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7자
#미사키 #사오리 #아츠코 #히요리
원문 ベーコンシャキシャ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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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보이는 안경》
Case 아리우스 스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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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지금까지의 줄거리!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안경 모니터를 부탁했습니다!"
코토리 "생각하고 있는 것, 그리고 안경을 쓴 대상을 얼마나 의지하는지 나타내는 신뢰도가 표시됩니다!"
코토리 "설명드리죠! 신뢰도라는 것은 이런 느낌입니다!"
91~100
엄청 신뢰하고 있습니다! 애인이 될 준비 만반입니다!
81~90
굉장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가족같은 느낌입니다!
71~80
꽤나 신뢰하고 있습니다! 절친같은 느낌입니다!
61~70
신뢰하고 있습니다! 단짝친구같은 느낌입니다!
51~60
신뢰하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같은 느낌입니다!
41~50
신뢰하고 있습니다! 친구같은 느낌입니다!
31~40
신뢰하고 있습니다! 지인같은 느낌입니다!
21~30
그다지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싸운 뒤 같은 느낌일까요...
11~20
신뢰한다기보다는 싫어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개선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0~10
싫어합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관여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코토리 "참고로 명확한 연애감정이 있는 경우 숫자 뒤에 ♡가 붙습니다!!"
"언제나 설명 고마워."
코토리 "덧붙이자면 의도한 기능은 아니지만, ♡가 점멸한다면 자각하지 않은 연애감정이라는 가설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랬지.(Case 이오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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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트리니티에서의 볼일은 이른 오후에 끝났기 때문에 가볍게 점심을 먹고 다시 샬레로 돌아가기로 했다.
"어쨌든 일이 빨리 끝나서 다행이야."
"... 세이아에게는 뭐라고 해야 하나..."
불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지금은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샬레로 돌아오자 휴게실 불이 켜진 것을 보았다. 이곳 휴게실은 학생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열어둔다. 수상한 사람이 오지 않도록 샬레 접수처를 통해 들어가야 하긴 하지만 간혹 그것도 어려운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에게는 뒷문 열쇠를 건네고 있다.
모처럼 인사하고 가려고 문을 열자 의자에 쪼그리고 앉은 소녀가 있었다.
"..."
"!"
스윽...
"미안, 아직 수화는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니까 말로 해줬으면 좋겠어..."
"아, 미안."
마스크를 벗고 얼굴이 드러난다.
히카리 아츠코. 아리우스 스쿼드 소속으로 한때는 『공주』로 불리며 희생자가 될 뻔했던 학생이다. 선생님과 스쿼드 멤버들의 활약으로 지금은 이렇게 도피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굳이 선생님까지 수화를 배울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아츠코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이게 더 나을 테니까."
안경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아츠코 신뢰도: 79♡(내가 익숙해지는 게 더 빠를텐데...)
... 그렇구나.
조심스레 말하자면 정말로 기쁘다. 나는 상상조차 못할 불행과 고난 속에서 살아가던 그녀가 이렇게 사람을 신뢰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이 정말로 기뻤다.
... 연애감정이 있다는 점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선생님 안경은 이미지 체인지?"
"그런 셈이야."
"엄청 잘 어울려. 멋있어."
사소한 대화라도 도피 생활을 하는 그녀들과 교류할 수 있어 선생님으로서 기쁘기 그지없었다.
"오늘 여기는 무슨 일로?"
"오늘은 샬레의 휴게실에서 집합하기로 예전부터 연락했었어."
"아마 곧 있으면..."
드르륵...
"시, 실례합니다..."
"..."
열린 문으로 두 사람이 얼굴을 내밀었다. 히요리와 미사키였다.
"공주도 왔구나."
"응."
"공주, 뭔가 곤란한 일이나..."
"괜찮아. 지금은 여러모로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정말로 흐뭇하기 그지없다. 선생님으로서 이쯤에서 ㄷ"아, 선생님! 그 안경은 뭔가요?"
"아... 이미지 체인지라고 할까?"
"좋네요! 저도 안경으로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어요!"
"... 안경은 눈이 나쁜 사람이 쓰는 거 아니야?"
"도수없는 패션용 안경도 있대."
"굉장해요!"
"... 멋을 낸다고 안경을 쓴다는 게 딱히 이해가 안되는데..."
미사키 신뢰도: 62(그나저나 안경만 썼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보일수가...)
히요리 신뢰도: 71(저번에 잡지에서 본 적은 있었지만 진짜로 있는 거군요...)
다행이다. 극단적으로 낮은 수치일까봐 불안했는데 정말 기쁘다. 이 아이들에게 신뢰받는 것은 한층 더 기쁘게 느껴진다.
"선생님! 그 안경 써봐도 되나요?"
히요리가 팔을 뻗어 안경을 벗기려 한다.
"아... 그건 좀 곤란할지도..."
살짝 뒷걸음질치며 히요리의 손을 피한다.
이런 것을 보고 있다고 들켜버리면 그녀들을 볼 면목이 없다.
"에잇."
그리고 옆에서 재빠르게 뻗어나온 손이 안경을 빼앗았다.
"앗?!"
아츠코가 안경을 흥미롭게 바라보더니 써버렸다.
"어때?"
"괜찮은 느낌."
"멋있어요!!"
"... 응?"
아츠코가 잠시 의아한 표정으로 미사키와 히요리를 바라본다.
"... 왜 그래?"
"공주?"
그리고 선생님을 가만히 응시한다.
순간 움찔하더니 선생님에게 안경을 돌려준다.
"... 확실히 이건 선생님이 쓰고 있는게 맞겠네?"
"고, 고마워."
"선생님! 공주도 썼으니 저도 쓰고싶어요~!!"
"안 돼. 선생님이 곤란하잖아."
"뿌애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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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삿짱은 잘 지내?"
"뭐 그럭저럭. 가끔은 의지해줬으면 좋겠는데."
"... 리더는 그렇게 남을 의지하지 않으니까."
"요즘 보질 못했네요... 설마 큰일이 났다거나..."
"히요리, 스톱."
세 사람도 최근 사오리를 본 적 없는 듯 하다.
문제가 있을 때 여러모로 돕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돕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마다 사오리가 사건에 말려들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조금 무섭다.
"선생님은 삿짱에게 하고싶은 말 있어?"
"음~ 조금 더 의지했으면 좋겠다던가?"
"자세히 들려줘."
"곤란한 일이 있어도 사오리는 혼자 짊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가능하면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은데 본인이 완강히 거절하니까 강하게 말하기도 힘들고."
"샬레의 숙직실에서 언제든지 자고가도 괜찮다고 했는데도 한 번도 와주질 않고."
"... 잠깐만. 리더한테 그런 말을 했어?"
"아츠코의 한 마디에 히요리와 미사키의 눈빛이 변한다."
"선생님은 역시 변태였던 거군요..."
"... 접근하지 마."
"달라! 절대 나쁜 의도로 한 말이 아니야!!"
"그럼 우리도 괜찮겠네?"
"?!"
아츠코 씨?
"다행이네 두 사람도. 샬레에서 자고가는 건 자유래."
"이제 충전이 곤란하지는 않겠네요..."
"딱히 이 변태가 있는 곳에 억지로 가지 않아도..."
"억지로 오지 않아도 괜찮아..."
"싫다고는 안했잖아?"
아츠코 "(이제 언제든지 선생님에게...)"
히요리 "(이 세상은 힘든 일 투성이지만 충전도 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라면...)"
미사키 "(... 기회가 된다면 들려볼까...)"
경위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잘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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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당장 오늘부터 묵어도 괜찮아?"
"여러가지 준비라던가..."
"그럼 샬레에 미성년자를 데려오려고 했다고 폭로할까?"
"부탁이니까 제발 묵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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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엔젤24에서 잠옷을 사고 조금 떨어진 슈퍼에서 요리 재료도 준비했다.
잠옷을 가지고 돌아온 뒤 세 사람에게는 목욕하도록 했다.
이제 요리를 만들고 기다리는 일만 남았는데...
다다다다...
문 너머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공주!! 긴급한 일이라는 게 뭔가?!"
"응?"
"... 선생?"
당황한 듯 땀으로 흠뻑 젖은 사오리가 샬레의 휴게실로 들어왔다.
"선생! 공주는 어디지?!"
"목욕 중인데?"
"... 그렇군. 아무래도 공주에게 또 속은 모양이다."
휴대전화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본 뒤 집어넣으며 한숨을 쉬었다.
안경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사오리 신뢰도: 75(아무일도 없다니 정말 다행이야...)
욕실 안쪽에서는 즐겁게 떠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다들 모였구나."
"사오리는 안 들어가?"
"아니, 모두를 볼 면목이 없다."
"얘들아~!! 사오리도 들어갈거야~!!"
사오리는 이렇게 홀로서려고 하니까 욕실 문 너머로 소리친다.
"선생?! 나는 정말로 괜찮은데..."
사오리는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리더~!!"
"삿짱도 들어와."
"어때? 들어갈거지?"
사오리의 표정이 조금 미안한 듯한 표정으로 바뀐다.
"... 미안하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 뒤 욕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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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됐어~"
선생님이 냄비째 가져온 것은 커다란 그라탱이었다.
"브로콜리와 감자 치즈구이, 그리고 이건 파에야~"
선생님이 요리를 하나둘씩 가져오면 히요리와 아츠코, 미사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지만 사오리는 여전히 미안한 표정이었다.
"선생, 갑자기 들이닥쳤는데 이렇게까지..."
"다 같이 먹어야 맛있겠지?"
"우와아!! 맛있어 보이는 게 잔뜩이에요!! 먼저 먹어도 되나요?"
"히요리, 스톱."
"뿌애앵~!!"
각자에게 앞접시를 건네주고 시끌벅적한 밤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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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은 건 처음일지도."
"응, 선생에겐 감사하기만 할 따름이다."
"신경 쓰지 마. 좋았다니 다행이야."
히요리는 만족스럽게 배를 쓰다듬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미사키도 처음에는 깨작거렸지만 점점 먹는 속도가 빨라져서 감동이었다. 아츠코도 사오리도 맛있게 먹고 있었다.
"만약 힘들거나 괴로운 일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여기 왔으면 좋겠어."
"오늘처럼 약속이 없으면 시간이 걸리니까 가능하면 연락은 미리 하고."
"오늘은 늦었으니까 자고 가."
"선생!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는..."
"괜찮잖아, 삿짱. 오늘 정도는."
"공주..."
그렇게 잠옷을 입은 네 사람의 도움으로 손님용 이불을 꺼내 준비했다.
네 사람은 옆으로 나란히 누워 사오리, 아츠코, 히요리, 미사키 순서대로 자게 되었다.
사오리 신뢰도: 75→77(이렇게 푹신푹신한 곳에서 자도 되는 건가...?
아츠코 신뢰도: 79→81(샬레에서 모두와 하룻밤...)
히요리 신뢰도: 71→73(이, 이렇게 좋은 곳에서... 뭔가 당하는 걸까요...?)
미사키 신뢰도: 62→64(딱히 이렇게 잘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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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가 넘었을 무렵.
업무를 끝내고 잠깐 눈을 붙일 준비를 하던 참이었다.
"선생님."
아츠코가 잠옷을 입은 채 다가오고 있었다.
"잠이 안 와?"
"안경 말이야."
그러고 보니 아까 장난으로 뺏겨서 아츠코가 써버렸는데...
"그런 걸 쓰고 있었다니 놀랐어."
"다들 선생님은 신뢰하고 있으니까."
"일일이 수치에 연연하지 않아도 돼."
"게다가..."
아츠코가 더욱 다가온다.
옷깃을 잡히고 이마가 닿는다.
아츠코의 얼굴이 바로 눈앞에 있다.
"나, 선생님이 학생들을 신뢰하는 것도 알았어."
"그러니까 이래도 뭐라 할 수 없지?"
옷깃을 잡던 손을 양어깨에 올린다.
아츠코가 눈을 감고───────
"공주?!"
"아, 아쉽네."
"공주, 선생님 쪽에 있었군..."
"그럼 다음에 봐."
아츠코가 소악마같은 미소를 지으며 숙직실로 돌아갔다.
"선생, 우리는 새벽에 이곳을 떠날 예정이다."
"아무리 그래도 더는 폐를 끼칠 수 없으니까."
"그리고..."
"이제 의지해도 되는 건가?"
선생님이 할 대답은 하나로 정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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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리우스 스쿼드는 이미 떠난 뒤였다.
정성스럽게 접힌 잠옷만 놓여있을 뿐이었다.
선생님은 그것들을 세탁기에 넣고 언제 와도 준비할 수 있도록 세탁 시작 버튼을 눌렀다.
댓글 12
이소설 너무 맛있음

길이도 적당하고 주제도 좋아서 가볍고 재밌게 읽기좋다
이게 미사키 99가 안나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