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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2 못된 선생님이 세리카의 츤을 부활시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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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못된 선생님이 다른 고양이와 찍은 사진을 보여줘서 고로롱 밀착 세리카의 츤을 부활시키는 이야기

원문: わるーい先生がごろにゃん密着セリカのツンを他の猫との写真見せつけで復活させるお話

4844자

#1편

쾌활하고 순진하고 귀엽고, 언제나 올곧은 세리카.

처음에는 나를 싫어했었지만, 곧바로 내 평가를 뒤집은 세리카.

내 최초의 공주님이자, 아르바이트 동료이자, 귀여운 학생.

내가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깜짝 놀라서 떨어지고, 농담 삼아 멀어지면 허둥지둥 다가오는 고양이.

나를 ‘언제나 칭찬만 해 주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정말 멋진 아이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지금⋯⋯.

데레밖에 안 남아있다.

“선생님! 아아ー! ⋯⋯벌써 백 엔밖에 안 남았어?!”

“슬슬 포기하지 그래⋯⋯?”

“으으, 분해⋯⋯”

이렇게 같이 인형뽑기 기계 앞에서 어깨를 맞대고 있을 정도다.

이건 이거대로 좋은 건 맞지만, 좀⋯⋯그래, 내 앞에서 적당히 긴장했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기야 하지만, 이렇게, 상대의 관심이 안정되어 있는 상태는 싫다.

세리카의 츤은 영원히 없어져 버린 걸까.

덧붙여서 지금 뽑으려고 하는 상품은 마네키네코다. 귀여운 취향이다. 우리 거리감도 좀 귀여워졌으면 좋겠다. 지금 관계는 너무 지루하다.

그래서 그 다음 날, 나는 샬레 휴게실에서 세리카에게 말을 꺼내게 되었다.

“세리카! 강해지고 싶어?”

“어!”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다.

“좋아, 그럼 나랑 친한 고양이귀 학생을 소개해 줄게”

“아니, 자, 잠깐만!”

억지로 밀고 나가는 건 효과가 없었다. 칫, 아무리 세리카라도 이 정도로는 턱도 없나.

“내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어?”

“이상하지 그럼! 내가 강해지는 거랑 선생님이랑 친한 고양이귀 애랑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야?”

“그게⋯⋯고양이귀가 있는 학생들은, 눈에 띄게 강한 애들이나,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 세리카도 같은 고양이니까, 걔네들 장점을 뺏어오기 더 좋지 않아?”

“⋯⋯좀 납득이 안 가는데. 불길한 예감밖에 안 들어”

저 정도 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사기는 그렇게 잘 당하는 건지.

“기분 탓이겠지. 세리카도 그런 능력 있잖아. 전투 중에 갑자기 파랗게 불타오르면서 강해지는 그거, 특수능력 아니야?”

“⋯⋯응? 내가, 불타오른다고?”

“여태껏 몰랐던 거야?!”

아비도스에서 아무도 지적을 안 하길래, 모두가 알고 있는 그런 능력인 줄로만 알았다.

“뭐, 어쨌든. 아비도스는 옆 학원들이랑 교류도 적으니까, 이렇게 된 거 한 번 보기만 해 봐”

“⋯⋯선생님, 좀 수상해”

뜨끔.

“⋯⋯음, 보호막 칠 수 있는 애도 있는데?”

난처해져서 뭐라도 말하자, 세리카는 눈을 반짝였다.

여기? 여기에 꽂힌다고?

“나도 보호막 치고 싶어! 내가 습득할 수만 있으면, 호시노 선배처럼 모두를 지킬 수 있잖아!”

속으로 웃어서 미안, 세리카. 진짜 미안. 이건 아무리 나라도 마음이 좀 아팠다.

⋯⋯실례한 만큼, 정성을 다해 요리해 줄게.

“좋아, 그럼⋯⋯옆으로 와”

테이블에서 의자를 하나 빼 주었다.

세리카는 곧바로 내 옆까지 뚜벅뚜벅 걸어와서, 그대로 앉았다.

⋯⋯흔해빠진 섬유유연제 향이 난다.

이번에도 나와 어깨를 맞댔다. 대범하게도, 총은 아까까지 앉아 있었던 의자에 그대로 놓여져 있다. 키보토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총을 항상 곁에 두려 한다. 나를 진심으로 믿고 있다는 증거다.

내 옆에 붙어있는 것을, 마치 자기 방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선생으로써는, 내 곁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사실이 기쁘지만.

나는, 좀 더 까칠한 세리카가 좋다.

그녀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줬다.

“우선 얘부터 보여줄게. 키쿄!”

세리카는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그리 이상한 점은 없는 사진이다. 내가 키쿄와 딱 붙어서 책을 읽고 있는 것만 빼면.

이 황홀한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지 않게 온 힘을 다해 억누르면서, 나는 바보처럼 물어봤다.

“세리카? 왜 그래?”

“⋯⋯⋯⋯그, 사진, 잘못 보여준 거 아니야?”

“아닌데?”

세리카는 마음을 바로잡은 듯이, “있잖아,” 하고, 이 섬세하지 못한 어른에게 말했다.

“저기, 나는 이 키쿄라는 사람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아마⋯⋯그 사진을 함부로 보여줬다는 사실을 알면 슬퍼할걸”

“어, 왜?”

“⋯⋯⋯⋯⋯⋯⋯⋯선생님, 그러니까⋯⋯여, 여자 마음을 이렇게 몰라주는 사람이었어? 아이, 진짜,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너무 짜릿해서 미칠 것 같다.

세리카는 내게 쓴웃음을 짓고 있다.

⋯⋯한심한 어른이네, 라고 말하고 싶다는 듯이⋯⋯.

이미 내 손바닥 안이라는 사실도 모르면서.

귀엽다.

부숴 버리고 싶다.

“그, 있잖아. 키쿄 양? 은⋯⋯아, 아마도, 선생님을 엄청 신뢰하고 있을 거야.”

“응”

“여기⋯⋯살짝 달아오른 얼굴로 봐서, 저⋯⋯그거, 다른 사람한테 함부로 사진을 보여줬다는 걸 알면 화낼걸”

“보여줘도 된댔는데?”

“거짓말. 아, 아니다, 알았어. 그 사진이 아니라, 다른 사진을 보여줘도 된다고 한 거지?”

“아니? 아무 사진이나 보여줘도 괜찮다고 했는데?”

“⋯⋯⋯⋯진짜로?”

이건 진짜다.

여담으로, “아비도스에 있는 세리카라는 친구한테 키쿄를 소개시켜 줘도 돼? 이건 그냥 말하는 건데, 그 애도 고양이귀 있더라” 라고 말하자 허락해 주었다.

아무래도 같은 고양이귀 학생에게 지지 않으려 한 거겠지. 괜히 거부했다가는 진 것처럼 보일 테니까, 하하. 그 대가로 같이 시간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긴 했지만.

“키쿄랑 찍은 사진은 거의 나랑 붙어있는 것밖에 없더라. 이거도 그렇고, 이거랑, 이거랑⋯⋯”

세리카가 굉장한 표정을 지었다. 무릎베개를 해 주거나, 꼬리 두 개를 내 팔에 감고 있거나, 내 무릎 위에 앉아있거나 하는 사진들이니, 당연한 반응이다.

“이상하게 고양이귀가 달린 학생들은 다 나랑 거리가 가깝더라. 왜일까?”

“⋯⋯가까워서 좋겠네”

“왜 그렇게 기분이 상했어? 세리카?”

“시끄러”

“응? 설마 화난 거야?”

“안 화났다고! ⋯⋯아!”

세리카는 소리치더니, 의자를 나로부터 떨어뜨려 거리를 벌렸다.

자기 자신도 나와 꽤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나와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드디어 세리카도 거리감을 인식하게 되고, 의식하게 된 것이다. 이제 다른 학생이 내 옆에 있는 것을 볼 때마다, 그 거리감을 계산하게 될 것이다.

⋯⋯고양이귀가 있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선생님, 저, 저기⋯⋯”

“세리카? 갑자기 왜 그래?”

“아니, 그게~⋯⋯”

아, 눈을 돌려 버렸다.

아하하, 곤란한가 보다.

왠지 나한테 미안해하는 것만 같은 얼굴이다. 이 미묘한 분위기가 자신의 책임이라도 되는 양⋯⋯.

전부 내가 부추긴 건데.

나는 시치미를 떼고 이렇게 내뱉었다.

“⋯⋯세리카, 혹시 내가 싫어⋯⋯?”

“에”

“나 같은 어른이 싫은데, 여태껏 억지로 곁에 있어준 거였어?”

“아, 아니야! 좋아해! ⋯⋯앗!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그래.

나는, 이런 세리카가 좋다.

자기 감정에 걸려 넘어지는, 세리카가.

“그런 뜻이 아니면, 무슨 뜻인데?”

“선생님도 알고 있으면서! 이 변태! 요즘은 그런 짓 안 하더니!”

“미안, 이제 그만할게. ⋯⋯더 안 다가와도 괜찮아”

“⋯⋯어?”

“난 괜찮아, 세리카. 우리, 여태 너무 가까이 붙어있었지? 미안해. 이 정도 거리가 정상이니까, 난 이걸로 됐어”

“⋯⋯아니, 그게⋯⋯”

“진짜로 신경쓰지 마. ⋯⋯우리가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아, 세리카가 울상을 짓고 있다.

나는 어떻게 이렇게 가혹한 짓을 할 수 있는 걸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럴 때 나오는 여자아이의 얼굴이, 가장 귀엽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있는 줄도 몰랐던 소중한 것을 갑자기 빼앗겨 버렸을 때의 표정 말이다.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다.

“⋯⋯선생님? 저, 나, 나는⋯⋯”

⋯⋯어떡하지. 이상한 생각이 든다.

⋯⋯지금 바로 다가가서 갑자기 뺨을 때리면, 대체 무슨 표정을 할까.

화낼까? 아니면 슬퍼할까?

아무것도 못 하게 될까? 아니면 감정이 폭발해서 역으로 나를 때리게 될까? 엉엉 울게 될까? 아니면 어디론가 달려가게 될까?

“⋯⋯세리카? 혹시, 나랑 가까이 있는 게 더 좋아?”

“⋯⋯⋯⋯모, 모르겠어, 나는, 몰라, 모르겠어⋯⋯. 미안, 미안해, 선생님, 나는, 나는⋯⋯”

망가진 녹음기 같다.

“⋯⋯미안, 나, 저⋯⋯잠시만, 머리 좀 식히고 올게⋯⋯”

아, 정말로 착한 애다.

세리카가 종종 사람들에게 속아넘어가는 이유는, 세리카가 바보여서가 아니다. 이 아이의 사고력은, 일반 사람과는 다른 쪽으로 발달되어 있는 것이다. 사람을 구하는 방향으로.

세리카의 정신의 기둥에는, 사람을 구하고 싶고, 보살펴 주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없게 되면, 일단 머리를 식히고 온다는 판단도 할 수 있다.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는 고등학생은 드물다.

그녀는, 본질적으로 이타적인 것이다.

“기다려, 세리카!”

“윽! 뭐, 뭔데⋯⋯?”

세리카를 불러세우고, 이렇게 타일렀다.

“저기, 나는⋯⋯너랑 가까운 게, 아무래도 더 좋아”

“⋯⋯응? ⋯⋯가, 가, 가, 까, 가, 까, 가까운⋯⋯”

당황하는 거 봐.

귀엽다.

“⋯⋯아아ー!”

“세, 세리카ー?!”

세리카는 도망쳤다.

안심한 듯이 얼굴이 새빨개져서, 도망쳤다.

그 날 밤 10시, 나는 세리카에게 모모톡을 보냈다.

내 생각이 맞다면, 분명 괜찮을 것이다.

“세리카”

“일하느라 너무 힘든데 셀카 찍어서 보내줘”

“혼자라서 외로워”

“힐링이 필요해”

“응?”

“아니, 뭘 부탁하는 거야?!”

“주면 안 돼?”

“안 되지, 당연히!”

“세리카 셀카만 있으면, 힘 내서 야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 진짜⋯⋯”

“좀만 기다려”

“오늘은⋯⋯좀, 나 때문에 분위기가 이상해졌으니까, 사과할 겸 보내는 거야! 이번만이라고!”

아이돌 느낌이 나는 셀카였다.

자기 방 전신거울에서 찍은 것 같다.

스마트폰으로 눈 주위를 깔끔하게 가린 그녀의 온 몸을 형광등의 차가운 빛이 비추며, 과감한 검은색 의상이 아름답게 빛을 내고 있었다.

그렇게 부끄러워했으면서. 오직 나만을 위해, 보내준 것이다.

“세리카가 이런 사진 보내는 거, 좀 의외다”

“시끄러워, 이 변태⋯⋯”

“이제 지운다”

“응, 저장해뒀으니까 지워도 돼”

“⋯⋯그래”

“아, 선생님”

“⋯⋯저기”

“이상한 거 하나 물어봐도 돼?”

“어, 물어봐”

“나, 싫어하는 거 아니지?”

또 다시, 온몸이 짜릿했다.

못된 선생님이 다른 고양이를 향한 질투로 고로롱 밀착 세리카의 츤을 부활시키는 이야기

끝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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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04.06번역

소설핫산) #2 못된 선생님이 세리카의 츤을 부활시키는 이야기

#쿠로미 세리카#선생#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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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hatcha0214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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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
SeLe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5.04.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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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나
ㅇDC
ㅇㅇ1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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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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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3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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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5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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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5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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