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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 핫산) 제4기숙사 404호실의 세탁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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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레나 #카노에

원본 by 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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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라는 이들은 시대의 최첨단을 개척한다는 점도 있어서인지, 센스가 비뚤어진 사람들이 많다.

한밤중에 학교에 몰래 잠입해 의자와 책상을 밖으로 꺼내 거대한 오브제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화단에 수많은 숟가락을 심어 전위 예술을 시도하거나,

지면에 거대한 회화를 그리기도 하고…….

분명 그런 사람들 탓에 와일드헌트의 기숙사 생활은 규칙이 늘어나 꽤 답답한 곳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키누이 레나는 느끼고 있었다.

자치구 밖으로 나가기 위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점은 이해하지만,

목욕이나 빨래에 대해서까지 엄격한 규칙이 존재하는 것은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목욕할 것,

세탁물은 호실별로 일주일 분량을 모아 반드시 인원수대로 내놓을 것.

이런 규칙이 생긴 경위는 작업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씻지 않는 학생이나, 방 안에 세탁하지 않은 옷들이 넘쳐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자, 그럼 어디…….”

이곳은 제4기숙사 404호실의 담화실.

레나는 기지개를 크게 켜고 가볍게 준비운동을 한 뒤, 눈앞의 일을 해치우기 위해 자루를 열었다.

도료 등이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더러워진 교복을 그대로 입는 것도 품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교복, 사복, 속옷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류는 업체가 세탁해 주고 있다.

마음에 드는 귀여운 옷들을 매번 전문가의 손길로 세탁해 주는 것은 든든하게 느껴지지만, 분류는 호실별로 자루에 담긴 상태로 돌아온다.

어느 정도 깔끔하게 접혀 있기는 하나, 가능한 한 빨리 자루에서 꺼내주고 싶다.

결국 404호실의 세탁물 분류는 레나가 담당하게 되었다.

사복이나 교복 분류는 순식간에 끝낼 수 있다.

셔츠에는 이름이 확실히 적혀 있기도 하지만, 애초에 사이즈가 다르다.

그리고 개수가 적다.

매일 입는 상의나 스커트는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세탁하며, 사복은 외출 허가가 떨어졌을 때나 입는 정도라 그리 큰 수고는 들지 않는다.

문제는 속옷류다.

속옷만큼은 매일 갈아입어야 하니 4인분 일주일 치면 최소 28세트,

거기에 캐미솔이나 양말까지 더해진다.

게다가 ‘그날’이라도 겹치면 팬티의 양이 늘어나기도 한다.

자루에 든 것은 거의 속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자신의 속옷부터 골라내고 나면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다.

“일단, 에리 선배 것부터 골라내고…….”

404호실에서 누구보다 우월한 몸매를 지닌 시라오 에리의 속옷은 금방 알아볼 수 있다.

그날의 럭키 컬러나 럭키 패턴 같은 게 있는 모양인지 속옷의 종류 자체는 방대하지만, 분류하는 것 자체는 간단하다.

“우와앗!?”

대체 어떤 점괘가 나와야 끈으로만 된 갈라팬티와 오픈 브라를 입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이즈로 보아 틀림없는 에리 선배의 물건이기에 레나는 서둘러 교복 아래에 넣기 위해 접으려 시도했다.

하지만 접을 만한 옷감 자체가 거의 없어. 어떻게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브라도 전부 끈, 팬티도 전부 끈이라 일단 돌돌 말아 두기로 했다.

에리 선배의 것을 분류하고 나면 남은 것은 시이나 츠무기와 이타가키 카노에.

두 선배의 사이즈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카노에 선배가 묘하게 어른스러운 것을 입기도 해서 겉보기만으로 판단하면 실수할 때도 있다.

일단의 판단 기준으로는

지퍼가 달려 있거나 투박해서 장착했을 때 방어력과 공격력이 올라갈 것 같은 속옷,

혹은 매끈매끈하고 광택이 나는 것은 대개 츠무기 선배의 것이다.

“해, 해골 백프린트 같은 것도 팔아?”

순간 에리 선배의 것이 남은 건가 싶었지만 사이즈가 작다.

카노에 선배도 입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카노에 선배와 츠무기 선배의 엉덩이 크기는 거의 비슷하다.

이렇게 되면 이름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레나에게는 가능한 한 이름을 확인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윽, 자, 이건 츠무기 선배 거!”

그 이유는 이름이 적힌 위치가 쇼츠 안쪽의 태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전문가에게 맡긴들 지워지지 않는 오염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희미하게 남은 노르스름한 자국 같은 것이 그렇다.

조심해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형체가 또렷하고 생생하게 갈라진 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자국을 보고 나면, 다음에 만날 때 어떤 얼굴로 대해야 할지 난감해진다.

그래도 잘못 건네주는 것보다는 낫기에 만약을 위해 이름을 확인하니 ‘츠무기’라고 적혀 있다.

‘해골 백프린트는 츠무기 선배 거!’라고 머릿속에 새겨 넣는다.

이렇게 해서 남은 것이 카노에 선배의 물건이어야 하는데, 묘하게 개수가 적다.

어른스러운 검은 레이스가 달려 있거나, 크로치 윗부분이 통기성이 좋아 보이는 메시 소재로 되어 있고, 브라는 묘하게 천 면적이 적어서…….

속옷만 보면 엄청나게 예쁘고 야한 언니가 입을 법한 속옷들이다.

브라는 7개인데 팬티는 3장뿐이다.

만약을 위해 이미 분류해 둔 자신의 것도 확인해 본다.

카노에 선배의 것에 비하면 아이 같은 면은 있지만, 혹시라도 보였을 때를 대비해 확실히 예쁜 디자인으로 골라 두었다.

겉보기에는 짧은 바지처럼 보이거나, 작은 드로워즈 같은 속옷, 촉감에도 신경 쓴 자신작이다.

수제작에 단 하나뿐인 물건이라 헷갈릴 리가 없다.

“으음…분실인가?”

분실했을 경우에는 즉시 사감에게 보고하는 것이 의무다.

예전에 기숙사생들의 속옷을 전부 나무에 묶어 전위 예술을 만들어 버린 학생이 있었다나 봐서 그쪽도 엄격해졌다.

세탁된 것과 안 된 것이 뒤섞여 냄새도 장난이 아니었다나…….

선생님이 부임하기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자루 안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새삼 카노에 선배의 속옷 개수를 세어 본다.

“하나, 둘, 셋…….”

“네 장 모자라네에…….”

“히야아아악!?”

고개를 드니 엄청나게 즐거워 보이는 표정을 한 카노에 선배가 키스라도 할 수 있을 만큼 얼굴을 가까이 들이댄 채 서 있었다.

매번 이런 식으로 놀라게 하니 정말 심장에 좋지 않다.

틈만 나면 오컬트를 권해오고, 상성이 나쁜 룸메이트다.

“이힛. 언제나 고마워, 레나 짱. 도움이 많이 돼.”

“따, 딱히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

그보다 카노에 선배, 마침 잘 왔… 그게, 응?”

방금 카노에 선배가 뭐라고 했더라.

‘네 장 모자라’라고 했던 것 같다.

즉, 팬티가 네 장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뜻?

카노에 선배를 빤히 바라보니 다시금 입꼬리를 씩 올리며 웃어 보인다.

“팬티 개수 말이지? 괜찮아, 이게 맞으니까.”

“어…어째서?”

“선생님한테 드렸…가 아니라, 요즘 ‘노팬티 건강법’을 좀 시도해 볼까 해서.”

“…아─예, 예. 해졌거나 해서 버린 거네. 알겠어!”

카노에 선배가 놀리는 듯한 눈으로 이쪽을 보고 있다.

반응을 보고 즐기려는 속셈이라는 걸 파악하고 있으니, 적당히 걸러 들으면 된다.

“난 이제 이걸 갖다주러 갈 거니까 카노에 선배 건 직접 챙겨 가!”

레나는 옷이 섞이지 않게 손에 들고 다른 선배들의 방으로 배달하러 간다.

담화실에 남겨진 카노에는 그 뒷모습을 조용히 배웅했다.

“이힛……. 레나 짱은 정말 착한 아이네.”

카노에는 웃으며 분류된 옷을 들고 자기 방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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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6.01.13번역

소설 핫산) 제4기숙사 404호실의 세탁 사정

#소설
좋아요 0댓글 15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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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yudeganakusu작가
게시물 7개
[DC
[캐서린]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6.01.13 23:38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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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나
ㅇDC
ㅇㅇ126.01.13
디시콘
ㅇDC
ㅇㅇ226.01.13

나도 팬티 안쪽 자국 볼래

[DC
[캐서린]작성자26.01.13
디시콘
ㅇDC
ㅇㅇ326.01.13
ㅇDC
ㅇㅇ426.01.13
디시콘
ㅇDC
ㅇㅇ526.01.14

걍 카노에 사감대에 찔러도 무죄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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