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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13 죽는다고 착각해 유서를 잘못 보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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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 호시노, 히나편

전지가 폭주해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세계선의 히마리 전편

이 이야기부터 밀레니엄편이 될 예정입니다.

본 시리즈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유서를 보낸 후의 소동을 스토리 형식으로 써나가는 이야기입니다만, 중간중간 학생들에게는 철저하게 피폐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타겟은 너, 히마리예요.

병약속성이라든가, 피폐해질 설정을 갖고 있는 네가 잘못이야.

――

내가 눈을 뜬 지 2주가 지났다.

그 사이 수많은 학생들이 방문해 주었고, 수많은 골치 아픈 사건의 보고도 받게 되었다.

특히 밀레니엄과 게헨나의 나쁜 상황은 시급히 대처해야 할 문제가 되어 있었다.

바로 얼마 전에 코유키가 나에게 찾아왔었는데, 그 표정이 초췌했음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혼수상태에 있었을 때 밀레니엄내에서 카이저 PMC와의 결전이라든가, 수영복 복면단을 자칭하는 순애 과격파와 C&C의 전면 충돌이 일어나 그 여파로 나온 피해가 현재 밀레니엄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그 뒤처리에 분주하던 유우카가 쓰러져 버린 것은 밀레니엄의 관리체제에 큰 상처를 남기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현재 유우카는 요양중에 빠져 버린 ASMR의 영향으로 업무 능력을 상실한 모양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나는 세리나 외의 구호기사단 모두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내용은 나의 현장 복귀에 대한 것.

그 일에는 처음부터 난색을 표했지만, 현재는 세리나 동반시에는 외출을 허가하는 수준까지 양보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덕분에 나는 꽤 오랜만에 병실 밖으로 나가는 데 성공했다.

그래도 당분간은 휠체어 생활이라 자유는 그다지 없지만.

"그래서 선생님, 예정대로 밀레니엄으로 가시는 건가요?"

"응. 히마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야."

나는 세리나가 밀어주는 휠체어로 밀레니엄을 목적지로 하고 있었다.

그런 여정 도중에 나는 이 밀레니엄 자치구에서 만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들과 만나게 되었다.

"어라? 선생님이시잖아요! 퇴원하셨나요?"

내게 말을 걸어온 사람은 아비도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 한 명인 이자요이 노노미였다.

"여어, 노노미. 퇴원은 못했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잠깐 밖에 나와본거야."

"선생님? 장난치시면 날려버릴 거예요? 상처가 벌어지면 어떡하시려고요!"

"아, 아하하....... 노노미도 화를 내는구나. 하지만 미안, 진짜 어떻게든 해야 해. 이번 일은 특히......"

"그건, 어떤 문제인가요?"

나는 그 질문에 쓴웃음을 지었다.

여하튼 이번 밀레니엄의 문제는 눈앞의 이 아이에게도 관계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하지만 세리나가 가까이 있는 이상 진실을 말할 수 없다.

"밀레니엄이, 좀 여러가지 일 때문에 흔들리는 거 같아서 말이야........"

"아. 아~....... 죄송해요."

"괜찮아. 이유가 있었던 거지?"

그런 잡담을 하면서, 우리는 밀레니엄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노노미도 같은 버스를 탄 걸 보아 목적지는 같은 장소인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눈을 의심케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은 과학적인 이미지가 강한 학교로 학군 내에는 최첨단 기기 등이 즐비한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밀레니엄의 양상은, 전에 봤던 모습과는 달라져 있었다.

빌딩에 설치되어 있는 디스플레이에서는 과학의 거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미신적인 점괘 이야기가 흐르고, 행인들은 예전과 같은 기능적인 제복 차림이 아닌, 지금 전광판의 점괘에서 행운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옷이나 액세서리를 입고 있었다.

......그것도 통행인 전원이.

심지어 사람들의 화제도 이채로웠다.

"교주 아리스에게서 어제 신탁을 받았어~ 곧 우리의 구세주님이 나타난다던가."

"뭐. 그럼 곧 이 키보토스에서 마왕이 구축되겠네~"

그런 식으로.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는 대화 내용은 교주 아리스, 신탁, 구세주, 마왕 같은 내용뿐이었다.

"......게임개발부에서만 들을 수 있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들려올 줄이야......."

"어쩐지, 무섭네요......"

세리나도 이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는 듯했다.

반면 노노미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어느 정도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듯 했다.

"지금의 밀레니엄은 교주 아리스를 중심으로 한 종교학원이 되어 있으니까요. 선생님이 총에 맞고 카이저와의 항쟁으로 키보토스가 지옥처럼 변한 그날부터 모두 구원을 찾아 미쳐버린 거죠."

"카이저와의 싸움은 그렇게 심했던 거야?"

"네. 카이저는 전력적으로 열세였지만 각지에서 게릴라전을 구사하며 저항했거든요."

둘러보면 이 거리에도 싸움의 상처로 여겨지는 폐허라든가, 파괴된 흔적이 있는 건물같은 게 있었다.

"무사한 건 아비도스 정도라구요? 뭐, 아비도스는 애초에 그 이전의 이야기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길을 가고 있는데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 쪽을 향하니 거기에는 오늘 만나기로 했던 인물이 이쪽을 향해 오고 있는 중이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히마리! 오랜만이야. 약속대로 왔어."

"후후,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셔도 당신의 초천재 병약 미소녀 해커인 저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답니다? .......그건 그렇고, 신선한 기분이군요. 설마 선생님과 깔맞춤이 될 날이 올 줄이야."

"깔맞춤? 아아, 휠체어 말이지. 걸을 수는 있지만, 체력이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장시간 운동은 금지돼 있어."

"그랬었나요. 그럼 이런 모습으로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학교 건물에 들어갈까요."

히마리는 나에게 그렇게 말하더니 밀레니엄 학교 건물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노노미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손을 흔들었다.

"그럼 선생님, 저는 여기서. 다음에 시간 되시면 또 만나요~"

"응. 다음엔 아비도스 아이들과 어디 놀러갈까."

노노미와 헤어진 나는 세리나와 함께 히마리의 뒤를 쫓았다.

밀레니엄의 교사로 들어온 나는 학생회장실까지 안내되어 있었다.

히마리가 말하길, 이곳이 가장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장소라는 모양이다.

현재는 자료 등의 준비를 위해 히마리는 자리를 비웠고, 나는 혼자 홍차를 마시고 있었다.

세리나는 별실에서 대기 중이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학생회장실의 문이 힘차게 열리면서 분홍색이 트레이드마크인 낯익은 소녀가 뛰어들었다.

"선생님――――――――――――――!"

"여어, 모모이. 오늘도 건강하네."

나는 평소처럼 건강한 모모이와 만난 것으로, 마음이 누그러지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 모모이라는 소녀에게는 꽤 독특한 분위기가 있기 때문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모모이는 안색을 바꾸며 내 팔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선생님, 빨리 나가! 밀레니엄에서 나가!"

"어!? 내, 내가 뭔가 했어!? 모모이에게 미움받을 짓을 한 거야?"

모모이는 나와 재회하자마자 나에게 나가라고 재촉하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나는 틀림없이 뭔가 그녀를 화나게 해 버린 걸까하고 걱정했다.

하지만 그런 나의 불안은 그녀의 필사적인 모습에 의해 다른 형태로 변해 갔다.

"선생님! 위험하다구! 지금의 밀레니엄은 위험해! 빨리 나가!"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설명할 시간 없어! 휠체어 밀게! 빠, 빨리 가야 돼! 돌아와버려! 히마리 선배가!"

"히마리? 히마리가 돌아오면 안 된다니, 무슨――"

나는 모모이에게 그 말의 진상을 캐내려 했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모이, 무슨 일이죠?"

"읏!?"

학생회장실 출입이 가능한 유일한 입구.

거기에 히마리가 있었다.

그 외에도 대단히 중무장을 한 학생들도 서 있었다.

"아, 아니, 선생님이랑 놀아달라고 할까, 싶어서?"

"그랬군요. 하지만 미안해요. 선생님과 저는 앞으로 할 이야기가 있어요. 중요한, 이야기가."

".......히, 히마리 선배. 이제 그만하자. 이런 짓을 해봐야 선생님은 슬퍼할 뿐이야........"

"......."

히마리는 미소지었다.

섬뜩할 정도의 함박웃음이다.

그 미소에 나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걸 느꼈다.

평소 히마리의 미소는 더 귀엽고 예뻤을 텐데....... 지금의 그녀에게서는 포식자 같은 분위기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선생님,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만, 밀레니엄이 처한 위기 상황의 타파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현재의 밀레니엄은 아리스쨩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 학원이 되어 있죠. 그렇다면 그 신앙의 대상이란 무엇일까요."

".......아마, 내 ASMR이었지?"

"반 정답입니다. 짝짝짝. .......하지만 반은 틀렸습니다. 저희가 현재 믿고 있는 것, 그것은 『선생님』이랍니다? 저런 합성 음성 따위가 아니라."

연이어 무장한 밀레니엄생들이 방안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리고 순식간에 나와 모모이는 포위되고 말았다.

――그제서야 나는 내가 성대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이해했다.

".......히마리는 그쪽, 이었다는 거야?"

"그쪽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전에 제가 ASMR이라는 독에 미쳐버린 사람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비슷한 정도의 극약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걸 기억하고 계시나요?"

"기억하고 있어."

"고작 합성 음성. 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그것은 그야말로 독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언제부턴가 신앙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것에 의지하게 되었죠. 사람들은 그것을 구세주의 목소리라 믿게 됐고, 목소리뿐만 아니라 구세주 본인이 나타나기를 원하게 됐습니다."

"......내게는, 무거운 이야기야."

"그렇지 않아요."

히마리는 부정한다.

소녀처럼 뺨을 붉히고, 사냥꾼 같은 눈빛을 번뜩이면서.

"――저를 이렇게 사랑에 빠지게 만든 건 틀림없이 선생님이니까요."

눈치채고보니 그녀 옆에 에이미가 서 있었다.

도움을 청하려 했으니 곧 깨달았다.

에이미의 눈도 히마리와 비슷한 색을 띠고 있다는 것을.

"서, 선생님......"

"모모이,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할 테니......"

모모이는 내게 매달리며 몸을 떤다.

"선생님? 오늘 제가 당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이 밀레니엄을 구하기 위한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저는 당신을 독점할 생각은 없어요. .......사실은 하고 싶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등 뒤에서 총을 맞을 수 있으니까요. 그것은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밀레니엄 전체가 당신을 공유해 버리면 평화롭게, 평등하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나요?"

"생각하지 않아."

"즉답입니까. 역시 선생님이군요. ......조금 유감입니다만, 그런 선생님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미쳐버렸을지도 모르죠. ......알겠습니다. 그럼 일시적으로나마 구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부탁드려요. 하지만 다치게 해서는 안됩니다. 눈송이를 만지듯 정중하게 대하세요."

"""알겠습니다."""

나는 어쩌지도 못하고 무장한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팔을 구속당했다.

그리고 동시에 모모이도 구속되고 만다.

"모모이는 선생님과 같은 장소에 넣어주세요. 선생님도 말동무를 원할 테고."

"히마리, 세리나는?"

"세리나씨도 현재 구속하고 있습니다. 안심하세요. 그녀도 손님으로 취급하고 있어요. 때가 되면 트리니티에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나와 모모이는 유폐되게 되었다......

"선생님! 이 방, 게임이 엄청 많이 있는데!? 같이 하자!"

"......모모이, 지금 상황, 이해하고 있어?"

"그치만 선생님, 봐! 한정판 『메카합체로보 카이텐저X』도 있다구!? 갓겜이잖아!"

"뭐, 뭐라고――――――――――――――――――!? 그건 할 수밖에 없지! 그렇다고 할까, 이 방, 내가 좋아하는 것밖에 없잖아!? 초합금 시리즈가, 컴플리트 되어 있어!?"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 이거, 이거이거이거이거, 너무 난이도 높은 망겜이라 전세계에서 100개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전설의 게임, 『마츠오카의 수수께끼』잖아! 엄청 불합리한 명중 판정에서 『마츠오카 판정』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날 정도의 초 미묘한 작품이라구!? 이런 것까지 갖추고 있다니, 이 방, 아마 평생 놀 수 있을지도!?"

그리고, 유폐된 그 쓸데없이 호화로운 사양의 방에서 우리는 한동안 마음껏 게임 삼매경을 보내게 되었다......

미안, 세리나.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어리석은 나를 용서해줘......

소설 모음

다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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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1.22번역

소설핫산) #13 죽는다고 착각해 유서를 잘못 보낸 선생님

#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7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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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bluekanaria작가
게시물 29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01.22 19:22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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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나
ㅇDC
ㅇㅇ124.01.22
디시콘
ㅇDC
ㅇㅇ224.01.22
ㅇDC
ㅇㅇ24.01.22

히마리! 속였구나, 히마리!!

ㅇDC
ㅇㅇ324.01.22

아오 센남시치

ㅇDC
ㅇㅇ424.01.22

키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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