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라이브에서 「블아소설핫산」 채널을 운영중입니다.
(채널명은 이렇지만 제가 번역한 소설 백업용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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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0자
#미카 #아로나 #카즈사 #쿠로코 #프라나
원문 +あかねツ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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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하아... 내일은 14일이네."
아로나 "왜 그러시나요 선생님?"
선생님 "아니, 화이트데이의 과자를 만들어야 하니까."
프라나 "수제로 만드는 건가요?"
선생님 "응, 수제로 만들어서 준 아이들도 많고... 그게 좋을까 싶어서... 아, 수제가 아닌 아이들이라고 마음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았다는 건 아니니까."
아로나 "역시 선생님이에요!"
선생님 "그치만 꽤 많은 수를 받았네."
프라나 "무엇을 만들 건가요?"
선생님 "마시멜로를 만들까 해." 역주: 화이트데이의 마시멜로는 보통 당신을 거절한다는 부정적 의미
아로나 "네?"
프라나 "선생님..."
선생님 "어? 왜? 왜 그래?"
아로나 "어째서 하필 마시멜로인 건가요?!"
선생님 "그, 그치만 마시멜로는 맛있잖아!"
프라나 "쿠키나 다른 선택지도 많은데... 마시멜로..."
아로나 "역시 선생님이에요..."
선생님 "아까랑 같은 말인데 이번엔 칭찬이 아닌 것 같은데...?"
프라나 "선생님, 수제는 그만두죠."
선생님 "어, 그치만 이미 재료도 다 샀는데."
아로나 "다들 선생님이 바쁘다는 걸 아는데 무리해서 수제로 만든다고 해도 기뻐하지 않을 거에요!"
선생님 "그런가... 두 사람이 그렇게 말한다면 접을게."
아로나 "휴우..."
선생님 "하지만 답례는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프라나 "선생님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아로나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이라면?"
프라나 "......선생님이 선물이 된다거나?"
선생님 "내가 선물...?"
아로나 "그, 그건..."
~아로나의 뇌내~
"응, 선생님 범할게."
"어머~ 대범하시네요~"
"당신... 저만의 것이 되는...!"
"누가 잡아가도 모른다고 말했지?"
"선생님, 납치하러 왔어☆"
아로나 "......그건 안 돼요!"
프라나 "역시 그렇겠죠..."
선생님 "그야 내가 선물이라는 말을 해봤자 대부분은 기뻐하지 않겠지?"
아로나 "......"
프라나 "......"
선생님 "어, 왜? 나 또 이상한 말 했어?"
아로나 "아, 그렇지. 프리허그 데이는 어떤가요?"
프라나 "아로나 선배, 명안입니다."
선생님 "으음, 좋은가?"
아로나 "매일 공부와 동아리 활동으로 노력하는 학생들을 선생님이 힐링하는 거에요!"
프라나 "허그에는 피로 회복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무조건 그걸로 하죠."
선생님 "어... 하지만 발렌타인의 답례가 허그라니... 왠지 자의식 과잉 같아서 별로인데..."
아로나 "그렇지 않아요! 다들 좋아할 게 분명해요!"
선생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프라나 "해냈네요, 선배."
아로나 "자! 선생님!" 활짝
선생님 "응?"
아로나 "학생에게 허그를 하기 전에 저희끼리 연습이에요!"
프라나 "역시나네요, 선배."
선생님 "으응... 에잇."
꼬옥
아로나 "에헤헤~"
선생님 "이, 이렇게 하면 될까?"
아로나 "좋은 것 같아요!"
선생님 "응, 그럼 프라나도."
프라나 "네..."
꼬옥
선생님 "어때?"
프라나 "......"
선생님 "프라나?"
아로나 "......그럼 저는 학생들에게 공지해둘게요!"
선생님 "아, 응. 부탁해."
프라나 "......" 꽈악
선생님 "......" 쓰담쓰담
프라나 "......감사합니다."
선생님 "얼마든지."
~~~~~~~~~~
─날이 바뀔 무렵─
선생님 "후우... 일이 끝나질 않네."
선생님 "뭐 그래도 과자 만들 시간 대신 일을 한 덕분에 꽤 진도가 나갔... 아니, 벌써 날짜가 바뀌었잖아?!"
선생님 "슬슬 마무리 지어야겠네."
똑똑
선생님 "응?"
카즈사 "선생님...?"
선생님 "카즈사? 무슨 일이야?"
카즈사 "아, 아니,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가... 샬레에 불이 켜져있길래... 혹시 아직 일하나 싫어서 들렀을 뿐이야..."
선생님 "우연히 근처라니, 이런 시간에 돌아다니던 거야? 이런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면 위험해."
카즈사 "괜찮아. 나도 나름 실력에는 자신이 있으니까."
선생님 "그래도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이니까."
카즈사 "걱정이 많아... 뭐, 걱정해 주는 건 고맙지만."
선생님 "아무튼 시간이 늦었으니 얼른 귀가하세요."
카즈사 "응... 그것보다도..."
선생님 "왜?"
카즈사 "그... 날짜가 지났잖아?"
선생님 "응, 벌써 14일이네."
카즈사 "그... 그래서..."
선생님 "그래서?"
카즈사 "나... 발렌타인 선물... 줬는데..."
선생님 "아아..."
카즈사 "아니, 그, 이왕 온 김에? 낮에 다시 오는 것도 귀찮잖아? 지금 받을까 해서... 마침 우연히 여기 온 거니까?"
선생님 "으응...?"
카즈사 "자, 됐고! 선생님! 결정했으니까 빨리! 응!"
꼬옥
카즈사 "에헤헤... 응? 킁킁..."
선생님 "카즈사?"
카즈사 "......내가 고른 제한제 쓰고 있구나."
선생님 "물론이지."
카즈사 "에헤헤..."
선생님 "공지를 올리긴 했지만, 이걸로 괜찮아?"
카즈사 "응? 좋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 "그렇다면 다행이고..."
카즈사 "~♪"
선생님 "......슬슬 만족했을까?"
카즈사 "좀 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스윽
카즈사 "오늘은 나만이 독차지할 수 있는 날이 아니니까 이 정도만 해둘게."
선생님 "그, 그건 무슨 의미..."
카즈사 "나도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으니까."
선생님 "진짜 무슨 의미?!"
카즈사 "에휴... 언젠가 누가 잡아가도 모른다고 했다?"
선생님 "뭐가?!"
~~~~~~~~~~
선생님 "으음... 뭔가 미심쩍지만 카즈사도 만족한 것 같고 됐나..."
선생님 "솔직히... 학생들이랑 이러는 게 괜찮은가 싶기도 하지만... 기뻐해준다면 괜찮을까..."
다다다다다
선생님 "?!"
쿠로코 "응, 선생님, 안녕."
선생님 "시로코!"
쿠로코 "만나러 왔어."
선생님 "갑자기... 데자뷴가..."
쿠로코 "용건은 알고 있지?"
선생님 "허그?"
쿠로코 "응..."
선생님 "그래, 자..."
꼬옥
쿠로코 "응..."
선생님 "......어때?"
쿠로코 "따뜻해..."
선생님 "......밥은 제대로 챙겨먹고 있어?"
쿠로코 "응, 괜찮아..."
선생님 "......언제든지 연락해도 좋아."
쿠로코 "응..."
아주 작게,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쿠로코는 아무 말 않은 채 조용히 시간이 흘렀다.
쿠로코 "응, 이 정도면 됐어. 고마워, 선생님."
선생님 "이 정도야 얼마든지."
쿠로코 "그럼 나는 돌아갈게."
선생님 "응, 좋은 밤 보내, 시로코."
쿠로코 "선생님도..."
~~~~~~~~~~
당일 아침
선생님 "후우... 벌써 아침이네."
선생님 "......이젠 잠도 샬레에서 자고 거의 집이 되어버렸네..."
선생님 "오늘도 일을 시작해볼까."
미카 "선생님, 좋은 아침~!"
선생님 "좋은 아침, 미카.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어쩐 일이야?"
미카 "어쩐 일이냐니... 선생님이 공지했잖아?"
선생님 "어... 아... 혹시..."
미카 "응, 선생님. 답례, 받으러 왔어...?"
선생님 "그럼..."
꼬옥
미카 "에헤헤..."
선생님 "......미카, 몸이 차가운데? 바깥이 추웠어?"
미카 "아, 그게... 밖에서 기다리느라..."
선생님 "기다렸다니... 샬레가 열릴 때까지?"
미카 "응... 공지를 보고 가만 있을 수가 없어서."
선생님 "그런... 연락을 했어도 괜찮은데."
미카 "바쁜 선생님을 깨우고 싶지 않아서..."
선생님 "미카..."
미카 "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기다리고 있어서 깨웠으면 아마 다시 못 잤을걸?"
선생님 "......응?"
미카 "뭐 그래도 기다린 보람은 있었으려나~ 에헤헤~ 따뜻해~"
선생님 "그 말은 고맙지만... 대체 몇 시부터 기다렸어?"
미카 "......2시쯤부터?"
선생님 "뭐라고?"
미카 "내가 맨 앞에 있었는데 문이 열릴 즈음엔 줄 끝이 어딘지 안 보이더라."
선생님 "어..."
미카 "그런 공지를 하면 당연히 이렇게 되겠지~"
선생님 "아니 설마... 아니 아니..."
미카 "......선생님은 소녀의 마음을 모르네."
선생님 "그런 문제야?!"
미카 "화이트데이는 달콤하지 않다구?"
선생님 "......"
그날 키보토스 전역의 학생들이 모두 샬레에 모였다.
선생님과 관계된 학생 중 학원의 중추 멤버도 많기 때문에, 각 학원의 운영 기능이 일시적으로 멈췄다.
린에게 엄청 혼났지만 허그했더니 용서해줬다.
다음 해부터 키보토스의 3월14일은 공휴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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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까모가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