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본 소설중에 맛있었던거라 가져왔
일섭 5주년때 데카 3장 초반부 진입 직후에 나온 소설내용이라 지금이랑 안맞는 내용이 좀 많을거임
즐감
#케이
~강철 대륙에서~
『윽... 방심했네요... 설마 코어를 흡수하는 틈을 타서 기습을 해올 줄이야...』
『선생님... 괜찮으십니까...? 계시면 대답해 주세요.』
『앗! 선생님! 거기 계셨군요! 지금 갈 테니까요!』
『선생님! 괜찮으시,』
『신가요......』
『......』
『일단, 살아는 계신 것 같네요.』
『지금은, 아직......』
『......』
『이 상황에서도 절 케이 쨩이라고 부르시는 건가요. 오히려 감탄이 나올 정도네요.』
『......』
『선생님. 사실은 당장 누구라도 불러야 하겠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진정하고 들어주세요. 당신은 지금 오른발과 오른손이 없습니다. 폭발의 파편이 폐와 복부를 관통했어요. 게다가 전신에 중증 화상까지. 폭풍의 열파 때문이겠죠.』
『...추운데 덥다고요? 머리를 세게 부딪치셨나 보네요. 수용 감각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실 겁니다. 아마, 길어야 몇 분 정도의 목숨이겠죠.』
『그래서 이곳에 아리스 일행을 부를 수 없습니다. 지금은 전투 중이니까요. 사기 저하로 이어질 요소는 배제해야 합니다.』
『지금의 선생님을 본다면, 그녀들의 마음은 틀림없이 꺾여버리고 말 겁니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결정타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죄송해요, 선생님.』
『...네?』
『다들 무사하냐, 고요...?』
『이, 이런 상황에 뭘 묻고 계시는 겁니까!? 알고는 계신 건가요!? 본인이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요!? 어째서 남 걱정 따위를!』
『...이런 상황, 이니까 오히려?』
『......』
『그렇네요...』
『무사합니다. 에이미가 가장 먼저 눈치채준 덕분에 다행이었어요.』
『지금은 아리스와 모모이 일행이 최전선에서 싸워주고 있습니다. 전황은 우세합니다. 히마리와 리오가 후방 지원으로 합류했으니, 격퇴는 시간문제겠죠.』
『저는, 당신이 저를 감싸고 밀쳐냈을 때... 옷이 조금 더러워진 정도로 끝났습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소중한 학생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걸로 만족하시나요?』
『...그러신가요.』
『...선생님.』
『마지막으로, 제게 바라시는 게 있습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
『......』
『그런 걸로 괜찮으신가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스윽, 꽉
『손, 잡고 있는 거, 느껴지시나요?』
『...하아. 또 케이 쨩이라고 부르셨네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마지막, 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함께 보내는 게, 이런 무뚝뚝한 학생이라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대신 이 자리에 있던 게 아리스였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견딜 수 없습니다.』
『아리스뿐만이 아니라... 모모이, 미도리, 유즈... 게임개발부 모두가, 세상이 끝난 것처럼 울부짖었겠죠.』
『히마리였다면... 포기하지 않았겠죠. 선생님이 생존할 방법을 마지막까지... 아니, 분명 숨을 거두시더라도 계속해서 암중모색을 이어나갔을 겁니다.』
『그걸 리오가 힘으로 말리고, 두 사람은 서로 양보 없는 싸움을 시작해서... 하아, 또 불구대천의 원수로 되돌아갔겠네요.』
『...만약, 리오나 토키나 에이미였다면... 냉정하게 받아들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서. 하지만 정이 깊은 그녀들이니까, 평생 치유되지 않을 트라우마로 남고 말겠죠.』
『그러니까 이 역할은, 어떤 의미로는 제가 가장 적임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정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요.』
『......』
『뭔가요. 제가 엉엉 울면서 매달려주길 바라셨습니까?』
『유감스럽네요. 어른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퇴장하려는 사람을 신경 써줄 정도로, 제가 별난 성격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슬퍼해주지 않을 겁니다. 장난치지 말라고 잔소리라도 하고 싶을 정도예요.』
『...농담입니다.』
『그래도, 감사 인사 정도는 하게 해주세요.』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아까 구해주신 것, 아리스에 대한 것, 저에 대한 것.』
『당신이 있어 주었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아리스도, 그렇게나 웃을 수 있게 되었고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정말로... 감사, 했습니다.』
『......』
『자, 이제 무리하지 마시고, 쉬세요.』
『괜찮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저희가 어떻게든 할 테니까요.』
『...저희를 누구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최강 최고, 초절정 멋진 용사 파티라고요?』
『후딱, 세계 하나쯤은 구해내 보이겠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
『이곳보다, 조금만 더 먼 곳에서, 지켜봐 주세요.』
『당신이 남겨준 이정표를, 저희가 따라가는 모습을.』
『...선생님.』
『지금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자는 척, 하시는 거 아니죠?』
『절 놀리시는 거죠? 지금 일어나시면 용서해 드릴 테니까.』
『......』
『동공, 확대...... 호흡, 정지...... 심박, 정지......』
『......사망, 확인.』
『......』
『......』
『......』
『...하아.』
『그 건방진 세 명의 얼굴이 떠오르다니... 우울하네요.』
『인간은―――생명체는, 부서지기 쉽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인간 주제에, 나를 감싸다니.』
『당신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건가요? 매력 외의 스탯은 1밖에 안 되는 허접이면서, 어째서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겁니까.』
『정말... 진짜...』
주르륵
『어......』
뚝... 뚝...
『거, 짓말...... 어째, 서......』
『정말 결함품이네요, 이 몸은. 왜 이런 기능이 달려 있는 겁니까.』
『아아 정말, 멈춰, 주세요. 수분이, 아깝, 습니다.』
『멈추라, 고, 흑, 어, 어떻, 게, 훌쩍, 멈추는, 겁니, 까.』
『아,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싫어, 싫습니다! 선생님, 죽지 마세요! 눈을 떠주세요!!』
『도움을 부르러 가지 않아서 죄송해요! 무서웠어요! 눈을 뗀 사이에, 선생님이 숨을 거두실까 봐 생각하니, 발이 움직이지 않았어요!』
『버려둬서 죄송해요! 변명거리가 필요했어요! 당신을 잃는 것이 무서워서, 합리적인 이유가 필요했어요!』
『애교가 없어서 죄송해요! 사실은 기뻤습니다! 사실은, 더, 더 많이 칭찬받고 싶었어요!』
『건방진 소리를 한 것도 사과할 테니까... 나쁜 점도 고칠 테니까...』
『그러니까 선생님, 눈을 떠주세요...』
『케이 쨩이라고... 불러, 주세요...』
『아, 아아, 아아아......』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이 매정한 사람!! 무책임해!! 이게 어른이 할 짓입니까!!』
『이렇게 내 마음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그런데 이런 이별이라니, 너무하잖아요!!』
『일어나세요!! 학생을 버리지 않는 게 어른이잖아요!? 책임지세요!!』
『선, 생님...... 일어나......』
『일어나요오......』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가지 마아... 두고 가지 마아...』
『싫어, 싫어어...』
『누가... 도와줘... 도와줘요오...』
『선, 생님을...』
『도와, 주세요......』
『......』
『......』
『......』
『선생님, 죄송해요...』
『지금부터 할 일, 당신은 분명 슬퍼하고, 화내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이상은... 저,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요.』
『아트라하시스의 방주에서 아리스에게 했던 것을, 선생님께 시술하겠습니다.』
『제 목숨을... 선생님께, 옮기겠습니다.』
『그때와 달리, 실체를 얻은 저라면... 이름 없는 신들의 힘이 집약되어 있는 이곳이라면... 분명 가능할 테니까요.』
『아리스와의 약속을 어기게 되지만, 분명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겠죠.』
꼬옥...
『선생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신세 많이 졌습니다.』
『...아리스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 정말 좋아해요, 선생님.』
모모이 "라는 느낌이 될 거야! 분명!"
아리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앙!! 그런 거 싫습니다아아아아아아!! 케이도 선생님도 죽지 마세요오오오오오오!!" 꽉
선생님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앙!! 케이 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슬프게 해서 미안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덥석
케이 "...미도리, 유즈.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 긴급 회의라고 불려 와봤더니, 어째서 저는 선생님과 아리스에게 안겨 있는 겁니까."
미도리 "어어 그러니까... 우리들, 할 일도 없고 심심해서 시뮬레이션 회의를 해보자고 해서..."
케이 "시뮬레이션 회의, 말인가요?"
유즈 "응...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그래서, 적의 습격으로 선생님이 부상을 입고, 누군가 한 명이 곁에 있다, 는 상황을 가정했었는데."
미도리 "케이 쨩 차례가 되니까, 왠지 언니의 이상한 망상 스위치가 켜져 버려서."
케이 "어째서 저를 빼놓고 제 시뮬레이션을 마음대로 하는 겁니까... 아무튼,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시죠."
~미도리 설명 중~
케이 "...과연, 이해했습니다. 아리스, 조금만 힘을 빼주세요. 선생님은 당장 안 떨어지시면 발로 찰 겁니다."
선생님 "아, 네..." 스윽
케이 "정말이지... 여러 가지로 지적할 사항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만... 일단 이것만은 말하게 해주세요. 모모이의 예상은, 절대로 실현되지 않습니다."
모모이 "저, 절대? 절대의 절대로?"
케이 "절대의 절대입니다. 애초에 전제부터가 이상하잖아요. 확실히 코어를 흡수하는 중에는 무방비 상태가 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경계를 안 할 리가 없잖습니까. 리오의 AMAS를 통한 물량적 경계, 토키와 에이미의 실동 부대를 통한 초계, 히마리의 백업 등 전자적 지원, 그 외의 온갖 방어책을 몇 겹이나 쳐두고 있다고요."
미도리 "그, 그랬구나."
케이 "...뭐 그래도 적의 습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죠. 말쿠트 때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선생님이 부상을 입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저는 모모이가 말한 짓은 절대 하지 않을 거니까요."
아리스 "에엣!? 선생님이 죽어도, 케이는 슬퍼해주지 않는 겁니까!?"
선생님 "그런... 너무해 케이 쨩..."
케이 "아닙니다! 선생님은 안 죽는다고 말하는 겁니다!!"
모모이 "어? 무슨 뜻이야?"
케이 "제가 완벽하게 고칠 테니까요. 잃어버린 팔다리, 장기, 혈액을 만들어내서 선생님께 이식할 겁니다."
미도리 "그, 그런 게 가능해!?"
케이 "지금까지 배틀 슈트나 무장도 만들어냈잖아요? 단순한 체조직 정도라면 여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리스 "대단합니다, 케이! 케이는 상인뿐만 아니라, 현자 직업도 가지고 있었군요!"
케이 "상인이라는 건, 혹시 무기나 옷 상인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모모이 "즉, 노 코스트로 창조와 회복과 소생이 가능하다는 거네..."
케이 "그 정도로 만능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뇌의 복구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뇌세포는 매우 섬세하니까요, 재현할 수 있을지."
미도리 "역으로 말하면, 뇌와 관계없는 즉사, 예를 들어 심장을 총에 맞을 정도라면 소생이 가능하다는 거야?"
케이 "이론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그 경우에는 뇌사가 시작되는 3분 이내에 소생시켜야 합니다. 전투 중에 그런 여유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네요."
유즈 "확실히, 현실적으로 소생은 어렵다는 뜻이구나... 그래도, 역시 사기적인 성능이라고 생각해, 케이 쨩의 능력..."
케이 "어디까지나 여기, 강철 대륙 한정 능력이라고요."
아리스 "라스트 던전 한정 버프 같습니다! 아리스, 두근두근합니다!"
케이 "후훗, 그렇네요, 아리스. 뭐, 너무 과신하지는 말아 주세요. 즉사뿐만 아니라, 애초에 다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니까요."
선생님 "확실히, 그렇네."
케이 "자, 여러분. 잠깐 거기에 앉아보세요. 할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 "어? 나도?"
케이 "당연하죠. 모모이와 선생님은 정좌하세요. 네, 그걸로 됐습니다."
케이 "당신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까!!!"
선생님 "히익!? 죄송해요오!?"
케이 "여긴 적지라고요!? 최종전이라고요!? 태평하게 잡담이나 하고 있을 때입니까!!"
아리스 "히잉-! 케이가 버서커 상태가 되었습니다-!"
케이 "농담 따먹기 할 시간이 있다면, 리오나 히마리를 도와주세요!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요!!"
미도리 "그, 그건 당연히 말했어... 뭔가 도울 일 없냐고... 근데, 딱히 없으니까 방에서 쉬라고 해서..."
케이 "도울 일이 없어도, 초계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유즈 "그것도 말했는데... 토키 씨나 회장님의 AMAS가 할 테니까 필요 없다고 해서..."
케이 "그럼, 숙제라도 하고 계세요!! 모모이, 다 알고 있다고요! 이번에 또 낙제점 받으면 보충수업 받기로 되어 있는 거!!"
모모이 "우앙-! 케이 쨩이 유우카만큼 무서워어-!"
케이 "누가 케이 쨩입니까!! 자, 얼른 각자 방으로 돌아가세요! 아, 선생님은 여기 남으세요!!"
선생님 "네, 넵..."
선생님 "어어 그러니까... 케이 쨔... 크흠, 케이, 미안해."
선생님 "아니, 그래도 처음에는 진지하게 회의를 했었어. 그런데 이야기하다 보니까 열이 올라서 그만..."
선생님 "...응, 장난이 지나쳤어. 미안해."
꼬옥...
선생님 "케, 케이!?"
케이 "두 번 다시... 하지 마세요."
선생님 "아, 응... 확실히 긴장감이 부족했지. 미안."
케이 "아닙니다... 그런 게 아니에요..."
선생님 "어?"
케이 "가정의 이야기라고 해도... 선생님이 죽는 건, 싫습니다...!"
선생님 "!!"
케이 "두 번 다시 제 앞에서... 그런 잔인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 주세요...!"
선생님 "...미안해."
꽉...
케이 "...아셨으면 됐습니다."
선생님 "후훗. 케이가 이렇게까지 날 생각해 주다니, 감개무량하네."
케이 "우, 우쭐대지 마세요! 당신을 잃는 것은 이 결전에서 상당한 핸디캡이랄까 키보토스의 질서가 붕괴할 수도 있다고 할까 애초에 아리스가 슬퍼할 테니까 그런 거지 결코 선생님이 좋다거나 그런 건ㅇ"
선생님 "그럼 나, 싫어?"
케이 "또, 또 그러시네요...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선생님 "그럼 좋아해?"
케이 "그건... 그게..."
선생님 "나는 케이를 아주 좋아하지만 말이야."
케이 "냣!? 그그그, 그렇게 해서 아리스를 꾀어낸 거겠지만, 저한테는 안 통하니까요!?"
팟
선생님 "아, 포옹은 이제 끝이야?"
케이 "시끄럽습니다! 이 이야기는 끝입니다!"
선생님 "에이 벌써 끝이야? 케이가 날 좋아하는지 제대로 듣고 싶었는데-"
케이 "모릅니다!"
선생님 "역시 날 싫어하는구나?"
케이 "이제 그 수법에는 안 넘어갑니다! 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
선생님 "그렇구나- 아쉽네-"
케이 "...아무리 해도 듣고 싶으시다면."
선생님 "응?"
케이 "이 싸움이 끝나고, 저도 선생님의 학생이 되어서, 아리스와 함께 학교생활을 보내고."
선생님 "응."
케이 "모두와 함께 지내면서... 여러 가지 추억을 만들고..."
선생님 "응, 응."
케이 "그러고 나서, 선생님과는 졸업을 해도 함께 지내고... 아, 물론 아리스도 함께입니다. 그렇네요... 양지바른 단독주택에서 셋이서 살고 싶네요."
선생님 "...응?"
케이 "그래서 셋이서... 가족이 늘어날지도 모르겠지만, 울고 웃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며, 정말로 긴 시간을 함께 공유한 뒤에..."
선생님 "응응...?"
케이 "그리고 마지막에, 어느 한쪽이 숨을 거두려 할 때, 당신의 손을 잡고..."
선생님 "어..."
케이 "마지막의 마지막, 임종의 순간이 오면, 말해줄지도 모르겠네요♪"
선생님 "...케이."
케이 "뭔가요."
선생님 "그거 요컨대... 프러포즈?"
케이 "하? 무슨 소리를―――――앗."
선생님 (무자각이었던 건가...)
케이 "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선생님을 죽이고 저도 죽겠습니다!!"
선생님 "잠깐 케이 진정해 기다려 우왓 방이 점점 변형되고 있는데 엑 그 루미너스 노바 어디서 꺼낸 거야 아니 잠깐 충전 멈춰 위험하다니까 위험해 그거 이쪽으로 향하지 마, 아, 아리스ー!! 도와줘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