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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 핫산) 라면, 한 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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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미식 #스바루

원본 by 鬼瓦☆レボリューショ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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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요?”

주방에서 집무실로 돌아오자, 스바루의 차가운 시선이 내 손으로 향했다.

아마 그것은 밤늦게까지 샬레 업무를 계속하는 나의 몸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젓가락을 뚜껑 위에 올려놓은 컵라면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야 물론. 스바루도 먹을래?”

“안 먹을래요. ……몸 망가져요?”

“스바루! 어쩜 이렇게 착한 아이니!”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 스바루.

이렇게 당번으로서 그녀와 교류하게 된 후부터,

스바루가 솔직하고 순수하며 매우 사려 깊은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가고 있었다.

“과장이에요”라고 쑥스러워하듯 중얼거리는 스바루를 곁눈질하며 나는 자리에 앉았다.

자연스레 당번인 그녀는 바로 옆에 있게 된다.

“……역시 먹을래?”

“아, 아뇨! 필요 없다고 했잖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입은 그렇게 말하지만 몸―시선은 솔직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 눈은 입만큼 말을 잘하는 법.

스바루의 짙은 보라색 눈동자는 분명히 나의 컵라면에 못 박혀 있었다.

잠시 생각한 뒤, 말랑해진 뚜껑의 접착제를 뗀다.

“돌아올 때까지 3분 걸리도록 계산했어. 잘했지?”

“그게 자랑할 일인가요.”

“컵라면 대기만큼 긴 시간이 어디 있겠어?”

“하아, 과연?”

“저한테 물어보셔도 곤란하지만”이라고 말하면서도, 역시 스바루의 시선은 피어오르는 김에 쏠려 있다.

나의 콧속에도 불건강으로 직행하는 냄새가 향기롭게 풍겨오고, 시간도 더해져 텐션이 고조되는 것을 느낀다.

이거지, 야식이란 이래야지.

“잘 먹겠습니다!”

젓가락이 살짝 삐뚤게 갈라져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배덕감을 두른 금빛 면발을 힘차게 들이켠다.

―음, 짜다! 하지만, 그게 좋다.

조악한 유탕면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기름의 느끼함이 심야의 공복에 다이렉트 어택을 가해온다.

내일 아침의 속 상태가 문득 뇌리를 스치지만, 지금 이 순간의 쾌락에 비하면 그런 것은 사소한 일이다.

“……한 입 줄까?”

“흠칫! 사, 사양하겠습니다…….”

이미 그 눈동자는 야식의 마력에 반쯤 타락한 것 같지만, 이성이 강한 스바루는 어떻게든 그 욕구를 거부하려 하는 듯하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이래도 버틸지 보고 싶어 책상 서랍을 열었다.

“자 자, 이것도 안 먹는다고 할 셈이냐~?”

“크윽!? 선생님, 부채는 비겁하지 않습니까!?”

스바루는 오른손으로 코를 막고, 눈을 질끈 감았다.

필사적인 저항이다.

정크의 냄새를 부채질하며 그녀를 관찰하자,

입으로 숨 쉬는 것이 괴로운 건지 아니면 끝없는 식욕이 그렇게 만드는 건지,

이따금 그녀의 목울대는 침을 삼키듯 위아래로 움직였다.

─하지만 갑자기, 승부는 결정된다.

“……아.”

“아.”

말해 무엇하랴, 배꼽시계가 울린 것이다.

나는 어른이기에 못 들은 척하는 것은 쉬웠지만,

곧바로 “아, 아뇨 지금 건 아닙니다!”라는 매우 수치심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으니 모른 척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무어라 말을 걸기도 전에, 스바루는 체념한 듯 중얼거렸다.

“저기, 사실 그렇게까지 배가 고픈 건 아닙니다.”

“그래? 나는 당연히 배고플 줄 알았는데.”

“……그렇게까지 식탐이 많지는 않으니까요, 제가.”

스바루의 볼이 살짝 부푼다.

“그럼 왜?” 내가 묻자, 이번에야말로 얼굴을 붉힌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작게 입술을 움직였다.

“웃지 말고 들어 주세요.”

“응.”

“저, 그게…… 선생님이 드시는 걸 보고, 저도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 어요…….”

그것은 컵라면에 끌렸다기보다는, 내가 먹고 있는 야식에 끌렸다는 것.

아아, 엄마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 같은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나는 줄곧 손에 들고 있던 컵을 스바루에게 내밀었다.

“……괜찮겠어요?”

“물론. 이것도 공부야.”

“뭔가 교묘하게 속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만…….”

그렇게 말하며 스바루는 젓가락이 꽂힌 컵을 받으려 하지만, 직전에 손의 움직임이 멈췄다.

무슨 일일까 하고 잠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라고 스바루는 날카롭게 말을 꺼냈다.

“지난번 아르바이트에서 배운 건데요.”

“아아, 메이드 카페 말이지.”

“네. 아무래도 세상에는, 상대방이 식량을 먹여주는 문화가 존재하는 것 같더군요.”

스바루의 짙은 보라색 눈동자가 더욱 그 깊이를 더하며 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부끄럽지만, 선생님. 저는 아리우스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요.

─공부, 같이 해 주시겠어요?”

스바루는 컵째 나의 손을 잡고, 능숙하게 용기만 휙 180도 회전시켰다.

마침, 젓가락이 나를 향하도록 하면서.

“설마 선생님, 학생이 공부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것을 무시하시지는 않으시겠죠?”

“하하…….”

나는 마른웃음으로 그 상황을 넘기려 했지만, 스바루가 “농담입니다”라고 말할 기색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부디 오늘 밤만은 도청도 도촬도 봐줬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빌면서, 나는 젓가락을 잡고 조금 불어버린 면을 들어 올렸다.

“음, 그럼―”

“안 됩니다 선생님, 이럴 때 제대로 해야 할 말이 있었을 텐데요?”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벗어날 수 없는 모양이다.

나는 각오를 다졌다.

“아, 아앙…….”

“네, 아앙―.”

젓가락 끝에 부드러운 스바루의 입술이 닿지만, 그 탄력에 대해서는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스바루는 조금씩 면을 들이켜고, 끊지 않고 그 전부를 입속에 담아 삼켰다.

“어때.”

“흠. ─처음 먹어봤는데, 짜네요.”

“하지만, 맛있습니다.” 스바루는 순진무구한 미소로 그렇게 말했다.

나는 왠지 모르게, 온몸의 피로가 가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또 먹을래?”

“……죄송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 아무래도 건강에 나쁠 것 같아서요.”

“피부나 체중에도 안 좋고”라는 작은 목소리는, 이번에야말로 못 들은 척했다.

나는 아직 남아있는 면을 치워버리려고 한 덩이 젓가락으로 잡지만, 스바루의 목소리가 그것을 가로막았다.

“모처럼이니까요.”

“응?”

“─먹여주는 쪽도, 공부해야죠.”

“헤엣!?” 나의 얼빠진 목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스바루는 의자에서 일어선다.

그리고 나의 손에서 스르륵 젓가락과 컵을 빼앗더니, 몸을 숙여 나의 입으로 노란 곱슬면을 가까이 가져왔다.

“자 선생님, 입을 여세요. 아앙…….”

“아, 아앙.”

시키는 대로 면을 입에 머금는다.

생각보다 잘 흡입되지 않아서, 스바루가 조금씩 먹었던 이유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네, 참 잘했어요. 맛은 어떻습니까?”

─설마, 조금 달게 느껴졌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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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11.24번역

소설 핫산) 라면, 한 입만

#소설
좋아요 0댓글 8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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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ex_defe작가
게시물 26개
[DC
[캐서린]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5.11.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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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나
ㅇDC
ㅇㅇ1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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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2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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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3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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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4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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