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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 핫산) 시라누이 카야의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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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S #드라마 #카야

원본 by 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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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교정국.

이곳은 각 학원의 수용 시설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학생이나,

자치구를 넘나들며 범죄를 저질러 어느 학원에 넣어야 할지 모호한 경우,

혹은 키보토스 전체를 뒤흔들 만한 대사건을 일으킨 이들이 수용되는 시설이다.

즉, 이곳은 엄선된 흉악범들이 모인 장소라는 뜻이다.

시라누이 카야가 이 중 어디에 해당하느냐 묻는다면, 당연히 키보토스 전체를 뒤흔든 대사건이다.

하지만 다음 방위실장이 결정될 때까지 카야는 범죄자인 동시에 방위실장이기도 했다.

따라서 교정국의 시간표 외에도 방위실 업무의 일부를 수행하고 있었다.

수용된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적었지만, 이미 결정된 예산이나 인사 최종 체크란에 이름을 기입하는 정도의 업무는 남아 있었다.

“업무는 업무니까요…….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건 기쁜 일이네요.

오늘의 업무는 이걸로 끝입니다.”

방위실 업무가 대략 마무리되는 것은 소등 시간 직전이다.

카야는 업무 탓에 다른 죄수들에 비해 자유 시간이 적었지만, 불평 없이 일을 해나갔다.

특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번 돈을 사용해 어느 정도 자유로운 물품 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외부와 자유롭게 연락할 수 있는 기기는 당연히 금지됐지만, 초콜릿, 커피, 침구류 같은 기호품은 구매할 수 있었다.

단순히 ‘커피’라고만 적으면 저급한 물건이 오지만, 브랜드와 명칭을 정확히 지정하면 그것을 손에 넣을 수 있으니 감지덕지한 일이다.

때로는 일부러 모호하게 적어 타인의 안목에 맡기는 즐거움도 있다는 것을 카야는 깨닫고 있었다.

카야는 소등 전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구매한 물품을 즐기며, 다음에 살 것을 고민하는 시간을 낙으로 삼았다.

“으음……. 기왕 독방에 있는 거니, 밤 생활을 좀 더 충실하게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죄수와의 사담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반쯤 장난으로 핑크 로터 구매 신청을 내봤는데, 통과되어 버렸다.

카야는 침대 속에서 몰래 즐기며 스스로를 달래고 기분 좋게 잠드는 것을 수감 생활의 활력소로 삼고 있었다.

처음에는 장난이었기에 수치심이 덜했지만,

실제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주문하는 것은 '초인'을 자처하는 카야에게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목록을 건네받는 감시원을 회유하려 했으나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이쯤 되면 감시원은 로봇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이라고 카야는 생각을 바꿨다.

“아아, 속옷도 슬슬 새것이 갖고 싶네요…….”

보급품도 나쁘지는 않지만, 역시 피부에 닿는 촉감에는 신경을 쓰고 싶었다.

애용하는 브랜드도 있다.

이전에는 사이즈를 모른다며 거절당했지만, 사이즈를 명확히 기재하기 시작한 뒤로는 몸에 딱 맞는 물건들이 오기 시작했다.

사이즈를 적는 것이 죽을 만큼 창피했지만, 점원에게 설명하는 과정의 일환이라 생각하며 애써 합리화했다.

커피, 곁들일 과자, 속옷…….

그리고 덤으로 가슴 자극용 굿즈 몇 점을 종이에 적어 감시원에게 건넨다.

월급에 여유는 있겠지만, 나중에 나갈 때를 대비해 저축도 해야 한다.

감시원은 신청 내역을 힐끗 보더니 얼굴을 붉히며 종이를 주머니에 넣고 카야를 독방으로 안내했다.

“…카야 방위실장님.”

“어라, 무슨 일인가요?”

감시역인 발키리 학생이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보통은 죄수 번호나 이름만 부르는데, 이번에는 이름과 직함까지 붙여 부르기에 카야는 웬일인가 싶어 독방의 작은 창을 열었다.

“저기……. 지금부터 하는 말은 본관의 혼잣말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동안 회유를 위해 말을 걸어온 보람이 있었는지, 발설해서는 안 될 정보를 알려주려는 모양이다.

카야는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귀를 기울였다.

“…카야 방위실장님의 처우는, 자유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선생님의 배려로 마련된 특별한 것입니다.”

과연, 선생님이 손을 써준 것인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선생님이지만, 자신을 신경 써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기분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호감이 간다.

이곳을 나갔을 때 선생님을 계속하고 있다면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카야는 살짝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이 정도 이야기를 비밀리에 귀띔할 필요가 있을까.

선생님이라면 생색내지 않으려고 입단속을 시켰을 수도 있지만,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진다.

“전례가 없는 일, 연방 교정국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카탈로그나 인터넷에서 살 수 있는 물건으로 한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선생님이 ‘카야는 커피에 까다로우니까’라며 반대하셨습니다.”

짧은 만남 동안 그런 점까지 파악당했다는 사실에 쑥스러움이 밀려온다.

학생이라 유심히 관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카야가 부탁한 물건 중에는 통신 판매로는 구할 수 없는 것들이 섞여 있었다.

예를 들어 속옷이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주문한 식기 같은 것들이다.

직접 매장에 가야만 살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결국 자신의 고집으로 다른 이들의 손을 빌릴 수는 없다며, 선생님이 직접 구매를 해서 이곳으로 가져오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네? 자, 잠시만요……. 거짓말이죠? 거짓말이죠? 거짓말이죠?!”

“그게, 같은 여성으로서 더 이상 카야 방위실장님의 여러 존엄이 무너지기 전에…본관이 입을 놀렸다는 건 절대 말하지 말아 주세요…….

그, 그럼 이만.”

어째서 그걸 진작 말해주지 않았단 말인가.

처음 핑크 로터를 주문했을 때 알려줬어도 되지 않았나?

카야는 보관함을 쳐다보았다.

면회 왔던 부방위실장이 ‘선생님의 향기를 이미지한 향수’가 몰래 팔리고 있다는 세간 이야기를 하길래,

정말 있나 싶어 적어봤더니 향수가 도착했다.

선생님은 도대체 어떤 표정으로 이걸 사서 나에게 넣어준 것일까.

책꽂이에는 묘수풀이 책 외에도 연애 소설이 3권 정도 꽂혀 있다.

이건 대충 ‘선생님과 학생의 금단 로맨스 소설’이라고 적어서 받은 것들이다.

첫 번째 책의 센스가 너무 좋아서 몇 번 더 부탁했었다.

내용은 대충 학생회장을 꿈꾸는 소녀를 몰래 응원하는 선생님과의 달콤한 러브 스토리였다.

그건 아직 괜찮다.

그저 몸부림치며 부끄러워할 정도의 일이다.

문제는 연애 소설 옆에 꽂힌 책이다.

‘선생님이 수(受)로 나오는 BL 책’이라고 대충 부탁한 것들 2권…….

소설과 앤솔러지 만화.

선생님이 직접 고른 게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 요청서를 쓴 종이를 선생님은 보았다.

“선생님은 한 달에 한 번꼴로 면회를 오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어색한 티를 냈어야 하잖아!”

화장실 휴지도 비치된 것은 단일 겹이지만, 카야는 향기가 나는 겹 휴지만 몸이 받아들이기에 그것을 부탁했다.

앉아서 하는 일만 하다 보니 치질 기운이 있어 약도 부탁했다.

브래지어 사이즈를 보정하기 위한 패드도 부탁했다.

“그보다…간수 친구도 오늘 목록은 돌려줬어야죠?! 다시 쓰고 싶다고!”

카야의 절규와 비탄은 점차 커졌고…결국 크게 혼이 나 한동안 근신 처분을 받게 되었다.

불행 중 다행일까, 그 근신 덕분에 선생님과의 이번 달 면회는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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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6.03.19번역

소설 핫산) 시라누이 카야의 경악

#시라누이 카야#소설
좋아요 0댓글 22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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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yudeganakusu작가
게시물 7개
[DC
[캐서린]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6.03.19 23:55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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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나
ㅇDC
ㅇㅇ126.03.19
디시콘
ㅇDC
ㅇㅇ226.03.19
디시콘
ㅇDC
ㅇㅇ326.03.20

여자로서의 존엄이 파괴된 카야

ㅇDC
ㅇㅇ26.03.20

차라리 사형을 집행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할듯 ㅋㅋㅋㅋㅋㅋㅋ

ㅇDC
ㅇㅇ426.03.20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불킥 씨게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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