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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스포) 소설핫산) 쿠로사키 코유키가 밸런타인에 좋은 일을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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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

"우애애애애애앵―――어째서―――!!"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반성실 앞, 겨울의 차가운 바닥에 정좌하고 있는 것은 분홍색 긴 머리를 트윈테일로 묶은 가녀린 소녀. 쿠로사키 코유키다.

코유키의 눈 앞에, 눈꼬리를 치켜들고 분노에 떨면서 우뚝 선 것은 투사이드 업의 소녀, 세미나 회계인 하야세 유우카였다. 코유키의 머리에 이미 한 번 주먹을 먹이고, 다시금 그 주먹을 치켜들려 한다.

"유우카쨩, 눈에는 눈을, 이라구요?"

"우애애애앵! 노아 선배, 한방은 오케이인것처럼 이야기 하지 마세요! 폭력 반대―――!"

또 한 사람, 정좌한 코유키의 뒤에서 말을 거는 것은 긴 백발의 시원한 인상을 지닌 소녀, 우시오 노아는 그 인상과 다를바 없는 청명한 목소리로 함무라비 법전을 인용해 유우카를 타일렀다.

"몇 대를 때려도 부족해!"

"이번에는 진심으로 혼났네요, 코유키쨩."

"어째서에요! 밀레니엄 뱅크 개인 계좌의 끝자리수 처리를 속여서 그만큼 제 계좌로 송금했을 뿐이잖아요―!!"

"그것만으로 충분해!!"

다른 사람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다는 부정행위를 아무런 망설임없이 내뱉고 저질러버리는 코유키에게 노아는 한숨을, 유우카는 분노로 가쁜 숨을 내쉬었다.

"끝자리수 정도는 괜찮잖아요―! 한명한명의 금액은 작으니까 안들키고――!!"

"이런 고전적인 살라미 테크닉! 들킬 게 뻔하잖아!"

실제로 이렇게 유우카에게 제대로 들켰다. 뭐, 코유키가 석방되었다고는 해도 밀레니엄의 요주의 인물로서 항상 행동을 감시받고 있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쿠로사키 코유키에게는 특수능력이라고 해도 무방한 능력이 있다. 그것은 슈퍼컴퓨터조차 며칠 걸릴 암호라도 직감적으로 풀 수 있는 암호 해독 능력. 이것에 의해 모든 디지털 시큐리티는 코유키에게 있어서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이 능력 때문에 그녀는 수감되어 있는 동안 디지털 기기가 없는 방에 갇혀 물리적 잠금장치와 사람에 의해 감시받고 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또 한 가지 문제가 있다.

"푼돈이긴 하지만 제가 유용하게 활용하는 쪽이 더 좋잖아요―! 내 밀레니엄 탈옥 계획이―――!!"

도덕도 준법정신도 어머니 뱃속에 두고 왔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이렇게 바쁜 때에!"

"바쁜 때?"

바쁘다는 말에 코유키는 유우카에게 잡혔을 때부터 의문스럽게 여기던 말을 꺼낸다. 그것에는 자신을 향한 분노에서 벗어나려는 속셈도 비친다.

"그러고 보니 유우카 선배는 왜 앞치마 같은 걸 두르고 있나요?"

코유키의 말대로 오늘의 유우카는 평소의 밀레니엄 교복 위에 요리용 앞치마를 입고 있다. 그리고 조금 전부터 달콤한 냄새가 났다.

"유우카쨩은 내일 선생님께 드릴 초콜릿을 만들려고 하거든요."

유우카 대신 대답한 노아의 말을 듣고 코유키는 내일 날짜가 떠오른다. 2월 14일. 성 밸런타인데이. 유래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자아이가 누군가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기억하고 있었다.

"노아!"

유우카는 노아를 비난한다. 그다지 말하고 싶지 않았던 정보였던 것 같다. 특히 눈앞의 코유키에게는. 그리고 바로 지금, 코유키의 눈동자는 반짝이며 빛났다. 그녀는 남의 약점에 소금을 바르는 걸 좋아하니까.

"그거 참, 점수따기 힘들겠네요. 그런데 요즘 수제품 같은 건 부담스럽지 않나요?"

"큭!"

유우카의 얼굴이 바뀐다.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표정. 그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코유키는 그대로 지론을 전개한다.

"유우카 선배, 주식으로 벌고 있으니까 5000엔 정도의 적당한 초코를 주면 괜찮지 않을까요? 진심 초콜릿도 아니고 학원을 위해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도 않는 어른의 비위를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될텐데, 그 선생님, 그다지 밀레니엄을 편들어주는 것도 아닌 거 같... 에?"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야 코유키는 유우카의 모습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유우카는 그저 말없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무언가를 깨달은 코유키는 노아를 돌아본다.

"유우카 선배, 혹시, 진짜 사랑? 진심 초콜릿?"

노아는 싱긋 웃는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긍정을 의미했다.

"진짜요?"

...한순간의 정적이 있었다.

"아,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유우카 선배가! 유우카 선배가아! 사랑!? 아하하하하핫!"

코유키는 정좌하고 있던 걸 잊고 배를 움켜쥔 채 박장대소하기 시작했다.

"히――익, 힉 아하하, 으하핫! 배, 배아파! 거짓말이죠!? 사라앙!?"

코유키가 보기에 유우카는 이래저래 사람에게 무른 점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냉정하고 이지적이다. 어느 쪽인가 하면 고지식하고 잔소리가 많은, 연애같은 것에 정신이 팔릴 성격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코유키는 평소 이미지와의 갭으로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결국 뒹굴뒹굴 바닥을 구르면서 더욱 웃음이 터지기 시작한 코유키에게 뒤에서 말이 걸려온다.

"코유키쨩."

밑바닥이 서늘해지는 듯한 노아의 목소리.

"헉."

코유키는 순식간에 얼어붙어 서둘러 고개를 숙인 채 다시 정좌했다. 코유키는 유우카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깔보지만 노아는 진심으로 무서워하는 듯 제대로 말을 듣는다.

"남의 연애를 비웃으면 안 된다구요?"

"ㄴ, 네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움찔하고 떨며 코유키는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보세요, 그렇게 뒹굴어서 등이 더러워졌잖아요."

그렇게 말하고 노아는 부드럽게 코유키의 등을 턴다. 코유키에게는 그 상냥함이 반대로 무섭다. 유우카는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큰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래서 절대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코유키, 말해두겠지만."

"아! 지금 여기 휴대단말이 있었으면 인터넷에 제대로 퍼뜨렸을텐데!"

"그걸 그만두라는 얘기야!! 방금 알겠다고 했잖아!"

유우카는 이 아이는 정말 질리지도 않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노아가 등을 털자 코유키는 곧 입을 다물어 버린다. 유우카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노아가 편을 들어줘서 다행이라 여기고 있었다.

"그, 그래서 유우카 선배는 그 초콜릿으로 고백을 하려는?"

코유키는 그다지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유우카의 이야기라면 구경꾼 근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금 전의 일도 있었기에 조심스레, 두려워하는 건 노아지만... 물어봤다.

"고백 같은 건 안해! 이건 어디까지나 평소의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니까! 어째서 쓰러지는거야!"

코유키는 개그맨처럼 일부러 정좌에서 자세를 잃고 바닥에 쓰러진다. 그러고는 바로 일어났다.

"에에에―― 어째서――――?? 어째서 초콜릿을 직접 만들 정도로 마음이 있는데 고백하지 않나요――――?"

"시, 시끄러워! 학생이 고백해도 민폐일 거고, 그런 건 졸업하고 나서도..."

"그래서야 다른 여자한테 추월당할 게 뻔하잖아요!"

"으으, 코, 코유키와는 관계 없잖아..."

코유키의 너무나도 날카로운 지적에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는 유우카는 가슴을 누르며 어떻게든 그렇게 대답했다.

"그것보다 유우카쨩, 내일 정말 괜찮은가요?"

갑자기 노아가 그런 말을 했다.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목소리다.

"내일? 어쩔 수 없잖아. 시설동의 비품 교환에는 세미나의 누군가가 입회해야 하니까. 만일 엔지니어부만 한다면 어떤 바보 같은 기능을 추가할지..."

이 사람, 항상 일을 끌어 안고 사는구나, 라며 코유키는 생각했다. 자기랑은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내일』이라는 말은 묘하게도 선명히 들렸다.

"어라? 유우카 선배, 내일 줄 초콜릿을 만든다면서 내일 하루 종일 일해요?"

밀레니엄 시설동은 넓다. 그 비품을 일제히 점검하고 교체하면 농담 없이 하루가 걸린다. 내일 유우카는 하루종일 시설동에서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다구요, 코유키쨩. 누군가에게 바꿔달라고 해도 좋을텐데."

"내가 하는 게 제일 합리적이야. 마침 업무에 여유가 있으니까. 그러니 이 얘기는 끝. 초콜릿은 모레 가져갈게."

"...유우카쨩이 납득하고 있다면 어쩔 수 없죠."

쌀쌀한 반성실에 다시 정적이 돌아왔다. 어라? 이 흐름은...?

"...에? 저는 입회 따위 대신 하지 않을건데요!"

뜻과는 달리 차가워진 공기가 더욱 얼어붙은 느낌이 들었다. 어라?

"너에게 맡길 리가 없잖아."

유우카의 노려보는 시선을 받으며 자신의 생각이 즉석에서 부정당한 것에 코유키는 안동하는 동시에, 그건 그것대로 떨떠름했다. ...그나저나 이 선배는.

"뭐야?"

생각하는 것이 얼굴에 드러났는지, 유우카는 코유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보라는 듯이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저, 유우카 선배는 좀 더 인생을 즐기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코유키, 금고 1주일."

"어째서―――!!!!"

유우카와 노아에게 양쪽 겨드랑이로부터 안겨, 아주 옛날의 외계인처럼 코유키는 끌려가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사건은 갑자기 일어났다.

유우카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시설동 일제점검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걷고 있는데 갑자기 경보음이 울렸다. 이것은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에 사고가 났을때 울리는 것이다.

곧바로 유우카는 예정을 변경하고 세미나 사무국으로 뛰어든다. 그곳에서는 노아와 보안부대 책임자 등이 모여 있다. 그리고 왠지 사이바 모모이가 구속되어 나뒹굴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야!?"

아침 인사도 없이 유우카가 내뱉었다. 회장인 리오가 부재중인 지금 노아와 유우카 둘이서 학원을 이끌어야 한다. 물론 학원 내 사고 해결도 마찬가지다.

"그게..."

먼저 사태를 파악하던 노아가 유우카에게 경보 이유를 알렸다.

"뭐라고!? 코유키가 탈주!? 어떻게!?"

코유키는 분명 어제 노아와 유우카 둘이서 수감했을 것이다. 코유키 전용으로 만들어진 그 방을 벗어나는 것은 아무래도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미안해요, 유우카쨩. 코유키쨩의 『휴대단말이 있었다면』이라는 말을 너무 믿은 거 같아요. 훔친 PDA를 몰래 갖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렇다해도 저 안에서는."

유우카의 말대로 디지털 락이라면 무엇이든 해제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물리적인 락과 인간에 의한 감시라면 문제가 없었을 터다.

"매수에요. 유우카쨩이 찾지 못한 계좌로 송금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돈으로."

"하아... 돈에 눈이 먼 학생이 감옥을 연 거구나... 그렇지?, 모모이."

아까부터 방구석에 묶여 버둥거리는 게임개발부 1학년 모모이를 향해 사납게 고했다.

"그치만! 프리미엄이 붙은 던전 익스플로러의 실제 기기 소프트를 살 수 있다고 했는걸!"

머리를 싸매는 유우카. 이어 노아는 한 가지 더 알릴 게 있다며 유우카에게 하나의 영상을 보여줬다. 그것은 밀레니엄 자치구에 설치된 CCTV 영상.

"유우카쨩, 진정하고 들어주세요."

"뭐야, 노아. 무서운 말투로."

노아가 이렇게 말할 떄는 대체로 좋지 않은 소리가 나온다.

"코유키쨩입니다만, 여기에요. 사진의 이 부분."

그 CCTV 영상에는 학원을 빠져나온 코유키가 찍혀 있고 노아가 가리키는 끝은 코유키의 오른손이다. 뭔가를 손에 들고 있다. 그것은 유우카에게 매우 낯익고...

"ㄴ, 내 초콜릿이잖아!"

그렇다. 어제 직접 만들고 소중하게 포장해서 냉장고에 보관했던, 그 초콜릿이 어째서인지 코유키의 손안에 있었다.

"유우카쨩, 그 초콜릿."

"아니, 조리실 냉장고에 잠금장치가 있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아무도 일부러 훔칠 생각은 안하잖아!"

뭐, 그렇겠죠, 라며 노아는 웃었다. 상황 공유는 끝났다. 여기서부터는 코유키의 탈주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이야기다. 그건 아까 말했듯이 유우카와 노아가 결정해야 한다.

"유우카쨩, 우선 오늘 시설동 일제 점검은 중지하죠."

그것에 놀라는 건 유우카다. 경계 태세가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도망친 코유키가 시설동으로 돌아와 뭔가를 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니까.

"아뇨, 코유키쨩은 어느정도 밀레니엄에 원한이 있는데다 무엇을 할지 모르니 일단 경계해 두는 편이 좋을까 해서."

유우카는 순간 고민했지만, 비품 관리는 당장 어떻게든 해야 할 문제는 아니고,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고 노아에게 양해를 전한다.

"그 외 이벤트도 취소할게요.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은,"

"그건 평소대로 하자. 학생들은 그대로인 쪽이 편할 테고."

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나 빠른 속도로 학원내의 대응이 결정되었다. 그렇다면 문제는 코유키를 어떻게 포획할 것인가.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도 노아는 생각이 있었다.

"유우카쨩이 쫓아가세요. 시설동 일이 없어져서 손이 비어있기도 하고."

"노아?"

유우카는 눈앞에 있는 친한 친구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되묻는다. 반면 노아는 그저 미소지었다. 이 얼굴은 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을 때의 얼굴이라고 유우카는 경험으로 판단했다.

보통이라면 이유를 듣지 못하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겠지만, 친한 친구가 그렇게 말한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양해하기로 했다.

"의외로 쉽게 들어주네요?"

반대로 놀란 듯 노아가 중얼거렸다.

"반대하는 게 나았어?"

어이없다는 어조로 유우카가 대답하고 노아는 아뇨, 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평소처럼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실은, 코유키쨩의 행선지는 대강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쫓아 갈수 있는건 유우카쨩 이외에는 맡길 수 없어요."

밀레니엄 교사에서 빠져나온 코유키는 자치구 내의 한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경보음이 울리고 드론이 코유키를 찾기 위해 날아다니고 있다. 코유키는 덤불 속에 숨어 그것을 피하고 있다. 우연히 한 번도 들키지 않은 듯 하다.

"유우카 선배를 위해서라며 빠져나온 건 좋지만, 역시 이렇게 되겠지."

코유키는 초콜릿 포장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은 거짓말이다.

"뭐, 또 가둬버린 선배에게 복수해 주고 싶은 것 뿐이지만."

다른 손으로 PDA를 조작한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모모톡을 기동했다.

"보자보자, 유우카 선배의 어카운트는... 어카운트명도 전화번호도 깨놨으니까 패스워드만. 간단간단."

거듭 말하지만 코유키에게 있어서 패스워드 따위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직감적으로 입력한 숫자만으로 인증되어 버렸다.

"그건 그렇고 치환암호와 아나그램으로 속였지만, 누군가의 생일이 들어간 거 같네. 이 비밀번호."

아마 선생님의 것이다. 정말 사랑이구나, 하고 코유키는 또 웃어버렸다.

"응? 2단계 인증? 또 귀찮게."

전혀 귀찮지 않은 듯 코유키는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말했다. 또 하나의 인증은 등록된 스마트폰, 즉 유우카의 스마트폰에 도착하는 원타임 패스워드를 넣어 인증하는 방식이다. 아까 패스워드와 총 2번의 인증이 필요하다.

"뭐, 이것도 패스워드인 이상 풀리겠지만."

두 인증을 무사히 돌파한 코유키는 그대로 유우카의 모모톡 계정 연락처 목록을 열어 원하는 인물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 상대는... 샬레의 선생님.

『선생님, 갑자기 죄송합니다. 도와주세요.』

"유우카 선배 흉내내는게 어렵네... 좀더 바보같이 하는 쪽이...?"

물어보면 또 몇 대 맞을 듯한 발언을 하고 답장을 기다린다. 아직 아침이라고 해도 좋은 시간이고, 선생님이 늦잠을 자고 있으면 어쩌나 했지만 역시 어른. 제대로 눈을 뜨고 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무슨 일이야?』

간결하지만 걱정이 느껴지는 메시지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코유키는 거기에 답신을 보낸다.

『...공원으로 와주세요, 가능하면 지금 당장』 "이걸로 됐다."

코유키는 약속 장소로 샬레의 사무실과 밀레니엄 교사의 딱 중간에 있는 크고 깨끗한 연못이 있는 공원을 지정했다.

그리고 코유키는 PDA를 버리고 복수의 막바지를 행하기 위해 달려나갔다.

―――

조금 시간이 흐르고, 유우카는 노아의 지시에 따라 밀레니엄 자치구에서 조금 나온 공원으로 왔다.

"여기로 코유키가 도망쳤다는 이야기인데..."

이 공원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었다. 큰 연못을 마주하는 벤치가 연인들에게는 인기라고 한다.

유우카는 고개를 돌려 코유키의 모습을 찾는다. 하지만 그 특징적인 분홍색 트윈테일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 대신 뭔가를 발견하고 앗, 하는 소리를 지른다.

그것은 반짝이는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는 호수면 바로 앞, 조금 큰 벤치에 아무렇게나 놓인 상자. 유우카의 초콜릿이 분명하다. 편의점에서 살만한 작은 초콜릿이 사은품처럼 달려 있는 건 의아하지만.

유우카는 그것에 다가가 위에 올려놓은 작은 초코째로 주워 올린다. 코유키는 이걸 두고 어디로 도망갔을까 생각하면서.

"유우카...? 기다렸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거기서 정면으로 들려온 목소리에 유우카는 덜컥 놀란다. 항상 듣는, 귀에 익은 그 목소리는...

"서, 선생님!? 어, 어째서 여기에!?"

호수면을 배경으로 드라마처럼 마주보는 두 사람을 멀리 나무 그늘에서 확인하고 코유키는 히죽히죽 웃고 있다.

"당황했어당황했어. 하아~ 『좋은 일』을 하니까 기분이 좋네!"

물론, 코유키에게는 다른 의미로 기분좋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코유키쨩."

그러나 그 기분좋음은 여기까지. 갑자기 등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코유키는 움츠러들었다. 후훗, 하는 소리가 새어나온다.

"노, 노아 선배? 어, 어느 새?"

노아였다. 갑작스런 구속에 일단 발버둥쳐보지만 노아에 의해 완전히 제압되어 있어 코유키는 노아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을 알게 되자 코유키는 노아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다.

"무슨 힘이, 자, 잠깐, 노아 선배! 저 오늘은 좋은 일 했죠? 제대로 유우카 선배, 선생님에게 초콜릿을 전달했잖아요! 애초에 초콜릿 위치를 알려준 것도 PDA를 눈감아준 것도 노아 선배잖아요――――!!"

그 말에 노아는 응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러네요, 코유키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유우카쨩이 무사히 초콜릿을 전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러니까... 금고 1주일 추가로 용서해줄게요."

"우애애애애애앵―――어째서―――!!

공원에 코유키의 비명이 울렸다.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3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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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2.15번역

스포) 소설핫산) 쿠로사키 코유키가 밸런타인에 좋은 일을 하는 이야기

#쿠로사키 코유키#소설
좋아요 0댓글 4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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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oudan_p작가
게시물 24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2.15 13:29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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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나
ㅇDC
ㅇㅇ123.02.15

선개추후감상

ㅇDC
ㅇㅇ223.02.15
디시콘
ㅇDC
ㅇㅇ323.02.15

핑크불여시련 은근슬쩍 지것도 끼워서 줬네 개야하네

ㅇDC
ㅇㅇ423.02.16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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