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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종합학원
키보토스 제일의 아가씨 학원을 통솔하는 것은, 학원 내 분파에서 선출된 세 명의 수장. 이름하여 티파티.
「선생님의 비밀 폴더를 보고 싶어.」
그 중 한 명, 미소노 미카는 다과회 자리에서 그 말을 꺼냈다.
「「선생님의 비밀 폴더?」」
같이 앉아있던 키리후지 나기사와 유리조노 세이아가 입을 모아 되물었다.
「선생님의 태블릿을 빌렸을 때, 우연히 찾았어.」
나기사와 세이아가 마주보더니, 한숨을 쉰다.
미카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진지한 얼굴로 그런 소리를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미카 씨, 그건 선생님의 사생활입니다.」
「찾았다고 해서 어쩔 셈인가.」
반은 걱정하는 표정, 반은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둘은 말했다.
「잠깐!? 두 사람 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당황하며 미카는 부정한다.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짐작이 갔다.
「선생님이 내가 알아차릴 만한 곳에, 그런 걸 둘 리도 없고.」
「하아... 미카 씨... 선생님도 남성이랍니다.」
의외로 순진한 친구를 나무라는 나기사.
순수한 친구의 꿈을 망치는 것 같아, 미안함마저 느낀다.
「그러니까... 그런 게 아니고...!」
제대로 생각을 전달하지 못하는 미카가 발끈하며 항의한다.
그런 미카에게 지원사격을 해준 건, 의외로 세이아였다.
「뭐 나기사, 미카에게도 생각이 있는 거겠지.」
「세이아 쨩...」
「... 백 번 양보해서, 어떻게 폴더의 내용을 확인할 건가요?」
예상치 못한 세이아의 발언에 내심 놀라면서도, 나기사는 현실적인 문제로 화제를 돌렸다.
「태블릿을 해킹한다던가?」
「티파티에도 전자전부는 있습니다만... 솔직히 샬레의 보안을 뚫을 수 있을지는...」
「거기에는 밀레니엄의 보안이 들어가 있으니, 우리 기술로는 무리겠지.」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키보토스에서도 최신 기술에 뛰어난 학원의 전자 방벽은, 분하지만 티파티의 권력을 갖고 있어도 닿지 못할 벽이었던 것이다.
「그럼 밀레니엄의 애들한테 협력해 달라고 하자.」
「그렇게 쉬운 듯 말하지 말아주세요...」
티파티의 요청으로 밀레니엄에 샬레의 보안을 뚫어 달라고 요청한다.
그 말 자체가 외교 문제의 씨앗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카의 고집을 위해 무릅 쓸 리스크가 아니다.
어이없어 하는 나기사와 필사적인 미카,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어쩌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두 사람의 분위기를 쇄신시킨 것은, 또다시 세이아였다.
「내 개인적인 연줄을 사용하면,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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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의 어느 장소. 검소하지만 품위 있는 가구들로 정돈된... 하지만 인기척은 없는 건물. 사람이 거의 드나들지 않는 그 곳에는 원래의 거주자와, 트리니티에 있을 리 없는 학생이 한 명.
한 명은 세이아. 그리고 또 한 명은 밀레니엄 학생회, 세미나에 소속... 된 츠카츠키 리오였다.
「나를 불러낸 이유를 들어보도록 할까.」
세이아가 연락을 한 것은 밀레니엄의 알게 된 친구. 불러낸 곳도 그녀에게 안성맞춤인 티파티의 긴급 시 사용되는 세이프 하우스.
「여전하군, 자네는.」
효율을 중시하는 리오에게, 세이아는 쓴 웃음을 흘린다.
하지만 결코 불쾌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친구가 변치 않았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늘 그렇지. 본론으로 들어갈까.」
세이아는 리오에게 불러낸 이유를 설명했다.
「... 불가능해.」
「음, 자네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했다.」
바로 포기하는 듯한 말을 뱉어내는 세이아에게, 리오는 조금 발끈한다.
「말해 두겠는데, 비효율이라던가 비합리라던가, 그런 이유는 아니야.」
「흐음?」
「싯딤의 상자... 태블릿의 보안은 뚫을 수 없어.」
「자네가 나서도?」
「그래, 그야 이미 해 봤으니까.」
아아, 그렇군. 세이아는 묘하게 납득하고 말았다.
리오는 예전에 선생과 대립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효율 중시자인 리오가 상대의 약점을 뚫어내려 하지 않을 리 없었다.
「그 태블릿에는 미지의 기술이 사용되어 있어. 샬레의 선생밖에 열 수 없게 되어 있지.」
「자네가 안 된다고 한다면 안 되는 거겠지... 하지만... 어떻게든 안 되겠나?」
세이아는 리오의 실력을 알고 있다. 그런 그녀가 단번에 '불가능' 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세이아는 포기할 수 없었다.
「애초에 왜 그런 걸 보려고 하는 건데?」
「내가 아닌... 친구의... 소중한 친구의 부탁이다.」
「그렇다고 해도 말이지. 그건 선생이 보여주고 싶지 않으니 숨겨둔 거잖아?」
「좋아하는 사람에 관한 거라면 뭐든 알고 싶어 하는 게 이상한 건가?」
한 호흡, 세이아가 틈을 두고 말했다.
「자네도 나도, 그 점에 관해서는 같다고 생각한다만.」
「... 부정은 안 하겠어...」
딱히, 의외라고 할 것도 아니다.
선생을 연모하고 있는 학생은 키보토스에는 잔뜩 있고, 세이아도 리오도 선생에게 구원 받은 학생 중 한 명이니까...
허나, 그것과 이건 이야기가 다르다.
「그래도 그건, 죽은 자의 무덤을 파는 행위야.」
무거운 침묵이, 건물 안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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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의 선생.
키보토스를 수많은 위기로부터 구해내고, 많은 학생들을 이끌고, 도와주고, 그리고 사랑받았던, 밖에서 온 어른.
그런 선생은, 이제 이 세상에는 없다.
음모도, 악의도 아니다.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다.
그저 눈 앞에서 큰 사고가 일어났고, 휘말릴 뻔한 학생을 감싸 안다가, 허망하게 죽었다.
갑작스런 비극에 키보토스 전체가 어둠에 잠기는 듯 했다.
그건 물론 트리니티, 그리고 티파티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카는 물론 나기사조차 사람들 앞에서 무너질 정도로. 그런 두 사람을 어떻게든 해야만 한다. 그렇게 생각해 슬퍼하는 자신을 억지로 일으켜 세운 세이아도, 사실은 주저앉아 울고 싶었다.
세 명이 겉으로라도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다과회를 열 수 있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은 일이었다.
「미카는 확실히 막무가내고, 선생에 관한 거라면 물불 가리지 않아. 허나...」
그녀는 진정으로, 진정으로 선생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분명 선생을 위해서라면, 말 그대로 죽을 수 있을 정도로.
제멋대로인 미카가 발견한, 미카 자신보다도 소중한 보물.
「그녀는, 그저 흥미를 앞세워 선생을 깎아내리는 짓은 하지 않아.」
분명히 세이아는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가령 미카가 찾아낸 것이 미카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고 해도, 그녀는 그 사실을 무덤까지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그러니 부탁한다. 힘을 빌려줬으면 한다.」
세이아는 그렇게 말하고, 깊게 고개를 숙였다.
ㅡㅡㅡ
ㅡㅡ
ㅡ
몇 주 후.
티파티의 세이프 하우스에는, 또 다시 리오와 세이아의 모습이 있었다.
이전과 다른 건 미카도 함께 있다는 것이었다.
「완성된 건가?」
오늘 여기에 모이라고 말한 것은 리오 자신이었다. 미카를 데리고 왔으면 한다고 말한 것도 리오였다.
「그래, 이걸 장착하고 태블릿을 만지면 분명 열릴 거야.」
리오가 미카에게 건넨 것은 원통형의 작은 장치였다.
「이건...?」
「거기에는 선생의 지문이나 DNA 등을 기기가 오인하게 하는 기능이 달려 있어.」
선생의 태블릿, '상자'를 열기 위해서 리오가 고안한 방법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로 해결하는 것이었다.
뒷문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정면에서 여벌 열쇠를 사용하면 된다.
「이걸 사용하면, 선생의 태블릿을 열 수 있어.」
그 말을 들은 미카의 눈이 크게 떠진다.
그 날, 나직이 흘렸던 자신의 고집이, 이렇게 현실이 되어 눈 앞에 있다.
조심스럽게 장치에 손을 뻗으려던 순간... 리오가 장치를 거두었다.
「... 어?」
「하나만 약속해. 네 목적을 끝낸다면, 이건 확실히 폐기하겠다고.」
「... 어째서?」
「상자의 권한이 악의를 가진 누군가에게 넘어가는 것만은 반드시 피해야 해.」
리오가 싯딤의 상자의 정체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이 생텀 타워의 열쇠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건 분석할 수 있었다.
「응, 약속할게. 끝나면 이걸 부수겠어.」
「미카에겐 별거 아닌 일이지.」
「뭐야 그거, 무슨 뜻?」
언제나처럼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하지만 미카는 그게 세이아 나름의 배려라는 걸 깨닫지 못할 만큼 둔감하지 않았다.
그런 둘을 본 리오는... 조금은 부러운 듯한 기분으로 미카에게 장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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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딤의 상자는 선생이 죽고 난 그 날 이후 두 번 다시 가동되지 않았다.
총학생회에 의해 엄중히 보관되어 있고, 충전도 되어 있지만 선생 이외의 접근을 완강히 거부하는 그 물건을 총학생회는 처치 곤란해 하고 있었다.
초목도 잠드는 오전 2시 경, 총학생회의 보관고의 문이 열렸다.
어둑어둑한 복도의 끝, 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학생은 총학생회 소속의 학생이 아니다. 분홍색의 긴 머리와 가지런히 정돈된 날개를 흔들며 그녀는 태블릿 앞에 선다.
「이게... 선생님이 남긴...」
선생님이 언제나 가지고 다니던 태블릿. 보고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를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니다.
「총학생회의 보안을 장악하고 너를 보관고까지 유도할게. 최대한 시간은 벌겠지만, 되도록 빨리 일을 끝내도록 해.」
리오의 말을 떠올린 미카는, 마음을 굳게 먹고 손가락에 장치를 끼운다.
정말 이걸로 태블릿을 열 수 있는 걸까, 리오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선생의 태블릿은 총학생회가 철저하게 보관하고 있었고, 설령 트리니티 학생회, 티파티라고 해도 접촉은 허용되지 않았다.
떨리는 고동, 불안과 기대. 그 감정들에 휩싸이며 미카는 상자에 손가락을 댄다.
그리고 허무할 정도로 쉽게 태블릿은 켜졌다.
『선생님이... 아니야...』
「앗...」
켜진 태블릿에서 나온 소녀의 목소리에 미카는 놀란다.
『당신은... 어...』
『트리니티 종합학원의 미소노 미카 씨군요.』
목소리의 주인은 두 명? 인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선생님은, 가끔 태블릿에 말을 걸곤 했지...
「나를, 알고 있어?」
『선생님의 학생이니까요, 당연하죠.』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한 목소리.
아, 이 아이들도 분명 선생님을 소중히 여기던 누군가겠지.
『어떻게 인식을 뚫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뭘 할 생각인가요?』
방금과는 다른, 노골적으로 경계하는 목소리.
당연하다. 몰래 밤중에 선생님의 유품을... 그것도 분명 중요한 물건을 뒤지고 있는 모습이기에.
「나는... 선생님의...」
말 하던 도중, 갑자기 정신이 확 든다.
선생님의 비밀 폴더를 보러 왔어... 라고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은 걸까.
선생님이 보여지고 싶지 않으니까 숨긴 것. 나기 쨩이 말한 대로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애초에 나는 왜 비밀 폴더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걸까.
나는 선생님의 잔향을 쫓아 왔다. 선생님의 물건이라면 전부 수중에 남겨두고 싶었다.
선생님의 추억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었다.
그걸 위해, 여기까지 왔다. 언제나처럼 제멋대로 행동하고, 주변을 곤란하게 하며.
「선생님의 비밀 폴더를... 찾으러.」
그렇다면 여기서 망설여서는 안 돼.
약간의 침묵.
그리고 태블릿에서 전자음과 함께, 화면에 하나의 폴더가 나타났다.
의외로 간단하게, 미카의 바람이 닿았다.
「... 괜찮은 거야?」
스스로 말하고도 의문을 던지는 미카.
거절당하고 설득할 각오로 말한 것이었는데...
하지만 미카의 질문에, 그녀들은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당황하면서도, 찾아 헤매던 것이 눈 앞에 닿을 거리까지 왔다.
떨리는 손가락을 느끼며, 천천히 미카는 화면에 손을 댄다.
「뭐야... 역시 나기 쨩이 틀렸잖아.」
폴더 안에 있던 것은, 학생들의 사진.
공부하는 모습, 운동하는 모습, 게임하는 모습, 훈련하는 모습,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
아비도스의, 밀레니엄의, 게헨나의, 백귀야행의... 많은 학교의... 그리고 트리티니의, 선생님의 학생들 사진.
손가락을 움직이며 사진을 넘겨본다. 선생님이 몰래 찍은 듯한 사진과 선생님과 학생들의 셀카도 있다.
「딱히, 숨길 만한 사진도 아닌데 말야.」
혹시, 선생님과 다른 학생의 사진을 보면 내가 질투할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아니, 선생님은 그렇게 세심한 사람이 아니야. 그런 부분에서 만큼은 묘하게 둔감했어. 분명 학생들의 사진을 찍고 있다는 걸 들키는 게 부끄러웠던 것 뿐이겠지.
「아, 나다...」
손가락이 멈춘다. 화면에 비춰져 있는 건 자신의... 미카의 사진.
체육복을 입고, 무릎과 손을 더럽히며 봉사활동의 잡초 뽑기를 하고 있는 모습.
「이런 거... 언제 찍었던 거래.」
부끄러우니 이런 건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생님이 자신을 보고 있어 주었다는 걸 다시금 실감하며,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 외에도, 어째서인지 맛 없다는 듯 차를 마시는 나기사의 사진과, 자판기에 화를 내는 세이아의 사진.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일상의 사진이 계속되어 간다.
「아...」
화면에 나타난 사진에 미카의 움직임이 멈춘다.
조금 부끄러운 듯 수줍어하는 나기 쨩,
평소처럼 새침한 얼굴이지만 기쁜 듯한 세이아 쨩,
그리고 바보처럼 활짝 웃고 있는 나,
그리고, 선생님...
네 명이 함께 한, 마지막 날의 사진.
「으... 으흑... 서, 선생님...」
눈 앞이 흐려진다. 흘러 넘치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다. 보관고가 조용한 탓에 흐느끼는 소리가 싫어도 크게 들린다.
마음의 정리따윈 하지 못했어. 선생님을 따라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야.
하지만 자신도 괴로웠을 텐데 필사적으로 위로해 준 세이아 쨩, 한 번도 본 적 없을 정도로 우울해 하는 나기 쨩. 두 사람 앞에서는, 겉으로라도 괜찮은 척을 할 수밖에 없었어.
그렇게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순식간에 넘쳐버렸다.
얼마나 울었던 걸까.
삐- 하며, 자신의 스마트폰에 모모톡 알림이 울린다.
리오가 말했던 시간 제한이 다가온 걸까. 스마트폰을 열어 확인하고... 미카는 숨을 삼켰다.
모모톡 알림에는 선생님이라고 써 있었다.
놀라며 스마트폰을 연다. 그러자 거기에는 태블릿에서 본 사진과 똑같은 사진이 전송되어 있었다.
「이건...」
분명 이 태블릿의... 이 아이들이 해준 것이겠지.
문득, 미카는 떠올린다.
「저기, 부탁이 있어. 들어 줄 수 있을까.」
눈물을 닦고, 진지한 표정으로 미카는 말했다.
「이 비밀 폴더의 사진, 사진에 찍힌 모든 학생들에게 보낼 수 있을까?」
이 아이들은 나를 인식하고, 사진을 보내 주었다. 그렇다면 사진에 찍혀 있는 학생들이 누구인지 판별해서 모모톡으로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할 수 있지... 만요...』
『하지만...』
「부탁해. 우리 모두... 선생님의 추억을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어...」
이건 나만이, 독점해도 되는 게 아니야.
「안되... 려나...?」
미카의 부탁에 대한 대답은, 알림 소리로 돌아왔다.
거기에는 아까 잡초 뽑기를 하고 있던 사진, 그 외에 차례차례로 자신이 찍힌 사진이 오고 있었다.
「고마워...」
분명 다른 학생들도, 지금쯤 사진이 오고 있을 것이다.
「미안해 선생님. 비밀 폴더의 내용, 멋대로 열어서 뿌려버렸어.」
하지만, 선생님이 나쁜 거야. 나를 제대로 봐주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말했었지. 나는 문제아라고.
그러니 앞으로도, 선생님이 곤란해 할 짓을 할 지도 몰라.
그러니까 선생님, 천국에서도 날 꼭... 지켜봐 줘?
별이 빛나는 밤, 전자의 바다를 통해 선생님의 추억이 키보토스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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