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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오토기 "...선생님, 정말로 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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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Haito_0419/status/2096920441449312620

원제: 없음(無題)

원문 기준 5669자

번역 피드백 대환영

---------------------------------------------------------------------

"...선생님, 정말로 약하네"

오토기는 놀랐다.

어깨를 툭 밀고, 팔을 잡아 눌렀다. 그것만으로 밀어눕혀진 남자는―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버렸으니까.

내가 더 조그맣고 가벼운데도. 헐떡이는 그를 내려다보며, [어떤] 감정이 생겨났다.

"내가 나쁜 아이면 어쩌려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어 버린다.

이미 문을 닫은 샬레, 그의 사무실 안에서 단둘이.

태블릿마저도 책상 위에 있고, 문도 잠겨 있다.

고요함이 감도는 겨울의 해질녘. 꿀꺽, 하고 침을 삼키는 소리가 닫힌 커튼을 흔들었다.

-----------------------------------------------------------

사실 오토기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샬레의 선생님― 그가 비정상적으로 약하다는 것 정도는. [총에 맞았을 때]의 상황도 생생히 기억나고, 납치되는 일도 잦다.

그러니까, [그 제안]은 당연한 것이었다.

"호신술?"

"응, 맞아. CQC 정도는 아니라도, 기본적인 것들 정도는 가르쳐줄까 싶어서"

불량아들에게 습격당해도, 적어도 도망칠 수는 있도록.

오토기는 딱히 특별한 의도 없이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다.

당번 일도 끝났고, 내일은 둘 다 쉬는 날이었으니까.

기초만 알려주자!

하는 생각으로 우선 근력을 측정하려― 한 순간, 그의 연약함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깨달았다.

"...그. 선생님~ 진지하게 하고 있는 거야?"

"물론이야. 미리 말해두는데, 나 오른손잡이야"

팔씨름을 시작한지 30초. 장난치는 건가 생각할 정도로 오토기의 오른팔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손의 사이즈에는 차이가 있어 거의 감싸이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선생님의 손은 그저 떨리기만 할 뿐이었고... 소녀로서 약간 부끄러워지기까지 했다.

슬슬 끝내야 할까, 그렇게 생각한 순간―

"읏차― 앗, 미안 선생님, 아팠어?"

"...아니야, 괜찮아"

살짝 힘을 주자마자 건조한 소리와 함께 책상이 흔들렸다.

마치 레버를 당기는 것처럼, 마른 나뭇가지를 부러뜨릴 때와 같은 힘이었다.

단지 그만큼의 힘으로도 간단히 압승해버렸다.

그 시점에서 예감은 들었지만, 아직 믿고 싶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 믿음직스러운 선생님이, 나보다 키도 훨씬 큰 어른이? 이렇게나 약할 리 없다고, 다시 한 번 붙잡아 보았지만...

"음. 그럼 선생님. 여기서 팔꿈치를 안쪽으로 모으면 바로 구속이 풀릴 거야. 한 번 해볼래?"

"응, 하고 있어... 설명을 들었을 때부터"

"...어?"

애초부터, 두 사람의 위치 자체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기술을 얼마나 갈고닦더라도 아이가 어른을 이길 수 없듯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든 기본적인 [근력]부터가 달랐다.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어른이 마치 아이 같아 보였다.

"어, 그, 그렇지. 학생 상대니까! 이상한 곳에 닿지 않으려고 하는 거 같은데... 그래도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써도―"

숨을 헐떡이며 어깨를 들썩이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말이 끊겼다. [진심]이었다. 운동신경이 치명적으로 나쁜 것도 아니고, 컨디션 관리도 나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키보토스에서는 [선생님]이 [학생]처럼 될 수 없었다.

밝혀진 것은 단적인 진실. 그 순간, 아무래도 소녀에게 [충동]이 든 것 같다.

"...에잇"

기습적으로 어깨를 누르고, 그대로 위에 올라탔다.

단지 그것만으로 역시 그는 꼼짝도 못하게 됐다. 내가 더 조그맣고 가벼운데도. 마치 인형을 보는 것 같았고, 그는 아래에서 신음할 뿐이었다.

"하하, 오토기? 조금 떨어져 줄래"

"어―이, 선생님~?"

어깨를 들어올리려 한다. 그걸 지긋이 누르자 그는 바닥에 달라붙어 버렸다.

몸을 들어 올리려 한다. 하지만, 툭. 가슴을 살짝 누르는 것만으로도 원래 자세로 돌아갔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설령 무릎이 부딪혀도 전혀 아프지 않다.

둘만 있는 해질녘, 소리쳐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자신도 놀랄 만큼 서늘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내가 나쁜 아이면 어쩌려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어 버린다.

입술이 닿을 수도 있고, 목덜미로 손이 뻗칠 수도 있다.

그렇게─ 소녀의 입꼬리가 아주 약간 풀린 순간. 아래에 있는 선생님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그저 [멍하니 있었다]는 걸, 드디어 깨달은 것 같다.

"오토기, 무슨 일 있어?"

"아─아 아니! 나 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

나로 돌아온 걸까, 나로 돌아온 척 하는 걸까.

고개를 붕붕 내젓고, 소녀는 남자로부터 바로 떨어졌다. 지근거리에서 느껴졌던 그의 호흡도, 손끝에 남은 가슴팍의 감촉도. 심호흡하면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그런 것으로]는 할 수 있을 것이다.

"크흠. 그러니까, 선생님도 조심하라고? 조~~금만 방심해도, [이렇게] 될 수도 있으니까"

"...하하. 고마워, 가슴에 새겨둘게"

히죽 웃는 그를 뒤로하고 오토기는 방을 나섰다.

1분. 딱 1분만 더 그 밀실에 있었더라면... 무언가가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 쿵쿵 뛰는 심장이 기분 나쁠 정도로 그걸 알려주고 있었다.

--------------------------------------------------------

그저, 그녀 자신도 알고 있었던 것.

어찌됐든 [텐진야마 오토기]라는 사람은 [멀쩡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 상태가 그대로 이어졌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한동안 어색해지는 정도였을 것이다.

[실수]라는 건 실수로라도 일어날 리 없고, 자신은 나름대로 브레이크를 밟을 줄 아는 쪽이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오토기는 딱히 [자기 자신]은 걱정하지 않았고─

"안녕하세요 선생님! 요전의 과제 말인데, 또 상담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 대신, [타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선생님에겐 아주 많은 학생들이 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번갈아가며 샬레를 찾는 소녀들, 그 안에─

[내가 나쁜 아이면 어쩌려고...]

[나쁜 아이]가 없다는 걸, 어떻게 보장하지?

저번 그 일로 알아 버렸다. 선생님의 신체는 연약하고, 저항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밀어눕혀져 억지로 입술을 빼앗겨도... 혹은 그보다 더한 일이라도. 학생이 원하기만 한다면 저항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 다면..."

그걸 깨닫고 난 후, 오토기는 조금 이상해졌다.

"아아, 오토기구나. 어─ 오늘도 와줬구나?"

"...응. 안심해, 임무는 끝냈으니까"

아무리 지치더라도 소녀는 바로 D.U.로 날아갔다.

카페에 앉아있는 그를 보아야만 마음이 놓였다. 별 일 없었다고. 밀어눕혀지거나, 상처입거나 하지 않았다고.

그는 어른인데, 내게 그런 권리 같은 건 없는데. 어째서인지 불안해서 견딜 수 없었다.

"오토기─ 오토기 씨? 조금만 떨어져주지 않을래?"

"...응. 아아, 미안. 너무 가까웠지, 응"

꼬옥.

곁에 있던 사이, 그녀가 왼팔을 꼬옥 쥔 채 떨어지지 않았다. 역시 놀란 건지 그도 고개를 기울였다.

"오토기, 괜찮아?"

또 외로움에 휩싸여 버린 걸까, 뭔가 문제라도 생긴 걸까. 눈치 빠른 선생님이 걱정스레 물었지만.

"아니야, 괜찮아. 힘이 되어주고 싶을 뿐이야"

오토기는 환하게 웃으며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선생님이 약해서 걱정된다고,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냐고.

이도저도 아닌 상대로 소녀는 쭉 곁에 있었다.

그녀 자신도 알고 있었다. 이건 그저 기우일 것이라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선, 생님?"

샬레로 돌아온 순간, 넥타이를 붙잡혀 휴게실로 끌려 들어가는 그를 본 순간.

훈련받은 움직임 그대로 오토기는 복도를 내달렸다. 그리고 그대로 그녀를 그와 떼어 놓았다.

침대에 밀어눕혀 셔츠를 억지로 풀어헤치려 한─ 그런 [학생]을, 간발의 차이로 제압할 수 있었다.

"선생님, 괜찮아 선생님? 어디 다친 데 없어?"

"걱정하지 마 오토기. 아직 아무 짓도 안 당했어"

도망치는 [학생] 따위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오토기는 초조해하며 그에게 다가갔다.

걱정하던 일이 일어나 버렸다.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분명 학생의 그런 [욕구]가 폭주해버렸을 것이다.

역시나. 이런 순간이 반드시 올 줄 알았다.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소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아, 정말. 정말 다행이야"

"하하. 이 넥타이 마음에 든 건데, 안 망가져서 다행이야"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저기 선생님,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냉정한 거야?"

알고 싶지 않았던 것을 물어보고야 말았다.

이상했다.

오토기니까 알 수 있었다. 잘못하면 [늦었을] 지도 모른다. 그 태블릿도 멀리 떨어져 있었고, 다른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샬레에는 감시 카메라도 없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상할 게 없었다.

그대로 마지막까지 갔더라도, 욕구 배출구가 되었어도. 그런데도 그는 태연했고, 그 점이 [이상]했다.

싫은 예감에 이끌려, 소녀는 그의 어깨를 밀었다. 충동에 몸을 맡긴 채 이번에는 자신이 그를 밀어눕혔다.

"오토기, 왜 그래?"

"...이상해. 너무 냉정해. 아니, 이런 경험이 이미 있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좀... 좀 더 당황해야 하는 거잖아"

그날의 해질녘과 똑같이, 아래에 깔린 그는 멍하니 있었다.

이제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 학생이 어떤 욕구를 품고 있는지. 그런 건 전혀 눈치채지 못한 듯, 남자는 키득키득 웃었다.

그리고. 그리고 수십 초가 지났을 때, 아무래도 저항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헛기침 소리가 들리고, 순진한 가면이 문득 벗겨졌다.

"이런 표정을 지으면, 알아서 물러나 주거든"

세상 관심없다는 듯, 아래에 깔린 어른이 말했다.

[덮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역시 무드는 필요하다─ 그것도 어린 학생이라면 더더욱.

멍하니 있으면,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으면. 8할 정도의 여자아이는 손을 거두어 준다고, 그는 웃으며 답했다.

"...8할?"

"응, 맞아. 뭐 그건 그거대로─ 뭐라고 해야 될까. 상처를 주게 되니까, 별로 즐거운 일은 아니긴 하지"

밀어눕혀진 채로, 그는 생글생글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소녀의 의문에 답해 주었다. 8할. 그래, 8할. 대부분의 상황에선 덮쳐져도 적당히 넘기고 있다... 그것뿐?

나머지 2할은 [어떻게] 된 건가.

답은 너무나 단순했다.

"응, 몇 번 있지. 덮쳐진 적도, 그대로 끝까지 가 버린 적도"

물론 피임은 하고 있지.

그가 웃은 그 순간, 소녀 안에서 무언가가 무너져 내렸다.

그걸 눈치채지 못한 걸까, 남자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적어도... [좋았다] 같은 3글자는 나오지 않았고, 무서울 정도로 냉정한 눈빛이었다.

"단순해, 각오를 하고 있는 거야. 학생에게 힘이 된다는 건 그만큼 깊은 부분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거니까. 때때로 균형을 잃어 버릴 때도 있고"

물론 그는 [그런 행위]를 바라지 않는다. 극도로 피하고 있고, 방금과 같은 사태는 드물다.

그저, 어떤 의미로는 당연한 일. 오토기가 눈치챈 대로─ 그는 너무나도 약했고, 밀어눕혀지면 저항할 수 없다.

아아, 그래, [나쁜 아이]는 존재하는 거였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녀가 모르고 있었을 뿐... 몇 명이고 몇 명이고.

"선, 선생님"

"아, 응. 말해두는 건데, 절대로 사귀진 않아. 안타깝지만 문제가 일어난다면... 그 아이와는 거리를 두고 다른 사람을 통하게 하고 있어. 나 이외라면 범죄니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는 어딘가가 치명적으로 어긋나 있었다.

오토기는 알고 있다. 그가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것을. 미래의 아이들에게 손을 대지도, 지켜야 할 학생들을 더럽히는 것도... 원하지 않는 행위를 강요당하는 것도.

뼛속 깊이 혐오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런데도,

"어째서, 웃는 거야"

"익숙해졌으니까. 키보토스에서 선생 일을 한다는 건, 마냥 아름다운 일은 아니지"

온기라고는 없는 눈동자로부터 시선이 꽂혔을 때, 소녀의 마음속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실망이나 멸시─ 그런 기색은 없었다. 분노보다는 동요가 강했고,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화가 나지도 않았다. 비탄과 같은 절망에 가깝다고나 할까.

그저... 그래. 그보다 훨씬 강한 감정이 소녀 안에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 다음 순간은 당연한 일이었다.

"오토기

키스했다. 키스해버렸다.

왜냐하면 불공평하게 느껴졌으니까. 어째서. 나는 좋아하면서도 꾹 참고 있는데. 어째서? 그 아이 같은 녀석은 괜찮고, 나는 안 되는 거야.

그런 질투에 사로잡힌 끝에 저지른 단 한 번의 실수였다.

그러나 시계 바늘은 돌이킬 수 없다. 쾌락은 눈 깜짝할 사이 사라졌고, 눈앞에 있는 건 차가운 눈동자 뿐이었다.

"...오토기"

"아, 아... 아, 아니야. 아니야 선생님, 이건, 그러니까, 그"

아까의 말이 떠올랐다.

문제가 일어나면 그 학생과는 거리를 둔다... 그런데도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사랑의 말로는 불 보듯 뻔하다. 실수는 더는 돌이킬 수 없다... 그러면, 그러면?

"...아아, 하하, 하하하. 그러니까, 선생님이... 선생님이, 나쁜 거라고"

무언가 실이 끊어지는 소리, 소중한 무언가가 무너지는 소리.

그것들을 못 들은 체 하며 소녀는 다시 키스했다. 살짝 기분이 나빴다. 누군가의 타액과 섞였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구역질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점차 아무래도 상관 없어졌다. 그와는 그걸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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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6.09.08번역

소설핫산) 오토기 "...선생님, 정말로 약하네"

#텐진야마 오토기#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14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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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X
haito_0419작가
게시물 34개
SDC
Sh0wTime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X
게시일2026.09.08 22:41
조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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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나
ㅇDC
ㅇㅇ126.09.08

20% 무조건 카즈사 포함이겠지

ㅇDC
ㅇㅇ226.09.08
디시콘
ㅇDC
ㅇㅇ326.09.09

오토기답다

ㅇDC
ㅇㅇ426.09.09

와 개좋네 진짜

ㅇDC
ㅇㅇ526.09.09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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