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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오역 지적 환영
루비문자는 단어[윗첨자] <- 이렇게 표기함
다음에 번역할 소설 추천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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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리나!!!」
「유우카, 씨……! 선생님……!」
──보였다.
충격에 몸이 굳는다. 동시에 웅크리고, 헤일로를 숨기듯 머리를 손으로 감싼다.
물론, 그런 건 아무 의미도 없다.
「보, 보지 마세요!!」
「세, 세리……나…….」
「세리나, 그 헤일로는…….
너는…….」
유우카 씨와 선생님이 경악하는 것이 전해져 온다.
아아, 이렇게 되는 게 싫어서 숨기고 있었는데.
노아 씨에게, 결말을 지어달라고 하고, 말 그대로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이었는데.
「테러화…….」
「…………그런, 거창한 게 아니에요.」
중얼거리는 당신에게 단념하고 대답한다.
그래, 이건 단지, 내가 망가졌다는 증거.
성모의 신비를, 그 자격을 잃고. 단지, 죄와 함께 십자가를 짊어지는 자로서 재탄생[반전]한 결과.
당신 안의 사랑스러운 그 사람이, 당신에 의해 버려진 그날.
부서진 내 마음. 그 복제품인 그을린 헤일로.
오늘까지 필사적으로 꾸며 왔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세리나. 다 들었어.」
「윽!!」
당신의 말이, 단 한마디의 대사가, 단두대의 칼날처럼 나를 꿰뚫는다.
들켰다. 들켰다. 들켰다.
일방적으로 당신의 마음을 알아왔을 뿐인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벌인 것처럼.
나의 마음을, 마침내 들키고 말았다.
「네가 나를 위해 해준 일.
유우카를. 노아를. 많은 학생을 끌어들여서.
그렇게까지 해서 되찾고 싶었던 너의 마음. 전부, 들었어.」
「……………….」
이제 여기까지.
처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몸부림칠 말도, 그 의지도. 맞설 기력조차 사라졌다.
어떻게든 처벌해 주세요. 당신에게는, 당신들에게는,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있지, 세리나.」
하지만.
「──네가, 그렇게까지 할 정도의 일이었을까.」
「───네?」
배신당했다.
이런 건 처음이야.
그 사람이. 선생님이. 직접적으로.
싸움을 걸어왔다.
「내가 인격 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 유우카에게 듣기 전까지 몰랐어.
확실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이타적이고 자기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것 같아. 아니, 그래도, 선생님이니까 이 정도는…….」
「선생님?」
「선생님.」
「히익. 자기희생이 너무 지나쳤습니다. 반성하고 있으니까 노아도 유우카도 그 얼굴 좀 그만둬.」
기침을 하고, 그녀들을 달래는 선생님.
나에게는 지금도 당신의 마음이 보여.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
당신의 지금 마음의 색은.
『선생님』과, 그 사람의, 녹아내려 섞인 그 색은.
내가 가장 원했고, 찾아 헤맸던, 재회하고 싶었던, 그 색은.
「그런데 말이야. 세리나.
그것들을 이해하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네가, 그렇게까지 해서. 그 몸을 바치고, 마음을 드러내고, 닳게 할 만큼.
──그만한 가치. 나에게는, 없는 거 아닐까?」
「──윽!!!」
노골적일 정도로, 도발하고 있었다.
「──장난, 치지 마세요!!!」
「………….」
당신의 색이 도발에서 만족스러운 것으로 변한다.
정말 상쾌할 정도의, 말싸움.
내 짜증[이거]을 터뜨리게 하려고, 당신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있는 건 명백하다. 마음을 읽지 않아도 안다.
그래도. 아니 그렇기에.
진심으로 화가 났다.
「장난치지 마세요……. 장난치지 마세요. 장난치지 마!!
당신, 알고 있나요!? 자신이 어떤 상태였는지!! 알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비틀거리며, 유령 같은 발걸음으로 전진한다.
「알고 있어. 병이었잖아?」
「쉽게 말하지 마세요!! 그런 하찮은 게 아니에요!!
마음의 병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요!!
언제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았다고요!? 몸도 마음도!! 아니, 이미 망가져 있었어요!!
당신은, 당신 자신을 잃어버렸다고요!! 그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얼마나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인지!!
제가!!! 얼마나!!!」
어디로 향할지도 정하지 않고, 그저 앞으로, 한 마디 한 마디에 분노를 담아, 앞으로.
「제가!!!
얼마나!!!」
「………………….」
「얼마나……………….
당신을, 애틋하게 그리워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응. 고마워.
미안해, 세리나.」
이윽고, 그 걸음은 멈춰 섰다.
사랑하는 당신의 품에 안겨, 되찾은 당신의 색에 안겨, 나의 걸음은 멈췄다.
「…………바보……!」
「응.」
「……바보! 바보! 이, 왕바보!
뭐가 선생님입니까! 뭐가 어른입니까!
자기 하나 구하지 못하면서! 뭘 어떻게 남을 구하나요!!
자기 하나 이해하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치고 이끈다니, 웃기는 소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자기 자신조차 모르는 바보 자식 주제에……!!
내 마음을……!! 모두의 마음을 모르는 주제에……!! 몰랐던 주제에……!!
아는 척하지 마세요……!!」
「응. 미안. 미안해 세리나.
미안해요.」
단지 사과하는 것밖에 하지 않는 당신.
당신의 마음을, 이렇게 가까이서 헷갈릴 리 없는데. 내가 모든 것을 쏟아내게 하기 위해, 당신은 허수아비를 자처하고 있었다.
나는. 화풀이를. 당신의 가슴을 치는 손을 멈추지 못하고.
「왜요……!!
왜, 죽였어요……!!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당신 자신을! 왜 죽였어요!!」
친다. 주먹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저는,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었을 뿐이에요!
사랑스러운 나날이 계속되는 것만으로! 평화로운 나날을 사랑할 수 있는 것만으로!
다른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바라지 않는데!!」
친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 당신 자신이!
하필이면 스스로를 부정하다니!!
왜 강해질 필요가 있었나요! 왜 『선생님』이 될 필요가 있었나요! 왜!!
괜찮잖아요! 약해도!
괜찮잖아요! 미천해도!
괜찮잖아요! 아이를 좀 미워한다고 해서! 증오한다고 해서!
사람이잖아요!? 당신도 사람이야!! 인간이라고요!!
잘못된 감정! 비하해야 할 감정! 당연히 가질 수 있어요!!
당신은 구세주 같은 게 아니에요!! 단 한 사람의 인간이에요!! 내가 사랑한 단 한 사람의 인간이에요!!
그런데!!!!!!」
친다. 아마도 마지막 한 번.
「그렇게까지 해서 이루는 꿈에 미래가 있나요!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는 희망에 의미가 있나요!
그렇게까지 해서 선택하는 고난에 의도가 있나요!
그렇게까지 해서 극복하는 좌절에 가치가 있나요!」
친다. 손가락 끝이 풀려간다.
「그렇게까지 해서……!!
그렇게까지 해서………….」
친다. 이제 칠 수 없다.
「당신이 다쳐서까지…… 선택된 우리에게…….
우리가, 가치를 찾을 수 있을 리……
없잖아, 요오오……
아, 아아아아…….」
「────.」
아무 말도 없이. 아니, 말할 것도 없다고,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색을 보면 알아.
서로 껴안는다. 생각해보면 처음 있는 포옹이다. 당신과 내 마음은 언제나, 이렇게 가까이, 나란히 있었는데.
이상한 감촉. 보고 있던 색에, 형태가 붙는 것 같아.
「……있지. 세리나.」
「……세리나 씨.」
「…………」
유우카 씨와 노아 씨가, 우리에게 안긴다. 마치 오시쿠라 만쥬* 같다. 여름에 할 짓은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전혀 괴롭지 않다.
*역주 : 일본 전통놀이중 하나, 어떤 모습인지는 구글검색하면 바로 이해될거임
「우리,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유, 우,」
당황하는 나에게, 공범자는 만면에 미소를 보낸다.
「꽤나 멀리 돌아왔지만. 이 선택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가지 귀찮은 과정을 거친 것 같지만.」
「그러네요.
유우카, 작전이니 뭐니 해서, 너무 길었던 거 아닌가요?
한마디만 하면 됐을 것 같아요. 선생님 사랑해요! 우리 모두 안아 주세요! 하고.」
「하. 어느 입이.
너에게만은 듣고 싶지 않네, 노아.」
「으음, 이렇게까지 사랑받으면.
이것도 이것대로 민망하네…….」
「사치스러운 고민이네요.」
「정말이야. 선생님은 정말 엉망진창이라니까.」
웃음이 끊이지 않고. 세 사람의 축복이, 내 머리 위를 오간다.
나에게는, 그녀들의 마음은 볼 수 없다.
하지만, 색이. 온기가. 전해져 온다.
사람의 살결에는 치유 효과가 있다.
단지 의료 지식으로 얻었던 그것을, 진정한 의미에서 이해한다.
「세리나. 들어봐.」
「…………」
「나는 말이야. 서로를 이해하는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의사를 숨기지 않고 부딪히는 것이라고 생각해.
너는 선생님의 마음을, 일방적으로 알아버렸어. 거기서부터 이미, 치명적인 “어긋남”이 일어났던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하고 난처한 듯이 덧붙였다. 응응 하고 옆에서 노아 씨가 고개를 끄덕인다.
바다색 눈에 번쩍인 진홍색 동공이, 안도감을 품고 바라본다.
「그러니까, 말이야.
이번에야말로 우리, 진정한 의미에서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아니, 우리만이 아니야. 선생님도, 노아도. 다른 학생들도 모두.
모두, 본심을 부딪쳐 보자. 안에 숨긴 추한 것, 기피해야 할 것.
그것들을 이야기해 보자.
그러면.
──그러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야.
우리의 새로운 청춘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거야.」
「────────.」
말을 잃는다.
생각지도 못했다.
예상조차 못 했다.
부수는 것만으로. 부정하는 것만으로. 그를 되찾고 싶다, 그 한 가지 마음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니.
다시 시작할 수 있다니.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세리나 씨. 아니, 세리나.
나로서는, 이제와서 특별히, 할 말이 없습니다.」
「…………」
「이미 충분히 서로를 드러냈겠죠. 적어도, 나는 당신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우리, 서로 이해하고 있나요.」
노아 씨의 미소가 스며들어간다. 맑은 자수정 눈동자가, 내 눈동자에 직접 말을 걸어온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라는 표현은 너무 직설적이어서. 좀 부끄러울까요.」
「응. 좀 촌스럽네.」
「시가에 대한 조예를 익히고 나서 이러쿵저러쿵 하세요, 유우카.
──아아, 후후훗.
네. 처음부터, 우리는 함께 웃고 싶었다.
이렇게 모두 함께.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는 얼굴을 맞이하고 싶었다. 단지, 그뿐이었죠.」
「────────.」
아아. 그래.
그랬었다. 잊고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모두의.
그 사람의. 당신의 소망.
「──세리나.」
「──선생님.」
얼굴을 든다. 당신의 눈이 나를 꿰뚫어 본다. 내 눈이 당신을 꿰뚫어 본다.
마침내.
마침내, 서로를 이해했다.
「고마워. 세리나.
나의 잘못을 바로잡아주고. 나의 실수를 바로잡아주고.
나의 병을, 치료해줘서. 고마워.」
「…………윽!……윽!」
「서로를 이해하자, 세리나.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서로를 알아감으로써.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는 거야.」
「…………아!……선……생님……!!」
「세리나. 사랑하는 나의, 우리의 스미 세리나.
──우리를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사람의 위로에, 부끄럽게도 흐느낌으로 답한다.
이제 사람다운 말조차 할 수 없었다. 말라버렸다고 생각했던 샘물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넘친다.
이것은, 구원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벌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앞으로 걸어갈 길은, 분명 올바른 길이 아닐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왜곡시켜 버린 길. 이 가시밭길에,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친구를, 무리하게 이끌었다.
내가 평생 짊어져야 할 죄.
지나간 시간은 변하지 않는다.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
나의 부서진 헤일로가, 두 번 다시 백합꽃을 들 수 없는 것처럼.
왜곡된 우리의.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계는, 두 번 다시 원래의 형태로 복원되지 않는다.
그래도.
그래도. 바랄 수 있다면. 바랄 수 있다면.
우리의, 새로운 청춘 이야기에, 넘칠 듯한.
축복을────.
웅덩이에, 서로 껴안는 네 사람이 반사되어 있다.
지켜보는 햇살과 뭉게구름에 덮여.
투명한 물거울 어디에도, 더 이상 여왕거미의 모습은 비치지 않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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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작품이라 처음 투고합니다.
흐리게 만들기 & 순애입니다.
후편입니다.
해피 엔딩입니다(진지한 얼굴).
전에 코유키를 괴롭히지 못하고 무리하게 생존시킨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현상입니다. 세리나 울리고 싶지 않아, 나
무심코 처음으로 시리즈물을 완결시킬 수 있었습니다. 서툰 작품이지만, 만족스럽습니다.
여러분 괜찮으시다면 감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이 됩니다.
이하, 이 자리를 빌려, 작품의 의문점을 해설하겠습니다.
Q. 말하는 것만큼 세리나가 흑막인 복선, 전편에 있었어? 솔직히 나중에 붙인 거지?
Q. 중편에서 유우카를 그렇게까지 악의적으로 쓴 것에 비해 뭔가 평범하게 지내지 않아? 뭔가 생략했지?
Q. 뭉게구름이 보이는 여름 한 달 전에 이야기 시작이고 그보다 전에 프레나파테스 해결이라니 시간대가 이상하지 않아? 6월에 프레나파테스 쓰러뜨린 거야? 사자에상 시간대인가?
A. 시끄러워!!! 가자!!! 쾅!!
추신:
우리 위대한 총괄 P가 가져다준 헤일로 관련 새 정보 덕분에, 종반의 묘사가 모순되어 버렸습니다.
현재로서는 대체할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 일단 방치합니다. 만, 언젠가 수정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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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아름답네
잼있당
중간중간 무게감 있는 연출도 반전 섞는 아이디어도 참신한듯 번역추
근데 내용이 길고 마지막 편에서 분위기가 크게 바뀌어서 그런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게 아쉽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