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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스포) 소설핫산) 하카리 아츠코와 올려다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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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 기반 번역

에덴조약 4장 스포일러

키보토스의 밤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고리를 관통하듯 이른 유성이 가로지른다. 희푸른 꼬리를 끌고 천천히 떨어진다. 한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 속이었지만 그 광경은 얼어붙을 듯 아름다웠다. 뺨에서 목덜미로 흐르는 땀을 닦고 다시 한번 하늘을 올려다보았지만 이제 혜성의 모습은 없고 모든 것이 정지해 버린 듯한 침묵이 자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조금 쓸쓸한 장소라 느낀다. 그걸 나쁜 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낮에는 꽤 시끄럽게 보냈기에 약간 가슴에 와닿는 것이 있었다.

또각, 또각.

조용한 발소리. 고개를 들면 약속 상대와 눈이 마주친다. 밤의 어둠 속에서 하얀 그녀의 모습은 매우 덧없어 보였다. 방독면을 쓴 소녀는 꼭 쥔 한 손을 들어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리고 한동안 멍하니 침묵하다가 이윽고 마스크를 벗어 그 가련하고 안쓰러울 정도로 반듯한 얼굴을 내게 보여주었다.

"좋은 아침, 선생님."

아까의 행동은 인사였을지도 모른다. 조금 귀엽다고 느꼈지만 그녀가 제약 없이 얼굴을 드러내고 말하는 게 그 이상으로 기쁘다. 부드러우면서도 조용한, 내가 좋아하는 학생의 목소리.

"좋은 아침. 아츠코. 벌써 한밤중이지만."

그녀와의 밀회에서 몇 번이나 반복한 인사. 그래서 돌아오는 말도 알고 있다. 소녀는 약간 기쁜 듯한 미소를 지으며 오늘도 나에게 알려준다.

"인사는 중요해."

밤바람에 휩쓸려 스커트자락과 느슨하게 묶인 그녀의 머리가 가볍게 흔들린다. 잔잔한 붉은 눈동자는 조용히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정말 신비로운 아이라 느껴진다. 눈 깜짝할 순간에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불안감마저 불러일으키고, 공주라 불리며 거기에 걸맞은 어딘가 고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건 좀처럼 평범한 게 아니다.

내가 아는 학생 중에는 평범하다고 자칭하며 상냥한 분위기를 발산하면서도 엉뚱한 짓을 하는 아이도 있지만 이 아이는 언뜻 보기에도 평범하지 않다. 그녀가 그렇게 자라버린 배경에는 분명 괴로운 일도 많았겠지만, 아츠코의 신비함에는 일종의 카리스마가 있다. 그것은 확실히 아츠코의 매력 중 하나였고, 아츠코를 아츠코답게 만드는 것 중 하나를 좋아하게 되는 건 행복한 일이었다.

"스쿼드의 다른 아이들은?"

"내일까지 돌아오지 않아. 알려지면 혼나니까. 오늘 일도 비밀. 그렇지?"

"비밀투성이가 되겠네."

"후후. 그런 동화가 있었지. 탑 속의 공주를 왕자님이 몰래 찾아오는 거."

전에도 비슷한 화제를 다른 아이에게 들은 기억이 난다. 유행인가 싶었지만 아리우스 스쿼드의 아이들이 유행 여부에 민감할 리는 없겠지. 아니, 요즘 히요리는 새로운 잡지를 접할 기회가 늘고 있고, 어쩌면 아츠코가 그걸 옆에서 보는 걸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일률적으로 아리우스 스쿼드가 세상을 등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려우려나.

"어떻게 할까. 노래라도 불러주는 게 좋으려나?"

"... 아마 그렇게까지 하면 굉장히 화를 내는 아이가 있으니까 삼가는 게 좋을 거야."

"그렇구나. 흐음. 선생님은 인기인이네?"

말로는 즐겁지 않은 듯, 하지만 표정은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는 듯이.

역시 왕자와 공주라는 시츄에이션에는 뭔가 일반인이 동경하는 게 있는 걸까. 내가 어렸을 때는 어땠으려나? 그걸 돌아볼 사이도 없이 아츠코가 다시 입을 연다.

"선생님은 오늘 뭐했 어? 나는 모두와 거점을 갖추고 있었어. 땀을 너무 흘려서 씻는 게 즐거웠지. 다들 조금 제멋대로 굴었지만 말이야."

"아리우스에 있을 때만 해도 그 시간이 제일 좋았다고 했었지. 다같이 목욕인가... 나는 레드윈터 아이들이랑 같이 들어간 이후 없었으려나."

치나츠와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 같았다. 왠지.

"즐거웠지. 언젠가 모두, 선생님도 함께 샬레에서 목욕하고 싶어. 멀리 나가 온천도 좋을 거 같고."

"괜찮네. 하지만 미사키라든가 엄청 싫어할거 같은데."

"응. 오늘도 설득하느라 고생했어. 최후엔 어떻게든 했는데, 허무해, 허무해를 반복하더라. 그리고 물이 너무 차가워서 계속 나한테 달라붙었어."

"......"

"조금 상상했어? 선생님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라서 알려줬는데. 기쁘네."

머리를 흔들며 두 사람이 붙어 있는 상상도를 지운다. 아츠코는 싱글벙글 눈을 가늘게 뜨고 매우 즐거워 보였다. 이래서야 뭐라 할 수도 없고 참으로 곤란한 아이다.

그녀가 원하는 대로 이끌려 다니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았기에 화제를 바꾸기로 한다.

"나는 말이야. 과자 나눠주는 걸 도와줬어."

"과자를 나눠줘?"

"응. 나기사가 여러 사람에게 신세를 졌다고 해서 잔뜩 만들었지. 나도 함께했는데... 그걸 트리니티를 돌아다니며 신세 진 아이들에게 나눠줬어."

"흐응..."

반응은 담담했지만 아츠코의 눈은 휘둥그레져있었다. 확실히 아리우스에서는 학생회장이 학생에게 과자를 나눠준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 거다. 아리우스에서 학생회장으로 군림하던 존재라면 베아트리체니까. 지금까지 들은바에 의하면 오히려 그 자리에 어울리는 건 그 나쁜 어른이 아니라 눈앞에 있는 소녀일 거 같지만. 로열 블러드 - 그녀에게 흐르는 계율 수호자의 피, 그것이 더 이상 이 아이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했다.

"선생님?"

"아, 미안. 잠깐 멍하니 있었네. 나기사는 열심히 했어. 한 사람 한 사람 고개를 숙여가며 돌아다니다 보니 완전히 시간이 부족해서 말이야. 티파티의 호스트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간단하게 고개를 숙이지 말라고 혼날 정도로..."

"그래, 그렇구나. 응... 달콤한 냄새가 나네."

나기사 쓴소리를 들은 것은 구호기사단에 방문했을 때의 일, 그 밖에도 칼로리와 맛을 저울질하며 고민하는 하스미나 고지식한 나기사를 괴롭히는 사쿠라코와 거기에 추가로 참견을 넣는 하나코, 또 일련의 소동과는 아무 상관 없는 방과 후 디저트부의 아이들과 몰래 만나 마들렌을 선물했던 훈훈한 에피소드 같은 것도 있었지만, 아츠코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옮겨간 모양이다. 어쨌든 스쿼드 모두의 목욕에서 이야기가 벗어난 건 무엇보다도 다행이었다.

"아츠코는 꽤 코가 좋네. 하지만 과자 냄새가 배어든 것만은 아니야. 실은."

가방에서 보존팩을 꺼낸다. 갓 완성된 맛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장담하는 밀레니엄 프라이스를 겨냥한 일품. 선물이지만 매우 편리하다. 그걸 아츠코에게 건넨다.

"열어봐."

재촉하자, 그녀는 작은 손으로 살며시 팩에서 꾸러미를 꺼낸다. 꽤 뜨거운 듯이 다루고 있었기에 팩은 이번에도 잘 기능해 준 거 같다. 살짝 좋은 버터 냄새가 풍겨 나기사와 함께 작업했을 때가 떠오른다. 꾸러미를 조심스레 펼치면 옅은 갈색을 띤 주괴 모양의 과자가 얼굴을 내민다. 아츠코도 작게 코를 킁킁거리며 ―― 나츠 못지않게 반짝반짝 눈동자를 빛냈다.

"피낭시에야. 나기사가 너에게 주는 선물. 오늘 만난다고 얘기했더니 꼭 부탁한다고 해서."

그녀는 다시 조금 놀란 듯했다. 가만히 이쪽을 올려다보는 눈빛에 화답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리우스와 트리니티 사이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 이제 남은 건 파국밖에 없다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을 거야."

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티파티가 스쿼드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할 이유가 될 수 없다. 나기사는 그렇게 말하고 그걸 내게 맡겨 줬어."

아츠코의 눈동자가 눈부신 듯이 가늘어졌다. 분명히 그녀는 미소 짓고 있었다.

"그렇구나. 응."

짧게 대답하고 정말 작게. 그녀는 나기사가 구운 과자를 갉아먹었다.

"정말 맛있어. 지금 티파티의 호스트는 과자 만들기의 달인이네."

"부탁하면 또 언제든지 구워준대."

"...... 응. 언젠가 다 같이. 선생님도... 사오리도. 그렇지?"

"그렇네. 분명 다들 좋아할 거야."

그러고는 한동안 대화없이 아츠코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피낭시에를 맛보았다.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나라면 금방 먹어 치웠겠지만, 그것을 그녀는 소중하게, 아끼듯이 조금씩 먹었다.

이윽고 나기사가 준 선물을 모두 먹은 그녀는 잠시 기도하듯 눈동자를 감았다. 그리고 다시 꾸러미를 열더니 이상한 얘기를 했다.

"과자 만드는 동안 선생님은 나에 대해 그녀에게 얘기했겠지. 아니야?"

"...명탐정인가?"

왜 그런 걸 물어볼까 생각했다. 내가 아츠코를 만난다는 얘기를 하고 나기사가 아츠코에게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으니 둘이서 아츠코에 대해 얘기했다고 떠올리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금 화제로 삼는 게 조금 신경 쓰였다.

아츠코는 왠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더 이어간다.

"예를 들면 순수한 아이라든지. 근데 앳된 부분도 있다던가. 공주님 같지만, 생각한 걸 그대로 입 밖에 내서 깜짝 놀라게 한다... 라든가?"

"――윽!? 어, 어떻게?"

과연 좀 당황하고 말았다. 솔직히 그런 말을 나기사에게 한 건 아니지만 나기사가 아츠코를 그런 인물로 생각할만한 에피소드는 분명 몇 가지 얘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일러줬어. 선생님. 내 비밀 친구인데 입이 가벼워. 봐봐."

아츠코는 꾸러미를 열어 나에게 보여주었다. 틀림없이 하얀 포장지일 거라고 생각했던 그것에는 한 송이의 꽃이 그려져 있었다. 채색은 되지 않았지만 리얼한 그림이라 특징적인 달콤한 향기가 풍겨오는 듯했다. 그 꽃의 이름은 ――

""프리지어.""

두 사람의 말이 겹친다. 나는 여전히 다소 멍한 상태였고, 아츠코는 재미있어하며 책망하듯이.

"꽃을 좋아하는 것도, 꽃말을 공부하는 것도. 다 떠들어버렸다. 그렇지?"

"..... 아."

과연 그렇게까지 말해버리면 이해해 버린다.

"그러고 보니 나기사가 그러더라. 여자에 대해 다른 아이에게 술술 이야기하는 건 우아하지 않다고. 하지만 웃는 얼굴이었는데..."

"선생님은 조심성이 없어."

아츠코가 드디어 활짝 웃었다. 확실히 공부의 성과를 내고, 나기사로부터의 『친애』를 받은 게 기쁜 거겠지. 역시 티파티의 호스트. 굉장히 트리니티다운 밀고였다. 이런 식으로 내통하면 나로서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 항복이다.

"나는 약간 화났어. 선생님은 용서해줬으면 좋겠어?"

"응. 용서해주세요."

아츠코는 미소 지으며 말과는 달리 전혀 화나지 않았다는 것, 이미 용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녀가 매우 관용적인 성격을 가진 건 잘 알고 있다. 자신과 사오리를 폭살하려 했던 아즈사를 걱정하며 축복해 버릴 정도로 자상한 아이다.

"그럼 한 가지 부탁이야."

"뭘? 또 한밤중의 학교에 숨어드는 나쁜 일만 아니라면..."

"아니. 간단하고 서로가 원한다면 나쁜 일도 아니야."

아츠코는 싱긋 웃으며 반짝이는 미소를 띤 채 이쪽으로 다가온다. 프리지어 못지않게, 조심스럽고, 은은하게 향기 나는 달콤한 소녀의 내음. 현기증을 불러일으킬 듯한 덧없는 미모. 홍옥을 부드럽게 녹인 듯한 고혹적인 두 눈이 나를 올려다보고,

"지금부터 몰래 둘이서 씻자?"

"...뭐!?"

순수한 걸까, 순수한 척한 유혹인가. 아리우스 소녀의 얼굴을 아무리 바라보아도 읽을 수 있는 건 부드러운 친애의 정뿐. 혼란이 머릿속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아츠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좀 혼내야 할지도 모르지만, 아츠코는 모두와 목욕하는 걸 매우 좋아하고, 나와 씻는 것도 그 일환으로 즐기려고 순수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에게 있어서 이 첫눈보다 연약하게 녹아버릴 것 같은 하얀 피부를 만진다는 것은 너무, 너무나도 죄스러운 일로 여겨져서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코앞에 있던 아츠코는 두 손으로 내 머리를 감싸고 끌어당긴다. 나는 그저 끌어당겨진 채로 그녀의 맑고 연한 연분홍빛 입술이 살짝 귓가에 다가오는 걸 느끼고,

"농, 담."

고막을 고혹적으로 간질이는 듯한 달콤한 목소리. 빙글빙글 부드럽게 스텝을 밟으며 아츠코는 나에게서 떨어졌다. 키득키득 작게 웃으며. 나는 그녀에게 끌린 엉거주춤한 자세로 경직된 채 ―― 이윽고 일의 의미를 깨닫고, 그대로 땅에 주저앉아 버릴 것 같았다. 대신 크게, 어디까지고 깊게 한숨 쉬며 긴장을 풀어간다. 역시 만만치 않다. 다음에 사오리나 미사키에게 물어보고 싶다. 도대체 어떻게 하카리 아츠코라는 소녀를 억제하고 있었느냐고.

"선생님. 반성했어?"

이러면 안 돼, 라고 말하려 했지만 기선을 제압당하고 말았다. 먼저 나쁜 짓을 한 건 내 쪽이어서 그런 말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미안해. 반성했습니다."

"응, 알았어. 특별히 용서할게."

아마 이 아이는 몇 번이라도 용서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용서받는 것에 죄의식을 가지지 않도록 가벼운 벌을 줄 거라는 것도. 역시 아츠코는 자랑하고 싶어지는 학생으로, 그걸 말하려는 입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나기사에게도 아츠코 본인에게도 혼나버리면 역시 참을 수밖에 없다.

조심스레 시계를 확인한다. 시각은 딱 맞다. 나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준 사람은 아츠코였고 날짜를 지정한 사람은 나였다. 모처럼 둘이서 밀회를 즐긴다면 더 멋진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니.

"사죄하는 마음이지만, 아츠코."

"응, 뭐야?"

"하늘에 기적을 일으켜 봤어."

대답보다 앞서 소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작게 입을 연 채 말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의 붉은 눈동자 속을 하얗게 가로지르는 빛줄기들. 산발적인 비처럼 쏟아지는 그것.

나도 뒤이어 하늘을 올려다본다.

키보토스의 밤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고리를 관통하듯 여러 개의 유성이 가로지른다. 희푸른 꼬리를 끌고 천천히 떨어진다. 한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 속이었지만 그 광경은 얼어붙을 듯 아름다웠다. 뺨에서 목덜미로 흐르는 땀을 닦고 다시 한번 하늘을 올려다보면 영원을 약속하듯 별이 수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외로움 따위는 조금도 느낄 수 없는, 모든 것을 긍정하고 용서하듯 너무나 아름다운 하늘.

오늘의 그것은 특히 훌륭하다고 월간 키보토스에 여백을 메우듯 쓰여있었던 글이었다. 특집을 할 정도는 아닌, 몇 줄에 불과한 사소한 정보. 하지만, 그것이 왠지 강하게 흥미를 끌었다. 누군가와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이루어져서 행복했다. 소중한 학생과, 아츠코와 올려다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흐린 하늘을 파랗게 빛내던 그 아이도 그렇고."

불쑥 아츠코가 중얼거렸다.

"아리우스에 Kyrie eleison을 울려 퍼지게 한 그 아이도 그렇고."

하늘을 올려다본 채 그녀는 멍하니 말했다.

"선생님 주위에는 기적이 가득하네."

그건 여러가지로 잘못된 말이지만, 잘못을 바로잡는 것에 앞서 가르쳐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

"아츠코도 언젠가. 누군가와 그걸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어. 그렇게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더 좋고."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왼손이 부드러운 것에 휩싸였다. 아츠코의 손임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서로 원하듯 손가락을 겹쳐 땀이 밴 손바닥끼리 맞닿는다.

"그러면 언젠가."

"응."

"언젠가, 선생님에게 아주 아름다운, 기적을 보여줄게."

"...응, 기대하고 있을게."

사실은 너희들이 보내는 둘도 없는 일상. 그 모든 것이 우리 어른들에게는 작은 기적이라는 걸 언젠가 분명히 깨닫게 되겠지.

그러니까 그때까지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우리 둘이 별을 올려다보고 있었다는걸.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149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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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2.08.14번역

스포) 소설핫산) 하카리 아츠코와 올려다보고 싶어

#하카리 아츠코#소설
좋아요 0댓글 13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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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
yokitimeira작가
게시물 12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2.08.14 23:13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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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나
ㅇDC
ㅇㅇ122.08.14
ㅇDC
ㅇㅇ222.08.14

하아.. 이요망한년..

ㅇDC
ㅇㅇ322.08.14

미친요망공주아츠코...

ㅇDC
ㅇㅇ422.08.14

아츠코가 너무 요망해서 읽는내내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았네 이렇게 잔잔하면서 분위기있는 아츠코 글을 보고싶었는데 정말 좋았음 항상 잘보고있음

ㅇDC
ㅇㅇ5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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