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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6550757
4,500자
의역 有, 약 드리프트
일섭 이벤스 약 스포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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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이 끝났다.
원래라면 벌써 집에 돌아갈 시간이지만, 선생님과 단둘의 시간이 사라지는 게 아쉬웠던 나는 샬레에 남아 선생님과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정신 차리고 보니까, 이미 여기저기가 막 트더라고."
"봐봐, 입술 보면 벌써 눈에 띄게 갈라져 있잖아?"
그렇게 자신의 입술을 가리키며 곤란한 표정으로 웃는 선생님. 가리키는 대로 시선을 입술로 옮긴다. 딱히 눈에 띌 정도는 아닌 거 같지만 선생님이 느끼기엔 건조한 거겠지. 이런 건 본인일수록 잘 알아차리는 법이다.
「에~? 내가 보기엔 그렇게 거칠어진거 같지는 않은데?」
"그래? 그래도 슬슬 제대로 관리를 시작해야겠다 싶더라고."
「맞아 선생님! 겨울엔 금방 수분이 날아가서 정신 차리고 보면 입술이 바짝바짝 마른다니까?!」
「매일 관리하는 게 중요해!」
"미카 입술은 정말 촉촉하고 예쁘네."
"꼼꼼히 관리하는구나."
선생님은 부러운 눈빛으로 내 입술을 바라본다. 예쁘다고 생각해주다니 정말 다행이다. 나도 한 때의 여자아이다. 항상 예쁜 모습으로 있고 싶고, 언제 선생님이 덮쳐도 괜찮도록 늘 귀여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구?
「그치~?」
「물론 언제든지 키스 가능하...」
"응?"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여자애들은 다들 평소부터 꼼꼼히 관리한다구?!」
위험했다. 하마터면 생각을 그대로 말해버릴 뻔 했어. 조금 의아해보이긴 했지만 더 이상 추궁하지 않으셨으니 잘 얼버무린 거겠지.
"정말 대단하네~"
"생각해 보면 학생들 다들 입술이 촉촉한 것 같네."
"난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선생님은 내 입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대화의 흐름상 어쩔 수 없지만 입술을 계속 보는 건 좀 부끄럽다.
「서, 선생님? 그렇게 계속 쳐다보면.. 부끄럽...달까...」
"아아, 미안. 좀 무신경했지."
「아, 아니! 딱히 괜찮은걸!」
「그, 그래! 여성용이라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내 립밤, 한번 써볼래?」
"오, 괜찮아? 그럼..."
만약 이걸로 내 립밤이 마음에 들어서 쓰기 시작해 주면 나랑 커플템이 되는 거잖아.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은 걸 쓴다는 것만으로 기뻐하다니, 나도 참 단순하네~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랑에 빠진 소녀들은 다들 이럴 것이다. 설레는 가슴을 뒤로하고 립밤을 꺼내려고 가방에 손을 넣다가 문득 떠올린다.
...혹시 이거, 간접 키스 아니야...?
그걸 깨닫는 순간 부끄러움에 심장이 시끄러울 정도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여.. 역시 없던 일로! 방금 한 말은 잊어버려!」
"에..."
"뭐 비싼 제품일테고.. 나 같은 아저씨한테 쓰고 싶지는 않겠지..."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내 립밤을 선생님이 쓰면... 그게... 간접..///」
"아아, 그렇구나."
상상만으로 부끄러워진 나는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못한 채 슬그머니 고개를 숙인다. 다행히 이해해 주셨는지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능글맞은 얼굴로 입을 열더니.
"흐음..."
"미카는 말이야, 간접 키스라고 상상한 것 만으로 부끄러워진 거야?"
「아, 으읏...」
"그럼 간접 키스 없이 립밤 바르는 법. 알려줄까?"
「응..? 어떻게 하는 건데...?」
"흐.. 미카. 립밤 좀 줘볼래?"
「으, 응...」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말한 대로, 아직까지 부끄러움에 떨리는 손으로 립밤을 꺼내 조심스럽게 선생님께 내민다. 상품명이라도 검색하려는 걸까.
"응, 고마워."
"그럼..."
선생님은 립밤을 받아들더니 뚜껑을 열고 오른손에 쥐었다. 응? 그냥 써버리는 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선생님은 자신의 입술로 가져가지 않고.
이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왼손으로 내 턱을 쥐듯이 잡고 살짝 얼굴을 들어 올렸다. 마치 소설 속에서 나오는 키스하기 직전의 자세. 갑작스러운 선생님의 예상 밖의 행동에 머리가 생각하기를 멈추고 심장이 시끄럽게 고동치기 시작한다.
「자..잠ㄲ... 서..선생님...?」
"가만히 있어 줄래?"
「으응...?」
그러자 선생님은 천천히 내 입술에 립밤을 바르기 시작한다. 내 립밤을 써보고 싶다면서 왜 나에게 립밤을 발라주고 있는 걸까. 선생님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턱을 잡힌 채 고개를 올려진다. 부드럽게 입술을 따라 선생님이 립밤을 발라준다. 늘 하던 보습일 뿐인텐데, 다른 사람이 해주는 건 이렇게나 부끄러운 걸까. 하물며 상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 내 입술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내 입술이 거칠었을까. 그걸 보고 선생님이 이러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솟아난다.
두어 번 바르고 나자 선생님은 살짝 미소 지으며 입을 연다.
"자, 이 정도면 됐겠지."
"립밤은 잘 발린 것 같아?"
「으, 응. 잘 발렸어...」
입술의 감촉을 확인해보니 꽤나 꼼꼼히 발라져 있었다. 느낌 상으론 조금 과하게 발린 것 같지만. 모처럼 선생님이 발라주신 거니까 딱히 불평하고 싶지는 않다.
그나저나 언제까지 턱을 잡고 있을 거야? 계속 선생님을 볼 수 있어서 기쁘긴 하지만 이젠 여러모로 참을 수 없다구!
"응응, 그럼..."
"립밤. 나도 바를게."
「에엣, 어떻게... 으웁...?!」
그 순간, 내 눈앞은 선생님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입술에는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조금은 건조한 감촉이 느껴진다.
('뭐.. 뭐야, 무슨 일이야...?')
('혹시, 나 지금.. 선생님이랑 키스하고 있는 거야...!?')
「푸하읍...!」
「잠ㄲ..서..선생님.. 지금 무슨...!」
"왜 그래?"
「서..선생님이랑... 키, 키스...!」
"흐흐."
"당황하는 미카도 귀엽네."
「귀.. 귀엽다니...! 무슨...!」
잠시 해방되어 사태를 파악하려 했지만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에 동요한다. 그 순간 선생님은 다시 내 입술을 막는다.
두 번째 키스는 새가 모이를 쪼듯. 서로의 입술 감촉을 확인하듯 탐닉한다.
선생님과 키스하고 있다. 부끄럽다. 기쁘다. 너무 좋다. 행복하다.
태어나서 느껴본 적 없는 행복감에 뇌가 녹아내려, 아무 생각도 못한 채 선생님에게 몸을 맡긴다.
「으음... 흐.. 흐응... 아앙... 음..츄웁.....」
「후아아...」
"흐음..후으..."
「서, 선생님...?」
"오오.. 미카가 쓰는 립밤. 역시 좋네!"
키스를 마치고 내게서 떨어진 선생님은 자신의 입술 감각을 확인하고는 립밤의 효과에 만족하고 있다. 방금 키스 했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이렇게나 태연할까? 선생님 주변에는 예쁜 여자아이들이 많으니까.. 이 정도는 다들 하는 거야?
('만약 그렇다면 싫은데...')
아직 사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멍한 머리로 막연히 그렇게 생각하자 가슴속에서 질투심이 걷잡을 수 없이 솟아난다.
「선생님...?」
「이런 거...아무한테나 다 하는 거야...?」
"그럴리가. 미카니까 한 거야."
「그렇구나...」
「그럼 혹시.. 나라면 적당히 대해줘도 된다고 생각하는거야..?」
"아니야. 내가 미카를 좋아하기 때문이야."
"이런 짓. 미카 말고는 절대로 안 해."
「...으읏」
「그렇구나...」
「그렇구나아...///」
진지한 눈빛으로 그렇게 대답하는 선생님을 보자 조금 안심이 된다. 솔직히 말로만은 뭐든 못하겠어.. 라고는 생각하지만, 선생님이라면 상대가 상처받을 거짓말은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고. 무엇보다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선생님의 귀가 새빨개져 있었다.
「저기, 선생님?」
「나... 키스 처음이었다구...?」
「이런 짓까지 했으니...」
"응, 물론."
"누구보다 아껴줄게."
「읏ーー!!」
「선생님.. 좋아해...!!」
「이제 무르기 금지라고?!」
「이젠...절대...놓지 않을 거니까....」
"응, 반드시 행복하게 해줄게."
저녁놀이 지는 집무실, 두 사람의 그림자가 다시 겹쳐진다. 이번에는 립밤 바르기가 아니라, 사랑을 확인하는 형태로...
당번이 끝난 후의 외로움 같은 건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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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우와........///」
「어떠신가요? 마음에 드셨나요?」
「완벽.. 해.........///」
「음후후훗♪ 만족해 주셔서 다행입니다.」
「손님의 전용 이야기, 더 원하시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테니 말씀해주세요.」
「응......... 다시, 부탁할게...?」
「네, 물론입니다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쯤에서...」
"안녕~ 미카 있어?"
「엣!? 서, 선생님!?」
「어라, 선생님?」
"오오, 미카랑 야쿠모? 의외의 조합이네."
"그 날 이후로 처음인가?"
「오.. 오랜만이네요 선생님.」
「으, 응! 용무가 있어서 내가 부른 거야!」
"그렇구나. 혹시 거기 있는 그 책에 대한 이야기야?"
「그.. 으..응. 이 책에 대한 건데...」
"어떤 내용이야?"
「에............엣헴... 이건」
「그게.........」
"?"
「크흠. 저, 저는 이쯤에서 실례하겠습니다.」
"아아, 응. 또 보자, 야쿠모."
「네, 또 조만간 뵙죠!」
「미카님, 대금은 지정된 장소로 부탁드립니다!」
「아앗! 응.. 다음에도 잘 부탁해?」
「네! 앞으로도 계속 애용해 주세요~」
"가버렸네... 뭔가 좀 정신없었지."
「그렇지..」
"그래서, 그 책은 어떤 내용이야?"
「아우읏...! 그게...」
「이건.. 선생님은 보면 안 되는 건데...」
"아, 그래?"
「으, 응, 이건 안 돼! 정말로!」
"그.. 그렇구나..."
"알았어...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는 법이지."
「응..그러니까...미안해..?」
"러고 하면서 빈틈이다!!"
「꺄아!!」
「선생님, 갑자기 뭐하시는 거야...? 앗...!」
「아!!!!」
"뭐야 뭐야? '선생님과 미카 ~금단의 사랑, 달콤한 유혹에 빠져~'...?」
「안, 안돼...!」
"무슨 내용이길래..조금만... 음..."
「아아...」
"흐음... 과연, 그렇구나..그렇구나..."
「으으............///」
"있잖아, 미카?"
「미..미안해... 이런 망상이나 하고... 역겹지..?」
"미카는 나랑 키스... 해보고 싶어?"
「에...?」
「에에에에에에엣!?!?!?!?!?!」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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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따두고나니 뭔가 뭔가라 안 올린 n번째 픽시브 소설인데 그냥 가져옴
댓글 17
전 아래 입술로 좋습니다
흐흐흐 아랫입을 대령하거라

할까 말까 할 때는 그냥 하세요

뒷쪽입술에도 할 수 있어
뒤에도 위 아래가 따로 있는데
@난쟁이새매 응가보관함!
@길잃은해마 꼴잘알
망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