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1자
나는 쉴새없이 날아드는 키보토스의 사건 관련 보고를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린 선배, 괜찮으세요?”
“아유무, 저는 괜찮습니다. 그보다 선생님은요…”
“......절망적이에요. 잔해에서 선생님과 관련된 건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상황인 만큼 생존 가능성은 절망적이라고…”
그 보고를 들은 순간 나는 힘이 빠져나가는 듯이 비틀거리고 만다.
“서, 선배!”
“...제가 무능한 탓에, 선생님을 잃고 말았어요…”
“아뇨, 이건 그런 게 아니…”
“...애초에 제가 총학생회장처럼 우수했다면, 선생님이 키보토스 밖으로 출장을 나가실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나는 현기증을 느껴 이마에 손바닥을 얹었다.
“...총학생회장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역시 저는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던 거겠죠…”
“선배…”
린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른 이들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울기 시작했다. 아유무도 그에 이끌려 같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총학생회 집무실에 안색이 달라진 모모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린 선배, 이상해!”
“...모모카?”
“이제 와서도 선생의 시신은커녕 사적인 물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고!”
“...대체 무슨 말씀이시죠?”
넋이 나간 린의 질문에 모모카는 질문으로 받아쳤다.
“린 선배, 제3편에 선생은 정말로 탄 게 맞아?”
““...읏!?””
“태평하게 밥이나 먹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오오오오오!”
나는 현재 키보토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동을 출장지인 키보토스 밖에 있는 식당 TV로 확인하며, 비명을 지르면서 계산을 하고 있다.
정말로 웃어넘길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아주 심각하다.
“어, 어쩌지!? 싯딤의 상자는 배터리가 없고, 공중전화로 연락해도 총학생회는 받질 않고, 아마 학생들한테 직접 연락해도 장난전화라 오해하지 않을까!? 이거 망한 거지?”
나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길가에 주저앉았다.
…그때였다.
“...선, 생님?”
“...에?”
나는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그곳에는 숨을 헐떡이면서 눈시울이 붉게 달아오른 채 서 있는 와카모가 있었다…
나는 와카모와 다시 만나자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크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와카모!?”
“.....우와아아아아아아앙! 선생님, 선생님!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오오오오오!”
“응 걱정시켜서 미안해!? 근데 네가 왜 이런 데 있어?”
“훌쩍, 그게, 당신이 키보토스 밖으로 나간다고 하시기에 쫓아왔어요…”
“쫓아왔다고!?”
나는 와카모의 말을 듣고서 풍선 인형이 튀어오르듯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에?
이게 무슨 소리야?
“...와카모, 비행기 못 타잖아?”
“네. 그래서 육로로…”
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 나는 모종의 희망을 느꼈다.
“와카모 그거야! 그러면 나도 그 루트를 이용하면 육로로 키보토스에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잖아!”
“그, 하지만 이틀 정도 걸리는데요?”
“비행기가 언제 뜰지도 모르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 방법밖에 없어!”
“아, 알겠습니다! 바로 준비할게요!”
―그리고 그때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와카모를 통해서 내가 멀쩡하다는 사실을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키보토스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 생각은 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곧바로 이해했다.
(...와카모의 연락을 진실로 받아들일 학생은 아마 없겠지… 안타깝지만 할 수 없나…)
와카모의 말에 따르면 반나절이면 육로로 돌아갈 루트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사이에 키보토스와 연락할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싯딤의 상자를 충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마땅한 충전기를 찾을 수가 없다.
…그러던 중에 나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당신, 그러지 마세요!”
“와카모 말리지 마!”
“그럴 수는 없어요, 정신을 차리세요!”
“아냐, 무조건 올 거야! 그 애라면 반드시 내 곁으로 올 거야!”
“무리예요 무리! 워프라도 하지 않는 이상 절대 불가능해요!”
…왜 나와 와카모가 다투는가 하면, 내가 떠올린 어느 방법 때문이었다.
“......세리나를 소환한다.”
“......네?”
“그래, 처음부터 그러면 됐는데!”
“저기, 세리나 씨라니요? 소환?”
“응, 트리니티 학생인데 내가 다치면 어디선가 나타나거든. 그러니까 나는 지금부터 에렌처럼 내 손바닥을 물어뜯을 생각이야.”
“무슨 말씀이세요!?”
…그렇게 되어 현재 와카모와 나는 다투고 있는 것이다.
“자기 손바닥을 물어뜯는다니 그런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아 주세요~!”
“우오오오오오오! 나는 학생을 위해서라면 심장 하나둘쯤은 바칠 수 있다고오오오!”
나는 와카모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손바닥을 펼쳤다. 그리고…
“와라, 세리나아아아아아!”
서번트를 불러내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나는 내 손바닥을 물어뜯었다.
그러자 강렬한 통증이 내 손바닥을 휘감더니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 말고는 특별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았던 그 순간, 갑자기 거리에 번개가 번쩍이더니 내 눈 앞에 떨어졌다!
그리고 그 폭심지에서 한 소녀가 내게 달려왔다.
“선생님! 어떻게 된 거예요!? 아아, 피가! 살도 엉망이에요… 빨리 치료해야 해요!”
““......””
나와 와카모는 눈앞에서 일어난 현상 앞에 할 말을 잃었다.
시도해보기는 했지만 솔직히 가능할 거라는 생각은 없었다.
정말로 올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어, 선생님!?”
“아, 안녕, 세리나…”
“......우와아아아아아! 선생님, 무사하셨어요!? 다행이다, 다행이에요오오오오오!”
“..응, 세리나. 정말 미안해? 걱정시켜서…”
나는 눈 앞에서 일어난 기이한 현상은 잠시 잊고, 세리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군요. 선생님의 안부를 키보토스에 전하고 싶어서 저를 부르신 거네요?”
“응, 그렇게 된 거야…”
“참, 그렇다고 손바닥을 물어뜯으시면 안 돼요!”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여기 온 건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가 우연히 선생님 목소리를 들어서예요! 딱히 다른 의도는 없었어요!”
“응, 알고 있어!”
나는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억지 아니냐는 듯한 표정을 짓는 와카모를 달래며 세리나에게 협조를 구했다.
그러자 세리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승낙했다.
“알겠습니다! ‘트리니티’에 선생님의 안부를 전해 드릴게요♪”
“세리나… 고마워!”
…이때 나는 깨달았어야 했다.
세리나가 한 그 말의 뉘앙스를, 그 의미를…
“이야~. 이제 어떻게든 무사히 키보토스로 돌아갈 수 있겠네!”
하지만 이때 나는 그저 무사히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만을 느꼈을 뿐이다…
지하감옥의 철창 문이 닫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철창 너머에 갇힌 나는 눈을 크게 뜬 채 얼빠진 소리를 냈다.
“헤?”
“...... (싱글벙글)”
“...... (싱글벙글)”
“저기, 세리나 양? 나기사 양?”
와카모가 준비해 준 루트를 이용해 나는 키보토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곧장 린 쨩에게 생존 보고를 하려던 나는 정신을 차려보니 지하감옥 같은 곳에 붙잡혀 왔다.
…그런 나를 세리나와 나기사는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바라본다.
“세리나 씨, 저희의 승리네요!”
“네! 이제 선생님의 안전은 영원히 확보됐어요!”
“......”
그런 이야기를 하는 나기사도 세리나도 눈에는 광채가 없었다.
…혹시 제정신이 아닌가!?
“저기, 나는 총학생회에 가고 싶은데…”
“선생님, 그건 안 됩니다. 암살자가 지금도 선생님의 생명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티파티가 총력을 다해 선생님을 지킬 수 있도록 여기에 계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평생 저희 구호기사단이 돌봐 드릴게요♪”
“...어라? 설마 이거, 감금이야?”
내가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나는 완전히 독 안에 든 쥐였다.
“세리나, 키보토스에 연락해준 거 아니었어?”
“했는데요? 키보토스의 ‘트리니티’에 연락했어요!”
“그리고 보고를 받은 제가 이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구나, 이제 누가 바보인지 알겠어… 일단 나.”
나는 나 자신의 무능함에 눈물을 흘렸다.
학생들이 나로 인해 불안해하는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겠지!
“나기 쨩~!”
“미카 씨?”
“미, 미카!? 도와줘!”
그때 지하감옥에 미카가 나타났다.
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도움을 청했지만…
“응, 물론 도와줘야지☆ …이 세상 모든 악의로부터, 말야?”
“그렇군, 이러면 도움은 못 받겠네…”
“조만간 익숙해질 테니 조금만 참아 줘~. 아 근데 말야, 와카모라는 애가 트리니티에 쳐들어왔던데?”
“선생님의 행방을 아는 학생이군요. 정중하게 대접해 드리도록 하세요.”
“알았어★”
(와카모오오오오오!)
나는 홀로 나를 위해 트리니티와 싸워 준 와카모의 헌신에 감동하면서도, 이제부터 그녀가 겪을 일을 생각하며 한편으로 절규했다.
…하지만 사건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아비도스 고등학교 건물에서 호시노 선배는 계속 책상에 엎드려 있다.
나는 그런 선배의 모습을 보고 있을 수가 없으면서도 말을 걸 수도 없어 난감했다.
“...응.”
“시로코 선배… 호시노 선배, 괜찮을까요?”
“응… 벌써 며칠째 잠을 제대로 못 잔 것 같아.”
아야네가 선배의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그럴 만도 하다.
저렇게 눈 밑에 시커멓게 다크서클이 생긴 채로 선생을 죽인 범인을 찾아 키보토스를 돌아다니고 있으니 말이다.
상태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유메, 선배… 선, 생…”
선배는 너무 지쳐서 의식이 흐릿할 때는 늘 저런 말을 한다. 꿈 속에서도 선생님과 예전에 함께했다는 그 선배를 계속 찾는 걸까?
“다, 다들 계신가요!?”
“...노노미?”
우리가 호시노 선배를 걱정하고 있을 때, 다급한 기색으로 노노미가 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 소리에 호시노 선배의 헤일로가 떠올랐다.
“으헤, 노노미 쨩. 왜 그래…”
“히후미 쨩이 연락을 했어요! 선생님이, 트리니티에 구금되어 있다고요!”
그 말에 호시노 선배의 눈이 반짝였다. 분명 저게 호시노 선배가 가진 원래 눈동자 색일 것이다…
“응, 그럼 선생님을 도우러 가야 해.”
“시로코 쨩, 노노미 쨩, 아야네 쨩.”
“““네, 네에…””
“알바 중인 세리카 쨩을 불러 줘, 당장.”
호시노 선배는 고개를 들더니 생기가 없는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시로코 쨩.”
“응, 왜 그래 선배?”
“...트리니티에 있는 적들을, 다 죽이면 선생은 자유로워지는 거지?”
“선배, 일단 자는 게 좋을 거 같아…”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완전히 부활한 호시노 선배는 풀 무장 호시노 선배로 변신해 트리니티로 향했다…
미네 단장은 분노했다.
반드시 저 사악한 폭정을 일삼는 티파티를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네 단장은 정치를 잘 알지는 못한다.
미네 단장은 구호기사단의 단장이다. 구호를 위해, 구호가 필요한 이들을 두들겨 팼다.
그러나 악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구호!!!!!!!!!!!!!!!!”
트리니티 자치구를 한 소녀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한다. 재액의 여우는 숨을 헐떡이며 그 괴물의 뒤를 쫓고 있었다.
“아무리 선생님의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선생님을 지하에 감금하다니 용납할 수 없습니다! 강도 높은 구호가 필요하겠군요!?”
“...협력해주신 건 감사하지만 정말 이래도 되나요? 당신은 트리니티 사람이고, 선생님을 마음에 두고 있잖아요?”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세리눈티우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달려라 메로스의 등장인물.
“누가 세리눈티우스라는 거죠!?”
“지금 제게 도움을 주시는 걸 보니 당신은 분명 세리눈티우스겠지요… 구호가 필요한 곳에 구호를, 그것이 저의, 아니 구호기사단의 방식입니다. 그 방식에 어긋난다면 트리니티라 해도 구호할 뿐입니다.”
“동료조차도 공격 대상이 된다는 건가요…”
“공격 대상이 아닙니다. 구호 대상입니다. 그리고 제가 구호한 부상자들은 구호기사단 후배들이 효율적으로 치료해주니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네요… 당신…”
미네 단장과 와카모는 힘을 합쳐 선생이 있는 지하 감옥을 향해 달렸다. 그리고 그런 둘 외에도 선생을 도우려 행동하는 인물이 존재했다.
“미네, 와카모, 이쪽이야!”
“당신은 시라스 아즈사 씨였죠?”
“하나코가 선생이 감금되어 있는 장소를 알아냈어. 하지만 미소노 미카가 지하감옥을 지키고 있나 봐!”
“알겠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즈사 씨, 당신 또한 제게는 세리눈티우스군요… 자, 저희의 진로를 방해하는 자들은 발견하는 즉시 신속하게 구호합시다.”
“세리… 어?”
미네 단장의 알 수 없는 발언에 아즈사는 당황했다…
…그 뒤, 선생을 둘러싼 트리니티 내의 싸움, 훗날 ‘구호전쟁’이라 불리게 되는 살벌한 홍차와 구호 간의 충돌이 발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상황을 파악한 총학생회, 도청기로 선생이 키보토스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파악한 밀레니엄, 어디선가 정보를 입수한 마코토가 트리니티에 출병, 어찌 된 일인지 선생의 행방을 파악한 붉은겨울의 개입, 아비도스의 선생 납치 시도 등등…
여러 세력들이 이 싸움에 개입하기 시작했고, 싸움은 이내 ‘정상 전쟁’이라 불리는 수준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싸움을 끝내기 위해 나선 선생이 학생들에게 ‘선생님과 하루 데이트 이용권’을 발급하겠다는 약속(검은 양복이 낸 지혜)을 하며 사태는 급속도로 진정되었다…
…참고로 베줌마는 제물로 바쳐질 뻔했지만 게마트리아 동료들의 도움으로 구출되었다.
그리고 그 뒤 다시 한번 대 색채용 폭탄으로 어둠 속에 묻혔다고 한다.
“후우, 한때는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어떻게든 샬레로 돌아왔네! …잃은 게 너무 많지만 말야…”
나는 그 끔찍했던 사건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그 사건 이후 일시적으로 나를 잃었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의 멘탈 케어, 폭주한 트리니티에 대한 처벌, 나에게 설치된 도청기에 관한 대응, 스토킹 피해에 관한 대응 등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다 끝낼 즈음에는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그동안 샬레로 돌아갈 수도 없어서 나는 오직 학생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분주히 움직였다. 그래서 샬레에는 아주 오랜만에 돌아왔던 것이다.
“자~ 그럼 바로 일을 다시 시작해야겠지~.”
집무실 책상에 앉아 업무를 시작하려 했는데 서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라? 그 서류들을 어디에 뒀더라…”
“선생님, 이거야.”
“아, 히나 고마워!”
“응, 신경 쓰지 마.”
나는 서류를 받아들어 업무에 착수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목이 마르기 시작했다.
“응, 선생님. 내가 마신 거라도 괜찮으면 이거 마실래?”
“고마워 시로코, 잘 마실게!”
나는 시로코가 건네준 음료수로 목을 축였다.
“선생님, 커피 한 잔 어떠세요?”
“고마워 아코, 잘 마실게!”
“으헤~. 휴식도 필요하잖아? 베개 줄까?”
“지금은 괜찮아, 호시노. 휴식은 이따가 하자.”
“선생님, 쉬고 싶으면 내가 어깨 잔뜩 안마해 줄게★”
“으, 응, 마음만으로 기뻐, 미카…”
“선생님, 홍차는 어떠신가요?”
“고마워 나기사, 맛있는 다시마 차네!”
“선생님, 너무 많이 드시면 안 돼요! 여차하면 소변검사 할 거예요!”
“조심할게, 세리나…”
“낭비하셔도 안 돼요, 선생님!”
“유우카가 관리해 준다면 너무 고맙지.”
“당신의 가계부라면 이 와카모가 반드시 관리해 드릴게요!”
“아하하, 그건 사양할게. 지금 상황이 좀…”
“선생님, 구호가 필요하신가요?”
“미네, 그건 됐습니다.”
“......저기, 여러분?”
“““““““““““““““““““““““????”””””””””””””””””””””””
“...샬레가 너무 좁은데요.”
나는 집무실에 빼곡하게 들어찬 학생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일제히 난감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선생님을 지켜야 하는데…”””””””””””””””””””””””
“아, 아하하…”
학생들은 생기를 잃은 눈으로 그렇게 대답했고, 나는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의 노예라는 명언이 있는데, 나는 학생들의 노예인 걸까…)
…이렇게 해서 나는 학생들의 눈에 생기가 돌아올 때까지 한동안 ‘학생들의 노예’로서 생활하게 되었다.
선생이 탄(줄 알았던) 비행기가 격추되어 학생들이 우울해지는 이야기
끝?
[덤]
…어느 날, 샬레에 검은 양복과 게마트리아가 찾아왔다.
“큭큭큭, 선생, 놀러 왔습니다!”
“선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검은 양복이 아주 슬퍼했단 말입니다. 어울려 주시지요.”
“그렇다!”
“그리고 나의 예술을 그대가 봐 주었으면 해!”
…하지만.
“으헤 죽어.”
“선생님한테 가까이 오지 마.”
““““갸아아아아아악!? (그렇다아아아!?)””””
총알을 마구 쏴대는 히나와 호시노 앞에 게마트리아들은 폭발했다…
그런 광경을 나는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일이나 하자.”
선생이 탄(줄 알았던) 비행기가 격추되어 학생들이 우울해지는 이야기
끝
댓글 20
세리나가 진짜 얀데레가 되었어.
???: 세리나! 하는 거지...? 지금, 여기서...!
??? : 네! 승부는 지금 여기서 가리겠어요!
왜 갑자기 얀데레로
진격의 선생 ㅋㅋㅋㅋㅋ
좌표로 전송된 세리나,호시노 예거,모두 누군가의 노예였다 거를 타선이 없네 시발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