 붉힌 부장을 칼끝을 돌리고 싶었는지 나를 가리켰다.

"그거라면 저보다 에이미가 더 심하다구요. 입가에 케첩이 묻어도 그냥 먹... 고?"

그리고 부장은 알아차린다.

부장이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동안 내가 이미 케첩을 닦아냈다는 걸.

"에, 에이미~~!! 자신만 치사하게!"

부장밖에 없었으니까 입가를 신경쓰지 않았을 뿐이지 선생님이 본다고 하면 다른 얘기니까.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47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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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3.12번역

소설핫산) 깔끔하게 먹고 싶은 히마리와 무관심?한 에이미

#이즈미모토 에이미#아케보시 히마리#소설
좋아요 0댓글 11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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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oudan_p작가
게시물 24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3.12 19:47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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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나
ㅇDC
ㅇㅇ1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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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223.03.12
디시콘
ㅇDC
ㅇㅇ323.03.12

에이미 히마리 둘다 귀여워

ㅇDC
ㅇㅇ423.03.12
디시콘
ㅇDC
ㅇㅇ5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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