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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선생님의 냄새를 만끽하는 카즈사와 키쿄
/블루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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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6자

#카즈사 #키쿄

원문 アラベスク

────────────────────

"아, 선생님. 수고했어, 요."

왠지 모르게 특별한 이유도 없이 무작정 찾아간 샬레의 사무실. 그곳에는 당연하게도 내가 찾는 사람이 있어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를 눈앞에 두었을 때와는 또다른 감정. 빨라지는 고동과 뜨거워지는 뺨은 분명 그 때문일 것이다.

"어? 카즈사, 무슨 일이야?"

서류를 보다 고개를 들어 손을 흔드는 그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심장이 꽉 붙잡힌 듯 움츠러들었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웃음이 나오는 것을 숨기기 위해 에잇, 하고 입으로 소리를 내며 뒤에서 껴안았다.

"와앗."

"후후, 놀랐어?"

장난에 성공한 아이같은 느낌으로 선생님에게 보이지 않도록 목에 얼굴을 파묻었다. 어디까지나 어른에게 장난치는 아이처럼 꾹꾹 눌러보지만 동요조차 하지 않는다.

선생님의 냄새가 약하게 풍겼다. 계속 맡고 싶은 정도로 중독성 있는 냄새. 코를 킁킁거렸다. 평소보다 강렬한 냄새에 아랫배가 욱신거렸다.

"선생님. 땀을 좀 흘렸나 보네."

"어? 아아... 아까 조금 뛰어서 그런가 봐. 미안, 냄새 났지."

코끝을 스치는 땀냄새가 섞인 은은한 좋은 냄새. 신진대사가 좋은지 불쾌함은 전혀 없이 푸른 하늘을 연상시키는 상쾌한 냄새.

무심코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코를 킁킁거렸다.

"카즈사, 그렇게 맡는 건 좀 부끄러운데..."

"앗... 선생님이 땀냄새 나는 게 나쁜 거야!"

정곡을 찔려 당황해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익숙해졌을 텐데 참지 못하고 이렇게 양껏 들이마시다니 어떻게 된 걸까. 무의식적으로 빨려들어갈 듯한 마성의 냄새에 휘둘린 것일지도 모른다.

왜인지 버릇이 될 것 같은 냄새.

"으으... 미안. 닦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겸연쩍은 표정을 지은 선생님이 상큼한 시트러스 향의 바디 시트를 꺼냈다. 나도 모르게 그 손을 붙잡았다.

"카즈사...?"

"그, 그게... 냄새 난다고 해서 미안해. 그러니까... 그렇지! 내가 닦아줄게."

거짓말을 변명하듯 손사래를 쳤다. 가방에서 수건을 꺼내 선생님에 목덜미에 대고 가볍게 밀어내듯 땀을 닦았다.

"자, 이걸로 끝... 났어."

"응, 고마워."

목 주위를 닦아내고 수건을 뒤집었다. 그대로 사용하지 않은 면으로 선생님의 얼굴을 덮었다.

"후훗, 어때?"

"읍... 푸핫. 갑자기 그러니까 깜짝 놀랐어."

놀란 목소리의 선생님을 보며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다. 이마를 톡톡 두드리며 땀을 닦았다.

"저기... 내 수건 어땠어?"

"어땠냐고? 음... 뭐라고 할까... 좋은 냄새가 났어."

정말이지 이 사람은.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하니까 나도 그렇고 다들 착각하게 된다고?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주제에.

왜 그래? 고개를 돌리려는 것을 가로막으며 입을 열었다.

"이성의 냄새를 좋다고 느끼는 건 궁합이 잘 맞는다는 뜻이라던데?"

"아, 그게 아니라, 카즈사...!"

굳이 놀리는 듯한 말을 꺼냈다.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지만.

"아니면... 아, 혹시 선생님이 변태인 건가?"

"아... 아니야, 카즈사. 그러니까 다르다니까?"

왠지 침묵이 있던 것이 신경 쓰였지만 선생님에게 슬그머니 떨어져 몸을 돌렸다. 당황하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땀이 묻는 수건을 움켜쥐었다. 예상 밖의 전리품에 벅차오르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샬레를 나섰다.

~~~~~~~~~~

"선생님."

"어라... 키쿄? 무슨 일이야?"

"왜? 일이 없으면 오면 안 돼?"

"아니, 그런 말은 아니야."

특별할 이유 없이, 정확히 말하자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샬레로 향했다. 데스크 앞에 앉아 일하던 선생님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신을 만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도 딱히 상관 없잖아?

"당신... 항상 일만 하고 있네."

"... 그러게. 서류가 쌓여서 곤란해. 미안, 잠시만 기다려 줄래?"

바쁜 것도 우리들을 위해서인 건 알지만 모처럼 찾아온 귀여운 학생에게 더 신경을 써도 좋지 않을까?

"그래... 나는 신경쓰지 마. 당신이 일하는 동안 나는 여기서 얌전히 있을 테니까."

"키쿄?"

선생님을 뒤에서 껴안았다. 목 옆에서 손을 앞으로 돌리고 안기듯 어깨에 턱을 얹었다. 그의 얼굴이 바로 옆에 있어 호흡이 조금 거칠어졌다.

그나저나 생각만큼 놀라지 않는데?

조금 더 당황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분한 반응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안 놀랐어...?"

"어? 아아... 아까 카즈사도 비슷한 행동을 해서 그런 걸까."

헤에.

후후. 재밌어졌다. 당신에게 달라붙는 도둑고양이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다. 백화요란의 작전참모를 상대로 좋은 배짱이다.

뭐가 됐든 상관없지만... 서류를 들여다보는 척 하며 서류를 훑어보는 그의 진지한 옆모습을 바라봤다. 입술을 조금 가까이 하면 뺨에 닿을 듯한 거리감이 묘하게 기분 좋았다.

지근거리에서 바라보는 선생님의 진지한 표정은 평소보다 더 멋있었다. 평소의 칠칠맞지 못한 표정도 좋지만 이런 표정도 포기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그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그의 배에 손을 두르고 한참을 그러고 있으면 그의 냄새에 낯선 냄새가 섞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냄새가 아닌 달콤한 과자 같은 냄새.

"당신 말이야."

"응?"

"안긴 것 말고 다른 것도 했어?"

"어? 으, 응... 땀을 흘려서 수건으로 닦아줬는데..."

헤에에.

그게 어때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아해 하는 선생님. 코를 킁킁거리자 역시 수건의 냄새가 묻었는지 희미하게 섞여 있었다.

그것이 조금 언짢았다.

"당신, 아직도 땀냄새가 조금 나. 나라서 망정이지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어, 진짜?"

생각의 여지를 주지 않도록 빠르고 강하게 내뱉었다.

거짓말이다. 사실 땀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오히려 땀냄새가 나줬으면 할 정도였다. 수건으로 닦으며 그 냄새를 혼자만 독차지했겠지? 정말로 배짱이 대단하다.

"자, 목 내밀어. 내 향수를 뿌려줄게."

주머니에서 꺼낸 휴대용 향수를 선생님의 목에 뿌렸다. 재스민과 핑크 애플 향기, 내 목에서 나는 향과 같다.

안타깝게도 그의 냄새는 사라졌지만 익숙한 향이 선생님에게서 난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왠지 모를 어두운 정복감이 솟았다. 흔들거리는 꼬리를 몰래 그의 허리에 감았다.

"후후, 이제 좀 나아졌어. 어때? 좋은 향기지?"

"응, 키쿄의 냄새가 나."

그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모습에 아랫배가 욱신거렸다. 근질근질한 감각이 등골을 타고 솟구쳤다.

치익, 내 손목에도 한 번 더 뿌렸다. 그와 같은 냄새가 은은하게 풍겼다.

한동안 그의 냄새를 그대로 차분히 만끽했다.

~~~~~~~~~~

어느 날.

샬레에서.

둘만의 비밀의 대화.

"저기, 당신 말이야."

"키쿄 씨야말로."

"뭐, 다음엔 내가 닦아주도록 할게."

"괜찮아요. 대신 이번엔 제 향수. 괜찮죠?"

"흥... 마음대로 해."

"저는 쉽게 포기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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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4.22번역

[소설핫산] 선생님의 냄새를 만끽하는 카즈사와 키쿄

#쿄야마 카즈사#키류 키쿄#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8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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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rabesque_38작가
게시물 33개
ㅇDC
ㅇㅇ(소설핫산)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아카라이브pixiv
게시일2024.04.22 16:33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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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나
ㅇDC
ㅇㅇ124.04.22
디시콘
ㅇDC
ㅇㅇ224.04.22

와 개습해

ㅇDC
ㅇㅇ324.04.22

대충 행실이 천박해 콘

ㅇDC
ㅇㅇ424.04.22
디시콘
ㅇDC
ㅇㅇ524.04.22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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