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토스.me
홈모음집마이페이지
SUBSCRIBED
EXPLORE
BA블루 아카이브BR봇치 더 록!ZZZ젠레스 존 제로GI원신HSR붕괴: 스타레일모든 채널 보기문의하기
블루 아카이브
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얀데레 전 여친 타카나시 호시노
/블루 아카이브
광고

소설핫산 모음집

4,275자

원문

으헤~. 갑작스런 부탁이었는데 와 줘서 고마워 선생. 시로코 쨩이 응, 이제부터는 은행 강도의 시대. 그런 말을 하길래 아저씨도 당황했는데… 선생 덕분에 아야네 쨩이 책상을 안 뒤집어도 되겠어~.

…에? 선생님이니까 당연히 학생 부탁을 들어줘야 한다고?

으헤, 그러지 마 선생. 그렇게 똑바로 쳐다보면 아저씨 부끄럽다구~.

……

그렇겠지. 선생은 선생이니까.

선생은 선생이니까 언제나 학생들 모두를 생각하고 싶은 거겠지.

아~아, 치사하다니깐. 그렇게 따뜻한 마음을 베풀고, 그렇게 반짝반짝 웃으면서 이야기하니까 말야~.

…아저씨 같은 사람은 착각, 해버린 거지.

…으헤~. 그렇게 심각한 표정 짓지 마 선생. 절대 선생 탓을 하려는 게 아니니까.

선생이 모두에게 똑같이 베푸는 친절에, 선생이 누구에게나 보여주는 웃음에… 누구에게도 향한 적 없었던 애정으로 답하려 했던 아저씨가 잘못한 거니까.

…으헤. 미안해 선생. 이 이야기는 이제 그만할까. 맞다, 목 마르지? 아저씨 특제 주스가 있는데 선생이 한번 마셔봤으면 좋겠네~.

…자 여기, 마셔. 응? 맞아. 이게 바로 아저씨 특제 포도 주스야! 학교 뒤편에 딱 좋은 곳이 있어서 길렀거든~.

그럼 선생, 쭉 마셔.

…어때. 맛있어?

으헤~. 다행이야. 지금 맛없다는 말을 들었다가는 아저씨 멘탈이 더 너덜너덜해질 뻔했어~.

…미안, 하다고? 뭐야, 왜 선생이 사과를 해.

말했잖아, 이건 선생에게 반해버린 아저씨 잘못이라니까. 응?

그러니까 선생이 아저씨를 차버린 거, 그런 건 전혀 신경 안 써.

…미안 선생, 아저씨 거짓말을 했어.

사실은 엄청 상처 받았거든… 그때 차였던 날 밤은 진짜 끔찍했다니까? 눈물이 나서 잠 못 이루는 밤이라니, 정말 오랜만이었지~.

…그러고 보니까 선생. 아저씨가 고백했을 때 말없이 나를 안아줬지.

어라, 왜 그랬어?

왜 똑같이 좋아한다고 대답해 주지 않았어?

아저씨는 분명 말했잖아? 선생을 좋아한다고.

…당연히 아저씨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선생 얼굴을 보면 갑자기 가슴이 막 두근거리는데, 갑자기 마음 속에 싹튼 게 뭐였는지 아저씨는 몰랐거든.

…그런데 선생이랑 이야기할 때마다, 선생이랑 만날 때마다 그 알 수 없는 감정이 점점 커졌어. 잘 때도 일어나 있을 때도, 선생의 얼굴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서… 으헤, 절대 싫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그게 사랑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

선생을 사랑하고 있다. 그 말은 가시로 만든 사슬처럼 아저씨의 마음을 휘감았어.

언제부터였더라… 선생의 얼굴만 볼 수 있다면, 선생과 이야기할 수만 있다면 충분했던 내가… 아비도스 애들이랑 같이 웃고 있는 선생을 보면 구역질이 나기 시작한 게.

즐거워 보이는 모두의 모습과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역한 느낌. 아저씨는 그걸 견딜 수가 없어서 선생에게 고백을 했지. 그때도 딱 오늘처럼 더운 날이었는데… 으헤, 아비도스는 항상 덥다느니, 하면서 핀잔 주면 안 돼. 선생?

…있잖아. 왜 아무 말도 안 해?

…그렇구나. 지금 생각해보면 아저씨가 처음 품었던 감정은 그냥 신뢰였는지도 모르겠네. 아저씨가 처음으로 어른에게 배운 신뢰.

처음이었다구, 선생?

…솔직히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를 만큼 선생을 신뢰하고 있어. 만약 대책위원회가 다 같이 생각해봐도 결론이 나지 않는 곤란한 일이 있다 해도, 선생과 함께라면 뭐든 맞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래서 나는 그 신뢰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였어.

그야 그렇잖아, 선생. 어느 날 문득 선생을 의지하게 됐다니… 자다 깨면 마음에 둔 상대를 생각한다는 걸 어느 책에서 봤는데, 그거랑 별반 다르지 않을 테니까.

아비도스 애들도 결국은 다 선생을 좋아하고 있지 않을까… 물론 연애 상대로.

…에? 다른 애들한테는 순수하게 신뢰를 받고 있을 뿐이라고?

…있잖아 선생. 똑같은 말을 또 하는데 말야, 신뢰랑 사랑은 비슷한 거라니까? 그러면 실제로 대책위원회 애들이 선생이 없을 때 회의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려줄게.

…선생은 멋있어. 어떤 여자애가 취향일까… 그런 얘기들을 해.

으헤, 좀 깨지?

…시로코 쨩은 이 넓은 동네에서 선생과 우연히 만날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고, 노노미 쨩은 틈만 나면 선생에게 무릎베개보다 더한 짓도 하려 하고, 아야네 쨩은 근처 가게에서 산 손목시계를 어떻게든 건네주려 하고, 세리카 쨩은 선생이 시바세키 라멘에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어.

다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아. 하지만 선생에게는 다들 마음이 있어.

…하지만 그런 점도 감안해서, 아저씨는 이렇게 생각하려고 해.

대책위원회 애들이 선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저씨는 잘 몰라. 알고 싶지도 않아. 아저씨가 더할 나위 없이 신뢰하고,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는 선생에게… 다른 애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을 리가.

…아~아, 선생이랑 사귈 때는 정말 좋았지.

선생이랑 같이 낮잠도 자고, 직접 만든 도시락을 가지고 사막으로 산책도 나가고… 바다에서 같이 커다란 물고기를 잡았던 건 지금도 가끔씩 꿈에 나와, 선생.

봐, 여기 아비도스 하늘에서 언제나 빛나는 햇님처럼… 반짝이는 추억들 말야.

그렇게 기쁘고, 즐겁고 따뜻한 꿈 속에서도 선생은 아저씨를 좋아한다고 말해주지 않았어.

…그야 그렇겠지. 왜냐면 선생이 이제껏 좋아한다는 말을 했던 적은 없었잖아?

고백할 때도 그랬고. 같이 샌드위치를 먹을 때도 그랬고. 빈 교실에서 같이 잤을 때도 그랬어. 맨날, 맨날 대충 넘기면서! 나 혼자서만 계속 좋아한다고 하는 것 같아서… 솔직히 엄청 슬펐어.

…나는 이렇게 선생을 생각하는데, 선생은 나를 전혀 생각해주지 않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마음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외로워져서, 결국 밤늦게 선생한테 전화를 걸었던 적도 있었잖아? 기억 나? 아무리 그래도 까먹지는 않았겠지만.

뭐… 아저씨의 몸은 선생이랑 같이 있더라도, 좋아한다는 말이 닿지 않을 때마다 아저씨의 마음은 저 멀찍이에서 헤매고 있었다는 거야.

…이제 와서 말하는데. 말로써 이어지기를 바랄 수 없다면, 이제는 다른 쪽 수단을 취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거든? 결국 아직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으헤, 뭐야? 그 표정.

혹시 아저씨한테 실망했어? 아니면… 이런 추악한 생각이나 하는 학생을, 잠깐이나마 여자친구로 뒀던 자기 자신한테 싫증이라도 났어?

몇 번이나 말하지만 선생, 이번에 선생이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어. 잘못한 건 선생을 어떻게든 자기 혼자서 독차지하려 했던… 타카나시 호시노라는 녀석이니까.

…아직 아저씨가 선생을 좋아하냐고?

…으헤~. 하긴, 선생이 궁금해하는 그 마음도 이해가 되네~. 아무리 선생과 학생 사이라면서 아저씨를 차 버렸다지만, 전 여친은 전 여친이니까.

…응. 역시 아저씨는… 선생이 좋아. 참을 수 없을 만큼 선생을 사랑해.

만약 처음에 가졌던 감정이 신뢰였다 하더라도, 신뢰라는 감정을 연정으로 착각했다고 하더라도, 이 마음만은 분명히, 좋아한다는 감정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을 거야.

…그래서? 선생은 아저씨가 좋아?

으헤~. 억지로 대답할 필요 없어. 답은 알고 있으니까 괜찮아… 처음에 선생이 학생의 부탁은 당연히 들어줘야 한다고 했을 때부터 이미 선생은 아저씨를 여자로 보지 않는다는 걸, 알았으니까.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말야.

왜 눈물이 안 멈출까.

…이제는 손수건도 안 주는구나.

……

슬슬 약효가 나오기 시작했나? 아저씨가 만든 포도 주스는 냄새가 독하니까, 몰랐나 보네.

…으헤. 자는 얼굴도 멋있네, 선생.

말했잖아.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았을 뿐이라고. 아저씨, 계획 자체는 선생한테 차였던 그 날부터 세우기 시작했거든.

…선생이 잘못한 거야.

나한테 그냥 좋아한다는 그 말 한 마디만 해 줬으면 되는데.

내게 그저 조금만 더 특별한 애정을 베풀었으면 되는데.

애초에 내가 고백했던 시점에 차 버리지도 않고 그냥 내 몸을 세게 안아줬던 게 문제야… 그때 거절했으면 선생을 이렇게 억지로 재울 필요도 없었을 텐데.

…전부 다 선생 탓이야.

걱정하지 마, 선생. 학생들 때문에 쌓인 피로는 선생이 잠든 사이에 아저씨가 풀어 줄 테니까.

그 대신에 선생의 몸 전체에 나를 새겨 줄게. 그 근육 탄탄한 가슴팍부터, 선생이 다른 학생들한테 케어받는 허벅지 같은 곳에도, 모든 곳에 나를 남겨줄게.

…내 꿈 꿨으면 좋겠네.

그럼 잘 자 선생. 좋은 꿈 꿔.

광고
BA블루 아카이브·24.12.27번역

소설핫산) 얀데레 전 여친 타카나시 호시노

#타카나시 호시노#소설
좋아요 0댓글 14저장 0
광고
EP
ex_defe작가
게시물 26개
슬DC
슬로보단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12.27 16:46
조회0
광고

댓글 14

나
ㅇDC
ㅇㅇ124.12.27
디시콘
ㅇDC
ㅇㅇ224.12.27
디시콘
ㅇDC
ㅇㅇ324.12.27
디시콘
ㅇDC
ㅇㅇ424.12.27
디시콘
ㅇDC
ㅇㅇ524.12.27
광고

ex_defe님의 다른 게시물

전체 보기 ›
TEXT
번역
소설 핫산) 붉은색이 교차할 때
Eex_defe04
TEXT
번역
소설 핫산) 외로움을 달래려고
Eex_defe014
TEXT
번역
소설핫산) 케이 "죽을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Eex_defe09
TEXT
번역
소설 핫산) 선물은, 저예요.
Eex_defe08
TEXT
번역
소설 핫산) 라면, 한 입만
Eex_defe08
번역
소설핫산) 미요쨩의 샬레 잠입 대작전
Eex_defe04
TEXT
번역
소설핫산) 유우카와 선생님이 대결을 하는 이야기
Eex_defe012
TEXT
번역
소설핫산) 이오치 마리 『선생님의 방은 어떤 느낌일까요?』
Eex_defe022

비슷한 태그의 게시물

번역
호시노...따듯해지고 싶은건가...?
Rramune_himiya946
창작
호시노 키가 작은 이유
라라일락&헤일로044
TEXT
창작
소설)약피폐) 선생님이 우울장애를 진단받는 이야기 - 2
슈슈퍼물라매079
번역
히요리 코스프레 시키는 미친 호시노
Cchampon_huto271
번역
호시노와 유메의 일상
Sso_shi_te_041
번역
요조숙녀 호시노
Kkenzenmistelsub543
창작
6
스포)??? : 네 탓이군 타카나시 호시노
코코코나바이러스092
창작
4
호시노 스케줄 관찰하는 만화2.manhwa
총총망라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