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X월 X+21일 00:19
선생 치료 시작 21일째
"지난 1주일 간 약을 올리는 수준으로 내원을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확실히 잠은 잘 왔던 것 같아요. 수면 시간도 5~6시간 정도는 잤는데, 그정도면 충분할 정도고요."
'5시간이면 충분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의사의 속마음이 보이는 것은 왜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금이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오르는 빈도가 줄어들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건 다행이네요. 약이 어느정도는 잘 듣기 시작한걸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요 시 약은 얼마나 쓰셨어요?"
"지난주 내원 전까지 받은 약은 다 먹었고, 지난 내원 때 받은 약은 아마....2알 정도 남았을 겁니다."
'물론 하루에 3알을 다 먹은 날이 있지만, 어쨌든 남은 알을 생각하면 그게 맞겠지'
"혹시 필요시 약은 특별히 쓰시는 순간이 있을까요?"
의사의 거듭된 질문에 약간의 피로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오후에는 트리니티에 가기로 했는데, 가서도 멍때리다 돌아오면 그건 낭패다. 다른 곳도 아니고 구호기사단에서의 업무이기에.
"아무래도 안 좋은 기억들이 연상되는 순간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아니면 총격전을 목도하거나 같은 때일까요."
"일단은 지금 약 투약으로 2주 더 지켜보죠. 일단 수면의 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니 야간에 드시는 약은 그런대로 효과를 보고 계시는 것 같고, 다만 필요시 약을 주로 낮시간에 드신다면 아침약의 효과로는 다소 부족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후에도 차도가 없으면 아침 약을 한 단계 더 올려보는걸로 하겠습니다."
~~~
병원에 나온 뒤 싯딤의 상자를 켠다. 우울장애를 진단받고 나서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아로나의 나를 쳐다보는 표정이 어디선가 불안해보인다는 것. 그리고 아로나 대신 프라나가 등장하는 시기가 많다는 것. 아로나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지레짐작으로 보기에 내 상태를 걱정하다 눈이 퉁퉁 불어버릴 정도로 울지 않았을까 한다. 두 AI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단 한번도 소중한 이를 잃어본 적 없는 AI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굳이 체험하지 않아도 될 것을 반강제적으로 보게 하는 것과, 이미 소중한 이를 잃어버린 AI에게, 마치 그 때의 일이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것은 항상 마음에 걸렸다. 물론 싯딤의 상자를 들고 나가지 않을까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그러기엔ㅡ
"선생님! 오늘도 저희를 안 들고 가셨다면 정말 일주일동안 최저 절전모드로 들어가버릴거에요!"
"부정, 아로나 선배는 절대로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습니다. 최근 3주 간의 캐시 파일이 그 근거입니다. Q.E.D."
"프라나쨩 이럴 때는 장단 좀 맞춰주면 안되는 건가요 ㅡ,ㅡ"
"허나 선생님, 키보토스에서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외출은 위험합니다. 가장 합리적인 판단으로서 싯딤의 상자를 소지하고 외출하는 것을 건의드립니다."
라고 오늘 아침부터 무력시위를 벌이는 둘의 모습을 보고, 일단은 데려가기로 한다. 오늘은 아로나가 등장한다.
"선생님! 의사선생님과 말씀하신 이야기는 들었어요! 약이 효과가 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_<"
"그러게, 많이 걱정했구나 아로나?"
"제가 아니면 누가 선생님을 걱정하겠어요!"
오늘 아로나는 특별히 더 위풍당당해보인다. 마치 이제는 롤러코스터도 잘 탈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혹은 하기 싫은 일도 이제는 할 수 있다는 단단함을 어필하는 사회 초년생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내 병세를 24시간 보고 있는 아로나로서는 진료 내용 역시도 듣기에 마냥 편치는 않은 내용일 것임을 알기에, 기특한 마음에 아로나를 쓰다듬는다. 고마워 아로나. 덕분이야.
"오후에는 트리니티로 가기로 했지?"
"우으으..헤헤 네! 맞아요! 구호기사단의 미네씨께서 방문을 요청하셨어요.... 우헤헤"
오래간만에 아로나를 쓰다듬든 내 손가락에 정신을 못 차리는 '슈퍼 AI'가 간지럼인지 기분 좋음일지 모르는 미소를 띄며 답한다.
"그럼 그 뒤에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더 빼줄래? 보고 가야 할 사람이 있어서. 누군지는 굳이 안 써도 돼 공식적인 업무는 아냐"
"네! 그럼 오늘 복귀 시간은 한시간 뒤로 미루고, 당번 학생은 먼저 퇴근하라고 할게요!"
같이 지낸 시간만큼 서로를 이해하는 둘이었다. 아로나라면 누구와 어디서 만나는지 물어볼 것임을 아는 나와, 나라면 늦게까지 나를 기다릴 당번 학생들을 먼저 돌려보낼 것을 아는 아로나의 콤비 플레이는 누구라도 감탄할 것이다. 오래간만에 관측되는 둘의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지며, 어느새 나를 태운 무인 택시는 트리니티 자치구 경계를 막 통과하고 있었다.
~~~
구호기사단 내 미네의 자리, 트리니티다운 화사한 벽장식과 오늘을 위해 준비한 노력의 흔적이 담긴, 정갈하게 놓인 홍차 세트가 인상깊다. 비록 홍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어 밤잠을 설칠수도 있겠지만, 환대 앞에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그러면 이번 달 말 구호기사단 의료봉사에 참여 가능하신 것으로 알고 있겠습니다. 혹여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부득이하게 참여하실 수 없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십시오. 선생님의 위치에 대해서는 저희 단원들 모두가 자각하고 있습니다."
"배려 고마워 미네. 하지만 역시 부탁을 받았는데 거절하는 건 여러모로 내 심성에 맞지 않으니, 가는걸로 생각하고 모든 일정을 맞춰도 될 것 같아. 부담 갖지 마."
"그렇담 저 역시, 배려에 감사합니다."
구호기사단장 아오모리 미네의 요청으로 방문한 트리니티에서는 매월 말 진행하는 구호기사단 의료봉사 참여에 관한 건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응한 일이지만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보니 어느새 약속한 시간이 다 되었다.
사실 의료봉사라는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 전부였던터라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면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지금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 걱정을 애써 억누른다. 여차하면 기사단원들이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현시간부로 공무로서의 방문 목적은 달성했다.
단 한 가지 남은 일정이라면, 역시 '지난 일'에 나와 당번 학생을 도와준 상냥한 소녀에 관한 건이었다.
"미네, 혹시 세리나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을까? 줄 것이 하나 있어서 말이야."
"오늘 야간 의료당직이 세리나씨입니다. 바쁘시다면 제가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아냐, 어차피 퇴근 전까지 시간을 비워놔서 괜찮아."
바로 그 순간 스스로 한 가지 고려하지 못한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것은 바로 내 부탁에 대한 세리나의 반응. 확신은 없다만 전해야 할 내용을 생각해보면 두 사람 모두 웃으며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것. 우선 필요시 약이라도 좀 먹어둘까.
"선생님께서는 여전히 상냥하시군요. 그 많은 학생들을 직접 상대하고 계시다는 점에서는 언제나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 모두에는 미네도 포함되니까 오늘 같은 날도 있는거고. 그렇지? 아, 그리고 혹시 물 한 잔 받을 수 있을까?"
"...그럼 그 전에...모두의 학생 중 한 명으로서 두 가지 부탁을 더 드려도 되겠습니까?"
"응? 어떤건데?"
미네의 귓볼은 어느새 달아올라있다. 아마 사적인 부탁일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는... 이번 주 주말 선생님의 시간을 잠시 받고 싶습니다. 괜찮겠습니까? 사실 정의실현부의 하스미씨로부터 디저트 카페 쿠폰을 받았는데, 2인용이라 쓸 사람이 마땅찮아서..."
"그럼 데이트려나..."
"읏...그런 말씀은 아무리 저라도..."
"그럼 두번째 부탁은 뭔데?"
나의 질의에 하늘색 머리칼의 기사단장이 잠시 숨을 고르고 내놓은 대답은 일반적이었으나, 나에게는 의외인, 아니 어쩌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게끔 만들었다.
"...식사는 제대로 하고 계신지 걱정됩니다. 몇개월 만에 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야윈 것이 보입니다. 혹시 어딘가 아프신 곳이 있진 않은가 싶고..."
'설마...미네도...?'
상황이 좋지 않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비록 좋지 않은 소문이 간간히 들린다 하나 엄연히 트리니티 내 의료단체인 구호기사단에서 내 상태를 알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세리나가 직접 말했을리는 없고, 설마 세리나의 잦은 부재가 어느 정도 개연성을 부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식은땀이 흐른다.
'아직은 안돼. 이 상태로 알려지는 것만은 막아야 해'
"선...생님? 안색이 안 좋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가지러 가던 미네가 걱정스러운 듯이 쳐다본다. 다행히, 이어지는 말에서 그녀는 아직 나의 상태를 눈치채지 못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혹시나 제가 말씀드린 내용 때문이라면 염려 마시길. 그냥...그저 좀 걱정이 되었을 뿐이지 건강 상에 이상이 있다는 이야긴 아니었습니다. 그럼... 물을 가져오겠습니다."
"그래 고마워"
이 고마움은 무엇에 대한 고마움일까. 트리니티에서 홍차에 비하면 어딘가 이질감이 드는 '생수'라는 존재를 흔쾌히 내줌에 관한 것인가, 아니면 나의 상태를 몰라준 그녀의 순백한 걱정에 관한 것인가 생각한다. 일단 약봉지를 뜯어놓고, 약봉지는 안주머니에, 약은 오른손바닥에 숨긴다.
잠시 뒤 미네가 생수통을 한 잔 가지고 온다. 자연스럽게 오른손으로 생수를 잡으며 입으로 약을 털어넣는다. 바로 손모양을 바꿔 물로 갈증과 약을 밀어낸다.
"정말 고마워 미네. 아, 아까 말했던 이번 주는 조금 시간이 빠듯할 것 같은데, 2주 뒤면 어떨까? 아무래도 간만의 '데이트'인데, 이왕 가져갈 시간이라면 통째로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아?."
"읏....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부디 오늘 하루 평안하시길."
단장실을 나오며,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쉰다. 이런 상황에서도 장난기라는 것이 아직 살아있음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것 하나로 학생들에게는 '선생의 상태는 양호하다'는 인식 정도는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 가볼까.'
~~~
구호기사단 당직실, 오늘의 당직은 분홍빛 머리가 매력적인, 이제 막 근무에 투입해 오늘의 약재 및 의료도구 수량을 체크중인 구호기사단원, 스미 세리나였다.
1회용 의료도구의 정리는 끝이 났고, 이제는 약을 정리할 차례였다. 바로 그 순간, 노크 소리와 함께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세리나 안에 있니? 들어가도 될까?"
선생님이다. 어째서 선생님이 이 시간에? 혹시나 걱정스러운 마음에 잠시 정리 중인 약통을 내려놓고 문앞으로 뛰쳐나간다.
"ㅅ, 선생님? 당직실까지 어쩐 일이신가요? 혹시 어딘가 다치신 곳이라도..."
"아니, 오늘은 세리나 얼굴을 좀 보고 싶어서."
"엇...에헤헤... 이건 좀 기쁜 소식이네요. 안 그래도 당직실은 응급환자가 생기지 않으면 고요할 정도로 조용하거든요. 어서 와서 앉으세요!"
자신이 항상 생각하는 선생님이 당직실에 오다니, 하나에쨩과 근무를 바꾸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이상하게 운수가 좋았는데, 이런 이벤트까지 올줄이야. 당직실 정리를 잘 해놓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손님용 자리로 안내한다.
"내가 반가운 손님이었으면 좋겠는데."
"물론 반가운 손님이죠! 그래도 여기까지 발걸음해주셨는데 기본적인 검진이라도 받고 가시는 건 어때요?"
"음, 그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괜찮을까?"
"네? 네네 물론이죠!"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알지 못했다. 오늘의 그녀의 그야말로 '운수 좋은 날'일줄은
~~~
주제를 꺼내기가 무겁다. 세리나는 분명 내가 와준 것이 정말 자신과 시간을 보내는 것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해야 한다. 이것만큼은 확실히 해야 내 상태를 최소한의 학생들이 아는 채로 최대한 시간을 끌 수 있다. 특히나 그것도 육체적인 부상이 아닌 정신적인 부상이라면 고작 키보토스의 나약한 인간 하나 때문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진다.
"음.... 일단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왔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달려와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해주니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말씀드렸잖아요. 언제 어디서나 세리나니까요! 선생님이 건강한 것이 제 가장 큰 행복이에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 특히 지난번에 내가 쓰러졌을 때는 많이 고생했겠더라. 밀레니엄의 유우카로부터 들었어. 정말 고마워."
"아... 그 때 말씀이신가요? 저는 언제나 괜찮답니다! 다만 그대로 쓰러지셨을 때에는 많이 걱정되었던 것만 빼곤요."
세리나의 표정은 순도 100% 나에 대한 걱정과 감사로 가득차있다. 심심하면 쓰러지는 나의 상태에 대한 걱정, 그리고 그럼에도 항상 감사를 표하는 나에 대한 감사.
하지만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응. 어떻게 약까지 잘 알아채서 문제를 해결해준 것도 그렇고."
"아... 저도 본 지 꽤 된 약인걸요. 그래도 지식이라는게 한번 머릿속에 들어오면 시간이 흘러도 어느 정도 남아있으니까요!"
"그렇다는건...그 약들이 어디에 쓰는 약인지도... 잘 알고 있다는거네?"
"ㄴ,네?"
세리나의 동공이 흔들린다. 그녀의 상태는 일종의 가불기에 빠진 상태, 이미 약이 무엇인지 안다고 대답한 판에 이제 와 모를 수도 없고, 본인만이 알고 있던 이 내용을 밝혀야할지도 확신이 없었다.
"저....그건..."
한동안 세리나가 대답을 망설인다. 이제 정말로 결착을 내야 한다.
"응. 잘 알고 있구나. 그럼 내 증상도 어떤지 알고 있을 것이고."
".........."
"사실은 그것 때문에 왔어."
"...네 아... 죄송해요 그것 때문에 혼내러 오신 거군요."
"그렇진 않아. 내가 세리나에게 얼마나 신세를 많이 졌는데."
'미안 세리나.'
"그렇지만, 당분간은 내가 아파도, 설령 고통을 못 견디고 쓰러진다고 해도 와주지 않았으면 해."
"..........네?"
이 말을 끝으로 당직실에는 어마어마한 무게의 정적이 두 사람을 억눌렀다.
~~~
선생의 정신적 붕괴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이른바 '선생님의 스토커'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우울장애 환자들은 (일반적인 행동양태라 정의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럽지만) 자신의 상태를 남에게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간단하게는 '내 약점을 오픈하고 싶지 않다.'거나, 혹은 선생처럼 '내가 힘들고 아프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그것에 영향을 받게 하고 싶진 않다.'등이 있죠.
그런 상황에서 아프기만 하면 언제든 달려와서 뚝딱 처리하고 가는 세리나라든가, 도청장치를 곳곳에 깔아둔 코타마가 제일 위험한 존재라고 보입니다. 노도카는 백번 양보해서 사무실에 커텐이라도 달면 관측이 제한되지만 저 둘은 세리나의 경우 그녀의 '신비'가 순간이동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시공간의 제약을 넘나들고, 코타마의 경우 도청기를 몇개나 박았을지 본인 말고는 모르겠죠. 어쩌면 본인도 모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 둘이 소설의 전개에서 어쩌면 '만능도구'가 될 수도 있고, 선생의 병적 증상 하나에 각 학교의 핫라인으로 모든 내용이 전송되는 '하드 트롤링'이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어쩌면 제 자신일지도 모르는 '선생'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두 명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일단 리타이어시킬 예정입니다. 다만 리타이어(물리)는 아니고, 다양한 루트로 등장시킬 수 있는 여지 자체는 남겨두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다음 장 까지는 세리나와 선생 간의 대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코타마의 투입 시점은 미정입니다. 일단 게헨나라든가, 아비도스라든가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밀레니엄 학생들의 캐릭터성을 고려하면 자칫 청춘과 학교의 이야기가 '최첨단 하이테크놀로지 부작용 없는 대뇌전기충격요법'으로 엔딩 나버리는 상황이 될지도 몰라서 밀레니엄 자체는 당분간은 유우카만 등장할 공산이 큽니다. (노아 미안)
내일이 휴일인지라 현생 살다 들어와서 최종 마무리하고 업로드하는데는 성공했네요. 다만 '지구 온라인'이 하드 퀘스트를 주는 바람에 당분간도 연재 주지가 오락가락 할 수 있다는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그래도 일단 첫 연재인지라 연중은 절대 피하고 싶다는게 제 마음이고, 또 그렇게 만들 예정입니다. 지연은 있어도 중단은 없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혹시 제가 빼먹은, 그러면서도 반응이 매력적이거나 독특할 것 같다 싶은 학생들이 있으면 언제다 댓글 부탁드리면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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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문단 순서가 뒤바뀐게 있어 추하게 재업하려고 했으나 서버가 맛이 갔는지 업로드 오류가 계속 나서 늦게 올리는 찐빠를 범했습니다 죄송합니다...ㅜㅜ
댓글 79
선개추후감상
흑흑 고맙습니다
개애추
다시 올려서 미안해오...
님 진짜 이거 개맛있음
이악물고 완결내겠다는 굳은 각오


세리나 섧어하는 게 기대되네
그 부분은 지금 두 가지 방향 중 고민하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경우에 따라 세리나가 리타이어(물리)해도 아무도 반박 못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