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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 폭풍을 부르는 쇼타 선생님 in 트리니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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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침대는 아무리 푹신해도 불편한 법이다. 어린이가 되어 잠이 늘어나더라도, 답답함을 느끼기 마련.

"끄응..."

어제 밤에 일어난 소동들이 덧없는 호접지몽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 곳은 너무나 평안하다.

"미네님. 밀레니엄으로부터 공식적인 항의가 왔습니다만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입니까?"

"아 그렇습니까? 그들이 뭐라 하던가요."

"선생님 납치, 사유지 무단 침입 및 기물 파손, 소속 학생 폭행 등을 근거로 미네 단장님을 고발한다고..."

"유치한 중상모략이군요. 납치가 아닌 구호이며, 전 정문 안으로 들어간 적 없습니다."

"그... 폭행 건은"

이번 건 할 말이 없는 지 뜸을 들인다. 변명거리를 생각하기 위해 역으로 질문을 건다.

"피해 학생의 상태는 어떤가요?"

"두부 타격으로 인한 뇌진탕입니다."

"제가 공격했다 진술하던가요?"

"아뇨. 현재 단기 기억 상실 증세를 보이고 있어 증언을 말할 상황이 아니랍니다."

"아팠다는 것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아프지 않았단 뜻 아닐까요? 구호홋!"

미네는 하나에가 성공적인 처치로 부상자를 구호 했다는 사실이 뿌듯하였다.

"어쨌든 현재 나기사님이 최대한 커버하고 있으니, 그... 당분간 미네 단장님께선 난폭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알겠습니다. 나기사님에게 제 안부 좀 전해주세요."

나기사 대리로 뜻을 전한 티파티 임원은 그대로 구호기사단 본부에서 빠져나온다.

맡은 의뢰를 처리했단 걸 알1리기 위해 통화를 걸지만

'고객님이 통화중이어서-'

여전히 밀레니엄 외교관과 대화 중인가. 벌써 30분째 티파티 다과회실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른다.

"명백한 범죄 행위로 밀레니엄 교칙에 따라 처벌하겠습니다."

"무슨 명분으로 말씀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선생님은 사유물이 아닙니다. 저희가 보호자를 자청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이미 총학생회로부터 위임권까지 받았기에"

"백번 양보해서 납치가 아니라 한들, 그 과정에 생긴 피해들은 명백합니다. 이미 교내 CCTV는 물론 택시 블랙박스도 입수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그 곳에 찍혀 있겠네요. 밀레니엄 교내가 아닌 외부에 대기하고 있던 구호 기사단과, 초탄을 발사한 것은 밀레니엄 학생이란 정보가"

"......"

"저희 학생들의 대응은 정당방위. 그렇기 때문에 학교 간 범죄자 인도 역시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좌충우돌 키보토스에선 범죄자 처분이 관대한 편이기에, 나기사는 배 째고 드러눕기로 마음 먹는다.

"분홍 머리를 한 학생은 분명히 교내로 무단 침입했습니다. 그녀에 대한 처분을 권고합니다."

"그 사건에 관해선 할 말이 없군요. 책임을 통감하고 구호 기사단 규율에 따라 처벌하겠습니다."

"구호기사단 규율이라니 무엇인가요? 같은 동아리 부원들이니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는 것 아닙니까?"

"구호기사단은 일개 동아리 따위가 아닙니다. 하나의 분파를 대표하는 기관입니다. 주먹구구라니 어폐가 있군요."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그만하셨으면 좋겠네요. 더 이상 회담에 진전이 없어 보입니다. 추가로 문의하시고 싶으시다면 밀레니엄 회장이 직접 나서라고 전해주십시오."

나기사는 노아에게 빈정이 상한 상태다. 이 쪽은 티파티의 호스트가 직접 나서서 대화하는데 상대는 회장이 아닌 대리를 세웠으니

"회장님은 그게..."

노아는 난감해 하며 리오 회장의 작업용 PC를 바라본다.

[정화조에서 뭉쳐진 오물 덩어리보다 역겨운 여자의 자리]

바탕화면을 가득 채운 욕설들. 당연히 히마리의 작품이다.

자신에게 쇼타 선생님을 숨겼다는 걸 알자 리미트를 풀어 온갖 꼬장을 피우고 있다.

[웹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음]

심지어 디도스 공격을 통해 밀레니엄 서버를 마비 시키고 있다. 현재 리오 회장은 히마리의 해킹을 막느라 손이 부족한 상황.

"게다가 밀레니엄 학생분들이 선생님에게 상해를 입힌 정황까지 입수했습니다. 전기로 인한 화상이었죠?"

"...네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습니다만, 저희들은 도저히 밀레니엄 학교를 신뢰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을 다시 복귀시켜 달란 요구는 거절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통화를 끝마친 나기사는 오랜 입씨름으로 갈증을 느꼈다.

홍차를 한 잔 비운 다음 구호기사단 회선으로 전화를 건다.

"단장 아오모리 미네입니다."

"미네 단장. 이 무슨 독단입니까! 타 학교 침범이라니. 게다가 선생님은 왜 납치해온 건가요!?"

꼬리 자르기에 성공하였으나 나기사 역시 상당히 동요한 듯 보였다.

"선생님은 신체가 어려진 상태. 이는 명백하게 질병입니다. 의료 기관 하나 없는 밀레니엄에 방치해 둘 수가 없어 단원들과 모의한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최소한 티파티와 상의는 하셨어야죠!"

"고정해주세요 나기사님 후훗. 지금 선생님을 보신다면 모든 근심이 사르르 녹을 겁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지금 가죠."

끊겨진 신호에 나기사는 미간을 짚으며 피로를 호소한다.

"하아... 도대체 왜 다들 어려진 선생에게 집착하는 건지 원."

"어디 가는 겐가 나기사"

"일단 총학생회에 선생을 보호중이라 통지해야겠어요."

총학생회니 좀 더 예를 갖추기 위해 화상 통화를 할 생각이다. 나기사는 PC가 있는 자료실로 향하고, 세이아는 외로이 테이블을 지킨다.

'쿵쿵쿵쿵쿵'

복도를 울리는 경박한 발소리. 귀가 네 개인 세이아는 단숨에 상대를 간파해냈다.

"미카인가."

"자! 나기사님! 선생님의 귀여움을 만끽하시죠!"

그러나 문을 박차고 들어온 것은 방금 통화를 마친 미네였다.

"내 예지 능력이 완전히 떠나 버렸나... 제행무상이로구나"

"아, 세이아님도 계셨군요. 몸 상태는 어떠신가요"

"구호 기사단의 봉사로 건강한 상태라네. 이젠 정말 다 나았으니 괘념치 말게나"

"다행입니다. 자 선생님. 세이아님이십니다. 인사라도 한 번"

미네의 날개 뒤로 숨어 있던 선생이 빼꼼 나타나 티파티 다과회실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미카는 없구나 또 납치 당하진 않겠어.'

세이아 앞으로 향한 선생은 잠시 수정한 전략을 재고한다.

'밀레니엄에선 기억이 조금 있다는 쓸데없는 설정으로 애먹었다. 괜히 학생들만 자극해서 그 사단이 났지.'

이젠 피곤하다. 그냥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싶었던 선생은 보신주의로 노선을 틀기로 마음 먹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천연덕스러운 아이. 트리니티에선 이 컨셉으로 가자. 안 그럼 독사들에게 잡아먹힌다.

"안녕..."

존댓말도 버린다. 본인이 생각해도 역겹지만 최대한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

뚫어질 정도로 선생을 바라보는 세이아. 눈에서 아무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무념무상에 가까운 상태 같다.

"...여보게 미네 단장."

"네?"

"오늘 꿈자리가 뒤숭숭했다네. 내 비록 예지력은 잃었으나 이런 불길한 촉은 빗나가는 법이 없었으니 사전에 대비해두게나"

"뭐라고요! 그렇다면 학교에서 부상자가 나올 것이란 뜻입니까?"

"그럴 가능성이 높지. 음... 특히나 바시스 스콜라 쪽에서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져."

바시스 스콜라라면 낙후되어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는 건물 아닌가.

세이아의 앙증맞은 의도를 간파한 선생은 입을 벌린다.

"바시스 스콜라... 통행 인구도 거의 없을텐데 사고가 발생할 거란 말입니까?"

"등잔 밑이 가장 어두운 법인 게야... 뭐 믿거나 말거나 그대의 자유라네."

"아닙니다. 믿겠습니다. 지금 당장 무장하죠."

지난 밤 전투로 수습 중인 장비들을 챙기러 미네는 떠나갔다.

"......"

"......"

어색한 기류 속에서 선생은 자연에 몸을 맡긴다.

'툭. 툭.'

세이아가 옆에 있던 의자 시트를 두드린다. 앉으란 뜻일까 원하는 대로 해주자

"흥흣"

실소인지 조소인지 헷갈리는 묘한 소리로 웃는다.

"가만히 있거라"

어깨에 앉아 있던 흰오목눈이를 선생의 정수리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만족한 듯 핸드폰을 꺼내 촬영한다.

"끄응... 기다리게"

소매가 그렇게 긴 데 굳이 지문 인식 잠금을 사용하는 지 의문이었지만 넘어가자.

"삐약!"

세이아의 장난에 어울려주고 싶었지만 새는 괄약근이 없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기에

조심스럽게 오목눈이를 세이아에게 돌려준다.

"......"

괘종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릴 정도의 정적이 흐른다. 세이아는 테이블에 있던 마카롱을 집어 대뜸 선생 입 앞으로 대령한다.

"마카롱. 머랭으로 만든 꼬끄 사이로 크림을 첨가한 쿠키. 머랭이란 흰자를 인고의 시간 동안 휘저어야 결실을 맺는 재료이기에, 숙성 시킨 스테이크처럼 마카롱은 그야말로 시간을 돈으로 소비하는 고급 식문화인 게야."

심히 다크 소울스러운 설명.

'세이아는 말을 어렵게 해서 친구가 없다니까?' 라고 디스한 미카가 이해되는 심정이다.

"드시게. 파티시에의 굳은 살과 함께 단단해진 꼬끄를 느끼게나."

"배 안 고파..."

아침부터 빈 속에 단 걸 집어 넣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온다. 몸은 어려졌어도 정신은 어른인 게야.

"..."

세이아는 손을 빼며 마카롱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위이이잉~"

'진심이냐 세이아'

비행기 흉내를 내며 끈질기게 선생의 입을 공략한다. 이래서야 안 먹고는 못 배기겠다.

"쩝쩝"

"흥흣"

또 음침한 미소를 짓고는 마카롱을 든다. 그동안 보호만 받던 포지션이라 몰랐는데, 생각보다 괴팍스러운 면모도 있었구나

"위이이잉~"

"세이아씨 무슨 일이시죠...?"

결국 세이아는 일탈에만 집중하느라 다과회실로 들어온 나기사를 눈치채지 못하였다.

"자유의지란 것이 실존하는 지에 대해 자문하고 있었던 참이네"

"비행기 흉내로요?"

"결국 인간이란 뇌의 화학반응으로 움직이는 유기체. 내가 지금 모성애를 느끼며 장난을 치는 것은 옥시토신의 발현. 즉 결정론에 대한 방증-"

"또 어려운 말로 회피하시는군요... 그나저나 제 자리에 있는 건 도대체 누구입니까?"

나기사는 본인 의자 옆으로 튀어나온 다리를 보곤 미간을 찌푸린다.

"아, 소개가 늦었군. 어린이로 회귀한 선생이라네"

"아무리 선생님이셔도 제 자리를 양보할 순 없습니다."

등받이로 가려져 보지 못했던 선생의 얼굴을 보자 나기사는 홍조를 띄었다.

'펄럭!'

그리고 놀란 듯이 두 날개를 활짝 피었다.

'저것이 나기사의 윙스팬... 가급적 타격은 피해야겠군'

"거, 거긴 제 자리입니다만..."

"미안합니다~"

선생은 나기사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내려왔다. 그러나 나기사는 땅에 닿기 전 낚아버린 다음 본인의 무릎 위로 앉혔다.

"흠. 대신 이렇게 앉도록 하죠..."

학생 무릎 위로 앉다니! 이건 꿈에도 상상 못한 비경이다.

자세를 조금이라도 고칠 때마다 느껴지는 스타킹의 기분 좋은 마찰... 안쪽 날개와 겨드랑이에서 풍기는 몽롱한 향수 냄새

"새삼 오늘 자리에 미카씨가 없어서 다행이군요. 있었으면 어떤 난동을 피웠을지."

"아아. 또 근신이라고 들었다만, 설마 폭력 사태가 재발된 것은 아니겠지?"

"아뇨. 불행 중 다행으로..."

"그럼 무슨 연유로?"

"제가 배식한 롤케이크에서 건포도가 나왔다고 제 안면에 투척했습니다."

"근신 풀어주게나..."

"오늘만큼은 안됩니다."

나기사는 뜬금없이 선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건넨다.

"그쵸~ 미카 잘못이죠?"

"...몰라."

"우웅~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나기사. 선생은 기억이 없는 백지장과 같은 상태일세. 괜한 자극을 주지 말게나"

"맞다... 그랬죠?"

"총학생회 공문을 제일 먼저 읽지 않았나."

"핀잔 먹어버렸다... 위로해주세요~"

나기사는 날개를 모아 선생님을 더더욱 밀착 시킨다.

"그나저나 백지장과 같은 상태라... 기회 같지 않나요 세이아씨?"

"무슨 의도로 하는 발언이지?"

"지금 상태로 선생님과 친밀도를 쌓게 되면... 어른으로 복귀했을 때도 기억이 남아있을 것 같지 않나요? 유대 관계를 더 깊이 새길 기회인 겁니다."

"그럴 필요가... 있는 것인가?"

"네. 정보통에 의하면 선생님은 다른 학교 학생에게 장난을 자주 치는 호방한 성격이라 들었습니다. 하지만 트리니티에선 그 빈도수가 적죠. 아무래도 저희 학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있는 듯 합니다."

'티파티가 제일 피곤했던 동아리였거든.' 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으나 겨우 참아냈다.

"그리고 주제 넘는 발언일 수 있지만... 선생님에게 부족하다 여겼던 에티켓에 대해서도 교육 시키고 싶군요. 그렇다면 트리니티에 적격인 엘리트 선생님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아이의 순수함을 그대의 사리사욕으로 변절 시키지 말게나 나기사."

"그러는 세이아님은 무슨 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

"난 그저. 많은 것을 경험 시키고 싶다네. 어린이의 시간은 어른보다 느리게 가기에 지금 많은 것을 경험해둬야지. 교정으로 나가 여러 시설들과 학생들을 소개해 주고 싶어..."

"지루하군요. 그건 선생님이 첫방문 했을 때도 치른 절차 아닌가요? 선생님도 싫죠? 같이 놀립시다. 베에~"

"나기사 그대까지 퇴행 되어 버린 게야...?"

나기사는 선생님을 안은 채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바깥 전경으로 보이는 마천루들을 감상한다.

"총학생회와 연락을 통해 정식으로 선생님의 신병을 인계 받긴 했습니다만, 그 곳은 이미 선생님의 부재로 행정이 마비된 상태더군요."

"그렇다면 해독제를 발명하기 전까진 기약 없이 트리니티에 거주 시킨다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때문에 가장 보안이 견고한 티파티 안전 가옥에 상주 시키는 것이 최선이죠."

"난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선생님을 보여주고 싶었다만..."

"안됩니다. 그게 무슨 팔불출 같은 발상이신지... 아, 이 참에 경비도 늘려야겠군요. 잠깐 실례"

나기사는 인력 충원을 꿰하기 위해

티파티 산하에서 치안을 담당하는 정의실현부에게 연락을 취한다.

"끄허... 으으... 으허~"

"츠루기씨?"

"앗. 네. 나기사님이셨군요. 부장 츠루기 대기중입니다."

"무탈하셨는지요 츠루기씨."

"네. 나기사님 덕분에. 그런데 어인 일로 직접 발신을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다름이 아니라 티파티 건물 내 경비 인원 배치를 강화하고 싶어서 문의 드립니다."

"그렇군요. 주요 인물 보호라면 제가 직접 출동하겠습니다."

"아뇨. 아뇨. 그리 촌각을 다툴 정도로 급한 사안은 아닙니다. 츠루기씨가 직접 행차하시는 건 인력 낭비죠."

"과찬이십니다."

"단순 업무이기에 1학년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부원들을 보내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츠루기는 보고 있던 연애 소설에 책갈피를 꼽는다.

"나기사님께서 무슨 일로 전화를 걸었죠?"

"경비 인원 충당이 필요하시다는군"

"알겠습니다. 제가 대신 공지하죠."

하청은 하청을 받으며 그 무게감이 희석된다.

"무슨 일임까 하스미 선배."

"별거 아닙니다 이치카. 티파티분들께서 경비 인원을 모집하고 있으시답니다."

"그건 제가 맡겠습니다. 쉬십시오 하스미 선배"

"그럼 부탁드리죠 이치카"

이치카는 신중하게 처신한다. 하스미는 정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선언하는데 하필이면 오늘이 그 주기다.

작심삼일 하기 전까진 최대한 심기를 건드려선 안된다.

"자~ 자~ 여러분. 티파티분들께서 경비원을 뽑습니다. 자원하실 분 손 드십쇼."

그러나 1학년들은 서로의 눈치만 살피고 싶다. 오랜만에 맞이한 평화로운 평일을 향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다 싶으면 일어나십시오~"

"......"

조용한 부실에 이치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리고 허리를 두드리며 처량한 뒷모습을 보여준다.

"에휴... 이 짬에 제가 가야겠네요."

큰일이다. 이런 찐빠가 쌓이다가 결국 집합까지 가는 것이다. 불안감과 직시한 코하루가 뒤늦게 손을 든다.

"제, 제가 가겠습니다!"

"오, 코하루~ 역시 부장이 기대하는 인재답군요."

제일 무해해 보이는 부원이 나서자 용기를 얻은 모브쨩들도 손을 든다.

"저도 가겠습니다아!"

"저, 저도..."

그 때까지만 해도 몰랐을 터다. 코하루의 작은 날개가 나비효과 마냥 거대한 파장을 일으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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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04.26창작

소설) 폭풍을 부르는 쇼타 선생님 in 트리니티(2)

#선생#폭풍#트리니티 종합학원#소설
좋아요 0댓글 15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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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작가
게시물 88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5.04.26 00:03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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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나
ㅇDC
ㅇㅇ125.04.26

개빨리 올라오노 다뒤졌다 ㅋㅋㅋㅋㅋ

ㅇDC
ㅇㅇ25.04.26

아 다 읽었노..

ㅇDC
ㅇㅇ25.04.26

요새 기다리는 시리즈인데 써줘서 고맙다

ㅇDC
ㅇㅇ225.04.26
디시콘
ㅇDC
ㅇㅇ325.04.26

다음화를 다오

ㅇDC
ㅇㅇ325.04.26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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