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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 핫산) 세리카와 봉제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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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츤데레 #호러 #세리카

원본 by 二次創作

=================================

<1>

샬레의 선생님이 자주 숙박하는 휴게실 침대.

그 머리맡에 내 형상을 한 봉제 인형이 있었다.

…………。

아니 잠깐만.

이상하잖아.

“……서, 언, 새, 앵, 니이임?”

“왜 그러니 세리카?”

휴게실 싱크대에 서 있는 선생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짤그럭 짤그럭 찻잔을 만지며, 차를 끓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샬레 당번인 나는 잠시 숨을 돌리려고 이 방에 온 참이었다.

그런데……나의 인형이 있었다.

참고로 꽤 크다.

“……저거, 어떻게 된 일이야?”

“응? 아아, 세리카 인형이네.”

“‘세리카 인형이네’가 아니잖아!!!”

나는 소리쳤다.

선생님은 시원한 얼굴로 테이블에 차를 가져왔다.

“자, 허브티.”

“왜 그렇게 태연해!? 아니 정말, 뭔데!?

왜 멋대로 나를 모델로 한 인형을 만들고 있는 거야!?”

“아니, 내가 만든 거 아닌데.”

“응?”

“샬레 지하에 말이야, 크래프트 챔버 있잖아?

평소처럼 선물 만들고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튀어나와 버린 거야…….”

“하, 하아…… 아니 그렇다 쳐도 나한테 한마디는 해 줘야지!! 뭔가 싫잖아!?”

“보고하면 분명 회수하러 올 거잖아.”

“당연하지!!”

“그렇겠지. 안 돼 그런 건. 세리카 인형 이렇게나 귀여운데…….”

선생님은 차를 홀짝이며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한다.

도대체 어떤 신경을 가진 걸까. 아아 짜증 나.

……내 볼이 뜨거워지는 건 분노 때문이다. 절대로 분노 때문이다.

“……아, 정말!”

“있잖아 세리카. 세리카 인형 가져가지 말아 줘. 저걸 꼭 안고 있지 않으면 숙면을 못 해.”

“……………………하아?”

“안 돼?”

“……보통 그런 걸 본인한테 묻냐고!!”

“아야야야야야.”

선생님은 능숙하게 차를 홀짝이며 나에게 잡힌 귀의 고통을 표명했다.

“아파 아파 아파……”

“어쨌든! 가져! 갈 거야! ……알겠어!?”

“부끄럽니?”

“당연하잖아!?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엄청 싫잖아!?”

“그렇구나. 내가 껴안는 게 그렇게까지 싫은 건가…….”

내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졌다.

“……………………죽인다!!”

“와아, 세리카가 폭발했다!!”

선생님은 나의 따귀를 상반신을 젖혀서 피했다.

그리고 흘리지 않도록 찻잔 받침에 찻잔을 놓고, 의자에서 굴러떨어져 따귀의 추격을 피하며 도망쳤다.

“폭력 반대―! 세리카 인형 찬성―!!”

“사라져라 변태 교사―!!!”

선생님은 복도로 튀었다.

……어이가 없어서 쫓아갈 생각도 들지 않았다.

“…………하앗, 하앗, 하앗. ……휴우. ……정말이지 믿기지 않아!

저, 저런………… 멋있을 땐 제대로 멋있는데 말이야!”

꾸욱 꾸욱, 하고 나의 장갑이 운다.

주먹을 세게 쥐었기 때문이다.

“……부러운가.”

“어?”

침대 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

“……환청? 어라? ……피곤한가, 나.”

“환청 아니야.”

“……!?”

나는 반쯤 의자에서 튀어나올 듯한 기세로 뒤로 물러섰다.

신시어리티를 겨누고, 침대 방향을 경계한다.

……수수께끼의 목소리는 나를 킬킬 비웃었다.

“우후후후훗. 단세포 세리카 짱? 나는 유령 같은 거 아니야. 바~보 바~보.”

“……힉!”

“겁먹지 마, 유령 아니니까~. 나는 세리카 인형이야아.”

“…………에? 이 목소리…… 나의 인형!?”

“맞아~. 나야 나.”

인형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수수께끼의 목소리는 그 인형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에? 인형이 말을 해?”

“맞아~. 나는 세리카 인형. 선생님한테 잔뜩 안기는 동안 생명이 깃들었어~.”

“……하, 하아. ……아니 뭐야, 그 깔보는 듯한 말투는…….”

“괜찮잖아~, 실제로 바보 맞잖아.”

“하아!?”

“선생님한테 응석 부리고 싶으면서 솔직하지도 못하고~.

라이벌 많은데 그걸로 되겠어~?

야~이, 옛날식 츤데레~. 한 바퀴 돌아서 재평가 들어갈 정도~.”

“……………………뭐라고오오오오오오!!!?”

나는 발포하려고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안 돼 안 돼, 쏘는 건 아무래도 위험하다.

선생님께 보이기라도 한다면,

“어머나 세리카, 그렇게 세리카 인형을 질투했었니……” 같은 말을 들을 게 뻔하다.

“크윽, 크으으윽……!”

“아하하하핫. 자 자 어떤 기분~? 인형한테 진다는 건 어떤 기분~?”

“지, 진 거 아닌데!?”

“졌거든~. 나는 선생님한테 매일 밤 안기거든~. 세리카 짱은 0번이잖아~? 우후훗.”

“…………아아아아아아!!”

“와~ 폭발했다, 세리카 짱 폭발했어~.”

“닥쳐 이…… 바보 같은 얼굴!”

“에? 자기 얼굴을 바보 같은 얼굴이라고? 와아, 자기 분석 잘해서 훌륭하네~.”

“닥쳐!! 닥치라고!!! 닥치라고오오!”

인형은 이미 폭소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이미 푸른 불꽃을 내뿜기 시작했다. EX스킬도 안 썼는데.

“……세리카 짱~? 부러워~? 내가 부러워~?”

“그럴 리 없잖아!!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인형 같은 거 질투 안 해!!”

“정말이야~? 선생님한테 꽉 안길 수 있는데~?”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부럽지 않아!! 부럽지 않다고!!”

“흥이다~. ……헤에~. ……나는 세리카 짱이 되고 싶은데 말이야~…….”

“…………에?”

인형은…… 갑자기 시무룩한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침울한 오라가 인형을 감싸고 있다.

“……나, 보다시피 움직일 수 없으니까~.

……선생님한테 안길 수는 있지만 안아줄 수는 없잖아~.”

“……왜, 왜 슬픈 표정을 짓는 거야.”

“슬프니까아…….”

“하, 하아…….”

인형의 목소리는 훌쩍훌쩍 흐느끼고 있었다.

“나…… 선생님 엄청 좋아하는데, 밤에 잘 때밖에 곁에 있을 수 없잖아…….”

“…………그, 그렇구나.”

“매일 밤 말이야,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지만……

아침 햇살이 창문으로 보일 때마다 너무 슬퍼져.

게다가 선생님은 밤에 긴 시간 안 주무시니까……

잠 부족한 채로 늘 열심히 하시니까,

더더욱 금방 침대에서 나가버리시고……”

“………….”

“세리카 짱, 미안해.”

“에?”

“아까 나, 세리카 짱한테 잘난 척했지만…… 사실은 부러웠어…….

나도,알바 같은 거 해보고 싶어.

시바세키 라멘이 무슨 맛인지 알고 싶고,

아야네 짱 같은 애랑도 이야기해 보고 싶어……”

“…………저, 저기…… 미, 미안해. 나야말로, 화내서 미안…….”

인형은 엄청나게 시무룩해져 있었다.

……정말 안쓰럽다.

확실히 인형이 말하는 대로다.

이런 건 외로울 수밖에 없다.

밤에는 선생님이 있어서 좋겠지만, 하루의 대부분은 혼자니까.

“……좋겠다 좋겠다~. 세리카 짱, 좋겠다~.”

“…………으, 응…….”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어어…….”

“……나도 조금, 동정은 하지만…….”

“세리카 짱,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주는 거야……?”

인형이 물어본다.

“……응.”

“세리카 짱, 착하구나…….”

“…….”

“부끄러워?”

“아니라고!”

“후후후.”

“……후후.”

“……흥. 됐어 됐어~. 나는 매일 밤 선생님이랑 같이 있는 걸~.”

“그, 그렇지. ……맞아. ……너도…… 좋, 좋은 위치잖아.

선생님의…… 도움이 되고 있는 거잖아.”

“그럴까나?”

“그렇다니까! 어쩌면 네가 조금 부러울지도!”

“정말이야~?”

“진짜야! ……나도 그게, 선생님이랑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비도스는 외진 곳이라 선생님도 그렇게 자주 와주시지 않고…….”

“후후. 부러워~?”

“그래, 부럽다!”

“바꾸고 싶어~?”

“응,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을지도!”

“그렇구나~!”

“고마워, 세리카 짱!”

인형은 갑자기 공중에 떠오르더니, 이쪽으로 급접근해왔다.

<2>

“후후, 선생님, 선생님…….”

“……저기, 세리카?”

“모―야―?”

“……너무 꽉 안으면…… 그게.”

“후훗.”

세리카의 화도 슬슬 가라앉았을까 싶어 휴게실로 돌아와 보니, 세리카는……갑자기 응석을 부리고 있었다.

내가 테이블 자리에 앉자, 세리카는 고양이처럼 가볍게 무릎 위에 올라타서 나를 안아왔다.

“……저기, 세리카.”

“왜냐옹―?”

“왜냐옹, 이라니…………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 머리라도 부딪쳤니?”

“아니.”

“그, 그렇구나…….”

세리카는 나의 옷깃 근처에 뺨을 부비부비 비볐다.

귀엽긴 하지만 뭔가…… 형언할 수 없는 위화감이 있었다.

말로 하기 어려운 불안감이…….

“……있잖아 세리카. 너 원래 이런 캐릭터였니?”

“후후, 캐릭터 바꿨어―!”

“그래?”

“네! ……아, 아니…… 안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네? 당신이 아는 나로부터. ……후후.”

“……?”

“자세한 건 신경 쓰지 마―! ……꼬오옥―!”

“앗…… 하하, 그래 그래.”

“야옹! ……있지, 선생님.”

“왜?”

“평소의 나랑 지금의 나, 어느 쪽이 더 좋아―?”

“어…… 곤란한 질문이네.”

“자, 빨리 대답하세요―! 삼, 이, 일!”

“알았어 알았어. ……지금이 더 좋아, 그래 그래.”

“냥후―! ……후훗.”

세리카의 눈이 한순간 나의 침대 쪽을 본 것 같았다.

……하지만 곧바로 시선을 되돌리고, 나에게 쓰다듬어 달라는 요구를 재개했다.

“선생님―! 저런 인형 같은 거보다, 진짜가 더 귀엽지―?”

“응~?”

“진짜 나라면, 라멘 같은 것도 만들어 줄 수 있다구―? 저런 건 버려버려―!”

“……하하, 그렇겠지. ……응.”

……음―, 뭔가…… 이상한데.

……뭐, 신경 쓸 정도의 일은 아닐까.

세리카는 이 방에 혼자 있었던 것이고,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을 리도 없을 테고.

게다가 지금의 세리카는 너무 귀엽고. 사소한 건 됐어!

“옳지 옳지, 응석 부리는 세리카도 귀엽네―.”

“냥후웅―! 냐옹. …………후훗. 아―,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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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10.31번역

소설 핫산) 세리카와 봉제 인형

#쿠로미 세리카#소설
좋아요 0댓글 10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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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hatcha0214작가
게시물 15개
[DC
[캐서린]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5.10.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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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나
ㅇDC
ㅇㅇ1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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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225.10.31
디시콘
ㅇDC
ㅇㅇ325.11.01
디시콘
ㅇDC
ㅇㅇ425.11.01

뭐뭐뭣

ㅇDC
ㅇㅇ5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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