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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Haito_0419/status/2111773105702179063
원제: 없음(無題)
원문 기준 2058자
번역 피드백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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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자, 선생님?
아, 안심해. 이 오토기 쨩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위험한 아이는 아니니까?
한 방에서 잔다고 해서, 요바이 같은 걸 하지는 않는다고.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정말~
거기다, 선생님 내일도 일하는 날이지?
그럼─ 어서 자야 하겠네.
......
............
...그렇다고는 해도, 그렇게 간단히 잠들 수는 없겠지.
아하핫, 이해는 돼. 그야 이렇게 여학생과 한 방에서 자는 거잖아. 당신이라면 분명 이런저런 걸 생각하고 있겠지. 내가 싫지는 않을까─ 혹은, 내가 그... 이상한 짓을 하지는 않을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뻔한 전개네.
백귀야행에 일정이 있으면, 모처럼이니 내가 안내해줄게─ 같은 말 하면서, 추천하는 숙소로 와 봤는데. 여관 쪽의 실수로 같은 방이 되어 버리다니.
거기다 이불만으로도 너무 꽉 차서, 적어도 더 넓은 방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 일단 말해두는 거지만.
진~짜로, 나 아무 것도 안 했어? 그런 권한도 없고─ 만약 내가 진짜 했다면 훨씬 어색하게 굴었을걸. 아무리 오토기 쨩이라고 해도 그 정도로 나쁜 짓은 안 하니까!
......
...응, 맞아. 잘 아네... 그, 나도 나대로 긴장했어.
그래도─ 아 정말, 진짜로 싫다는 건 아니야! 그러니까 괜찮아! 밖에 나가서 자거나 창고라도 들어갈 생각은 하지 마!! 그런 거라면 오히려 내 쪽이 더 익숙하다고?
...모처럼, 내가 안내해줬는데.
선생님에게 부담을 주는 것도, 즐겁게 해주지 못하는 것도 싫어.
─후우.
하지만, 뭐랄까. 이렇게 있으니까 수학여행 같네. 평소와 다른 환경, 왠지 잠도 안 오고. 그래도 곁에 누군가가 있으니까, 잠들지 못하는 밤이지만 즐거워서.
선생님도 수학여행 알아? 아니, 물론 의미 전달은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키보토스 바깥? 은 전혀 모르니까. 혹시 선생님은 배양액에서 태어났을지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응.
우리... 당신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네.
그야 그렇지?
어째서 선생님이 되기로 한 거지, 선생님이 되기 전에는 뭘 했는지. 어떻게 이곳으로 왔는지, 어째서 키보토스를 고른 건지... 응? 그건 기억 안 나? 뭔가 비슷한 말을 하는 파란 머리의 사람에게 끌려 왔다...?
......
...일단, 그건 제쳐두고.
뭐랄까, 납치 같은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 그리고 뭐, 말하고 싶지 않은 일도 있을 거고. 그야, 음, 평범하게 살아왔다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당신처럼 되진 않았을 거니까.
그러므로, 오토기 쨩은 그 대신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응, 수학여행의 밤처럼! 졸음이 올 때까지만이라도 괜찮으니까, 당신의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어. 저기, 선생님─
─당신의 첫사랑은 언제였어?
딱히 깊이 말해주지 않아도 돼, 내가 그냥 듣고 싶을 뿐이니까.
그야 신경 쓰이잖아. 정말로 배양액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면 당신에게도 학생 시절이 있었을 테니까. 보통 사람들처럼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이런저런 실패를 겪기도 하고. 거기에 더해...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진. 그런 시절이.
아니, 물론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돼.
뭐랄까... 이쪽은 지뢰가 될 만한 주제였을까나. 다들 그렇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들 하고... 그냥 연애 얘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고, 딱히 다른 생각은 없─
......
...그랬구나. 선생님은 멋진 사랑을 했구나. 대학에 진학하고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동창회 이후로는 연락도 하지 않지만. 문득 떠오르면 웃음짓게 되고, 쓰디쓴 기억과 달콤한 기억도 모두 있는. 그런 사랑을, 했었구나.
고마워, 그래도─ 다행이다.
여기서 그, 뭐라고 할까, 내가 먼저 물어봐놓고 할 말은 아니지만... 이쪽 학생의 이름이 나왔으면, 분명 경멸했을 것 같아.
SRT에서 여럿 봤으니까. 아이에게 손을 대려는 어른, 마음대로 가지고 놀려는 사람... 딱히 좋은 기억은 없어.
아하하, 이상한 얘기를 해 버렸네.
으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언제까지나 붙잡고 있을 순 없으니, 슬슬 각자 양이라도 세어 보자. 흐흥, 기대해도 좋다고? 이 여관, 아침밥이 엄청 맛있으니까─
...응?
내, 첫사랑?
아, 음.
어, 딱히 멋진 이야기는 아닌데.
그 사람은 엄청 좋은 사람이야.
상냥하고 믿음직스럽고, 거기다 조금 덜렁대는 부분도 있고. 의지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의지받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함께 있으면 즐겁고, 언제나 그 누구도 상처입히지 않기 위해 웃으면서...
...그리고, 아이에게는 손대지 않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야.
댓글 5
핫산글 올리기에는 적절치 않은 시기
ㅇㅈ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