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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피폐) 선생님 부디 건강하세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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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 경찰 학교 구치소.

치외법권인 블랙 마켓이 버젓이 운영되는 걸로 키보토스의 치안 실태를 요약할 수 있다.

이곳의 수용률도 이미 과포화 상태. 어지간한 범죄자들은 대충 보호관찰이란 명목으로 쓴소리 몇 번 듣다 풀려난다.

"여어~ 여우들. 잘 지냈나?"

최근 늘어난 업무로 오락거리가 줄어든 후부키는 가끔 구치소에 들린다.

이렇게 힘들 때는 위보단 아래를 봐야 안도감으로 버틸 수 있다.

"좋은 아침입니다!"

폭스 소대의 단체 구령에 후부키는 질린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좋기는... 어제도 철야였다고~ 졸음을 깨려면 뭔가 재밌는 게 필요한데"

글레이즈드 도넛 하나를 꺼내 철창 너머에서 제시한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제일 여우같이 짖는 사람한테 도넛 하나 증정!"

그 시절 가혹 행위가 연상 되는 인권유린의 현장.

"크읏..."

하지만, 허기 앞에선 장사가 없는 법이다.

선생의 공백으로 생긴 잇따른 피해로 발키리 예산 역시 타격이 간 상태.

경찰들도 허리띠를 조이는 마당에 죄수들에게 갈 콩고물이 있을 리 난무했다.

"알알알!"

"캥!"

"아르르르르...!"

다들 배까지 깔 기세로 짐승 연기에 몰입하였다.

"흐음~ 뭔가 모자란데. 리얼리티가 부족하잖아."

'애초에 여우가 어떻게 우는 지도 모른다고!'

후부키가 감질 나는 듯한 표정으로 훑어보자, 오토기는 순간적인 애드리브를 발산했다.

"후부키. 근무 중에 딴청 피우지 마라."

"퍄캬캬캬캬캬캭!!!"

목소리를 내리 깔고 칸나 성대모사를 하자 후부키는 매우 흡족하였다.

"이야~ 오토기 너 진짜 웃긴다. 크큭... 특별히 도넛 두 개를 하사해주지."

"악! 감사합니다!"

폭스 소대는 학교가 사라져도 유지될 정도로, 사이가 각별한 운명 공동체

도넛 두개를 정확히 반으로 갈라 4명이서 나눠 먹는다.

"...저기 있잖아. 애초에 나눌거면 뭐하러 열심히 짖은 걸까?"

"조용히 해 쿠루미. 더 비참해지잖아."

맞은 편에서 일어나는 촌극을 보며 누군가의 음흉한 웃음 소리가 울려 퍼진다.

"쿠후후후... 왜냐면, 당신네 소대는 멍청한 오합지졸이라서 그런 거죠."

"에휴."

"하아~ 최적의 요건을 맞춰줬는데도 까마득한 후배한테 패배하다니. 저도 참 인복이 없군요. 시련이 더 나은 인간을 만든다 하지만..."

카야는 배가 등딱지에 붙을 지경인데도 아직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한 건지...

한 번 입을 열면 끝이 없다. 쿠데타부터 자신의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회상하는데,

하는 말만 들으면 역 앞 노숙자보다 기구한 인생이다.

"아아~ 누굴 탓하겠어요. 제 부족한 용인술을 탓할 수 밖에 쯧쯧."

"왜? 도넛 쪼가리 하나 줄까? 받아 먹을 수 있어?"

"니코. 병먹금 하라고"

"허. 그런 영양 불균형 정크푸드. 우민들이나 좋아하겠죠. 그딴 걸 먹으면 뇌가 썩습니다."

"그렇구나~"

새침하게 일갈하고 난 뒤 작성하던 반성문을 이어 쓴다.

[린, 제 자매들은 아직도 끝없는 굴레 속의 영원을 달립니다.]

[그녀들을 구하려면 일용할 양식이 필요합니다.]

[부디 발키리 교정국으로 페퍼로니 피자 한 판만 사식으로 넣어주세요.]

편지지에 고이 접어 넣던 도중, 발키리 학생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진압 방패까지 챙긴 걸 보면 적들이 들이닥친 것만 같다.

"무, 무슨 일이야 키리노?"

"자애의 괴도입니다! 자애의 괴도의 신병이 트리니티로부터 인도되었습니다!"

"그 녀석이?! 일곱 죄수들 중에서도 제일 잡기 힘들었다던데"

카야와 폭스 소대도 잠시 서로의 증오를 내려 놓고, 새로운 동료를 기다렸다.

"......"

곧 아키라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부러진 콧뼈를 안면보호대로 감싸고 있어 제대로 된 얼굴을 보진 못했다.

역시 괴도는 다르단 걸까. 신비로운 분위기에 다들 침을 삼킨다.

"어어... 일단 여기로"

넝마가 된 옷과 한 없이 내려간 꼬리는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칠수인 정도라면 독방에 넣어 마땅하지만, 이 불안정한 모습은 예외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언제 사고가 날 지 몰라 카야와 같은 방을 배정한다.

"자애의 괴도..."

침대에 얌전히 앉아있는데도 느껴지는 아우라에 옆구리가 시려왔다.

"크흠..."

"............"

신입은 아주 조용했다. 심지어 깨어 있을 때보다 자고 있을 때가 더 시끄러웠다.

수면 중 호흡으로 다친 코에서 피거품이 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자 원래 수감자들의 긴장도 줄어들어 이젠 말을 걸기도 한다.

"헤이. 괴도 언니. 어쩌다 잡혔어?"

"이봐. 다른 방 수감자와는 대화 금지다."

"에이~ 이런 것도 못 물어보나. 너도 솔직히 궁금하잖아."

"......"

묵묵부답인 아키라 대신, 내심 한가로웠던 발키리 간수가 대신 답해준다.

"트리니티와의 전투 중 구속. 답이 됐다면 조용히 하고 있어."

"트리니티... 트리니티라. 분명 정의실현부란 무장 세력이 있었지."

뭐야. 누구에게 잡혔나 했더니 재수 없게 벌집을 쑤신 거구나.

0.25 와카모 타이틀에 비견될 위업은 아닌 걸 깨닫고, 니코는 베실베실 웃었다.

"그나저나 독단으로 거기로 들어가다니. 도대체 뭘 노린 걸까나."

"거기 고서관에 여러 비보가 담긴 서적이 있다 들었는데-"

"정숙!-"

간수의 외침에 다들 입을 다문다. 벽걸이 TV에선 크로노스의 보도가 송출되고 있었다.

[긴급 보도. 연방 수사 동아리 소속 OOO선생. 기억상실증 호소]

빨갛게 이목을 끄는 배너에 발키리 학생들은 탄식한다.

"아이고... 저런."

"그래도 살아 계신 게 어디야."

암전된 화면이 넘어가며 마이크를 쥔 시논이 황급히 총학생회 건물로 뛰어간다.

영화의 핸드헬드 기법 같은 어지러운 연출 끝에, 어리둥절한 표정의 하이네가 화면을 가득 메꾼다.

"허억! 허억! 후우... 체육실장 하이네씨 맞으시죠?"

"어어... 그런데?"

"선생님의 상태에 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해 취재를 요청드립니다만, 괜찮은지-"

"당신들 뭐야!? 누가 입장하라고 허가했어?"

총학생회 학생들의 반발에도 카메라를 사수한다. 화면이 더더욱 흔들리며 분위기가 난잡해진다.

"하이네씨! 선생님께서 공직 사퇴를 고려중이라는데 정말인가요?"

"글쎄... 나도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역시 지금 상태론 힘들-"

"뭘 답해주고 있는 겁니까 체육 실장! 당신 때문에 이상한 것들이 꼬였잖아!"

"에? 우리 사람들 아니었어? 아까 전에 주먹밥도 주던데-"

둔탁한 타격음이 들리더니 곧 화면 송출이 중단된다.

"아- 아- 들려? 아. 오케이"

수습을 위해 뉴스 데스크로 화면이 전환되고

마이가 급조한 클로징 멘트를 날린다.

"네... 이처럼 의식은 회복되었지만, 선생님의 복귀엔 여러 차질이 발생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추가 보도에 집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선생님의 쾌차를 기원하며 긴급 보도를 마치겠습니다."

"......"

구치소엔 태풍이라도 지나간 듯 황량했다. 선생과의 인연이 적은 학생들도 이 정도의 반응.

"도대체... 왜... 하란 대로 했는데... 건넸는데..."

그동안 벙어리 신세였던 아키라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정신 이상자처럼 중얼거리는 혼잣말에 발키리 간수는 긴장한 채 진압봉을 잡아 쥔다.

"하... 하하. 내 이리 될 줄 알고 있었죠. 후훗..."

유일하게 선생과 척을 진 카야만이 웃고 있다. 모든 이목이 자신에게 쏠렸음에도 꿋꿋이 조롱을 멈추지 않는다.

"순순히 내 제안에 응했다면, 저런 험한 꼴은 면했을텐데... 하여간 어른 주제에 자기객관화도 못하다니. 헛된 스승을 따랐군요 다들-"

'탕-'

뉴스 대신 지방 방송이 시작될 무렵, 구치소에서 총성이 메아리쳤다.

화들짝 놀란 간수는 총기를 장전하고 카야가 있던 2인실로 향한다.

'도대체 뭐야! 소지품 검사도 다 끝냈는데 어디다가 총을?"

철창 사이로 섬광탄을 던진 다음 열쇠로 문을 개방한다.

"무기를 내려놔! 불응하면 쏜다!"

쓰러진 카야의 후두부 쪽에 탄흔이 남아있다. 아주 정확하게 급소를 노린 쏨씨...

"꿀꺽..."

침대 이불에 구멍이 뚫려 있다. 아직 연기가 미약하게 풍기는 걸로 보아 분명 잠복하고 있다.

"나오라고!"

총구로 이불을 걷어내자, 베개들로 엮어 만든 사람 모형이 반겨주었다.

"어?"

'철컥.'

철창이 잠긴다. 아연실색으로 변한 간수는 뒷주머니를 확인하지만 이미 열쇠는 수중에서 사라졌다.

"빌립니다."

아키라는 사용한 열쇠를 도넛 상자에 던지고 유유히 구치소에서 떠나간다.

"...저거 막아야 하는 거 아냐?"

"내버려둬 유키노쨩. 발키리의 평판을 깎아야 SRT 복권에도 유리하지."

"그나저나. 재액의 여우 탈옥보다 더 빠르지 않아? 일주일도 안됐잖아."

"그렇다면 우리의 승리네!"

정의실현부와의 승부에서 부전승을 획득한 폭스 소대는 그것을 위안 삼아 오늘도 감옥 생활을 버틴다.

***

'쏴아아'

노을색으로 번진 파도가 발목을 덮쳤다. 색에 따라 온도도 따스하다.

최후의 통첩을 날리기 전, 마음을 확고하게 만들기 위해 다시 싯딤의 상자로 들어왔다.

"아! 선생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매정하게 거부를 당했는데도 아로나는 평소처럼 선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갈대 마냥 흔들리는 마음을 더더욱 부채질한다.

"응... 안녕."

조용히 백사장에 앉아 있으니 아로나 역시 신발을 벗고 선생의 옆에 앉았다.

"오셨군요."

프라나는 잠시 뒤에서 선생의 뒷모습을 내려다 보았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굽어가는 아버지의 등짝 같다.

쇠해가는 초로의 몸에 손을 뻗어보았지만, 이내 선생이 놀랄까봐 다른 손으로 치워버렸다.

"바깥은... 키보토스는 어떤 곳이었나요?"

"......"

"표정이 어둡군요. 솔직한 심경을 표현해주세요."

바다에선 비린내 대신 포근한 꽃향기가 밀려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아름답게 조성한 공간이라도, 이질감을 느낀 순간 부질 없다.

독을 가진 생물들은 경고색 때문에 화려해보이니까.

선생도 마냥 귀여워 보였던 학생들에게 유린 당했으니까.

"글쎄... 어린애들한테 고민 상담은 아니지."

"괜찮습니다. 저희들은 모습만 이럴 뿐. 선생님의 든든한 조력자이니!"

"솔직히 말하자면, 나에겐 과분한 장소였어"

"...그렇군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그......"

"무엇이든지 상담해주세요."

"역시 과거의 나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하겠지?"

사뭇 진지한 주제임에도, 아로나는 천연덕스럽게 파도로 잠긴 모래에 발자국을 찍는다.

"아뇨. 사실은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홀로그램 창 하나를 띄운다.

선생의 지갑 가장 안쪽에서 잠자고 있는 어른의 카드다.

"카드?"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닙니다.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미지수의 힘을 끌어올 수 있는,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초월적인 도구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는 거니?"

"간단합니다. 카드를 쥐고, 원하는 결과를 염원하면 이루어집니다."

"그, 그렇게 쉬워도 괜찮은 거야?!"

쉬울 리가. 아로나의 제안에 명시되지 않은 부분은 프라나가 채웠다.

"기만. 아로나 선배. 그것은 기만입니다. 좋은 점만 조명하신다면 선생님을 속이는 행위잖아요."

"프라나쨩..."

"뭔가 부작용이 있는 듯 하구나."

"네. 어른의 카드는 직관적인 대신, 리스크도 무식합니다. 바로 선생님의 수명을 소진 시킵니다."

"......그런 물건이 존재한다니."

어안이 벙벙해진다. 텅 빈 눈으로 바다를 지켜보다가 불현듯 스친 불안감에 프라나 쪽을 돌아본다.

"그렇다면, 원래의 난 카드를 얼마나 쓴 거야? 남은 수명은...?"

"현재 기대 수명은... 일반인의 약 절반 정도입니다."

프라나는 이해하기 쉽도록 숫자를 모래 위에 적는다.

40대에 죽는다라... 40대...

마흔이란 나이는,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단 뜻으로 불혹의 나이라 불리기도 한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목숨이 찰나였던 야만 시대의 옛말.

수시로 급변하는 현대에선 40년이란 세월도 역부족이다. 죽는다면 요절이라는 곡소리가 들리겠지.

"......만약, 기억을 회복하는데 카드를 쓴다면 여기서 얼마나 줄어드는 거니?"

"카드의 대가는 투명합니다. 하이 리턴이라면 하이 리스크이죠. 이미 선생님의 기억이 담긴 뇌세포는 사멸 했습니다. 과거의 뇌를 백업 시킬 수도 있지만,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인 만큼, 그 대가는..."

"상응할 정도로 많겠구나...... 미치겠네. 지금도 손자는 못 보고 죽는단 뜻인데... 썼다간 자식도 못 볼 수 있다니... 하하."

망가진 몸, 예정된 몰락, 미래의 불안감. 고요한 바다 너머로 쓰나미가 몰려온 기분이다.

"하하... 하하..."

선생은 허망하여 웃기 시작한다.

얼마 남지도 않았던 시간을... 어쭙잖게 타인을 위해 희생 시키고 있었다니. 자조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카드를 쓰실 겁니까? 아니면-"

"마치 그거 같네. 영화에 나오는 빨간 약과 파란 약."

"...적절한 비유로군요."

"진실을 위해 수반될 고통도 포용할 건가. 아니면 기억을 잊고 안정된 삶을 영위하느냐..."

자포자기한 듯 모래를 한 줌 쥐어서 던져본다. 파도가 치고 있는 바다에선 아무런 파문도 일으키지 못하고 잠겨버린다.

"선생님?..."

아로나는 덜컥 겁이 난 듯 선생님의 옷깃을 붙잡았다.

"여기가 나쁜 곳은 아니라 생각해... 학생들도 좋은 아이들이 많지만 말야..."

'그러니 그 카드는 집어넣으시죠. 선생. 당신의 생활을 영위해야 하잖습니까.'

"아아..."

선생의 목소리 너머로 과거에 들었던 누군가의 회유가 겹쳐진다.

아로나는 동공이 흔들릴 정도로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겐 과분하구나. 이 모든 것이"

'밥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집세를 내거나, 그런저런 무의미하고 하찮은 일들을 해결해야죠.'

"미안하구나. 난 나를 챙기는 것조차 버겁다고..."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선생. 저 아이들보다 더 중요한 것에 쓰십시오.'

선언과 함께 아로나가 알고 있던 그는 죽어버렸다. 그 대신에 몸을 차지한 건 검은 양복이 규정 지었던 지극히 평범한 어른이었다.

'끼익'

싯딤의 상자에서 벗어난 선생은 지체 없이 린의 자리 앞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힘겹게 작성한 사표를 그녀의 책상 위로 올려둔다.

"선생님 이건?"

"죄송합니다. 나나가미양. 어른답지 않게 도망쳐서..."

"......업무가 힘드시다면 휴직은 어떻습니까?"

"아뇨.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총학생회 학생들은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린의 행동을 주시한다.

제발 붙잡아! 소리 없는 애원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지만 린은 끝까지 침착했다.

"죄책감 가질 필요 없습니다. 선생님의 선택은 지극히 합리적이니까요."

사표를 수리한 린은 곧바로 안내를 도와준다.

"재직 기간이 1년 미만이라 퇴직 수당은 나오지 않습니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기계적인 모습. 오히려 편안한 느낌이었다.

"잠시만요. 필요 서식이 비품실에 있어서..."

적막한 사무실에서 들리는 프린트 소리. 얼른 이 가시 방석에서 벗어나고 싶어 미리 인주에 도장을 찍는다.

"...여깄습니다."

린은 서류만 달랑 주고는 다시 어디론가 가버렸다.

'탁'

문서는 제대로 읽지도 않은 채 확인란에 도장을 찍는다.

그러나 종이에 물기가 묻어있어 제대로 찍히지 않고 번진다.

"......"

잠시 멈춘 선생은 곧 확인 사살하듯 그 옆에 다시 도장을 찍었다.

이런 별 거 아닌 행위로 이제 선생은 선생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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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10.04창작

소설)피폐) 선생님 부디 건강하세요. (8)

#선생#소설#피폐
좋아요 0댓글 21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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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작가
게시물 88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5.10.04 22:06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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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나
ㅇDC
ㅇㅇ125.10.04

추천박고본다

ㅇDC
ㅇㅇ225.10.04
디시콘
ㅇDC
ㅇㅇ325.10.04

정주행하는데 바로 나왔네

ㅇDC
ㅇㅇ425.10.04

왔다 내 메인스

ㅇDC
ㅇㅇ525.10.04

이제 빨리 누구를 불판에 올릴지 정하시오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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