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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헤일로를 가진 학생들은 잔뜩 먹는다 in 게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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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준 5,058자

원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484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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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를 가진 학생들은 잔뜩 먹는다 in 게헨나

아비도스에서 내가 원래 있던 곳의 이야기를 한 지 며칠 후, 다들 상태가 조금 이상하다.

왜인지 평소보다 확연히 식사량이 줄어든 학생이 늘어난 것이다. 아니, 뭐 매번 많이 먹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뭔가 좀…… 부자연스럽다.

나랑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적은 양을 다 먹고는 "아~ 배부르다."라며 일부러 티를 내는 학생이나, 평소 식사를 권하면 흔쾌히 같이 가주던 학생이 왠지 사양하며 거절하게 되거나, 디저트를 정기적으로 가져다주던 학생이 갑자기 오지 않게 되거나 하는 식이다.

물론 평소와 다름없는 학생도 있다. 그래서 최근의 변화에 대해 학생들에게 물어봤는데, 리오는 "잘 모르겠네, 합리적이지 않으니까."라는 말을 들었고, 네루에게는 "아앙? 그딴 거, 게으름 피우고 있다는 증거지. 싸우고 나면 많이 먹는 게 당연하잖아!"라는 말을 들었다.

평소 의지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이제 속수무책이다. 뭐, 싸울 일이 적어졌다고 멋대로 결론지어 버리자. 평화로운 건 좋은 일이니까.

자, 오늘은 선도부에 서류를 제출하러 가는 날이다. 마침 점심시간이니 다들 같이 밥이라도 먹으러 갈까.

……거절당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학생들에게 쏠 기회가 없어서 지갑은 든든하지만 왠지 모르게 쓸쓸하네.

"다들 수고 많아. 그 서류 가져왔어."

"아, 선생님. 고마워. 드디어 이걸로 그 배달 업자의 보고서가 정리될 것 같아."

"그때는 도움 많이 받았어. 고마워 이오리."

"선생님, 수고하십니다. 지금 커피 가져다드릴게요. 블랙으로 괜찮으시죠?"

"응, 치나츠가 내려준 커피 기대되네."

커피 머신의 원두 가는 소리를 들으며 보고서를 훑어보고 있자니 안쪽 책상에서 어둠의 오라가 감돌아왔다.

아니, 나날이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하는 자의 원념이 떠돌고 있다.

그곳에는 눈을 가늘게 뜨고 미간을 찌푸린 히나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지쳤어……."

"수고하십니다 부장님. 커피 여기 있습니다."

"맛있어……."

이건 중증이다. 아코의 커피를 맛있다고 하다니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머리카락도 푸석푸석하고 기분 탓인지 헤일로도 평소보다 빛이 덜한 것 같다.

"히나, 수고가 많아. 많이 피곤해 보이네."

"선생님…… 으응, 최근에는 치안 유지와 만마전에서 온 실기 훈련이 겹쳐 버려서."

"선생님! 저는 무시하시는 건가요!? 히나 부장님이 피곤하시다는 건 저도 피곤하다는 뜻이라고요!"

"아코, 시끄러워……."

활기차게 소리치는 아코를 달래며 치나츠에게서 커피를 받는다.

잠시 근황을 이야기한 뒤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간다.

"벌써 점심인데 밥이라도 먹으러 안 갈래? 고생하는 모두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오늘은 내가 쏠게."

"나이스! 선생님이 쏜대. 저기 가자, 요전에 새로 생긴 양식집."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먹는 건 오랜만이네요."

"염치불구하고 잘 먹겠습니다. 가게 선택은 여러분께 맡길게요."

다행이다. 선도부 아이들은 같이 식사해 주는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니 히나가 조금 망설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 저기, 그게……."

"왜 그래? 괜찮아, 내 지갑 사정은 넉넉하고, 요전에 유우카한테 한 시간 동안 설교 들은 뒤로 낭비가 줄었거든!"

"웃으면서 학생한테 보고할 내용이야 그게……."

히나는 여전히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곧 대답했다.

"그, 그래. 그럼, 신세 좀 질게."

"응. 그럼 가자."

조금 신경 쓰였지만 바로 출발했다. 이오리가 추천해 준 양식집이 붐빌지도 모른다.

"사양하지 않아도 되니까. 많이 먹어."

"난 돈가스 카레 곱빼기로. 그리고 디저트로 팬케이크 시켜도 될까?"

오랜만에 학생이 이렇게 주문해 주니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역시 학생들은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

"물론이지."

"저는 이 오므라이스를. 그리고 파르페도 부탁드립니다."

"알겠어."

"양고기 스테이크 1kg 런치 세트로 하겠습니다."

"많이 먹으렴."

"저기…… 미트 스파게티로 부탁해."

"괜찮겠어? 평소에는 더……"

"신경 쓰지 마. 이제 주문할게."

히나가 안 먹다니 드문 일이네 생각하며 점원에게 주문하자, 곧 요리가 도착했다.

여전히 엄청난 양이다. 칼로리로 따지면 내 하루치 분량은 되지 않을까. 이제 익숙해졌지만.

"이거 맛있네!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어."

"네, 하지만 부장님, 그 양으로 충분하시겠어요? 피곤하셨으니 더 드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맞아요! 선생님이 쏘시는 거니까 사양 말고 더 드세요!"

"그건 내가 해야 할 말이야."

"그게…… 오늘은 별로 배가 안 고파서. 피곤한 건 잠을 잘 못 자서 그런 거고."

"그래, 그럼 오후에 나랑 낮잠이라도 잘래?"

"어, 아니, 아직 일이 남아서."

"부장님이랑 동침이라니 무슨 생각이신가요!!!"

"아코 쨩, 시끄러워."

그 후 디저트가 도착했지만 히나는 먹지 않았고, 다들 식사를 마치는 동안 둘이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어딘가 기운이 없어 보였다.

오후부터는 다른 학원에서 업무가 있어 그 자리에서 해산하게 되었지만, 히나의 상태가 신경 쓰여 밤에 연락해 보았다.

"여보세요, 히나. 일 끝났어? 잠깐 만날 수 있을까."

"어!? 아, 알았어. 지금 바로 그쪽으로 갈게."

선생님이 부르셨다. 갑자기 전화로 만날 수 있냐는 말을 들어서 깜짝 놀란 나는 곧장 샬레로 향했다.

두근거리고 있었지만 냉정한 내 머리가 점심때 일로 부른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역시 걱정하고 있었던 거겠지. 당연하다. 항상 대량의 식사를 하던 내가 전혀 먹지 않다니 이상한 일이다.

며칠 전, 정보부에서 온 서류를 보며 점심을 먹고 있자니 선생님의 정보가 들어왔다. 선생님의 고향과 비교하면 이곳의 식사량은 이상한 수준이라고. 하물며 여자가 대식가인 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나 본 적이 없다고.

처음에는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며 넘겼지만, 문득 내 테이블 위를 보고 깨닫고 말았다.

나, 혹시, 이상한가?

점점 선생님과 식사를 했을 때의 광경이 떠오른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선생님의 10배 양은 먹고 있었다.

분명 조금 놀란 표정을 짓긴 했지만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게헨나에서도 손꼽히게 강하다는 건 알고 있었을 테고, 그만큼 많이 먹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했다.

분명 정떨어졌을 거야. 이런 어린애 같은 체형의 여자가 선생님이 보기엔 말도 안 되는 양의 식사를 하는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틀림없어.

이제 선생님과 밥 먹으러 가는 건 그만두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권유를 받아버렸다.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다들 들뜬 분위기라 도저히 나만 거절할 수가 없어서, 결국 파스타 1인분만 먹었다.

최근 전투가 많아 체력 소모가 심했던 나는 이런 양으로는 당연히 모자랐고, 좋지 못한 상태를 보다 못한 아코에게 조기 퇴근을 권유받았다.

그래서 이렇게 샬레의 소파에 앉아 있다. 선생님이 따라준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진정된 나는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한다.

"왠지 히나의 상태가 신경 쓰여서 말이야. 무슨 일이 있었다면 나한테 말해주지 않을래?"

순수하게 걱정해 주는 선생님에게 얼버무릴 기력도 없어, 솔직하게 대답했다.

"……나처럼 많이 먹는 여자는 선생님 고향에선 이상한 거지? 선생님이 정떨어졌을까 봐, 그래서 먹는 양을 줄인 건데…… 그래서 걱정을 끼치면 의미가 없네."

"괜찮아, 선생님 앞에서는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할 테니까…… 그러니까, 저기……."

말을 끝내기도 전에 선생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다.

역시 이 사람에게 닿는 건 기분이 좋다.

"히나, 나는 신경 쓰지 않고, 정떨어지지도 않았어. 확실히 처음에는 놀랐지만 헤일로가 있으니까 어쩔 수 없고, 그걸로 자신과 비교해서 경멸한다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어."

"게다가, 히나가 맛있게 많이 먹는 모습을 보는 거 좋아해."

똑바로 눈을 바라보며 하는 그 말에는 거짓이라곤 조금도 없었다.

"…………///. 기, 기쁘긴 하지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부끄러워."

"그래? 그럼, 먹여줄까? 아~ 하고."

"뭐!?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런 건……."

그런 건 더욱 부끄럽다고 말하려 했지만, 업무로 지쳐버려 치유를 갈구하는 머리가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외친다.

마침 그럴싸한 핑계도 떠올랐다.

"그, 있잖아…… 나는 다른 사람보다 많이 먹어야 해서 시간이 어쩔 수 없이 오래 걸려. 그게 가끔 귀찮아서…… 먹는 걸 소홀히 하기 쉽거든. 그, 그러니까, 선생님이 먹여준다면…… 제대로 끝까지 먹을 수 있을지도."

"그렇구나! 그럼, 지금부터 같이 밥 먹으러 갈까?"

응 하고 작게 고개를 끄덕이니 선생님이 기쁜 듯이 가게를 찾아보고 계신다. 나도 둘만의 시간을 합법적(?)으로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

"이야~ 히나랑 밥 먹으러 못 가게 되는 건가 싶어서 절망할 뻔했어."

"여전하네, 과장이 심해. 후훗."

평소보다 조금 더 가까운 거리로 밤거리를 걷는다.

앞으로 잔뜩 어리광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요 며칠간의 피로도 잊어버렸다.

"자, 아~. 맛있어? 히나."

"응, 엄청. 다음은 이거 먹고 싶어. 아~."

선생님이 찾아준 일식집에서 입을 크게 벌리며 튀김을 받아먹는다. 메뉴가 다양하고 전부 맛있지만, 솔직히 선생님이 먹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가게보다도 일품이다.

"미안해. 나만 챙겨주지 말고 선생님도 많이 먹어."

"나는 천천히 먹을 테니까 신경 쓰지 마. 자, 아~."

"……아~."

그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게 된다.

아무래도 전부 먹여달라고 할 수는 없어서 먼저 메밀소바를 20판 정도 해치웠다. 그 후 튀김이나 초밥을 시켜서 아~를 받았다.

내가 혼자 소바를 먹는 동안에는 선생님이 최근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때는 고개만 끄덕였지만 지금은 선생님과 즐겁게 대화하며 먹고 있으니 아주 충실한 시간이었다.

남의 눈도 있고 해서 아직 조금 부끄러운 기분도 있었지만, 기쁜 마음이 더 커서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어졌다.

염치상 오늘은 내가 계산하려고 했지만 어느샌가 결제되어 있었다. 미안한 마음에 내가 마사지해 주겠다고 했더니 아주 기뻐해 주셨다. 완전 이득이라 오늘은 최고의 하루였다.

덤

"아루 쨩~, 배고파~. 밥 먹으러 가자~."

"안 돼, 돈 없으니까."

"아루 쨩이 우쭐해져서 월세 비싼 데 사니까 그렇지."

"ㅁ, 뭐 어때! 우리 레벨이라면 이 정도 사무실은 돼야지!"

"그래도 좋은 곳이야, 역도 가깝고 치안도 좋고."

"역시 카요코 과장님!"

"밥은 제대로 못 먹지만 말이야."

"윽……."

"저…… 제가 집주인분께 월세를 깎아달라고 협상하고 올까요?"

"비참하니까 그만둬 하루카……."

흥신소 68의 지갑 사정은 좋지 않았다. 의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월세니 탄약값이니 하는 경비가 많이 들어서, 유지비 때문에 무너질 지경이었다.

"그보다 들었어? 선도부장이 선생님한테 계속 아~ 하고 받아먹었다나 봐."

"히나가 선생님한테 어리광 부리는 거야 이제 와서 새삼스럽지도 않잖아……."

"대량의 튀김이랑 초밥을 몇 시간 동안 계속 먹었대. 힘들겠다~."

"확실히 많이 먹긴 하네……."

"하지만 의외야. 히나는 그런 점을 숨기는 타입인 줄 알았는데."

"카요코 쨩이랑 똑같이?"

"……무츠키 시끄러워."

"귀, 귀엽고 멋지다고 새, 생각해요."

"편 안 들어줘도 돼……."

선생님이 키보토스에서는 소식한다는 건 알고 있었고, 선생님의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4명 사이에서는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걸 신경 써서 카요코는 선생님 앞에서의 식사는 소극적이었다.

"이제 안 숨겨도 되지 않아? 선생님이랑 헤어진 뒤에 편의점에서 밥 사서 사무실에서 먹는 거 귀찮잖아."

"하아…… 확실히, 이제 숨길 의미도 없나. 조만간 들킬 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선생님이 아~ 해줄지도 모른다고? ……아루 쨩?"

"왜 이쪽을 보는 거야!?"

"에이~ 그야 선도부장 이야기했을 때 좀 부러워 보였는걸."

"그런 건 부끄러워서 말 못 한다고!!"

"됐으니까 이제 일이나 찾자……."

"……."

사실 요전에 선생님이 먹여주셨다는 건 말할 수 없는 하루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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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6.08.25번역

소설핫산) 헤일로를 가진 학생들은 잔뜩 먹는다 in 게헨나

#게헨나 학원#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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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hila_blue00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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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C
debiri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6.08.25 20:14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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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나
ㅇDC
ㅇㅇ126.08.25

이거 전편도 있음? 초반에 그런 느낌이야

DDC
debiri작성자26.08.25

번역탭에 아비도스편 있음 싹 올린 다음에 시리즈로 묶을 생각

ㅇDC
ㅇㅇ126.08.25

@debiri

디시콘디시콘
ㅇDC
ㅇㅇ126.08.25

@debiri 아 밑에있구나!

ㅇDC
ㅇㅇ226.08.25
ㅇDC
ㅇㅇ3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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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4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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