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오역 지적 환영
루비문자는 단어[윗첨자] <- 이렇게 표기함
다음에 핫산할 소설 추천받습니다 모음집에 댓글로 적어주세요
--------
게헨나 졸업 후, 나는 선생과 결혼해서 샬레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학창 시절부터 서류 작업은 서툴러서, 문관이라기보다는 완전한 무관. 현장의 돌격대장 같은 역할을 맡았던 적도 있어서, 샬레에서 일하게 된 후에도 사무직이 아니라 폭도 진압 같은 게 주된 업무였다.
하지만, 이게 또 귀찮다. 애초에 이 키보토스에서 총격전 같은 건 일상다반사고, 그건 기본적으로 각 자치구에서 관리한다. 실제로 게헨나에서는 선도부가 그 역할을 맡고 있었다. 즉, 샬레까지 일이 넘어온다는 건 그 자치구에서는 감당할 수 없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진압하는 데도 여러모로 고생한다. 나는 선생과 샬레로 출근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귀찮은 폭도 진압에 내몰리고 있었다.
「저놈들인가.」
나는 오늘의 타깃을 조준한다. 귀찮은 일은 적을수록 좋다. 빨리 해치우고 돌아가자고 생각하고 있는데, 폭도 놈들이 이쪽의 존재를 눈치채고 비명을 지른다.
「젠장, 『은귀』다!」
「하필이면 『은귀』냐!」
「오는 게 너무 빠르잖아!」
『은귀』. 내가 진압 부대의 리더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샌가 불리기 시작한 별명이다.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멋있어서 사실은 조금 마음에 들기도 한다. 게다가 히나 위원장만큼은 아니더라도, 강해졌다는 걸 실감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기도 했다.
「자─, 그럼 바로――」
「『은귀』라니, 선생한테 발을 핥게 한다는 그 『은귀』 말이야!?」
「…………」
다음 순간, 그 고양감에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했다.
「어, 진짜야?」
「바보, 너 몰랐냐? 밖에서는 가차 없이 폭도를 진압하고, 집에서는 선생한테 발을 핥게 해서 복종을 강요하는. 그런 진짜배기 새디스트라는 소문이라고.」
「그래도 소문이잖아? 설마 선생한테까지 그러겠어……」
「아니, 근데 실제로 핥게 하는 걸 본 놈이 있다던데. 심지어 학생 때부터 핥게 했다더라.」
「밸런타인데이에는 구두약을 핥게 했다던데.」
「네 혀로 닦으라는 건가!? 정말 가차 없네……」
「거짓말이지, 그 선생을 복종시키고 있다니……. 『은귀』한테는 사람의 마음이 없는 건가……」
「전부 오해거든!?」
왜 내가 발을 핥게 시키는 것처럼 된 거냐고! 오히려 피해자는 나잖아! 그보다 왜 그런 소문이 퍼진 거야!
「이오리 대장님은 그런 분이 아니야!」
「맞아, 맞아!」
「너희들……」
하지만 그때 내 등 뒤에서 지원 사격이 들어왔다. 내가 애지중지 키운 대원들이었다. 그녀들은 결코 소문 따위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이해해 주고 있다. 그 사실에 나는 그만 기뻐져서 눈물이――
「대장님이랑 선생은 언제나 손잡고 샬레로 출근할 정도로 러브러브라고!」
「핥게 하는 것도 복종시키는 게 아니라 스킨십의 일환인걸.」
「맞아, 얼마 전에는 안뜰에서 부끄러워하면서 선생한테 아~ 해주셨는걸!」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그보다 마지막에 말한 너, 어디서 보고 있었던 거야!?」
아무한테도 안 들켰다고 생각해서 한 건데!
「아─ 정말, 용서 못 해. 너희들 진짜 각오해라.」
나는 애총을 겨누고 안전장치를 풀었다. 이것도 저것도, 전부 눈앞의 이놈들이 쓸데없는 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전부 기억이 날아갈 때까지 두들겨 패 주겠어.」
맨 먼저 앞장서는 내 뒤를 부대원들이 따라온다.
「대장님을 따르라!」
「대장님과 선생의 사랑을 모르는 놈들에게 똑똑히 알려 줘라!」
「다음에 에피소드 잔뜩 들려줄 테니 각오해!」
「너희들도 이거 끝나면 각오해!?」
***
그 후로 몇 건인가 연달아 폭도 진압을 마쳤을(당연히 진압 부대원들에게도 본때를 보여줬다) 무렵에는, 이미 해가 져서 밤의 장막이 내려와 있었다. 모모톡을 열자 이미 선생에게서 온 메시지가 있었다. 아무래도 일이 끝나서 먼저 돌아간 모양이다.
「뭐야, 기다려 줘도 되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이미 정시는 지났고, 여기서 샬레로 돌아가는 데도 한 시간 이상 걸린다. 그걸 감수하고 기다리라고는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저기, 방금 들었어?)」
「(물론. 같이 돌아가고 싶었는데 아쉬워하는 대장님 사진 첨부.)」
「(꼬리가 축 처졌어!)」
「(대장님 귀여워!)」
「너희들, 뭐라고 했냐?」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가.」
뭔가 그냥 넘길 수 없는 말을 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기분 탓이었나 보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해산을 알리고, 혼자 집으로 향했다.
내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달이 높이 떠서 빛나고 있었다. 이미 선생이 돌아온 거겠지, 집에 불이 켜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같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처럼 업무 때문에 시간이 안 맞을 때도 있다. 원래 기숙사에서 혼자 살았던 탓도 있어서, 동거를 시작했을 때는 집에 불이 켜져 있는 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안심감마저 든다.
「다녀왔어.」
『어서 와, 이오리.』
귀가 인사를 마치자, 안쪽에서 선생이 얼굴을 내밀었다. 기본적으로 저녁은 내가 만들지만, 이렇게 시간이 안 맞을 때는 먼저 돌아온 사람이 만들기로 되어 있다. 실제로 그 규칙대로 요리하는 중이었는지, 선생은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부엌에서는 좋은 냄새가 풍겨온다.
「이건…… 카레인가?」
『정답. 난 이오리만큼 요리를 잘하지는 못하니까.』
「별로 차이 없잖아. 나도 잘하는 건 아니라고.」
『마침 다 되어 가니까, 손 씻고 와.』
「응.」
나는 선생이 권하는 대로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그대로 다이닝――이 아니라, 선생이 있는 부엌으로 향했다.
『어라, 이오리 왜 그래? 피곤할 텐데, 먼저 앉아 있어도 돼.』
내가 도와주러 왔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사양하는 선생에게, 나는 말없이 양팔을 벌렸다. 내 말없는 어필에, 선생은 『아아』 하고 미소를 짓더니, 가스 불을 끄고 앞치마를 벗은 뒤 그대로 나를 껴안았다.
『고생했어, 이오리.』
「응.」
나는 선생의 등에 팔을 두르고, 그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의도치 않아도 선생의, 사랑하는 사람의 냄새가 콧속을 간질이고, 그 온기가 나를 감싼다. 그것만으로 오늘의 피로 따위는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의 행복감이 차오른다. 설마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의 품에 몸을 맡길 수 있다니, 학창 시절의 나였다면 믿지 못했겠지. 아니, 그 이전에 선생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자체를 믿지 않았을 게 틀림없다. 오히려 「내가 저 변태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될 리 없잖아!」 하고 반박할 것 같다.
『이오리?』
「응?」
『무슨 좋은 일 있었어? 왠지 기뻐 보이는데.』
「그야, 정말 좋아하는 선생한테 안겨 있으니 기쁜 게 당연하잖아.」
『이오리, 또 선생이라고 부르네.』
「아아, 이젠 입에 붙어 버려서.」
그와는 이제 부부. 공사 구분을 하기 위해 밖에서는 선생이라고 부르기로 했지만, 집 안에서는 이름으로 부르자고 약속했었다. 그런데도 버릇 때문에 사적인 자리에서도 곧잘 선생이라고 부르고 만다.
「미안――읍.」
반성하며 그의 이름을 부르려던 순간, 내 입은 그의 입에 의해 강제로 막혔다. 나는 놀라서 한번 눈을 크게 떴다가 감고, 그의 등 뒤로 두른 팔에 힘을 주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살며시 입술을 뗐다. 내 입술과 그의 입술 사이에 이어진 가느다란 실이, 희미하게 음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뭐야, 갑자기.」
『아니, 정말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면, 뭐랄까?』
그렇게 말하며 선생은 윙크를 한다. 느끼한 행동인데도, 그런데도 잘 어울리니 역시 치사하다.
『아니면, 싫었어?』
그렇게 말하는 그는, 마치 시험하는 듯한 시선을 보내와서――
「……바보.」
이번에는 내가 그의 입술을 빼앗았다. 하지만 그런 나를, 그는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상냥하게 받아 안는다. 그 여유가 조금 얄밉지만, 그래도 받아들여 주는 게 기뻐서.
그렇게 우리는, 한동안 서로에게 몸을 기댔다.
--------
댓글 5
퍄
유후씨발 음탕한련 보댕이를 벌리는걸 허락하도록 해도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