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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8 선생님, 몸을 숨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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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아아아아아아!!!"

아버지, 어머니. 강녕하신지요.

저는 지금 자유낙하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낙하산이 안 붙어있는 거야아아아아아아!?"

운 좋게 건물에 부딪히지는 않을 거 같지만, 이 기세대로 지면에 충돌한다면 확실히 목숨은 없다.

『지면에 접근을 확인, 스러스터의 역분사를 개시합니다』

어쩔 방법 없이 눈을 감은 사이, 프로텍터에서 그런 전자 음성과 함께 아까 갑자기 멈춰버린 엔진이 재점화된다.

"다....... 다행이다........."

그렇게 안도한 것도 잠시,

『에러 발생, 연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착지까지의 필요량을 시뮬레이트, 완전한 감속은 불가능합니다.』

"안 좋잖아!!"

생각해보면 이것은 키보토스 학생용, 당연히 어른인 나로서는 중량 초과로 소비연료가 평소보다 많은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젠....... 틀렸어......."

『동체 착륙으로 변경합니다.』

지면이 코앞까지 다가와 마침내 죽음을 각오했을 때,

엔진이 갑자기 가로 방향으로 분사되면서 벡터가 아래 방향에서 가로 방향으로 당겨졌다.

『쿠션 전개, 충격에 대비하세요.』

프로텍터 몸 전면과 목 부위에서 쿠션이 튀어나와 부풀어올라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나를 감쌌다.

영문을 모른 채 몸이 지면에 닿아 구른다.

충격은 쿠션과 보호대가 흡수해줬지만 눈이 핑핑 돌고 머리가 아프다.

"이젠....... 비행은 지긋지긋해......"

등을 대고 누워 하늘을 향해 말을 쏟아냈고, 내 의식은 거기서 끊겼다.

「.............? 저건..................」

눈을 뜨자 눈앞에는 본 적 없는 허름한 천장이 펼쳐져 있었다.

".......모르는 천장이다......"

「! .........후우.... 다행이군, 눈을 떴는가, 선생.」

내 작은 소리에 반응한, 낮은 목소리와 함께 소녀가 내 얼굴을 들여다봤다.

"사오리, 맞지?"

이름을 부르자 사오리는 더욱 안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아, 그래, 나다. 선생.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여러 가지로 있었지."

"이제 가야____윽!"

더 이상 사오리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 학생과 관계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급히 몸을 일으키려 하자 목에 둔탁한 통증이 느껴졌다.

「부러지지는 않은 것 같다만 가벼운 채찍증인 거 같다. 오늘은 쉬는 게 좋아.」

"하지만 더 이상 사오리에게 폐를 끼칠 수는 없어."

「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오리는 그렇게 내 말을 일축하고 차갑게 젖은 수건을 내 목에 감으며 조용히 말했다.

「뭘 그렇게 초조해하지?」

"윽."

정곡이었다.

「나로서는 역부족인 걸 잘 알고 있다. 그럴 자격이 없는 것도. 하지만 선생에게 힘이 되고 싶다.」

"역부족이라니, 사오리는 강해. 전투 이외에도 말이야."

「그렇다면 더욱 선생에게 힘이 되고 싶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지 않겠나?」

"......알았어, 그다지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결국 내 쪽이 꺾이고 말았고, 지금까지 일어난 일의 전말을 사오리에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몸을 숨기려고."

「.......그랬었나.」

내가 말하는 동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조용히 듣던 사오리는 거기서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선생이 한 일이 맞는지 아닌지는 나도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말아줘. 어쨌든 목을 고치는 게 먼저니까.」

"목이라면 이제_____"

「안 돼. 바로 돌아다니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몸을 일으키려고 해도 금방 사오리에게 제지된다.

내가 포기하고 몸의 힘을 빼자 사오리는 그걸로 됐다며 안심한 표정을 짓고 내게 등을 돌린 채 애총의 점검을 시작했다.

".......아즈사와 같은 순서네."

왠지 눈길을 끄는 사오리의 점검을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래, 아즈사의 교육은 내가 직접 주입했으니까.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하다.」

그러면서도 주위를 경계하듯 사오리는 나를 돌아보지 않았다.

오랜만의 여유로운 시간에 안심돼서 작업음을 배경으로 나는 계속해서 사오리에게 말을 건넨다.

"스쿼드의 모두는 잘 지내?"

「가끔 연락은 하고 있지만, 다들 각자 나름대로 사는 것 같다.」

"사오리는?"

「잘 지내고 있는지는 모르겠군. 하지만 이 세상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가."

창틀만 남은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유일한 광원인 모닥불의 불길을 흔든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게 아닌, 거의 일문일답의 띄엄띄엄한 대화였지만 나는 그게 기분 좋았다.

편안함에 마음이 느슨해졌는지 단숨에 졸음이 쏟아진다.

"언젠가, 스쿼드의 모두와 함께 모여서 밥을 먹고 싶었어."

「.........」

"하지만 스쿼드가 다시 모엿을 때, 거기에 나는 없겠지."

「......」

"미안해...... 끝까지 돌봐주지 못해서........ 모두, 소중한 학생인데......."

머릿속이 둥실둥실해져서 점점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게 됐다.

사오리의 목소리도 점점 멀어진다.

「만약 우리가 모이게 되면 선생이 없어도 무조건 선생을 초대하겠다. 그땐 같이 밥을 먹자.」

「비록 선생이 선생의 입장이 아니게 되더라도 우리의 소중한 선생임에는 변함 없을 테니까.」

".......고마워."

사오리의 목소리는 들리지만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너무 기쁜 마음에 나는 눈물 흘리며 의식을 내려놓았다.

눈을 뜨자 사오리는 사라져 있었다.

남은 것은 내가 지금 자고 있는 포단과 불꽃이 꺼진 모닥불.

그리고 사오리가 두고 갔는지 커다란 배낭이 있었다.

몸을 일으켜 배낭 속을 살펴보니 의료 키트와 며칠 분량의 물, 식량이 들어 있었다.

배낭을 들어 올리자 밑에 종이 쪽지가 깔려 있는 걸 발견했다.

『일단 스쿼드의 모두에게도 선생의 상황을 연락해뒀다. 만났을 때는 분명 힘이 되어 주겠지.

나는 장소를 옮기겠지만 이 폐건물은 감시나 사람이 오지 않는다. 만약 잠시 생활할 필요가 있다면 이 장소를 사용하면 된다. 그래도 장소를 옮길 때는 배낭 안에 들어있는 밴드로 포단을 둥글게 말아 감으면 배낭 위에 고정할 수 있다. 참고하는게 좋아.

마지막이 되겠지만 선생은 너무 무리하는 버릇이 있다. 고치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분명 고치라고 해도 선생은 무리를 하겠지. 그래도, 마음속에는 간직해 줬으면 한다. 너무 무리는 하지 마.

____사오리』

메모에는 고운 글씨로 그렇게 쓰여 있었다.

"........."

말이 나오지 않았다. 부상의 처치를 해준 데다 이토록 잘해준 사오리에 대한 감사가 눈물로 넘쳐흘렀다.

"나도 참...... 정말 학생의 힘이 없으면 안되겠구나......."

무의식적으로 학생을 찾는 마음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갈등을 일으킨다.

선생님을 그만둔 이후로 계속 후회의 연속이었다.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줄 알았지만 히나나 유우카, 어제 밀레니엄에 있던 아이들의 반응을 보니 그런 것도 아닌 거 같았다.

"일단 가보자."

즉시 포단을 둥글게 말아 배낭에 고정하고 짊어진다.

분명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잘못됐을 것이다. 그렇다기보다 나 자신이 이 세상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있는 한, 내가 무엇을 하든 누군가는 구원 받고 한편으로는 누군가가 상처 받는다.

양쪽을 구할 힘이 나에게 없다는 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이해가 안되는군요.」

"!?"

갑자기 뒤에서 목소리가 났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학생 모두가 납득하는 것에 연연하는 건지, 그런 건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처음으로 네 말이 정론으로 들리네, 검은 양복."

검은 양복은 기쁜 듯 말했다.

「그건 영광입니다, 전 선생.」

"그래서, 무슨 용무지? 내 모습을 비웃으러 온 건가?"

"양측의 납득을 얻으려다 결국 아무도 납득시키지 못한 나를."

「아뇨, 오히려 당신은 좋은 선택을 했습니다. 둘 중 하나가 행복해지는 것보다 둘 다 불행해지는 게 공평합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어리석은 계책이지만 뒤집으면 양측의 납득 다음으로 좋은 선택이죠.」

"......놀랍군, 검은 양복이 다른 사람을 격려하다니."

「당신 안의 저는 얼마나 빌어먹을 자식입니까?」

"빌어먹을 자식 맞잖아."

「이거 가혹하군요. 하지만 당신의 상상대로 그저 위로하러 온 건 아닙니다.」

검은 양복은 웃는 얼굴의 가면을 허물지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아까보다 낮고 무거워졌다.

「저는 선생에게 충고를 드리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충고?"

「네, 충고입니다. 당신은 지금 당장_____」

「지금 당장 키보토스를 떠나야 합니다. 이대로라면, 당신은 죽으니까.」

"..........밀레니엄 학원에서 일부 학생의 폭주를 확인.......

......원인 ......샬레의 전 선생.......

.......방치했을 경우 키보토스의 치안을 시뮬레이트.............

현저하게 저하될 가능성, 99%..............

___________________샬레의 전 권력을 사용, 샬레의 전 선생을 배제하겠습니다."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149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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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6.26번역

소설핫산) #8 선생님, 몸을 숨긴대

#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9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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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akkiraa_alpha작가
게시물 33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6.26 20:39
조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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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나
ㅇDC
ㅇㅇ123.06.26

갑자기 제거앤딩이노

ㅇDC
ㅇㅇ223.06.26
ㅇDC
ㅇㅇ323.06.26

생각해보니 이 시리즈도 있었지 ㅋㅋ

ㅇDC
ㅇㅇ423.06.26
디시콘
ㅇDC
ㅇㅇ5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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