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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선생님과 결혼 생활을 보내는 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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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오역 지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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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선생은 하레와 딸과 함께 어느 레저 시설을 방문했다.

「와아. 캠핑이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이 눈을 반짝였다. 그렇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는 캠핑이었다. 게다가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애슬레틱 시설*이 함께 있는 거대 레저 시설이다.

*역주 : 대충 짚라인 징검다리 이런거로 이루어진 코스랑 이것저것 몸을 움직이면서 노는 시설같은 느낌인것 같음

「아빠, 엄마, 빨리빨리」

「잠깐만 기다려. 시작부터 너무 쌩쌩하네.」

텐트 설치는 뒷전으로 하고, 눈을 반짝이며 애슬레틱 시설로 돌격하는 사랑스러운 딸. 한편 하레는 평소의 운동 부족 탓에 텐트 설치만으로도 녹초가 되어 있었다.

『하레, 괜찮아?』

「전혀 안 괜찮아. 에너지 드링크 줘.」

『그런 걸 가져왔을 리가 없잖아.』

「이럴 수가.」

마치 세상이 끝난 듯한 표정을 짓는 카페인 중독자. 그녀의 건강을 생각하면 당연한 조치였다.

『텐트 정도는 나 혼자서도 칠 수 있었는데.』

「그건 안 돼. 선생님이 차도 운전해 줬으니까, 이 정도는 나도 도와야지.」

『고마워, 하레.』

「천만에.」

솔직하게 고마움을 전하자, 하레는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왜 그래, 하레. 그렇게 기뻐 보이는 얼굴을 하고.』

「아니, 그냥 즐거워서.」

『텐트 치는 게 그렇게 재밌었어?』

「선생님이랑 함께라면 뭐든지 즐거워.」

『……그렇구나.』

「응.」

선생은 살짝 부끄러워져서 시선을 피했다. 하레도 낯간지러운 말을 했다는 자각은 있는지, 둘 다 시선을 피하며 머뭇거렸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러고 있을 수는 없다. 이러는 동안에도 사랑스러운 딸은 애슬레틱으로 돌격하고 있다. 과연, '어린이는 바람의 아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역주: 일본 속담중 하나

『자, 그럼 우리도 가볼까.』

이대로는 딸의 모습을 놓치고 만다. 그렇게 내밀어진 손을 본 하레는, 그러나 시무룩한 표정으로.

「다녀와. 나는 여기서 쉴게.」

『잠깐만요, 하레 씨?』

내 일은 끝났다는 듯이 텐트로 들어가려는 하레를 붙잡았다.

『같이 있으면 즐거운 거 아니었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이제 체력의 한계야.」

『내가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나보다 체력이 약한 건 좀 그렇지 않아!?』

자, 가자며 선생은 하레의 손을 잡고 딸의 뒤를 쫓았다. 하레는 싫은 척하면서도, 선생과 손을 잡는 게 기뻤는지 입가가 살짝 풀어져 있었다.

「꺄악!」

딸의 높은 환호성을 들으며, 하레는 선생의 손을 꽉 쥐고 딸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시간은 흘러 밤이 되었다. 그 후 체력이 다할 때까지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노는 딸과 달리,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뻗어버린 선생과 하레. 어떻게 이 두 사람에게서 태어났는지 감탄할 정도로, 딸은 체력 괴물이었다. 그렇게 몇 시간을 놀고, 갑자기 배터리가 나간 것처럼 잠든 딸을 안고 텐트로 돌아온 두 사람은, 잠시 쉰 뒤 이번에는 저녁 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캠핑하면 역시 카레라며 만들고 있자, 냄새에 이끌려 딸이 일어났다. 아마추어가 만든 것치고는 꽤 괜찮은 카레에 혀를 내두르고, 선생이 뒷정리를 하는 동안 하레는 졸려 하는 딸을 데리고 레저 시설에 있는 샤워실로 향했다. 마침 뒷정리가 끝났을 때 두 사람이 돌아왔기에, 이번에는 선생이 샤워실로 갔고, 그동안 하레는 딸을 재웠다.

그렇게 여러 가지를 마치고 겨우 한숨 돌릴 때가 되니 이미 2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흐, 힘들어…….』

「수, 수고했, 어.」

두 사람은 땅에 드러누웠다. 잔디가 뺨을 스쳤지만, 둘 다 그런 걸 신경 쓸 상태가 아니었다. 격동이라고 해도 좋을 하루의 끝. 겨우 찾아온 휴식에 긴장이 풀리고, 동시에 엄청난 피로감과 권태감이 온몸을 덮쳤다.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운동이라도 좀 해둘걸, 하고 후회했다. 옆을 보니 하레도 비슷한 상태로, 근육통에 시달리는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레, 괜찮아?』

「으으, 안 괜찮아. 몸 마디마디가 쑤셔.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아하하. 뭐, 나도 남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두 사람은 잔디에 대(大)자로 뻗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오늘 하루의 보상이라도 되는 듯 완벽한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예쁜 밤하늘이네.」

『왠지 그립네.』

「아, 선생도 똑같은 생각했어?」

『하레도?』

「응, 그때도 이렇게 드러누워서 별을 봤었지.」

그건 아직 두 사람이 그저 선생과 학생의 관계였을 무렵. 「세계 최고의 서버가 있다」는 메일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향했던 산속의 버려진 천문대 주변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본 적이 있었다. 그때의 밤하늘은, 과연 천문대가 있을 법한 곳답게 아름다웠지만, 지금 눈앞에 펼쳐진 이것도 결코 뒤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지금 보이는 이 별빛은, 그때 그 별들이 내뿜은 걸지도 몰라.」

『그때의?』

「응. 과거의 빛. 그렇게 생각하면, 왠지 로맨틱하지 않아? 별을 통해 현재와 과거가 이어져 있는 것 같아서.」

『하긴, 그렇네. 그때는 설마 하레랑 결혼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밤하늘 아래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는 선생. 그 눈동자에는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밖에 비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바라고 있었지만.」

『어, 그랬어!?』

하레의 한마디에 선생의 눈동자에 비치는 풍경이 하늘의 별에서 곁에 누워있는 하레로 바뀌었다. 하레는 선생 쪽으로 몸을 돌린 채, 가만히 선생의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뺨은 붉게 물들어 있어, 그녀의 부끄러움을 엿볼 수 있었다.

하레는 어색함을 떨치려는 듯 다시 하늘을 보고 누워,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때, 저 밤하늘에 이렇게나 손이 닿을 것 같다고 느꼈지만, 그건 선생님에게도 느꼈었어. 무척 가까운 존재고, 의지가 되고, 금방이라도 손이 닿을 것 같은데, 남은 몇 센티미터가 너무나도 멀었지.」

그리고 하레는 뻗었던 손을 꽉 쥐었다.

「하지만 이 손은 닿았어. 저 별들에는 닿지 않아도, 내 마음속의 가장 빛나는 별에는 확실히 손이 닿았어.」

『……하레.』

「확실히, 세계 최고의 서버는 여기 있었어. 그때는 별 하나하나를 노드에 비유했지만, 지금은 알 수 있어. 그때 그렇게 느꼈던 건, 분명 선생님이 곁에 있었기 때문이야. 내가 모르는 정보를, 감정을 이끌어내고, 그리고 건네주는. 그런 선생님이, 나에게는 세계 최고의 서버였던 거야.」

『가장 빛나는 별이라고 했다가 세계 최고의 서버라고 했다가, 어느 쪽이야.』

「후후, 어느 쪽일까.」

부끄러움을 감추려 그렇게 묻는 선생에게, 하레는 즐거운 듯이 웃었다.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선생님도 귀여워.」

하레는 선생의 뺨을 쿡쿡 찔렀다. 하레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선생의 뺨은 말랑하게 모양이 바뀌었다.

「……선생님.」

그건 달콤한 목소리였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기에 알 수 있었다. 하레의 그 목소리는, '그것'을 바라는 신호라는 것을. 그리고 지금은 가득한 별들이 지켜보는 밤하늘 아래. 상황으로도 더할 나위 없었다.

하레는 촉촉해진 눈을 살며시 감았다. 그 생기 있는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려던 바로 그때였다.

「으음……, 아빠, 엄마?」

곁에 부모님이 없는 것을 눈치챘는지, 딸이 눈을 비비며 텐트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후훗.」

『……하핫.』

모처럼의 좋은 분위기를 망쳐버린 셈이지만, 두 사람의 가슴에 스친 것은 사랑스러움뿐이었다.

「그럼, 우리도 슬슬 잘까.」

『그럴까.』

두 사람은 조용히 몸을 일으켜, 손을 잡고 텐트로 돌아갔다. 이렇게 두 사람의――아니, 세 사람의 밤은 깊어만 갔다.

------

오마가리(小鈎)가 변환으로 안 나와서, 태그 달기가 은근히 귀찮은 하레 양입니다.

주년 페스에서 드디어 제 샬레에도 캠핑 하레가 와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캠핑 이야기.

--------

다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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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10.31번역

소설핫산) 선생님과 결혼 생활을 보내는 하레

#오마가리 하레#선생#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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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5.10.3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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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ㅇDC
ㅇㅇ1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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