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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우시오 노아에게 병간호받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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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

체육복 유우카 인연스토리 내용 살짝 나옴

"괜찮으세요, 선생님?"

그런 호소를 듣고 아련한 의식이 깨어났다. 눈을 뜨자 옆에는 걱정스러운 듯이 이쪽을 바라보는 우시오 노아가 있었다.

"죄송해요. 모모톡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서..."

그러고 보니 얼마나 자고 있었던 걸까.

노아에게 한마디 사과한 후 머리맡의 단말기를 들여다보니 알림이 여러 건 쌓여 있었다. 모두 자신을 걱정하는 듯한 내용들뿐이다.

설마 학생을 지도하는 입장인 자신이 감기에 걸려 버릴 줄이야.

서류 일에 쫓기느라 연일 밤을 새운 게 잘못이었다. 고열과 두통이 거센 파도처럼 밀려오고 한기와 마디마디 통증이 기력을 빼앗는다.

평소에 『무리하지말고 컨디션 관리를 확실히』라고 학생에게 말해놓고선, 이래서야 어른 실격이다.

자신의 한심함과 병상에 누운 불안함이 한층 더 몸을 갉아먹는 느낌마저 든다.

너무 나약한 모습은 보여줄 수 없기에 침대에서 어떻게든 일어나려고 힘을 준다.

"아, 그대로 누워계셔 주세요. 상당히 열이 있는 거 같으니까요. ...여러가지 사왔으니 드실 수 있을 거 같을 때에 드셔주세요."

노아는 그렇게 말하고는 손에 들고 있던 비닐봉지에서 페트병과 컵 용기 몇 개를 꺼내 옆 테이블에 놓았다.

그 호의를 받아들여 다시 침대에 몸을 맡긴다. 익숙한 천장이 어딘가 멀고 일그러져 보였다.

아침. 샬레에 연락한 뒤 선잠을 잤지만 몸 상태는 나빠지기만 했다.

그녀의 말대로 지금도 열이 상당한 듯 하다.

"실례하겠습니다... ...역시 고열이네요, 38.6도 정도일까요?"

노아는 침대 옆에서 무릎을 꿇고 몸을 굽히더니 내 이마에 살짝 손을 얹었다.

뜨거워진 몸에 서늘한 감촉이 기분 좋다. 그리 말하자 그녀는 조금 수줍게 웃었다.

"저, 수족냉증이라 손발이 아무래도 차갑거든요. 몸 안쪽은 따뜻합니다만... 지금의 선생님을 만지고 있으면 딱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말을 듣고 내가 말문이 막혀 있자 노아는 다시 킥킥 웃었다.

"혹시 몰라 체온계도 챙겨왔으니 재주세요. 기록해 놓을 테니까요."

그런 재촉으로 그녀로부터 체온계를 받는다. 아무래도 입에 무는 타입인 모양.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은 몇 도였더라...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없이 계측 완료의 전자음이 짧게 울렸다.

체온은...... 38.6도.

"딱 맞네요. 어떻게 알았냐고요? 후후, 저는 서기니까요. 만지기만 해도 어느 정도 체온은 알 수 있어요."

서기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건 대단하다.

하지만 그렇다면 따로 측정할 필요는 없었던 게 아닐까...

계측부를 닦기 위한 티슈를 찾고 있는데 노아에게 슥 체온계를 회수당하고 말았다.

"기록은 객관적 증거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제대로 계측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 저 자신을 객관적 증거라고 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만... 그렇다면 제 손에 의한 계측이 정확한 것임을 증명해야겠죠?"

노아는 그렇게 말하고는 방금 내게서 회수한 체온계의 계측 버튼을 눌러 그대로 입에 물고자 했다.

"제 체온은 지금 36.2도 정도일까요?"

스스로 체온을 알아맞히려는 모양이다.

노아의 작은 입에 조금 전까지 자신이 물던 체온계가 들어갈 것 같아 황급히 그녀를 만류했다.

"...후훗, 죄송해요. 병상에 누워있으셔서 무심코 놀리고 말았네요."

노아는 체온계를 케이스에 되돌려 놓더니 그것을 가방에 넣었다.

왠지 지금 일 때문에 더 열이 오른 것 같아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덮던 이불을 살짝 걷었다.

"그렇게 저와의 간접 키스는 싫었나요?"

직접적인 말을 해온 그녀에게 그런 게 아니라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섣불리 말하면 성희롱이 될 것 같았기에 이는 어디까지나 노아에게 불쾌한 생각이 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 라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유우카쨩 때는――"

느닷없이 유우카의 이름이 튀어나와 더욱 당황한다.

확실히 그녀로부터 페트병의 물을 나누어 받은 적은 있었지만, 그것은 완전히 계산 밖이라고 할까, 불가항력이라고 할까...

어떻게든 상체를 일으켜 세우고, 한층 더 보충설명을 이어나갔다.

"농담이에요, 알고 있어요. 조금은 기운을 되찾으신 거 같아 안심입니다."

그런 말을 듣고 보니 조금 전까지의 나른한 느낌이 완화된 기분이다. 타인과 이야기하는 걸로 불안이 다소 해소된 것 같다.

노아는 거기까지 생각하고 굳이 이쪽을 놀린걸까.

"나머지 사온 것들을 냉장고에 넣어둬도 될까요?"

그녀 수중의 봉투에는 아직 몇 개의 물건이 남아 있었던 듯 하다.

고마움을 표하고 부엌 쪽으로 손가락을 가리킨다.

그녀가 일어나 그쪽으로 향하려던 도중 문득 이쪽으로 돌아섰다.

"...선생님이 괜찮으시다면, 저는 언제라도 상관없어요♪"

검지를 입술에 대고 비밀로 해둘게요, 라고 덧붙인 후 노아는 부엌으로 사라졌다.

그녀 덕분인지 아닌지 몸이 살짝 가벼워졌다. 느릿느릿 침대에서 기어나와 그녀가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끌어낸다.

그러던 중 너무 오래 머무르게 하지 않는 편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시계를 보면 시각은 오전 11시 19분. 평일 낮에는 세미나 일로 바쁠 터. 감기를 옮길 수도 있다.

일단 옷을 갈아입고... 그러고 보니 모모톡 답장도 해야――

"어머, 선생님? 안정을 취해주셔야 해요."

그러다가 돌아온 노아에게 붙잡혀 침대로 되돌아가게됐다.

약만 먹으면 괜찮다고 전했지만 그녀는 완강히 들어주지 않았다.

"그렇게 무리하신 결과로 이렇게 됐으니 오늘은 포기해주세요. 의자, 감사합니다. 실례할게요."

노아는 긴 은발을 아련하게 흩날리며 살며시 의자에 앉았다.

그렇다면 적어도 오래 머물지는 않게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떠올랐다는 듯이 근황을 묻는다. 오늘 내가 참석하기로 한 밀레니엄 회의는 어떻게 됐을까.

"아아, 회의라면 잘 끝났어요. 선생님이 몸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유우카쨩, 잔뜩 팽팽해져 있었으니까요. 실은 여기에 유우카쨩이 올 예정이었는데 그 후 바로 엔지니어부가 문제를 일으킨 모양이라..."

유우카에게는 걱정과 폐를 끼친것 같다. 나중에 연락해두자.

하지만 그렇다면 무리를 하고 있는 것은 노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저는 괜찮아요. 사실 유우카쨩이 제 일까지 맡아줬거든요. 어느 쪽이든 자기는 당분간 손이 비지 않을 거 같으니 서둘러 가 달라고."

그런 거였구나. 정말로 신세만 지고 있어.

다시 감사를 전하자 노아는 항상 신세를 지는 건 이쪽이니까요라며 미소지었다.

노아가 사다준 음료수를 받아 목을 축인다. 열로 메마른 몸에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약도 가지고 왔습니다만 그 전에 뭔가 드실 수 있으시겠어요? 사온 영양식 젤리나... 그렇네요, 죽 정도라면 만들 수 있다구요?"

솔직히 별로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죽이라고 듣자마자 식욕이 생겼다.

만든다는 것은 즉...

"후훗, 맞아요.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만약 가능하다면, 하고 생각해서 재료는 사왔으니... 네, 알겠습니다. 식욕이 있다니 다행이네요."

찾아오는 배고픔에 죽을 달라고 하자 그녀는 부엌을 좀 빌리겠다며 다시 방을 나갔다.

노아가 직접 만든 거라면 먹지 않을 수 없지. 그녀가 손수 만든 요리를 먹는 것은 어쩌면 처음일지도 모른다.

감기에 걸려 다행이라는 불성실한 생각을 하면서도 한기가 드는 몸을 따스하게 하기 위해 이불 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았다.

────────────────────

──────────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꾸벅꾸벅 조는 사이 노아가 방으로 돌아왔다. 트레이에 올려진 그릇에는 김이 서려 있다.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식사를 할 수 있는 자세를 취했다.

"계란죽을 해봤어요. 갓 만든 거니까 조금 식힐게요."

노아는 의자에 앉아 트레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나무 숟가락으로 죽을 건져 올리더니 후후 불어대기 시작했다.

순간 그녀의 입술에 눈을 빼앗기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든다. 그렇게까지 어리광을 부릴 수는...

"네, 여기. 아~ 해주세요♪"

한 손을 숟가락 아래에 얹으며 노아는 이쪽으로 죽을 내밀었다.

숟가락째 받으려고 했지만 빙그레 웃는 그녀는 더욱 다가온다.

"아~"

이렇게 되면 그녀는 이제 어떻게해도 움직이지 않는다.

포기하고 입을 벌렸다.

살짝 들어온 죽은 너무 뜨겁지 않으면서도 서서히 따스함이 느껴지는 온도였다.

감기로 무뎌진 혀에서도 달걀과 육수와 적당한 염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씹을 것도 없이 감칠맛을 느끼며 꿀꺽 삼켰다.

"맛있으신가요? 다행입니다. 천천히 해도 되니까 열심히 드세요. 영양부터 챙겨야죠."

노아는 다시 죽을 식히고 숟가락을 내민다. 그녀의 호의를 깔끔하게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렇게 남에게 어리광을 부린 것은 얼마 만일까.

방에서 단둘이, 간병을 받으며 요리를 먹는다. 이래서는 마치――

"마치 부부 같네요. 후훗."

꿰뚫어 본 듯한 말을 뒤집어쓰고 나도 모르게 기침을 하고 말았다.

"어머나, 괜찮으신가요? 이걸로 닦아주세요."

건네받은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는다.

그와 동시에 아렴풋이 노아의 향기가 나서 서둘러 그것을 얼굴에서 멀리했다.

정말로 그녀에겐 당해낼 수 없다.

손수건은 씻어서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그런 것보다 먼저 식사부터라고 나머지 죽도 입으로 옮겨진다.

다 먹었을 무렵에는 식기와 함께 손수건도 수거되어 버렸다.

이렇게까지 어리광을 부리다니,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면목없었다.

"괜찮아요. 저도 즐거웠――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니. 여기 약이에요. 3정 드셔주세요."

식기를 치워준 노아에게 알약을 건네받아, 들은 수만큼 조금 전의 음료수와 함께 삼켰다. 이걸로 내일부터는 어떻게든 문제 없겠지.

오늘 아침만 해도 극심했던 두통도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다. 다만 죽으로 따뜻해진 탓인지 땀이 조금 흐르고 있었다.

"그럼 옷을 갈아입어둘까요? 땀을 흘린채로 있다간 괜히 더 몸이 나빠질 수 있다는 건 물론 아시겠죠?"

대답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옷을 갈아입게 하려고 이쪽으로 손을 뻗쳐오는 노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당하면 내 안의 소중한 무언가가 무너져 버릴 것 같아 그녀에게 수건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화장실 쪽으로 향하는 그녀를 힐끗 보며 나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기로 했다.

하지만 땀으로 피부에 달라붙은 옷을 침대에 앉은 채로는 좀처럼 벗지 못했고, 간신히 상반신을 벗어던지자 오늘의 간병인이 활짝 웃으며 돌아와버렸다.

"무리하지 마세요. 저에게 더 의지하시면 좋을 텐데... 부끄러워, 라구요? 그럼 저도 벗으면 부끄럽지 않을까요?"

장난스럽게 웃는 그녀에게 황급히 부인하자 그 미소는 더욱 깊어졌다.

"그런가요, 선생님은 저의 나체에는 관심이 없으시군요..."

반사적으로 그런 건 아니라고 했지만 이건 어떻게 해도 좋지 못한 쪽으로 밖에 되지 않는다. 이미 그녀의 술책에 빠져 있는 것이다.

반나체로 끙끙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한기가 들어 재채기를 하고 말았다.

"추우시죠. 실례했습니다. 선생님의 순진한 반응을 보고 그만... 갈아입기 전에 땀을 닦아 두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 주시겠어요?

삐걱이는 소리가 조용한 방에 울린다.

노아는 침대에 앉아 흰색 핸드타올을 들고 내 바로 옆으로 몸을 기댔다.

더 이상 허둥대봐야 꼴불견일 뿐이라며 포기하고 그녀에게 등을 돌린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땀이 배어 기분 나빴던 등을 노아가 닦아주고 있다.

그 사실에 긴장하면서도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미는 손길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정도 닦았을 타이밍에 갑자기 차가운 무언가가 등에 닿았다. 무심코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후훗, 선생님도 그런 소리를 내는군요."

그렇게 말하며 등을 훑는 그것은 아무래도 노아의 손가락 같다.

서늘하고 매끄러우며 섬세한 손가락 끝이 어깨에서 허리로 흘러내린다.

"용서해주세요. 이런 찬스, 흔치 않으니까요."

등 너머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땀을 흘리고 있었기도 하고, 너무 가까이 오지 않았으면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내 어깨에 수건을 두르고 나서 손바닥을 등에 갖다댄다.

"이 등에 저희는 구원 받아 온 거군요... 항상 감사드려요."

마치 속삭이듯 노아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감사라니, 이쪽이 해야 할 말이다.

그녀들에게는 항상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

나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실제로 이렇게 간병까지 받고 있는 형편이고.

감사로는 부족할 정도의 은혜를 입고 있다. 너희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 여기서 이렇게 즐거운 삶을 보내지 못했겠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겸연쩍은 듯 웃어주었다.

"상부상조, 라는 거로 해둘까요. 그렇다면...... 그, 피차일반인 김에 부탁이 있어요."

노아는 뒤를 돌아봐달라고 나에게 말했다.

앞은 스스로 닦을 수 있어, 라고 말하며 뒤돌아보니, 그녀는 매달리듯 머리를 내 가슴에 맡겼다.

"죄송해요, 선생님. 아주 조금만이면 돼요. 조금만, 이대로――"

갑작스러운 일에 놀라고 있을 때, 그녀는 살짝 사과했다.

어떻게든 쓰러지지 않으려고 그녀를 껴안으며 감기가 옮는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그래도 괜찮다고 떠나려 하지 않는다.

바로 옆에서 들리는 숨결소리에 고동을 빨라졌고 느껴지던 한기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선생님은 따뜻하시군요..."

가슴에서 떨리는 목소리.

그녀의 몸은 부드럽고 만지면 부러질 것처럼 가냘팠다.

이런 몸으로 그 정도의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자 갑자기 껴안고 싶어진다.

다양한 욕구에 저항하며 그녀가 만족할 때까지 어떻게든 이성을 유지하려고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낯익은 얼룩이 몇 개 보인다.

".......선생님."

노아는 고개를 들어 이쪽을 올려다보았다. 시야 가득 그녀의 연보라색 눈동자가 흔들린다.

"옮겨도 상관없어요. 만약, 선생님이 그걸 원하신다면, 부디 저에게―――"

"노아......."

"선생님."

"노아, 아니, 안 된다니까."

"선생님?"

"아앗, 노아! 적어도 그건 쓰고!"

그렇게 말하는 자신의 헛소리에 잠에서 깼다.

가장 먼저 눈에 비친 것은 익숙한 천장 얼룩.

".........어라..."

끈적거리는 불쾌한 땀을 옷소매로 닦았다.

그리고 다음에 비친 것은 낯익은 흰머리의 소녀였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 노아..."

천천히 상체를 침대에서 일으킨다.

아무래도 감기에 걸린 것 같고 열 때문인지 머리가 멍하다.

자신의 이마에 손을 얹고 열을 느끼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리고 한 가지 대답에 도달할 때까지 노아는 미소를 띤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저기... 노아...?"

"네, 뭔가요?"

"뭔가, 말했어?"

"선생님이요?"

"응......"

"네, 뭔가 가위 눌리시는 것 같았어요."

"아, 그래...... 언제부터 들은거야?"

"듣고 싶으세요?"

"어?"

"11시 53분 17초 선생님은 『노아는 부드럽구나』라고 말했..."

"아앗 콜록콜록! 미안해 노아, 오늘 갑자기 쉬어서! 사실은 콜록, 감기에 걸려버려콜록콜록."

큰소리로 기침하며 킥킥 웃는 그녀를 막아세웠다.

최악이다. 나는 대체 무슨 꿈을 꾼거냐. 소중한 학생을 그런 눈으로 보다니.

"나쁜 꿈이라도 꾸신 건가요?"

"콜록. 아아, 그래. 정말 나쁜 꿈이었어. 터무니없을 정도로 최악이라 어리석은 나를 때리고 싶어지는 꿈이었지. 그러니 너무 신경쓰지 마."

"네, 이해해요. 감기에 걸리면 이상한 꿈을 꾸는 법이니까요. 그것보다 몸은 좀 어떠세요? 뭔가 드시겠어요?"

그러면서 그녀는 수분 보충에 적합할 것 같은 음료수 페트병 2개를 내밀어 선택하게 해줬다.

"어라..... 그거, 꿈, 이었지?"

"......글쎄, 어떨까요?"

"엑."

"저는 언제라도 상관없다구요?"

"뭐?"

"수분보충, 확실히 해주세요♪"

장난스럽게 웃는 노아.

아무래도 나는 앞으로 평생 그녀를 당하지 못할 것 같다.

어쩌면 지금 이렇게 간병을 와준 것조차도 꿈인지 모른다.

하지만 꿈이든 환상이든 괜찮았다.

그녀가 이렇게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이렇게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걸 알 수 있었으니까.

페트병을 받아 뚜껑을 열었다.

가끔은 이렇게 감기에 걸려 누군가에게 어리광부리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지도.

"그러고 보니......"

꺼내려던 말을 음료수로 목구멍 깊숙이 흘려 넣었다.

고개를 갸웃하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전한다.

"항상 고마워, 노아."

"후훗, 저야말로 항상 감사드려요."

왠지 쑥스러워져서 서로 웃는다. 이런 날들이 바라건대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그렇기에―――

'여기는 내 집인데,'

'그녀는 언제부터 여기 있던걸까?'

기쁜듯이 웃는 그녀를 앞에 두고 그런 의문마저 사소하게 여겨진 것이다.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430805

언제나 어디서나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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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3.06번역

소설핫산) 우시오 노아에게 병간호받는 이야기

#우시오 노아#소설
좋아요 0댓글 15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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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kenronss작가
게시물 24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3.06 21:51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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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나
ㅇDC
ㅇㅇ23.03.06

유우카한테 일 짬처리시키고 선생이랑 꽁냥꽁냥ㄷㄷ

ㅇDC
ㅇㅇ작성자23.03.06
디시콘
ㅇDC
ㅇㅇ123.03.06

으으 달달해

ㅇDC
ㅇㅇ223.03.06

키보토스 불륜계 GOAT

ㅇDC
ㅇㅇ323.03.06

어어 어케들어왓노

ㅇDC
ㅇㅇ423.03.06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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