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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7자
#케이
원문 ゆは太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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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의 조금은 비좁은 숨겨진 방. 평소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고, 게다가 가장 끝에 위치해 있어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마 창고로 알고 있을 그 방은, 그 비밀스러움과는 달리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만의 낮잠 장소로 이용되고 있었다. 선생님이라는 입장, 그리고 과분하게도 학생들의 선망을 받고 있다는 점 때문에 사생활이 거의 없는 나의, 개인실 외에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 말하자면 비밀 기지다.
그런 비밀 장소에 초대한 학생은 단 한 명. 지금 내 눈앞에서 휴대전화의 알람을 설정 중인 텐도 케이 뿐이다.
"케이짱, 오늘도 잘 부탁해."
"케이짱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이름을 부르자 돌아온 대답은 예상대로였다.
"지금의 저는... 『아리스』니까요."
『흑발』을 찰랑거리는 케이에게 나는 쓴웃음으로 답했다.
계기가 된 것은 강철 대륙 사건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케이의 제안이었다.
「선생님이 아리스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고 계신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녀 대신 선생님의 감정을 받아드릴게요.」
그런 제안을 받을 줄은 전혀 상상치도 못했지만, 거절할 이유도 없었기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이후로 나는 케이를 상대로 아리스에게 품은 감정... 한 마디로 표현해서 친애를 표출하고 있다. 때로는 놀고, 때로는 건전하게 교감하며, 때로는 밥을 먹는다. 그저 평범한 친구 사이 같은 관계다. 그것은 매우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거죠?"
"아니, 그냥. 오늘은 좀 쌀쌀하다 싶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케이에게 적당히 대답하며, 나는 두 팔을 벌려 케이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녀와 이 관계를 시작한 뒤로 줄곧 사용한, 그 신호를.
그것을 본 그녀는 짧게 한숨을 내쉬더니, 이내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어쩔 수 없네요. 정말이지..."
나에게 안겨와서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케이의 그 움직임으로 생긴 공기의 흐름이, 지난번 그녀에게 선물한 향수의 부드러운 향기를 콧속으로 실어왔다. 거기에 더해 등 뒤로 감긴 케이의 손의 감촉과 가슴에서 복부까지 퍼지는 그녀의 온기가, 그녀라는 존재를 이보다 더할 수 없을 만큼 강하게 느끼게 했다.
이대로 아무 말 없이 시간의 흐름을 즐겨도 좋지만, 지금은 그녀와 대화를 택하기로 했다.
"향수, 쓰고 있구나."
"쓰지 않으면 아깝잖아요. 버리거나 안 써서 열화되는 것도 본의가 아니고, 선물을 다른 사람한테 주는 것도 예의가 아니란 걸 알고 있으니까요."
"마음에 안 들면 억지로 쓸 필요는 없어. 나한테 돌려줘도 괜찮아."
"......마음에 안 든다고 한 적은 없어요."
"그럼 좋아하는 향이었나 보네? 기뻐."
가슴 속에서 중얼거리는 케이에게 소동물같은 사랑스러움을 느끼며,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불만스러운 듯 고개를 살짝 움직여 저항하는 척 하지만 내 팔에서 벗어나지는 않는 모습이 또 사랑스러웠다. 본래 그녀와는 다른 칠흑같은 머리색이지만, 그녀의 향기와 반응이 더없을 정도로 『케이』를 표현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한동안 쓰다듬고 있으니 케이가 마침내 한 손으로 내 손을 잡았다.
"너무 쓰다듬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요? 스프레이만 뿌렸을 뿐이라 금방 색이 빠지고, 선생님 손도 검어진다고요."
"그치만 케이짱을 쓰다듬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해서."
"그러니까 『아리스』라고 부르라고 했죠...!"
"미안 미안."
불만을 내뱉으면서도 내 손을 애정 어린 듯이 쥐어오는 케이. 그녀의 뺨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그녀도 이 상태가 그리 싫지는 않다는 것을 재확인한 나는 그녀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용히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에도 「지금의 저는 아리스입니다.」라고 말해놓고는 아리스와는 거리가 먼 언행을 하는 건 어떨까 싶지만... 늘상 있는 일이고 언급하는 건 멋없는 일이다. 처음엔 나름대로 따라하려고 하긴 했지만.
"......또 생각에 빠진 건가요? 선생님은 참 잡생각이 많으시네요. 제가 이렇게 해드리고 있는데도 말이에요."
"미안해."
불만스러운 어조로 나를 탓하는 케이. 사과는 했지만, 내가 계속 다른 생각에 잠겨 있던 탓인지 케이의 불만은 가라앉이 않아 보였고,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아시겠어요? 제가 아리스를 대신하는 건, 당신이 아리스에게 더 이상 나쁜 감정을 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에요!"
케이가 이 관계를 제안해 온 그날, 케이는 말했다. 이것은 아리스를 지키기 위한 방책이라고. 『나』라는 존재가 아리스와 깊은 사이가 되면 아리스가 넓은 세상을 자유롭게 모험할 때가 오면 족쇄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고 싶다는 것이 케이의 진심이라고 한다.
즉, 케이가 말하는 내가 아리스에게 보내는 감정이란 우애나 친애보다는 연애에 가까운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멀리하고 싶은 게 아마 케이의 목적일 것이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참으며 아리스의 모습으로 왔는데... 설마 진짜 아리스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건 아니죠?"
"아니야. 제대로 너를 생각하고 있었어. 정확히 말하자면... 너와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말이야."
그 말을 들은 케이의 몸이 굳어지는 게 느껴졌다. 그녀를 껴안는 힘을 살짝 약하게 하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뭔가요, 사람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할 거면 빨리 해주세요."
붉게 달아오른 뺨과, 무언가 기대하는 쇼킹핑크색의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역시 참을 수 없었다. 가능한 많은 공기를 몸속으로 들이마시고, 그녀의 예쁜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입술을 가까이 댔다. 부드럽게, 힘차게, 입을 맞췄다.
......그녀의 목덜미에.
쪽, 하고 일부러 소리를 내고... 나는 곧바로 입술을 뗐다.
"......하아?!"
놀람과 불만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뭔...! 방금 뭔가요!"
"뭐긴... 키스잖아."
"그게 아니라요!!"
아까와는 다른 이유로 얼굴을 붉히며, 그녀는 항의를 쏟아냈다.
"그게 아니면?"
"왜...! 아, 안 하시는 건데요?! 평소처럼!"
"평소? 평소에는 어디에 했더라."
"어... 어디냐니, 그, 그게... 그...! 아아, 진짜! 입이요 입! 입술에!"
"하하하."
"웃지 말아주세요!!"
계속해서 얼버무리는 나에게 케이는 분노한 모양이다. 그럴 만도 하다. 케이 입장에서는 일부러 아리스 차림으로 내게 찾아와 마음의 준비까지 마쳤는데, 나 때문에 분위기까지 망쳐버렸으니.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입장에서 본 이야기.
케이와 마찬가지로, 나도 나만의 불만이 있었다. 아주 유치하고, 아주 불온한 불만이.
"저기, 케이."
"그러니까, 제 말은..."
"이 관계를 시작한 이후로, 내가 너를 『아리스』라고 부른 횟수를 기억해?"
"......한 번도 없어요. 정말이지, 선생님은 제가 일부러 이런 차림을 하고 온 의미를 알고는 계신 건가요?"
"너야말로."
"......에."
"내가 너를 『케이』라고 계속 부르는 의미를 알아차렸으면 좋겠는데. 그걸 모를 정도로 인간의 감정에 둔감하진 않잖아?"
내 불만. 그것은 케이에 대한 이 마음을, 그녀가 헤아려주고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유치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나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어필은 암시적으로 꽤 자주 해왔다고 생각하기에 어느 정도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이제는 나도 그녀에게 항의하고 싶었다.
"......"
귀찮은 어른으로 보였을까. 그래도 어쩔 수 없지. 그런 후회와 체념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려던 찰나.
"......알아요."
"알아?"
"알고 있어요. 그런 거."
케이가 입술을 삐죽이며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알고 있다고요 저 역시 선생님의 마음 정도는!"
"지, 진짜로?!"
"그야 당연하죠! 만나는 횟수도 선물받은 횟수도 다른 학생들... 아리스와 비교해도 제 쪽이 훨씬 많으니까요! 게다가 선생님은... 저를 만날 때마다 정말 행복한 듯 웃잖아요..."
"그럼 왜 지금까지..."
말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선생님이야말로 눈치채 주세요. 저한테도... 소녀의 마음이라는 게 있으니까."
케이도 분명 나처럼... 상대방의 명확한 말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때 어른과 아이 중 누구에게 책임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미안해."
나는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아무 말 없이, 몸을 비틀며 저항하지도 않은 채 그것을 받아들인 케이는.... 잠시 후 눈을 감았다.
"응."
그리고 고개를 들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아무리 둔감한 나라도 곧바로 알 수 있었다.
"다음에는 케이 본래의 모습으로 하자."
"어쩔 수 없네요."
"정말 좋아해, 케이."
"......네."
나는 처음으로, 『텐도 케이』와 키스했다.
......덧붙이자면, 이후에도 케이는 나와 만날 때 가끔 아리스 차림으로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분명 그녀의 입으로는 절대 들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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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제는 번역하고 코멘트 안다는데, 이건 도저히 못참겠음) 아리스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케이 혼자 아리스를 위해서라며 선생님 만날 구실로 오고 아리스 차림으로 물고빨고 심지어 0고백1차임까지 당함 게다가 그뒤에도 계속 아리스차림으로 티배깅 당하는데 이건 아리스가 케이 내리쳐도 무죄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의합니다




하? 미쳤습니까? 케이?

아리스 존나 무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