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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구호기사단 단장의 어느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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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5814528

공백 제외 3933자

등장인물 : 미네

어느 날 오후, 트리니티에서 볼일을 마친 나는 근처 시내를 걷고 있었다.

트리니티 지구에 위치한 이곳은 아가씨 같은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비교적 부유해 보이는 시민들도 많았다.

「새삼 관찰해보니 다른 학원 지구와 다른 점이 여러 가지 있네…」

어떤 곳에서는 홍차의 좋은 향기가 풍기고, 또 어떤 곳에서는 바이올린 같은 음색이 들려온다.

여기에 홍차나 커피와 흔들의자만 있다면 오후를 우아하게 보낼 이상적인 환경이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어느 카페 문 앞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학생을 발견했다.

「저건… 미네인가?」

조금 신경 쓰여 그녀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녀는 입구 앞에 놓인 메뉴판을 보더니, 눈을 감고 괴로운 표정을 짓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역시 지금을 놓치면 다음에 올 수 있을지… 아니, 하지만 혼자서는… 그래도 이것 때문에 세리나나 하나에를 불러낼 수도 없고…」

그런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메뉴판을 노려보고 있는 미네에게 다가갔는데도 그녀는 나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미네, 거기서 뭐 해?」

「햣!」

말을 걸자 그제야 눈치챘는지, 여자아이 같은 비명을 질렀다.

「서, 선생님…!? 갑자기 사람을 놀라게 하지 마세요!」

「아, 미안 미안… 그런데 미네는 거기서 뭘 하고 있던 거야?」

「아, 아니… 그게…」

미네가 아까까지 보고 있던 메뉴판을 들여다보니, 그곳에는 익숙한 팬시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그려져 있었고, 간간이 음식이나 음료 사진도 실려 있었다.

「이거, 모모프렌즈… 맞지?」

예전에 히후미가 보충수업부 학생들에게 포교… 아니, 소개했던 캐릭터들이었다.

분명 페로로라든지, 스컬맨이라든지… 그런 이름의 캐릭터였을 것이다.

그러자 미네가 체념한 듯이 입을 열었다.

「음… 네. 예전에 구호 활동을 마친 후 히후미 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 가게에서 콜라보 카페를 한다고 해서요.」

콜라보 카페… 그것은 기업 등이 전개하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여러 가게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영업의 일종이었을 것이다.

콜라보한 캐릭터의 좋아하는 음식이나 세계관에 맞춰 음식과 음료를 재현하여 손님에게 제공하는 기간 한정 가게이다.

「그럼, 미네는 모모프렌즈에 관심이… 있어?」

「네. 그, 그쪽 웨이브캣을…」

예전에 히후미에게 포교… 아니, 소개받았을 때 미네는 웨이브캣을 보자마자 마음이 흔들렸다고 한다.

그 이후로 몰래 웨이브캣 굿즈를 사고 있을 정도로 완전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된 듯했다.

「하지만 이 콜라보 카페는 혼자서는 입장할 수 없다고 해서…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세리나나 하나에 이름이 나온 거구나.」

「네. 하지만 사적인 일로 두 사람을 불러낼 수도 없고요… 다른 단원들도 각자 할 일이 있을 테고, 그렇다고 사쿠라코 씨나 나기사 님을 초대해서 마음에 들어 할지도…」

사쿠라코나 나기사는 둘째치고, 세리나 일행을 소중히 생각하는 모습은 역시 구호기사단 단장답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도 그녀가 단원들에게 존경받는 이유도 납득이 갈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미네가 아주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아니요. 이번엔 포기할게요. 미리 알아보지 못한 제 실수이고… 다시 누군가를 초대해서 다시 이곳에 오도록 할게요. 선생님, 발걸음을 멈추게 해서 죄송합니다.」

미네는 그렇게 포기하려 했지만, 그 표정은 조금 쓸쓸해 보였다.

그런 미네의 모습을 보고 나는 다시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그럼 나도 같이 들어가도 될까? 나도 좀 궁금하기도 하고… 게다가 미네랑 천천히 차 마시고 싶어서 말이야.」

「에… 괜찮으신가요? 선생님께도 볼일이…」

「그건 괜찮아. 오늘 볼일은 오전에 다 끝냈으니까!」

미네의 손을 잡자 미네는 몸을 움찔했지만, 내 말에 미네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럼, 꼭 함께 가시죠!」

「아, 나는 모모프렌즈에 대해 잘 모르니까 살살 부탁해…?」

「…? 네, 알겠습니다. 자, 선생님, 이쪽입니다.」

나는 미네에게 이끌려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에 들어서자, 아까까지의 바깥 풍경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시야 가득 들어왔다.

캐릭터 송 같은 음악이 들리고, TV에는 페로로님이 춤추는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가게 안은 모모프렌즈 캐릭터들로 가득했다.

「오오… 이건…」

뭐라고 할까, 가게 안은 동화 같아서 히후미나 아즈사가 있었으면 둘 다 엄청 신났을 텐데…

「이것은…! 히후미 씨 말씀대로 귀여운 인테리어네요.」

…아무래도 그 두 사람은 이미 이곳에 왔던 모양이다.

역시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카페 직원이 이쪽으로 다가왔다.

「어서 오세요~! 저희 가게는 현재 모모프렌즈 콜라보를 진행 중입니다! 손님은 두 분이시죠? 자리로 안내해 드릴게요~!」

「선생님, 가실까요?」

살짝 들뜬 직원에게 이끌려 우리는 자리에 앉았다.

놓여 있는 메뉴판에도 모모프렌즈가 가득 그려져 있었고, 꽤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페이지를 넘겨보니, ‘페로로님 수제 햄버그’나 ‘스컬맨 아이스크림’, ‘Mr.니콜라이가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 등, 각 캐릭터를 형상화한 음식과 음료가 실려 있었다.

콜라보 카페에서는 이런 특별한 메뉴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뭐랄까… 어디를 봐도 주장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네, 모두 귀엽네요. 후훗.」

「그, 그래… 그러네, 아하하.」

감상이 좀 엇나가는 것 같지만… 신경 쓰지 않도록 하자.

「그건 그렇고 미네는 뭘 먹고 싶어? 메뉴가 여러 가지 있는 것 같던데…」

「네, 저는… 이 ‘웨이브캣 팬케이크’라는 것을 먹으려고 해요.」

미네가 가리킨 것은 웨이브캣이라는 긴 몸통의 고양이 얼굴 모양 팬케이크였다.

실물과 똑같은 모습에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포인트라고 쓰여 있었다.

「응, 그럼 그거 시키자. 저기요~!」

나는 그녀가 고른 팬케이크와 음료로 홍차를 두 잔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미네에게 근황 보고나 트리니티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구나. 그럼 그 이후로 이미지 개선은 성공한 거네.」

「네, 덕분에… 마리 씨와 선생님께는 감사할 뿐입니다. 함께 했던 사쿠라코 씨도 오해를 덜 받게 된 것 같으니, 아이돌 활동은 성공이라고 해도 좋을 거예요.」

트리니티의 사육제 이후, 미네의 나쁜 소문은 조금 가라앉은 듯하다.

입단 희망자도 나오고 있어, 예전보다 구호 활동에 힘을 쏟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해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구호기사단 단장으로서, 오해를 풀면서도 전력으로 구호 활동을 펼칠 작정입니다!」

「으음… 항상 전력으로 할 게 아니라 가끔은 힘을 빼도 괜찮다고 생각해?」

전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다고는 정면으로 말할 수는 없고. 미네 본인은 환자들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전력으로 싸우고 있다.

그러기 위해 적대 세력을 무력화하고 치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을 나도 이해하고 있다.

이해하고 있지만… 너무 공격적이라고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일반 학생들에게는 파괴 활동으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 키보토스에서는 환자를 진압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 오해를 확산시키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 말이야…)」

아마 미네가 이 방식을 그만두지 않는 한 오해는 완전히 풀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세리나나 하나에, 다른 단원들은 이해하고 있을 것이고, 나도 알고 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구호’에 전력으로, 사람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리고… 그녀 자신도 귀여운 것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웨이브캣 팬케이크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완성된 팬케이크가 테이블로 운반되어 왔다.

「이, 이것이…!」

팬케이크가 눈앞에 놓이자마자 미네는 눈을 빛내며, 작은 날개를 파닥파닥 움직였다.

아주 기쁜 모양이었다.

「그럼 따뜻할 때 먹을까?」

그렇게 손을 모으고 잘 먹겠습니다, 했지만 미네는 먹으려 하지 않았다.

「………」

「…어라, 미네? 왜 그래?」

「앗, 음… 이 아이에게 칼을 대는 것이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요, 모처럼 예쁘게 구워진 팬케이크에 손을 대는 것에 저항감이…」

아무래도 미네는 웨이브캣 팬케이크에 칼을 대는 것에 저항감이 생긴 모양이다.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무척 흐뭇하지만, 이대로 남겨둘 수는 없다.

「음식인 이상 남겨둘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앞으로 이렇게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으음… 그럼, 한번 사진을 찍어 보는 건 어때? 그러면 또 보고 싶을 때 다시 볼 수 있고.」

「…! 과연, 그런 해결책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럼 식기 전에…!」

그렇게 미네는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재빠르게 베스트 샷을 찍었다.

나도 미네와 웨이브캣 팬케이크가 잘 나오도록 몰래 사진을 찍었다.

그녀의 미소가 멋진 한 장이 되었지만, 아마 이것을 보여주면 부끄러워하며 지워달라고 할 것 같아서 아쉽다.

그 후 사진을 무사히 찍은 미네도 드디어 팬케이크를 먹었는데 맛도 일품이었고, 시종일관 미네는 작은 날개를 파닥파닥 움직이며 맛있게 먹었다.

「후우, 엄청 맛있었네. 요즘 콜라보 카페는 이렇게 수준이 높다니…」

「정말 그렇네요. 보고 즐기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카페에서 나온 우리는, 조금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나저나 그 콜라보 카페, 꽤 공들였네… 다른 음식 메뉴도 여러 가지 있었고, 오늘 하루만으로는 다 못 먹었을 거야.」

「그러게요, 다음번에 왔을 때는 다른 메뉴도… 앗.」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미네는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 왜 그래?」

「음… 그, 다시 그 카페에 가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그…」

「……다음에 ‘같이’ 갈 때는 다른 메뉴도 시켜볼까. 다른 맛있는 것도 있었고.」

「…! 후훗, 선생님께는 다 들켰나보군요.」

「글쎄, 무슨 말일까?」

침묵한 이유를 눈치채고 다음 약속을 잡으려 하자, 미네는 피식 웃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렇게 선생님과 함께 차를 마셨던 순간이 너무 즐거워서… 그만 다음 약속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여러 학생분과 시간을 보냈지만,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건 처음이에요.」

「나로 괜찮다면 몇 번이든 같이 가줄게. 미네도 아직 학생이니까, 하고 싶은 걸 해도 괜찮으니까.」

「네. …그럼 다음에, 다른 분들께는 비밀로 하고 또 와요.」

다시 미네가 미소 짓는다.

그 얼굴은 평소의 어른스러운 표정이라기보다, 나이 또래 소녀다운 얼굴이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해 버린 책임… 져 주세요?」

<작가의 말>

이 이야기는 코믹 마켓 105에서 배포된 오케아스 선생님 주최의 아오모리 미네 합동지 '멋지고 귀여운 아오모리 미네의 책'에 기고했던 소설을 약간 수정한 것입니다. 선생님에게만 보여주는 미네 단장의 감정을 꼭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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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09.06번역

소설핫산) 구호기사단 단장의 어느 한때

#구호기사단#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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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_junpei_2작가
게시물 2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pixiv
게시일2025.09.06 22:28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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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나
ㅇDC
ㅇㅇ125.09.06
디시콘
ㅇDC
ㅇㅇ225.09.07
ㅇDC
ㅇㅇ325.09.07
ㅇDC
ㅇㅇ425.09.07

맛있어요

ㅇDC
ㅇㅇ525.09.08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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