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우정 #아오바 #??? #???
원본 by 二次創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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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 있어도 바이올린의 선율은 문을 넘어 감미롭게 새어 나왔다.
웅웅거리는 소리가 내 마음의 두근거림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만 같았다.
“……우으…….”
안 이상할까, 내 드레스?
키도 그렇게 크지 않은데, 입어도 되는 걸까.
……아니 아니, 용기를 내자, 나.
이제 곧, 이름이 불릴 테니까.
……띠잉, 하고 마이크 하울링 소리가 들렸다.
“자, 회장에 계신 여러분, 준비되셨나요!?
드디어 이 기념비적인 식전의 주인공 한 분……
우츠미 아오바 님의 입장입니다!”
낡은 문이 쾅 하고 열렸다.
긴장한 나머지 눈을 감은 채였지만 나는 천천히 카펫 위를 걸어 스테이지 위로 나올 수 있었다.
바로 옆에 사회자가 있었다.
……조명이 눈부시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저, 저, 안녕하세요…… 에헤헤.”
“정말 행복해 보이시네요!!
자, 이어서 또 한 분의 주인공이 입장하십니다!
여러분, 스테이지 반대편 문에 주목해 주세요!”
스포트라이트가 선생님이 나올 문에 집중된다.
아아, 선생님…… 어떤 모습일까.
일생의 추억이 될, 선생님의 모습…….
너무 두근거려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땡!”
사회자가 왠지 모르게 입으로 드럼 롤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문이 열리고, 그 사람이 나타났다!
포멀하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턱시도의…….
“신랑, hikari 선수, 입장입니다―!”
“……핫?”
……hikari 씨가.
hikari 씨는 양손을 관객들에게 흔들며, 평소의 포즈로 성큼성큼 이쪽으로 달려왔다.
“자, 두 분 다 모였으니, 케이크 커팅을…….”
“아니 잠깐만 기다려 봐 어이―!!!”
나는 무심코 소리쳤다.
“우오, 뭐야 뭐야~? 아오바는 hikari랑 결혼, 싫어~?”
“싫고 안 싫고 이전의 문제인데요!? 에!?
선생님은요!? 선생님은 어떻게 된 거예요!?”
“없어~.”
“에!? 하!? 에!? ……엣!?”
“참고로~, 사회자, 노조미야.”
“뭐?”
“파햐햣!! 들켜버렸으니 별 수 없지! 에잇!”
노조미 씨는 마이크 전원을 끈다.
노이즈가 회장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그녀는 마이크를 홱 던져버렸다.
전개를 따라갈 수 없다.
“하? 하? 하? ……뭐예요, 이게 뭐야.
이해할 수 없어, 이해할 수 없어, 이해할 수 없어……!”
턱시도를 입은 hikari 씨는 문득, 아직 느슨하지만 조금 진지한 얼굴이 되었다.
“자요? 진정하고 들어보세요, 아오바아.
……이건 말이죠…… 꿈이에요.”
“뭐?”
노조미 씨가 말한다.
“아오바는 지금 기숙사에서 자고 있는 거야.
어제 일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가게 쇼윈도에 장식된 웨딩드레스를 봤잖아.
그게 인상에 남아서 이런 꿈을 꾼 거라고!”
“…………아니, 납득이 안 되는데요!?
꿈이라면, 그, 오히려 왜, 선생님이 안 나오는 건데요!?”
“간단해~. 왜냐면 아오바, 턱시도 입은 선생님이 상상이 안 되는걸~. 부끄러우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번민의 소리)
“파햐햣! 에이~ 진정해~.”
“……아니, 잠깐만, 잠깐만…….
그래도 이건 너무 이상하잖아요!
왜 하필 hikari 씨랑 노조미 씨가 나오는데요!?
게다가 hikari 씨가 신랑이고 노조미 씨가 사회자 역할이라니,
일 분담이 제 직장보다 더 의미 불명인데요!!???”
“반대야 반대~.”
“뭐가요!!”
“왜냐면 아오바, 우리랑 선생님 말고 마음을 터놓은 사람이 없잖아.
그래서 우리밖에 나올 수가 없었던 거야~.”
(소녀가 입 밖에 내서는 안 될 온갖 욕설)
“아오바 선수, 오버히트―.”
“파햐햣! 뭐 괜찮잖아!
전에는 밝은 꿈조차 꾸지 않았잖아~?
분명 아오바 인생에 뭔가 변화가 오고 있는 거라구~! 기운 내라구!”
“현실의 타치바나 자매도 아오바 편-. 아마도―.”
“…………하? 그럼…… 이건가요?
저는 눈을 뜨면,
이런 (삐 처리) 같은 꿈을 꾸고 정신 디버프를 먹은 상태로 등교해야 하는 건가요?”
“아오바, 소녀가 (삐 처리) 같은 말 하면 안 돼…….”
“선생님한테 얘기해 봐~? 재미있다고 해줄지도 몰라~.”
“이런 건 웃음거리도 안 되는데요!!”
“어쩔 수 없어~. 작품 태그에도 ‘#순애’가 없으니까~.”
“작품 태그가 뭔데요!! ……아―! 정말 싫어―!
이런 불쌍한 꿈, 흔치 않다고요오…….”
“아, 참고로 이제 곧 깰 거야?
그럼 안녕, 아오바!
현실의 우리한테도 안부 전해줘~!
꿈꿨다는 얘기는 안 해도 돼!
아마 미묘한 반응일걸! 파햐햣! 또 봐~!”
“에, 거짓말이죠?”
……나, 이런 꿈 꾸고 눈을 뜨는 거야?
에? 진짜?
그 기대도 아무것도 없는 직장에 이런 꿈 꾼 후에 가야 하는 거야?
웃기지 말라고?
“싫, 싫어! 깨지 마! 재정비! 무효! 처음부터 다시!”
세상이 하얗게 변해간다.
hikari 씨와 노조미 씨가 손을 흔들고 있다.
“으아아앙! 깨지 마! 나 자신! 영원히 자! 깨지 마! 깨지 말라고!”
나는 눈을 떴다.
♪추억들을 안고 가겠어 앞으로 쭉 / 가슴 속 깊은 푸름을 끌어안은 채…….
스마트폰 알람 소리는 선생님이 좋아한다고 했던 음악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그 노래가 흘러나오며 나는 잠에서 깬 것이다.
“………………”
꿈의 내용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잊고 싶었는데. 최악이다.
♪앞으로 나아가자 다음 문…….
“…………”
나는 아침부터 모든 것에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어 알람도 끄지 않고 모모톡을 열었다.
모모톡 : 타치바나 hikari
나: hikari 씨.
나: 저희 결혼하지 않을래요?
즉시 답장이 왔다.
hikari : 미아안.
hikari : hikari, 신경쓰이는 사람이 있어서-.
나: 아, 네.
hikari : 농담은 접어두고
hikari : 오늘, 저녁 어디서 먹지 않을래?
hikari : 노조미도 같이-.
나: 아, 갈게요.
hikari : 와아~이.
hikari : 늘 가던 곳에 늘 가던 시간이야~, 먹고 조금만 놀자~
나: 네, 알겠습니다.
나는 모모톡 앱을 닫았다.
“…………하아. ……밥 먹고, 일이나 가자.”
……뭐.
확실히, 전보다는 낫겠지.
……스마트폰 알람 소리를 끄려다가, 이왕이면 한 바퀴 정도는 다 듣자 싶어 그대로 두었다.
나는 밥그릇 등을 가지러 일어섰다.
♪밤이 와도 그걸로 끝이 아니니까 /
「안녕히」가 아니라 「내일 또 봐」 라고 해줘…….
혼자 있는 밝은 방에 노래가 울려퍼졌다.
댓글 12
역주) 히카리 로 쓰면 등록불가 뜹니다. ㅋㅋ
아니 우째서
@nanaya 정확히는 카리1나 가 불가 뜨는데 애초에 없는 단어라서 고치고 ㅈㄹㅂㄱ 해도 불가라 포기
@[캐서린] https://www.utnapisht.im/tools/normalizer/ 이거 한번 써보는건 어떰? 한글 인코딩 바꿔서 검열 안걸릴거임
@ㅇㅇ 메모장으로는 부족한가 담부터 써 볼게요 ㄳ
@[캐서린]

@[캐서린] 저기다 소설 통째로 넣고 돌리면 글자수 3배정도로 인식되니까 줄편하니까 검열걸린 부분만 넣고 돌려야 할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네

히카리가 금지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