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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후편】 학생은 몸이, 선생님은 심신이 유아화된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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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글자수 53282

번역 끊긴지 2년 지났길래 댓글로 요청받은김에 핫산했습

오타·오역 지적 환영

루비문자는 단어[윗첨자] <- 이렇게 표기함

다음에 번역할 소설 추천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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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 경찰학교 공안국 산해경 지서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하게 만들지 마는 것이다.

이번 사건, 나님은 관계없다고.」

콘크리트가 드러난 무기질적인 방.

그 중앙에 놓인 책상을 사이에 두고 두 명의 학생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런가. 그렇다면 설명해 주실까? 천재 과학자 양반.

이번 사건이 네놈의 소행이 아니라면, 어째서 네놈이 과거에 제작한 약과 거의 같은 성분이 수도에서 검출된 거지?」

「…그건… 모르겠는 것이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완전히 움츠러든 야쿠시 사야를, 책상 너머로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보는 작은 광견.

발키리 경찰학교 공안국 국장, 오가타 칸나의 날카로운 눈빛과 심문은 유아화해도 약해지지 않았다.

「그, 그래도! 나님이 만든 그 약은 어디까지나 경구 섭취하는 약이고, 뉴스에서 나온 것처럼 경피 흡수로는 효과가…!」

「아아, 그렇지.

하지만, 매개를 조절해서 피하 흡수성을 높이면 접촉해도 효과가 나타나도록 정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과학반으로부터 보고가 있었다.」

「…읏! 그건… 그런 것이다…」

이전에 만들어진 액상의 약은 매개로 정제수를 사용하며, 정제처럼 위나 장에서 흡수되는 것 외에 혀나 입안의 점막에서도 성분을 흡수한다.

장에 도달하기보다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속효성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매개를 정제수보다 피부에 흡수되기 쉬운 물질로 바꾸면 두피 등 침투율이 높은 부위에서도 흡수되도록 만들 수 있다.

「성분뿐만이 아니야. 양도 문제다.

아무리 약의 농도나 효과를 강화해도 한두 방울 떨어뜨린 정도로 키보토스 전체에 효과가 나타날 만큼 오염시킬 수는 없겠지?

사고나 변덕이 아니라 명백히 "키보토스 전체를 오염시킨다"라는 목적 하에, 그 약을 대량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전문적인 약에는 전문적인 재료가 필요하다.

네놈의 연구실 재고만으로는 도저히 부족할 정도의 양을 별도로 확보해야 할 거다.」

칸나는 손에 들고 있던 서류 셔류 뭉치를, 쾅! 하고 일부러 소리를 내며 책상에 내리쳤다.

사야의 어깨가 움찔거렸다.

「네놈이 평소 약품을 납품받는 업체의 최근 거래 내역이다.

산해경 고급중학교로부터의 발주는 해당 원료와는 다르므로 언뜻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 그런 것이다! 그 약은 "그 일" 이후로, 필요로 하는 상황도 사람도 없었으니까 만들지도 않았고, 재료도 발주하지 않은 것이다! 그보다 지금은 새로운 약을 개발하고 있어서…」

「하지만.」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사야를, 한 번 쏘아보는 것만으로 입을 다물게 한다.

「최근 1개월 이내의 거래와, 그 이전의 거래를 비교해 보면, 아무래도 부자연스러운 점이 있다.」

칸나가 사야가 보기 쉽도록 서류의 방향을 바꾸고, 몇 장을 넘겨 어떤 항목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이전의 거래는 산해경 고급중학교를 포함한, 소위 단골 고객으로부터의 발주가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개월 동안 여러 신규 고객으로부터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

그리고, 그 신규 고객들은 하나같이 해당 원료를 다양한 양으로 반복해서 발주하고 있다.

블러핑할 생각인지, 가끔 다른 원료도 발주하면서 말이지.

뭐, 아무래도 그 고객의 정보까지는 비밀 유지 의무라며 완강하게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어느 고객도 약품이 필요해 보이는 "연구자"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칸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사야의 등 뒤로 돌아가 어깨에 손을 얹고 사야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나는 결코 네놈이 실행범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개발 중인 약품으로 폭발 사고를 일으켜, 감시가 붙은 반성실 신세가 된 네놈에게 실행은 불가능할 테니까.

사전에 시한장치 같은 것을 수도국에 설치하는 것도 불가능하겠지.

생명줄의 엄중한 경비를 잠입에 특화되지 않은 학생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대량의 약제를 흘려보내는 장치 따위는 금방 발각될 테니까.」

사야의 어깨에 팔을 두른다.

「하지만, 약제 지식이 있는 타인이 정제하고, 이런 범행에 익숙한 자가 실행하는 것은 가능할지도 모르겠군?」

「그, 그 약은 나님의 완전 오리지널이고, 만드는 방법은 나님밖에 모르는 것이다!」

「그건 그렇지. 이런 유아화 같은 장난스러운 약제를 만드는 건, 네놈 말고 누가 있겠나.」

칸나가 사야의 어깨에서 팔을 떼고, 한숨 섞인 질린 얼굴을 한다.

「하지만, 어떤 목적을 위해 키보토스를 혼란에 빠뜨린다면 이 약의 효과는 절대적이다.

따라서 네놈이 그 누군가에게 협박당해 "레시피"를 넘겨준 것이 아니겠나.

그래, 예를 들어 약제 지식이 있고, 비밀리에 약제를 만들 설비를 가지고 있으며, 현역 후배 따위는 거역할 수 없을 정도로 얼마든지 협박할 수단을 가진.

연단술 연구회의 전 회장이라든가.」

칸나가 원래 의자로 돌아와, 다시 책상을 사이에 두고 사야와 마주한다.

「네놈, 신타니 카이와 접촉했나?」

…………………………

「늦네요……」

「늦네—!」

샬레의 사무실.

C&C의 노력 덕분에 완전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사무실에는, 의자에 앉은 노아와 그 무릎 위에서 허공에 뜬 발을 파닥이며 건강하게 움직이는 작은 선생님의 모습이 있었다.

조금 전 열린 연방학생회의 기자회견에서 샬레의 상황과 그에 따라 임시로 제정한 새 조약이 발표되었고, 오늘의 당번 및 산해경 조사에 동행할 학생이 연방학생회로부터 개별 연락을 받고 샬레로 오기로 되어 있었다.

노아는 인수인계 담당으로 샬레에 남아 대기하고 있지만, 예정된 시간이 되어도 그 학생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고라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사고!? 큰일이다—!」

「후훗…… 걱정이네요~♪」

두 손을 들고 과장된 목소리를 내는 선생님에게 맞장구를 치면서, 노아는 머리를 쓰다듬는다.

솔직히 말하면, 노아 자신도 계속해서 산해경까지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하지만 새 조약의 조항에도 있듯이 당번을 맡는 학생은 여러 명이어야 하고 날마다 바뀌어야 한다.

이는 특정 학생이나 학원이 선생님을 독점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며, 동시에 어린 선생님이 특정인에게만 정이 드는 것을 막기 위한 중요한 조치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아가 선생님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은 학생이 올 때까지다.

정말 사고라도 당해주면 좀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을 텐데…….

그런 불경스러운 생각마저 떠오르지만, 곧 다른 자신이 그 생각을 부정한다.

아마 지금 선생님이 가장 따르는 사람은 나일 것이다.

그래서 이제 떠나야만 한다.

더 이상 선생님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

「으헤~. 미안해~ 늦어버렸네~……

내가 마지막일까나?」

그 마음에 답하듯, 드디어 한 학생이 왔다.

가방처럼 접힌 방패를 이전보다 더욱 작아진 어깨에 메고, 간신히 걸어온 듯한 모습이다.

「……아뇨, 첫 번째로 오셨어요, 호시노 씨♪」

타카나시 호시노.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위원장이자 실질적인 학생회장으로, 특기할 만한 폭넓은 전술적 지식과 단독으로도 경이적인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아저씨"라고 칭할 만큼 달관한 면모도 갖추고 있어, 느긋한 성격과는 달리 냉정한 상황 판단이 가능하다.

선생님과 밀레니엄 학생 외에는 몇 안 되는, 노아가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학생 중 한 명이다.

「호시노 씨가 와주셨다면 안심할 수 있어요♪

연방학생회에서는 누가 올지 알려주지 않았거든요……」

「와—! 또 핑크색 누나다—!」

호시노를 본 선생님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진다.

「……으헤~, 시로코쨩한테 들었는데 정말 선생님까지 작아졌구나~.

나보다 작은 거 아냐~?」

무거워 보이는 방패를 가까이에 내려놓은 호시노가 선생님에게 다가가 마구마구 머리를 쓰다듬는다.

「……음~……」

되는대로 맡겨져 있던 선생님이 뭔가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어라~, 아저씨의 쓰담쓰담은 별로 마음에 안 들었나~……」

호시노의 표정에 연동되듯, 바보털이 추욱…… 하고 힘없이 고개를 떨군다.

「아니! 아니야! 핑크색 누나를 핑크색 누나라고 부르면, 핑크색 누나랑 똑같아져 버려……」

「……???」

「……아아, 그런 건가요♪」

물음표를 띄우는 호시노에게, 이해가 간 노아가 설명한다.

「어제 트리니티의 세리나 씨와도 같이 있었으니, 호시노 씨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 그런 거구나~.

그럼, 나는 "아저씨"라고 불러도 괜찮아~」

「……? 누나는 누나니까, 아저씨가 아니잖아……?」

「아아…… 뭐…… 그렇긴 한데……」

가차 없이 정론을 펼치는 선생님에게 쩔쩔매는 호시노.

「선생님♪ 사람을 부를 때는, 제대로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요?

이 누나의 이름은 호시노 씨라고 해요♪」

「아! 그렇네! 미안해요, 호시노 누나! 잘 부탁해!」

「……좋아. 앞으로도 그렇게 하자.」

약간 얼굴을 붉히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호시노.

「……미안, 늦었어. 만마전 녀석들이 혼란을 틈타 일을 저질러서……」

그러는 사이, 두 번째 학생이 들어왔다.

이 학생도 원래 키보다 훨씬 작아 보이지만, 군복 같은 풍기위원 제복과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자신의 키보다 확실히 큰 기관총을 휴대하고 있어, 평범한 학생이라면 보기만 해도 벌벌 떨 만한 엄숙한 분위기는 손상되지 않았다.

「아하~. 게헨나의 선도부장쨩도 소집되었구나~.」

「……타카나시 호시노. 당신도 불려왔네.」

소라사키 히나.

게헨나 풍기위원회의 위원장이자, 호시노와 마찬가지로 전술, 전투력, 통찰력에 뛰어난 학생.

문제아투성이인 혼돈스러운 게헨나 학원에서 학생회장보다 그녀를 두려워하는 학생이 많으며, 그녀 혼자 교내 억지력 역할을 하고 있다.

「선생님…… 이라고 해도 괜찮은 거죠, 저 아이.

대단해…… 어려졌는데도 선생님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히나도 총을 내려놓고 선생님에게 다가간다.

「와—! 날개 달린 멋진 누나다!」

「머…… 멋!? 멋있다고!?」

선생님의 솔직한 감상을 들은 히나가 얼굴을 붉힌다.

「선생님♪ 이 누나는 히나 씨예요♪

아주 강한 누나랍니다~?」

「그렇구나! 아주 멋지고 아주 강한 히나 누나! 잘 부탁해—!」

「아…… 아우……」

선생님의 다중 공격을 받고, 히나는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고개를 숙인다.

「근데 괜찮아~? 선도부장쨩이 게헨나에 없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지 않아?」

「그렇네요. 게다가 조사치고는 전력이 다소 과도해 보이는데……」

「아아, 게헨나에 대해서는 문제없어.

선도부 애들도 선생님 덕분에 성장했고.

내가 돌아올 때까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SRT의 RABBIT 소대에게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연방학생회에서 특별히 조치해 줬으니까.」

RABBIT 소대가?

노아와 호시노의 의문은 더욱 깊어진다.

아무리 SRT 특수학원이 연방학생회 직속이라고는 해도, 자치권을 가진 타 학원의 치안 유지를 위해 부대를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RABBIT 소대가 산해경 조사에 동행하는 편이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

「뭐, 자신들이 정한 조약에 따른 것뿐일지도 모르지.

RABBIT 소대는 확실히 강하지만, 부대로서의 강함이라서 제대로 운용하려면 한 명보다는 네 명이 갖춰져 있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게다가 이번 사건, 7인의 죄수 중 한 명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서 동행자의 전력은 많은 편이 좋다고 판단한 거 아닐까?」

완전히 냉정한 표정으로 돌아온 히나는 빈자리에 앉는다.

「그렇다면, 이다음에 올 학생은 혹시……」

「네. 아마 트리니티 정의실현위원회의……」

「얏호—☆ 선생님—! 왔어—☆」

그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무심코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주시한다.

상상했던 사람의 목소리와는 다른, 엉뚱하고 신나서 들뜬 듯한 목소리.

허리에서 돋아난 날개에는 반짝이는 장식이 되어 있고, 트리니티의 외면적인 결백함을 나타내는 듯한 흰색으로 통일된 복장.

「미소노 미카……」

「우왓…… 게헨나의, 그것도 하필 선도부장이랑 같이라니……

뭐, 괜찮나☆ 당신은 에덴조약 때, 몸으로 선생님을 지켜줬다고 들었으니까.」

트리니티에 존재하는 세 개의 파벌에서 각각 선출된 세 명의 학생회장이 있는 티파티.

제명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그중 한 명인 미소노 미카는 확실히 전투력은 호시노나 히나와 맞먹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미소노 미카. 당신, 정말 연방학생회에서 불려온 거야?」

「……정말, 의심이 많네.

뭐, 확실히 처음 불려온 건 츠루기쨩이야?

하지만 츠루기쨩은 트리니티의 치안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잖아?

게다가 왠지, 평소보다 언행이 어려졌다는 보고도 있었고…….

그래서 그런 츠루기쨩 대신에, 한가함을 주체 못 하고 있는 내가 온 거라는 거지☆

아, 연방학생회에도 일단 얘기는 해뒀으니까☆」

미소노 미카에게는 가장 우려해야 할 것이 있다.

천진난만하고 변덕스럽고 제멋대로.

싫어하는 것은 증오하고, 좋아하는 것은 원한다는 개인적인 감정을 우선하는 성격.

선생님의 도움 덕분에 에덴조약 이전보다 유순해졌다고는 하지만, 티파티뿐만 아니라 트리니티 전체를 뒤흔들 만큼 큰 사건을 일으켰고, 학생들로부터 "마녀"라고도 불리는 악랄함은 지금 상황에서는 온갖 위험을 초래한다.

「……그래. 틀림없이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서 티파티의 권력을 이용해 정의실현위원회를 협박해서 억지로 바꾸게 한 줄 알았어.」

「……아하☆ 게헨나의 풍기위원장은 재미있는 말을 하네.」

히나는 냉철하게, 미카는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노려본다.

「왓! 또다시 핑크색 누나다!」

장을 감싸는 살벌한 분위기는, 선생님의 엉뚱한 목소리에 의해 깨졌다.

「……와—오.」

그 목소리를 듣고, 드디어 선생님에게 시선을 돌린 미카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으며 굳어진다.

「저 아이가 선생님!? 꺄—☆ 귀여워—!」

미카가 선생님에게 달려가 머리며 볼이며 얼굴 전체를 와샤와샤 쓰다듬는다.

「누, 누나……」

「미, 미카 씨! 좀 과격해요!」

「아와왓…… 미안해……」

잽싸게 두 손을 떼고 미안한 듯 고개를 숙인다.

「……선생님♪ 이분은 미카 씨예요♪」

「미카 누나도 히나 누나처럼 "날개"가 돋아났네! 별님이 잔뜩 붙어 있어!」

선생님이 노아의 무릎에서 뛰어내리자 미카의 날개에 찰싹찰싹 손을 댄다.

「천사님인가?」

「……부부—☆ 아니야—☆ 나는 천사가 아니야~.」

미카는 고양이 장난감처럼 날개를 파닥이며 선생님과 장난친다.

「에—, 그럼, 별님이 잔뜩 있으니까, "별의 공주님"인가?」

「……정답—.」

「자— 그럼! 인원이 다 모였으니! 오늘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

연방학생회로부터 부탁받은 산해경에 가서 해야 할 일은 두 가지다.

1. 조사를 위해 공안국에 유치되어 있는 야쿠시 사야에게 해독제를 만들게 한다.

2. 매화원에 가서 유아화 경험자인 스노하라 슌에게 이야기를 듣는다.

「근데 말이야~ 공안국에 유치되어 있다면 연방학생회가 발키리에 지시를 내리면 일시적으로라도 석방돼서 해독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매화원에 대해서도, 직접 가는 것보다 스노하라 슌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면 어때?」

「랄까, 뭐든지 샬레가 아니라 발키리의 일이잖아☆」

각자의 의견을 내놓는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각각 사정이 있어서…」

즉석에서 만든 자료를 스크린에 비추면서, 노아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설명을 계속한다.

「먼저 첫 번째에 대해서, 확실히 긴급성을 고려하여 발키리가 일시적으로 석방하면 이야기는 빠르겠지요.

하지만, 사야 씨가 범인이 아니라고 보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간에서는 사야 씨가 범인이 아니냐, 또는 범행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어서, 그런 와중에 사야 씨를 석방해 버리면 발키리의 신뢰를 위협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입니다만, 스노하라 슌 씨는 현재, 마찬가지로 교관이자 여동생인 스노하라 코코나 씨와 함께 피해를 입은 "원아"들을 돌보느라 바빠서 전화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매화원의 어린 원아들이 유아화하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이미 "아기"가 아닐까.

그렇게 되면, 수십 명의 아기와 돌봐야 할 교관들의 고생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므로, 반복하지만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선생님을 모시고 산해경으로 직접 가셔야 합니다.

우선 공안국에 유치되어 있는 사야 씨에게 접촉하여, 표면적으로는 구류 중인 것으로 하면서 발키리의 협조 하에 은밀히 연구소로 데려가 해독제를 정제하게 해 주세요.

단, 한 번에 대량으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고, 엉뚱한 소문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독제는 선생님 몫만으로 충분합니다.

무사히 선생님이 돌아오시면 상황을 맞춰봐 주세요.

그 후, 매화원으로 가서 슌 씨에게 약의 부작용 등을 여쭤보게 되지만, 어디까지나 샬레로서의 활동이므로, 만약 슌 씨가 곤란해 하신다면 여러분들이 가능한 한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이상이 오늘의 흐름입니다만, 질문 있으신가요?」

「없어~」

「좋아.」

「이의 없음☆」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네, 선생님♪ 외출 시간이에요~♪」

노아는 스크린을 닫고, 지루한 듯 앉아 빙글빙글 의자째 몸을 돌리고 있는 선생님에게 달려간다.

「…노아 누나는 같이 안 가?」

어느새 노아의 이름을 외운 선생님이 불안한 표정과 목소리로 묻는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이따가 일이 있어서 같이 갈 수 없어요♪」

되도록 아쉬운 감정을 표정에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아는 대답한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네.」

「네. 어쩔 수 없어요.」

상당히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는 선생님.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괜히 더 외로워지잖아요.

「돌아오면, 다시 만날 수 있지…?」

「…네, 반드시. 다시 만나요♪」

「그럼 그럼! 약속!」

그러자 선생님은 작은 새끼손가락을 노아에게 내민다.

「….후훗♪ 네♪ 약속, 이예요♪」

노아도 살짝 몸을 숙여 시선을 맞추고, 선생님보다 조금 더 큰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선생님의 새끼손가락과 건다.

「그 대신, 선생님도 약속해 주세요.

호시노 누나.

히나 누나.

미카 누나.

세 누나 말을 잘 듣고, 절대로 위험한 일은 하지 마세요.

절대, 무사히 돌아오세요.」

「응! 누나들 말, 들을게!」

응응 하고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약속, 했으니까요?

어기면 화낼 거예요?

저는 화나면 유우카쨩처럼 상냥하지 않으니까요♪」

「으, 응… 지킬게.」

노아의 섬뜩한 미소를 본 선생님이 경련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

샬레의 게이트 앞.

「…호시노 씨, 리더 역할을 떠맡겨서 죄송해요.」

「괜찮아 괜찮아~. 아저씨는 이런 거 익숙하고.

게헨나와 트리니티, 양쪽 모두에게 원한이 없는 내가 적임자잖아~」

장비 점검을 하면서, 호시노는 대답한다.

「선도부장 히나쨩은 괜찮을 것 같지만, 미카쨩은 좀 불안하네…

뭐 그것도 전부 포함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선생님을 반드시 끝까지 지켜낼 테니까, 안심해도 돼.」

게이트 밖에서 기다리는 두 사람에게 들리지 않도록 낮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방패를 멘 호시노는 선생님과 손을 잡고 게이트 출구로 향한다.

「제가 말하는 건 주제넘을지도 모르지만…

선생님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깊이, 고개를 숙이는 노아.

「응! 맡겨줘!」

………………………………

4명을 문 앞에서 배웅하고 난 뒤, 노아는 사무실로 돌아와 마감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문득, 선생님이 사용하던 책상 위에 놓인 "태블릿"이 눈에 들어왔다.

꽤 커다란 태블릿은 활동에 방해가 되므로 샬레에 두고 갔지만, 화면에는 벽이 무너진, 바다에 떠 있는 교실 같은 배경이 비치고 있었다.

「…어? 어제 유우카가 그렇게나 만지작거렸는데도 전원이 켜지지 않았을 텐데요…」

책상 쪽으로 다가가 태블릿 화면을 들여다보니, 화면 구도상 멀리 보이는 칠판에 무언가 글자가 적혀 있었다.

【두고 가지 마세요.】

「!?」

규칙적인 기존 글꼴이 아닌, 마치 급하게 휘갈겨 쓴 듯한 글자 간격도, 글자 배열도 엉망인 글씨로 그렇게 적혀 있었다.

확대하려고 화면에 터치해 보지만, 반응이 없다.

(선생님의 이상 현상 전에 쓰신 걸까?

아니, 그때는 일하는 중이었고, 그렇게 절박한 모습은 아니었는데…….

설마 선생님의 심상에 깊은 어둠이…….

아니면, 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프로그램된 대외적인 메시지?)

적은 정보로 상황을 정리하려 하지만, 이 태블릿에 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

고민하는 사이 칠판의 글자가 지워지고, 변한다.

【저도 데려가 주세요.】

마치 그 태블릿 자체가 의지를 가진 것처럼,

아니, 마치 그 "화면 속"에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글자는 칠판 지우개로 지워지고 분필로 쓰여 있었다.

(놀랍네요… 특수한 AI라도 들어 있는 걸까요…)

예를 들어 밀레니엄의 기술력이라면, 이러한 자율형 AI를 만드는 것은 쉬울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탑재된 모습 없는 AI 같은 것도 그렇다.

하지만 이렇게 보기 힘들고, 게다가 일부러 칠판에 손으로 쓰는 듯한 AI는 들어본 적이 없다.

「……제 목소리가 들리나요?」

노아는 그 모습 없는 AI 같은 존재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그러자, 글자가 추가된다.

【네】

아무래도 음성도 인식하는 것 같다.

「당신은 이 태블릿의 AI인가요?」

【아쉽네요】

아쉽다고?

AI가 아니라면 대체…?

「당신은 누구인가요?」

【OS입니다】

OS?

그런 것에는 그다지 자세하지 않지만, OS라면 처리 성능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런 AI처럼 대화하는 기능은 필요 없을 텐데?

「…당신은 선생님 곁에 있고 싶은 건가요?」

잠시 후 적혀 있던 모든 글자가 지워지고, 새로운 대답이 적힌다.

【선생님 곁에 있어야만 합니다.】

【지금 선생님은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위험"이라는 글자 아래에 두 줄로 강조 표시가 되어 있다.

위험성을 필사적으로 알리고 싶은 모양이다.

「…사정은 모르겠지만, 이해는 됐어요.

일단 당신을 선생님 곁으로 데려가면 되는 거죠?」

다시 글자가 지워지고, 새로운 글자가 커다랗게 적힌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태블릿째로 당신을 가져갈게요.」

태블릿을 케이스에 넣고, 게이트로 향한다.

오늘은 이제 선생님을 만날 생각은 없었지만,

선생님의 "파트너"에게 부탁받았으니까요.

잃어버린 물건을 전해주는 정도는 괜찮겠죠?

네! 이건 불가항력이에요!

「…음, 당신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샬레를 나설 때쯤에야 겨우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A.R.O.N.A 아로나라고 불러주세요】

…………………………

「도착했어, 선생님~. 여기가 산해경이야~」

「와~! 가게가 엄청 많다~!」

전철에서 내려 역을 나오자 바로 눈앞에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처음 와보는데, 정말 음식점 천지네☆」

「시라토리구에서는 대부분의 가게가 유아화 때문에 문을 닫았는데, 여기는 모든 가게가 영업 중이네.」

「으헤~ 다들 장사 수완이 좋네~. 나라면 쉬고 싶을 텐데~」

「좋은 냄새가 난다~!」

스윽 하고 선생님이 코로 공기를 들이마신다.

꾸르르르륵…

「…어머~, 선생님 배고파?」

「…응.」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됐네…

저기, 이 근처에서 뭐 좀 먹고 가자!」

「…아니, 먼저 선생님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싶어.

위험 부담은 적을수록 좋으니까.」

약간 들떠 있는 미카의 제안에 히나가 반대 의견을 낸다.

「….흐음?

선생님이 배고프다고 하는데 그걸 무시하고 임무를 우선시하겠다?

선도부는 정말 차갑네?」

「이렇게 다른 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단체로 행동하는 모습은 산해경에서는 특히 눈에 띄어.

그리고 이 근처는 현룡문과 사이가 좋지 않은 현무상회의 구역이야.

분쟁에 휘말릴 위험도 있어.」

「위험, 위험, 그것뿐이네?

모처럼 평소에 안 오던 곳에 왔는데, 좀 더 즐기자는 생각은 안 드는 걸까?」

「우리는 선생님을 되돌리기 위해 샬레로서 이곳에 온 거야.

소풍 온 게 아니라고.」

「자자…

오늘 일정은 기니까, 배가 고프면 뭐든 잘 안된다고 하잖아~.

간단하게 요기라도 하고 가자~.

나도 마침 배가 고팠거든~.」

호시노가 과장되게 배를 쓰다듬는 시늉을 한다.

「…타카나시 호시노가 그렇게 말한다면, 알겠어.」

「역시 호시노쨩! 뭘 좀 아네~☆

아, 선생님~☆ 이 가게 들어가자~!」

미카가 선생님의 손을 끌고 가까운 가게로 들어간다.

「….미안해~ 히나쨩.

히나쨩 말이 맞긴 한데 말이야~.」

「응. 알고 있어.

미소노 미카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은 거겠지?

화나게 하면 나보다 더 귀찮아질 것 같으니까.」

조금 언짢아 보이는 히나를 호시노가 다독인다.

「오히려 내가 번거롭게 해버렸네.

…평소라면 저렇게 어린애처럼 달려들지 않는데…」

「뭐, 그럴 때도 있는 거지~.」

「자☆ 두 사람 다! 멀뚱히 서 있지 말고 어서 들어와!!」

미카의 부름에 두 사람도 가게로 들어간다.

…………

어서 오십시오!! 하는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네 사람은 테이블석에 앉는다.

미카는 완전히 선생님 옆자리를 차지했으므로, 맞은편 자리에 호시노와 히나가 앉는다.

주방이 보이는 카운터 벽면에는 메뉴가 적힌 길쭉한 종이들이 잔뜩 붙어 있다.

「라면 가게인가~

대장의 포장마차랑 어디가 더 맛있을까나~」

「외식 자체가 오랜만인데… 어, 자판기가 없네…

어떻게 주문해야 하지…」

「선생님☆ 뭐 먹을래? 이거 맛있어 보이지 않아?」

「볶음밥이 맛있어.」

카운터석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가게는 현무상회 루미 회장님의 레시피를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거든.

어느 것이나 다 맛있지만, 볶음밥만큼은 특히 각별하지.」

카운터에 앉아 있는 한 명의 소녀.

하얀색과 검은색 투톤으로 눈길을 끄는 머리색과 검은색 차이나 드레스를 입은 소녀는, 겉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고풍스러운 말투로 뒤돌아보지도 않고 말했다.

「그렇구나! 나 볶음밥 좋아해~!」

「으헤~, 친절하게도 고마워~」

선생님은 반 볶음밥.

호시노는 백탕 라멘.

히나는 차슈멘.

미카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그건 그렇고 보기 드문 조합이 아닌가.

트리니티에 게헨나, 평소에는 절대로 어울릴 일 없는 두 학교에 더해 아비도스까지.

게다가 그런 작은 아이까지 데리고… 소풍이라도 온 건가?」

「뭐, 그런 셈이지~」

호시노는 목소리 톤은 바꾸지 않고, 몰래 히나와 미카에게 눈짓을 보냈다.

몇 번의 대화로 느껴지는 기묘한 분위기와 쌓아온 전투 경험에서 오는 감이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이 녀석은 위험하다"고.

「자자, 그렇게 경계하지 말게.

딱히 여기서 말썽을 일으킬 생각은 없어.

이렇게 보여도 바쁜 몸이라서 말이지.

게다가 보라고.」

등 너머임에도 불구하고 호시노의 경계를 눈치챈 흑백의 소녀가 엄지손가락으로 게시된 한 장의 종이를 가리킨다.

【싸움 엄금!】

「이 가게에서는 현무상회든 현룡문이든, 다른 학교 학생이든 싸움은 금지야.

이걸 어기면 루미 회장님을 적으로 돌리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지.」

잘 먹었습니다, 하고 동전을 카운터에 놓자 소녀는 일어서면서 이쪽을 향한다.

「제군들의 소풍이 보람찬 것이기를 빌겠네.

그럼, 좋은 여행이 되길.」

소녀는 거창하게 절을 하고 가게를 나서려고 한다.

「적어도 이름 정도는 밝히는 게 어때?」

「지금 밝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

뭐, 머지않아 알게 될 거야.

…아, 그리고 공안국에 간다면 국장에게 전해주게.

"나라면 그런 허술한 일은 하지 않아"라고 말이야.」

…………………………

식사를 마친 일행은 공안국 산해경 지서에 도착했다.

『야쿠시 사야를 어서 감옥에 처넣어라─!』

『이 테러리스트 놈─!』

「……바보 같으니.」

항의를 위해 정문을 둘러싼 시민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뒷문으로 들어간다.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다른 분들도요.」

칸나의 안내를 받아 한 방으로 들어간다.

「……! 으아아아앙──! 선생──!!

나님을 구하러 와 준 것이냐─!?

……어라!? 선생도 작아졌잖아!?」

문을 열자마자, 특징적인 크고 둥근 귀를 가진 학생이 달려온다.

「네가 야쿠시 사야구나.

……혹시나 해서 묻는데, 네가 범인은 아닌 거지?」

「당연한 것이다! 나님은 범인도 아니고,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이다!

오히려 보면 알겠지만 나도 피해자라고!」

뿡뿡거리는 효과음이 들릴 듯이 볼을 부풀리는 사야.

「제가 보기에도 야쿠시 사야 자체는 결백하다고 생각하니, 그 점은 안심하십시오.」

「으헤~ 발키리의 미친개가 그렇게 말하니 안심이네~」

칸나는 비치된 전화로 누군가를 호출하고,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이야기는 연방학생회로부터 들었습니다.

다만, 호송차로 이곳을 나가면 시위대에게 발각될 우려가 있으니, 저희 네무가키가 순찰차를 운전하겠습니다.」

「뭐, 그런 거니까.

생활안전국의 네무가키 후부키입니다~ 잘 부탁해~」

방에 또 한 명.

파란 머리에 하늘색 메시를 화려하게 넣은, 경찰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학생이 들어온다.

「다만 내 순찰차는 5인승이니까, 사야는 트렁크에 타야 해.

숨을 수도 있고, 일석이조잖아~?」

「……거짓말이지…….」

풀이 죽어 고개를 숙이는 사야를 후부키가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그에 이끌리듯 히나와 미카도 따라나선다.

「……아, 맞다~. 오가타 국장님~.

아까 역 앞 중국집에서 흑백 머리 여자애를 만났는데~ 전할 말이 있대~.」

「……뭐라고……?」

칸나의 표정이 험악해진다.

「"나라면 그런 조잡한 일은 안 해"라고 하던데~.」

「……무슨 소리지……. 녀석이 범인이 아니란 말인가……?

아니 그보다! 그 녀석을 본 건 역 앞이라고 했지?

어이 사람 모아! 간다!」

갑자기 서내가 분주해진다.

「타카나시. 만약 다음에 그 녀석을 보면 절대 경계를 늦추지 마라.

그리고 즉시 발키리에 신고해라.

그 녀석은 "오욕의 미후"라고 불리는 일곱 죄수 중 한 명.

카이다.」

「아~ 역시 그랬구나~. 뭔가 그런 느낌이었어~. 뭐 경계는 해둘게.

그럼 선생님, 우리도 갈까.」

「응! 순경 누나! 또 봐! 바이바이!」

「……후후, 네. 또 뵙죠.」

손을 잡힌 채, 선생님은 칸나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었고, 칸나도 소극적이지만 손을 흔들어 답했다.

…………………………

「……어이, 경찰차가 나온다!」

「그냥 정기 순찰이잖아. 내버려 둬.」

정문 게이트가 열리자 경찰차 한 대가 도로로 나와 그대로 달려 사라진다.

「……왠지 게헨나 학생 같은 애가 타고 있던 것 같은데……」

「선도라도 당한 거겠지. 늘 있는 일이잖아.」

「근데 여긴 산해경이잖아? 일부러 이런 비상사태에 게헨나 학생이 올 리가 있나?」

그러자 어디선가 전화벨이 울리고, 시위대 중 한 명이 스마트폰을 집어든다.

「……"보스"한테서 연락이 왔다.

방금 나온 경찰차에 야쿠시 사야가 타고 있대.」

「뭐라고!? ……젠장, 몰래 들여보내서 석방시켰겠다!

어이, "그 녀석들"한테 연락해서 쫓게 해!」

……………

「……미행당하고 있네~」

「엣, 진짜?」

조수석에서 사이드미러 너머로 차 뒤를 감시하던 호시노가 눈치챘다.

「정말…… 험악하다니까……」

뒷좌석에서 선생님을 사이에 두고 히나와 함께 앉아 있던 미카가 뒤를 보려고 한다.

「아, 직접 뒤는 안 보는 게 좋아~.

우리 시선을 눈치채면 그게 더 귀찮아지니까~.

……뒤차 두 대 끼고 더 뒤에 있는 하얀색 승합차.

공안국 나오고 조금 뒤부터 계속 따라오고 있어.」

「에…… 그럼 어떡해?

이대로 연단술 연구회 부실까지 가면 위험하지 않아?」

후부키는 방금까지 한 손으로 쥐고 있던 핸들을 양손으로 고쳐 잡는다.

「그렇네~.

일단 적당히 우회, 부탁해도 될까?

되도록 넓고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로.」

「하아…… 산해경 지리는 잘 모르는데…… 알겠어─」

후부키는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방향을 무시하고 많은 차와 같은 길을 따른다.

그러자 1차선 도로에서 2차선 도로로 빠져나온다.

「……아무래도 그냥 미행으로 끝나진 않겠네.」

추월 차선이 빈 틈을 타 하얀색 승합차가 속도를 높여 다가오더니, 마침내 옆으로 나란히 서자 쑥쑥 차폭을 좁혀 온다.

승합차 창문은 짙은 검은색 선팅이 되어 있어 안을 살필 수 없다.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농담이 심하다고!」

「꺄악☆ 무서워☆」

「와─! 영화 같다─!」

「저런…… 미안, 판단을 잘못했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손에 든 샷건을 겨누고 임전 태세에 들어가는 호시노.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올 거라면, 언젠가는 이렇게 됐겠지.

게다가, 이럴 때를 대비해서 내가 있는 거야.

차량 상대라면 내 총이 더 잘 통해.」

그렇게 말한 히나는 자기 쪽 창문을 활짝 열고 작은 몸을 이용해 몸을 내밀어 경찰차 지붕으로 올라탄다.

바람에 휘날리는 긴 머리가 심하게 흩날리자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손으로 등 뒤로 넘긴다.

「트렁크 열어줄래?」

「알겠어!」

후부키가 좌석 밑 레버를 당기자 트렁크가 열린다.

「우와아아아아아─! 뭐야─!」

주행 중에 갑자기 트렁크가 열려 혼란스러워하는 사야.

「미안. 그거 쓸 거니까 꺼내줄래?」

「응? 아─ 응응, 이거 말하는 것이냐?」

사야는 정신을 차리고, 간이적으로 개머리판 부분을 접어서 간신히 넣어둔 무기를 꺼낸다.

예전보다 더 커졌을 법한 기관총을 잘 안다는 듯 가볍게 받아들고, 장전 손잡이를 한 번 당겨 총구를 승합차로 향한다.

그것을 본 승합차가 차폭 좁히기를 멈추고 오히려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뒤따르는 일반 차량에 막힌다.

「놓치지 않아.」

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

방아쇠를 당겨, 전동 면도기처럼 끊임없는 총성을 울리며 상대 차에 쇠붙이 비를 퍼붓는다.

몇 초 만에 승합차 옆면 전체가 벌집이 되고 엔진에서 불이 나자 서서히 속도를 줄여간다.

하지만 승합차 창문이 열리고 탑승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저건…… 헬멧단……?」

「젠장! 이판사판이다! 이것만이라도 먹어랏!」

바이커 같은 헬멧을 쓴 한 명이 창문으로 몸을 내밀어 로켓 런처를 겨눈다.

「큭!? 못 하게 해……!」

히나는 즉시 총구를 돌려 다시 방아쇠를 당기자, 발사된 탄환 중 하나가 로켓 런처에 명중한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신관을 관통당한 로켓 런처의 탄두가 차와 함께 성대하게 폭발한다.

「우와~, 화끈하게 하네~.

근데 왜 헬멧단이?」

「어차피 또 누군가에게 고용된 거겠지.

야쿠시 사야가 석방되면 곤란한 단체라든가.

그놈들, 돈만 받으면 기본적으로 뭐든지 하니까.」

「나님, 이번에는 목숨을 노려지고 있는 것이냐!?」

우와앙! 하고 머리를 감싸 안고 과장되게 울기 시작하는 사야.

「아니, 살인하면 사태가 너무 커지니까, 기껏해야 사야쨩을 유괴해서 감금하는 정도일 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중범죄인 것이다…….」

「……하아. 증원군이 왔네.」

뒤를 살피던 히나가 다가오는 차량을 발견한다.

「방금 전과 같은 차가 여러 대랑…… 전차?」

「……역시 나님, 목숨을 노려지고 있는 것인가?」

눈의 하이라이트와 표정이 사라지는 사야.

「꺄악☆ 날아가 버리겠네─☆

하지만 선생님은 내가 지켜줄 테니까 안심해☆」

「으헤~ 인기 많네~. 아저씨도 도와줄까?」

「아니, 문제없어. 이 "정도"로 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녀석들에게는, 재교육이 필요하니까.」

히나는 귀찮다는 듯 다시 총을 겨눈다.

「네무가키 후부키. 수리비 청구서는 게헨나 풍기위원회 앞으로 보내놔.」

탕!

그렇게 말한 히나는 자신의 날개에 있는 날카로운 발톱 같은 부위를 경찰차 지붕에 꽂아 자신의 몸을 고정한다.

「왓!? 깜짝이야……」

「우와~, 완전 의욕 넘치네~.

그럼 연단술 연구회 직행 코스로 돌아갈까.

길 정리하는 건 맡길게! 게헨나 최강의 선도부장쨩!」

「히나 누나! 힘내─!」

「……으, 응/////」

선생님의 응원을 받고 살짝 부끄러워하면서도 총구를 뒤에서 다가오는 차량 무리를 향한다.

「……너희들의 표적에, 나와 선생님이 함께 있었다는 것.

그 운 없음을 한탄하도록 해.」

………………………

산해경 고급중학교

연단술 연구소

"출입 금지"라고 적힌 테이프가 여러 겹 둘러쳐진 문.

그곳으로 과속으로 달리던 순찰차가 문과 테이프를 찢으며 부지 안으로 돌진, 후륜을 미끄러트리며 옆으로 멈춰 선다.

「하아… 죽는 줄 알았네…」

「그건 내가 할 소리인 것이다…」

「그래도 역시 선도부장쨩이네~. 전부 물리치고 멀쩡하다니~.」

「뭐, 별거 아니었으니까.」

「선생님☆ 같이 내리자☆」

각자 순찰차에서 내려 연구소로 들어가려 한다.

「아아, 미안하지만 거기서 멈춰주게.」

연구소 문이 먼저 열리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두 명의 학생이 모습을 드러낸다.

회색 정장을 입은 코노에 미나와…

「윽, 현룡문 문주, 류우게 키사키인 것이다….」

유아화의 영향으로 키가 줄어든 미나보다도 두 뼘 이상 작고, 가느다란 사지를 금색 용이 반짝이는 검은 차이나 드레스에서 내보이는 소녀.

그 소녀의 모습을 본 사야는, 소녀에 대한 반응과는 정반대로 공포에 질렸다.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편이 좋을 거다. 너희는 이미 포위되어 있다.」

「어이쿠~ 진짜네~」

미나의 말을 들은 호시노가 주위를 둘러본다.

방금 뚫고 들어온 문이나 좌우 교사 창문, 정면에 보이는 연구소 창문에서도 선글라스를 낀 현룡문의 집행부원이 총구를 이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대가 그 선생이라니.

…정말이지, 원치 않는 형태로 만나게 되는군.」

「아, 안녕하세요…」

키사키가 선생에게 시선을 보내자, 선생은 손을 잡고 있던 미카의 그림자 뒤로 숨어버린다.

그것을 본 키사키는, 조금 시선을 떨어뜨린다.

「현룡문이 산해경의 학생회라면 연방학생회로부터 연락이 왔을 텐데.

우리를 방해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아아, 분명 그 일방적인 연락은 받았지.

뭐 나로서도, 이 기묘한 사태를 한시라도 빨리 수습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지만.」

키사키가 곁눈질로 히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단지 그것만으로, 장내의 분위기가 단숨에 긴장되고 무거워진다.

「그대들은 보았겠지? 이곳에 사는 자들의 눈빛을.

아무리 저 사야가 "무죄"라고 해도, 그렇게 보지 않는 자들은 많다.

그리고, 산해경 학생의 죄는 산해경의 죄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7죄수 중 한 명, 이곳 출신의 "그 자"가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어서 말이지.

…요컨대 지금 산해경은 혼란스러운 것이다.

그런 와중에 "발키리가 비공식적으로 석방한 용의자를 산해경이 숨겨줬다"는 일이 있어서는, 돌이킬 수 없는 부채가 될 수도 있다.」

키사키는 히나에게서 시선을 떼고, 눈을 감는다.

「실제로 이곳은 시민들로부터도 감시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안하지만 이곳을 그대들에게 쓰게 할 수는 없다.」

「하아… 현룡문은 딱딱하네. 마치 누군가 씨 같아.」

무거운 공기를 떨쳐내려는 듯, 밝은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그 배지. 트리니티의 티파티인가.」

키사키가 눈을 뜨고, 미카를 본다.

「그럼, 현룡문은 사야 쨩을 어떻게 할 생각인데?」

「…적어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발키리에 있게 한다.

현룡문이 신병을 맡고 싶지만, 소문에 꼬리가 붙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헤에, 그래서? 발키리에 돌려보내면 문제 수습이 멀어지지 않아?」

「그렇지, 해독제는 당분간 맡겨두게 될 것이다.」

「즉 산해경의 치안이 더 중요하다는 거야?」

「아아, 그 말대로다」

「하아… 바보 같아.」

미카가 키사키에게도 들리도록, 크게 한숨을 쉰다.

「사야 쨩이 범인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잖아?

그렇다면 그걸로 됐잖아.

헛소문에 휘둘리는 외부인 따위는 내버려 두면 되잖아?」

「…호오.」

「미, 미카 쨩…? 조, 좀 진정하자?」

호시노가 식은땀을 흘리며 미카를 나무라려 한다.

「그것은 티파티로서의 의견인가?

타 학원의 판단에 간섭하다니, 감탄할 수 없군.」

「아니야. 이건 미소노 미카로서의, 개인적인 의견이야.

…나, 실질적으로 티파티에서 추방당한 몸이라 "이거", 아무 의미 없는 장식품이야☆」

그렇게 말하며 미카는 옷에 달린 배지를 움켜쥐더니 힘껏 떼어내, 그대로 휙 그 근처에 버려버렸다.

「아, 오해하지 마☆

분명 해독제는 빨리 갖고 싶고, 선생님도 빨리 되돌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

그것도 있지만, 사야 쨩이 불쌍해….

물론 범인이라면, 어떤 눈으로 보든 어쩔 수 없지.

박해당하든, 괴롭힘당하든, 그건 그 아이 자신이 초래한 결과니까.

속죄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개발자이긴 하지만 사야 쨩은 무죄잖아?

아무것도 안 했잖아?

아무것도 안 했는데 어른이나 학생들로부터 저런 눈총을 받고, 위험한 일도 겪고, 게다가 학생을 지키는 입장의 학생회에도 버림받고 말이야….」

「미…카…?」

미카가 사야를 부드럽게 안아준다.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니까 "학생회"라고 나는 생각해.

네가 하고 싶은 말은 알겠어.

하지만 그건, 한 학생의 마음을 함부로 해도 된다는 이유는 되지 않아.」

「…동감이야. 나는 학생회가 아니지만, 학생을 위해 치안을 지키는 조직이 학생을 파는 듯한 행위를 하는 건 본말전도니까.」

미카의 의견을 들은 히나가 팔짱을 끼며 동조한다.

「"선생님"도, 분명 같은 말을 할 거야.」

「…마치 그 "선생님" 같은 설교를 학생에게 듣게 될 줄이야.」

키사키는 선생님에게 시선을 향하고, 눈을 가늘게 뜬다.

「뭐 불쌍하다는 얘기도 물론 있고 말이지~.

해독제 만들게 하고 싶지 않은 조직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저씨로서도 사야 쨩을 통과시켜줬으면 좋겠는데~」

호시노는 변함없는 말투로 계속한다.

「여기 오는 길에, 헬멧단에게 습격당했어~.

히나 쨩 덕분에 여기까지 무사히 왔지만, 뭔가 이상해~.

게헨나 최강급 학생이 나타나면, 보통은 의뢰고 뭐고 생각할 때가 아니잖아?

나라면 목숨이 소중하니까, 어지간하지 않은 이상 포기하고 도망칠 텐데~.」

「…잘도 말하네….」

히나가 질린 표정으로 맞장구를 친다.

「그런데 도망치기는커녕, 증원을 보냈어~.

전차까지 끌고 나와서 말이지~.

어지간히 달성하고 싶은 의뢰였는지, 아니면 "달성해야만 하는" 의뢰였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군.」

별반 다르지 않은 표정으로, 키사키가 묻는다.

「아니~, 아저씨 예상인데 말이지~.

헬멧단을 고용한 건…

아니, 어쩌면 공안국에 있던 시민도, "오욕의 미후"가 고용한 사람 아닐까~ 해서.」

「…그렇군. "그 자"로부터의 의뢰라면 보수는 넉넉하겠지만, 실패하면 목숨을 빼앗길지도 모르니 말이다.

필사적이 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겠군.」

키사키가 납득한 듯한 목소리를 낸다.

「왜 7죄수가 해독제 만드는 걸 막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문주님.

그 녀석이 해독제 만들어지는 걸 곤란해한다면 말이지~.

그 "산해경의 수치"에게 한 방 먹여보고 싶지 않아~?」

「………의외로, 기분 좋은 자들이로군.

그대들도.」

크게 표정은 변하지 않지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집행부장. 이 자리는 물러난다.

야쿠시 사야에 대해 문의가 있으면,

"야쿠시 사야는 공안국 조사가 끝났으므로, 감시 하에 반성실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전해라.

이의가 있다면 현룡문 문주, 류게 키사키가 경청하겠다고.

집행부원은 계속해서 각처의 사태 수습에 힘써라.」

「…넷.」

키사키의 목소리를 듣고 미나가 손짓을 하자,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집행부원이 일제히 흩어진다.

「미소노 미카, 라고 했던가.」

키사키는 어떤 방향으로 걷더니, 웅크리고 무언가를 줍는다.

「그대가 어떤 인물이고, 과거에 무엇을 했으며, 왜 티파티에서 추방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자기 이외의 학생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그 자세.

모범적인 학생회장이로군.」

키사키는 주운 것을 미카에게 내민다.

티파티의 배지다.

「…이전의 나라면 이런 생각은 못 했을 거야.

선생님이 함께 생각하고 행동해줬으니까, 조금은 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뭐, 이제 와서 뭘 말해도 트리니티를 혼란에 빠뜨린 마녀라는 건 변함없지만 말이야☆」

「…그래도, 다.

추방당해도, 박해당해도, 장식품이라 해도, 계속 달고 다녔던 그대에게는 소중한 것이겠지?

소중한 것을 함부로 다루는 것도, 감탄할 수 밖에 없군.」

「………고마워.」

미카는 배지를 받자, 억지로 찢어버려서 헤져버린 원래 자리보다 조금 위에 다시 단다.

「나와 같이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대의 존재는 크구나…. 선생.」

「…?」

물음표를 띄우는 선생을 흘끗 보는 키사키.

「아까는 무섭게 해서 미안했군.」

원래보다 더욱 어려진 키사키는 선생과 키 차이가 얼마 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키사키는 웅크리고 선생의 뺨을 쓰다듬는다.

「아하하! 간지러워요!」

「……그런가. 자, 자.」

「꺄하하! 그만해요! 키사키 누나… 누나… 쨩?」

「……의문을 갖지 마라.」

흥이 깨진 키사키는 일어서서, 호시노에게 시선을 향한다.

「그대들은 지금 샬레로서 움직이고 있는 건가?」

「뭐~, 일단 그렇네~」

「…그런가.

총을 겨눠놓고 뻔뻔하기 짝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한 가지 부탁을 해도 되겠는가?」

「…뭐 이쪽 주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도라면 괜찮아~.」

「…매화원은 알고 있겠지?

선생을 돌려보낸 후에라도 괜찮으니 상태를 좀 보고 와주었으면 한다.

현룡문에 도움 요청이 있었는데 그대들 건을 포함해서 긴급 사태가 여러 가지 겹쳐버려서, 인력이 부족해서 말이지….」

「아, 아하하….

뭐, 그거라면 딱 좋네~.

연방 학생회에서도 매화원에 가라고 부탁받았으니까~.」

「…미안하군.

인근 주민으로부터 뭔가 불온한 보고도 올라오고 있어서, 나로서도 마음이 편치 않아서 말이다.

매화원 원아들은 산해경의 보물이며, 교관은 더없이 소중한 학생이다.

부디, 잘 부탁한다.」

양손을 아랫배에 대고, 머리를 깊숙이 숙이는 키사키.

「보수로는 부족하지만, 진정되면 진수성찬이라도 준비시키겠다.」

「…아아~,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아까 역 앞에서 먹어버렸거든…」

멋쩍은 듯 뺨을 긁적이는 호시노.

「……………호오.」

키사키의 시선이 따갑다.

「거기는 현무 상회의 번화가로군….

현무 상회의 요리는 맛있었나?

뭐 루미 회장이 관리하는 가게의 요리는 어느 것이나 평판이 좋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룡문도 요리에는 자신이 있다.

아니 뭐, 나 자신은 현무 상회에 대항 의식이 그다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체면이라는 것이 있어서 말이다.

거기서 먹은 것은 중화 요리인가?

그렇다면, 이번에는 단것을 준비시키겠다.

나중에 반드시 배달시킬 테니, 감상을 들려주면 고맙겠군.

아니면 저녁 식사도 현룡문이 준비할 테니, 용무가 끝나면 다 같이 육화각에 들르도록.

알겠나? 반드시 와야 한다?」

--------

다음화

4일만에 다시 번역 잡으니까 감이 다 죽었네

번역 이상한 부분 있으면 댓글달아줘 확인하는대로 수정함

사야 말투가 이렇게 쓰기 어려운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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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05.30번역

소설핫산) 【후편】 학생은 몸이, 선생님은 심신이 유아화된 이야기 1

#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4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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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Alice작가
게시물 8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5.05.30 22:44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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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나
ㅇDC
ㅇㅇ125.05.30

와 이거 오랜만에 보네 ㅋㅋㅋㅋㅋ

ㅇDC
ㅇㅇ작성자25.05.30

5만자 넘어가서 번역한거 올렸더니 잘렸음

ㅇDC
ㅇㅇ225.05.31
디시콘
ㅇDC
ㅇㅇ325.05.31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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