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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0자
선생님 「크아아... 오늘 며칠 째 밤샘이었지......」 흘끗
캘린더 「5일째데이」
선생님 「아아, 고마ㅇ..........」 움찔
선생님 「...드디어 환청까지 들리는 건가, 어째서 캘린더가 말하는 거야.」
선생님 「.........」 흘끗
캘린더 「치아라... 부끄럽다 아이가...」 화끈...
선생님 「......」
선생님 「――캘린더가 말하고 있어.」
~~~~~~~~
선생님 「기분나쁜 캘린더는 처분했고... 한숨 돌릴까.」 후우...
선생님 「......밥은 또 편의점에서... 아니, 어제 천계 패러독스에서 가챠 엄청 질러서 지갑 사정이... 쥬얼 프린세스도... DMM에 영혼을 너무 많이 팔았구나 나는...」
선생님 「...어라, 혹시 내 씀씀이가 너무 헤픈 거 아냐?」
선생님 「안 되겠어. 무의식중에 돈이 있다고 착각해 마구 쓰다니... 페로로 성애자로 난리치는 히후미에게 웃을 수 없겠어... 하하...」
선생님 (――그 뒤로도 또 여러명과 파파카츠를 하고 히마리와 분배했지.)
선생님 (파파카츠를 너무 많이해서 린쨩에게 한소리 들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얘기도 못들었어. 소문 같은 거 안 퍼졌나?)
선생님 (뭐 지금의 나에겐 아무 얘기도 듣지 않는 게 제일 좋지만, 하고 있는 일이 그러니까... 뭐, 응.)
선생님 「최근 트리니티 학생들이 옷을 엄청 사온단 말이지... 데이트 때는 이걸 입었으면 좋겠다면서. 끝난 뒤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선물하고 돌아가고...」
선생님 「뭐가 무섭냐면, 위아래로 OO만 크레딧 하는 부분이지. 역시 아가씨 학교... 돈 쓰는 법이 너무 호쾌해.」
선생님 「......파파카츠 답례보다 옷 값이 많은 건 어떻게 된 일이야...」
선생님 「확실히 오늘도 일정이 들어가 있네. ...이제와선 부업 수준이 아니야. 선생님 하는 것보다 버는 거 같은데.」
선생님 「분명 오늘은....... 아아, 마리다.」
선생님 「아마 장소는 늘 있는 거기일텐데......」 띠링
선생님 「응, 그런 얘길 했더니 마리의 모모톡이. 어디보자...」
마리 『선생님, 안녕하세요. 마리입니다.』
마리 『오늘 일 말입니다만... 가능하다면 복장은 선생님 옷이 아니라 사복으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마리 『연상 남자친구같은...... 그렇네요. 정장같은 게 아니라 캐주얼 코디로 부탁드려요.』
마리 『장소입니다만, 이전에 방문했던 분수가 아름다운 공원에서... 오전 10시경에 만나는 게 어떨까요?』
선생님 「......캐주얼 코디가 뭐야...?」
선생님 「미안해... 패션에 대해서는 아는게 전혀 없어... 그래서 항상 샬레 제복으로 눈속임하는 거야...!」
선생님 「누군가 복장에 대해 잘 아는... 아니, 근데 잘 아는 사람이 있긴 한가...?」
선생님 「아, 그래.」
선생님 「――여보세요, 유우카? 캐주얼 코디에 대해서 듣고 싶은데...」
유우카 『......지금 몇시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선생님.』
선생님 「어, 새벽 3시 반인데.」
유우카 『이런 이른 아침... 아니,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간에 전화를 하다니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선생님 「미안해, 시간 개념이 이미 없어져서. 나도 모르게 평소 습관대로 유우카에게 전화해버렸어.」
유우카 『...펴, 평소 습관인가요...』
선생님 「응. 곤란할 때 의지한다고 하면 유우카가 제일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정말 미안해.」
유우카 『...아, 아뇨. 저도 자다 일어나서 무심코 너무 심하게 말했어요.』
유우카 『...그래서, 왜 캐주얼 코디 얘기가 나오게 된거죠?』
선생님 「아아, 오늘 마리랑 데이트인데 말야... 캐주얼 코디로 와달라고 해서...」
유우카 『......』
유우카 『...다른 여자와 놀러가는 복장을, 또다른 여자에게 이야기한다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선생님 「...안 되려나?」
유우카 『하아~~~~~~~』 깊은 한숨
유우카 『선생님은 조금 섬세함이라는 걸...』
유우카 『...아니, 기다려주세요. 선생님 아까 시간 개념이 없어졌다고 하셨는데... 지금 며칠 째 밤샘이세요?』
선생님 「5일째네. 방금 캘린더가 말하기 시작해서 무서워졌어.」
유우카 『복장 이전의 문제잖아요!!!!!』
유우카 『정말이지...! 지금부터 그쪽으로 갈테니까 선생님은 조금이라도 선잠을 자 주세요!! 도착하면 깨워드릴테니!!!!』
선생님 「미안해 유우카, 그럼 호의에 기대zzz......」
유우카 『선생님? 선생님!?』
유우카 『말도 안돼...통화 중에 그렇게 잠들다니...』
유우카 『...정말이지, 이렇게 해주는 건 저 정도니까요. 선생님은 좀 더 저에게 고마움을...』 주절주절
유우카 『......어째서 이런 사람을 좋아하게 된 걸까.』
유우카 「......여기요, 이게 캐주얼 코디라고 불리는 옷의 조합이에요. 뒤는 선생님의 센스로 어떤 걸 고를지 정해주세요.」
유우카 「그리고 이거! 선생님은 영양이 너무 편중되어 있으니 조금 더 직접 만든 식사를 섭취하는 걸 추천합니다!!」
선생님 「정말 고마워... 너무 맛있어...」
선생님 「유우카가 직접 만든 요리, 오랜만에 먹었지만 역시 능숙하네.」
유우카 「감사합니다. 칭찬해봐야 아무 것도 안 나오지만요.」
선생님 「뭐가 나와줬으면 해서 한 게 아니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선생님 「항상 고마워, 유우카에게 정말로 신세지고 있어.」
유우카 「...그, 그런가요.」
유우카 「뭐, 뭐어 저도? 선생님에게는 항상 신세지고 있고, 의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싫지는 않지만요.」
유우카 「......그, 그래도! 만약 고마움을 느끼고 뭔가 사례하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다음에 저랑...」 머뭇머뭇
선생님 「앗!! 큰일이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선생님 「미안, 유우카!! 이제 마리와의 약속시간이니 갔다올게!!」
선생님 「이 답례는 다음에 꼭 할테니까!! 그럼!!」
유우카 「.........」
유우카 「선~생~님~!!?」
~~~~~~~~
――트리니티 구획, 뭔가 분수가 대단한 공원
선생님 「미안 마리!! 혹시 기다렸어?」
마리 「후후, 괜찮아요, 선생님. 저도 지금 막 왔어요.」
선생님 「그런가... 다행이다.」
선생님 「그래서, 이 옷 말인데... 마리가 원하는 대로일까?」
마리 「...네, 제가 바라던... 아뇨, 그 이상입니다...!」
선생님 (뭔가 굉장히 기뻐하는 느낌인데... 어떻게 된 거지...?)
선생님 (...아! 그건가!! 선생님 ASMR 시리즈의!)
선생님 (그러고보니 마리가 원하던 게 그거였지, 연상 남자친구......)
마리 「그럼 선생님. 바로 데이트하죠.」
선생님 「아, 응...... 자.」
마리 「! 손을... 잡는 거네요!?」
선생님 「그, 그래... 나(보쿠)는 남자친구니까. 여자친구를 에스코트해야지.」
선생님 「그렇게는 말했지만, 정한 플랜이 아무것도 없어.」
마리 「괜찮아요. 전부 제게 맡겨주세요.」
마리 「오늘 예정은 이 공원을 산책, 그 후에 근처 잔디밭에서 밥을 먹어요.」
마리 「물론 도시락은 준비해뒀습니다!」
마리 「그 뒤에는 교회까지 걷다가 그대로 해산하는 흐름이에요.」
선생님 「엄청난 기세... 라고 할까 열의...」
선생님 「...하지만 모처럼 데이트인데 그거로 충분해?」
마리 「이거면 충분해요. 중요한 건 『어디로』 『누구와』 가느냐니까요.」
선생님 「...그런가.」
선생님 「그렇다면 최선을 다해 마리를 즐겁게 해 줘야겠네.」 생긋
마리 「읏!」 두근
마리 「...네. 꼭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뭐지, 기분 탓인가 왠지 시선이 굉장히 뜨거운 거 같은데...)
선생님 (지금 한 말중에 마리의 심금을 울리는 것이라도 있었나?)
선생님 「...뭐, 심기일전하고, 바로 갈까?」
마리 「네!」
―――3시간 후
선생님 「......새, 생각보다 넓구나. 이 공원.」
마리 「그렇네요. 원래는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 땅이었다고 해요.」
마리 「하지만 운동장은 다른 곳에도 많이 있으니까요. 결과적으로는 유효하게 활용하기 위해 공원으로 리모델링 됐다고 하네요.」
선생님 「그런 거라면 이렇게 넓은 것도 납득이 가...」 하아하아
마리 「......」 빤히
마리 「...후훗.」
선생님 「...? 마리, 무슨 일 있어?」
마리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리 「그보다 선생님, 이만큼 걸었는데... 배고프시지 않나요?」
선생님 「배고파. 엄청 배고파.」
마리 「후후... 그럼 저기 잔디밭에서 밥 먹죠.」
선생님 「찬성...... 아, 시원해...」
마리 「오늘은 햇살이 『특히 강한』 날이니까요...」
마리 「......여기요, 선생님. 이쪽이 도시락입니다.」
마리 「선생님은 고기를 좋아하셨죠. 미트볼 햄버그 같은 걸 만들어 왔어요.」
선생님 「오오...! 엄청 맛있어 보여...!」
마리 「잔뜩 해왔으니 부담갖지 말고 드셔주세요?」
선생님 「무조건 그럴게... 잘 먹겠습니다!」 냠
선생님 「맛있어...! 마리, 요리 잘하는구나.」
마리 「요리도 취미 정도의 솜씨입니다만... 기뻐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마리 「선생님? 이쪽을 향해 주세요... 자, 아~」
선생님 「아~ ......자, 답례로 마리도.」
마리 「아, 아~ .......감사합니다. 왠지 부끄럽네요.」
선생님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마리는 내 여자친구니까.」
마리 「으응♡」 두근
선생님 「.........마리?」
마리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리 「자, 선생님. 아직 더 있으니까요. 아~...」
――트리니티, 학원 근처
선생님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구나.」
마리 「그만큼 알찬 시간을 보냈다는 거죠.」
마리 「그럼 선생님, 여기 오늘의 『사례』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니, 고맙다는 이쪽에서 해야지. 마리의 도시락. 정말 맛있었어.」
선생님 「괜찮다면 다시 만들어줄 수 있을까?」
마리 「후훗... 네, 꼭 만들어 드릴게요.」
마리 「......그, 그래서 말인데요, 선생님. 이건 제 마지막 부탁입니다만...」
선생님 「응, 뭘까?」
마리 「저기....... 선생님의 옷을, 주시면 안될까요?」
선생님 「????????」
선생님 「뭐라고?????」
마리 「서, 선생님이 지금 입고 계신 옷을 받고 싶어요!」
선생님 「...일단 물어보겠는데, 이유는?」
마리 「으음... 실은 제가 남성의 옷을 직접 만들고 있어서...」
마리 「지금 선생님이 입고 계신 옷인데, 현재 어디에도 품절이라...」
마리 「그래서, 폐가 되겠지만 부디 선생님의 옷을...」
선생님 「......뭐, 앞으로 참고하고 싶다는 거지?」
선생님 「그건 딱히 상관없지만... 갈아입을 옷이.」
마리 「그거라면 여기 있어요.」
선생님 (......어째서 있는거야?)
선생님 「그, 그렇구나...... 하지만, 오늘 하루 많이 걸어서 땀이 났을텐데...」
마리 「오히려 그게 좋아요!!!!」
선생님 「응?」
마리 「앗...... 크흠.」
마리 「괜찮아요. 선생님이 신경쓰지 않으셔도 제가 세탁할테니.」 생긋
선생님 「...뭐, 마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상관없지만...」
선생님 「자, 여기. 다음에 만든 옷을 보여줘.」
마리 「네, 그때는 꼭 선생님이 입어주셨으면 해요.」
마리 「...그, 그럼 저는 여기서 이만!!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우와 엄청난 속도......」
선생님 「...뭔가 이해가 안 가지만, 마리가 괜찮다니까 상관없나.」
선생님 「그럼 나도 여기서.......」 철컥
선생님 「......응?」
칸나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 「아아, 안녕, 칸나. 이런 시간에 순찰이라니 수고가 많네.」
칸나 「...저도 여기 순찰 올 계획은 없었는데 말이죠.」
선생님 「? 그럼 어째서 여기에?」
칸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상반신을 벗고 여성과 이야기하는 성인 남성이 있다.』라고.」
선생님 「응? ......앗.」
칸나 「발키리까지 동행해주시길.」
선생님 「잠깐잠깐! 여기에는 깊은... 아니, 그다지 깊지도 않았지... 여하튼 이유가!!」
칸나 「어떤 이유가 있어도 공공장소에서 벌거벗는 건 안되겠죠!!」
선생님 「그렇겠죠!!!!」
선생님 「카츠동은!? 카츠동은 나오지!!?」
칸나 「......뭐, 아마 나올 겁니다.」
~~~~~~~~
마리 「스읍...... 하아......」 킁킁
마리 「아...♡ 선생님의 땀냄새가 옷 구석구석까지...♡」
마리 「선생님... 그런 거짓말을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마리 「이렇게 선생님을 느끼고 싶어서...」
마리 「선생님 때문이에요... 그런 ASMR을 듣으면, 브레이크가 듣지 않게 되니까요...♡」
마리 「다음 ASMR은 좀 더 기합 넣고 대본을 쓸게요...♡」
우이 「......」
우이 「뭐야, 저거......」
사쿠라코 「마리씨......」
사쿠라코 「저 옷, 그렇게 좋은 냄새가 나는 걸까요?」
사쿠라코 「저도 부탁해서 같이...」
우이 「잠깐, 수습이 안되니까 기다..... 무슨 힘이!!!!」
딱히 이전 이야기랑 이어지지 않는 다른 세계로 생각해 달라더만 대놓고 언급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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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동안 밤샘해서 환청이 들렸대
과로 때문에 환각이 보이는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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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카츠가 남자가 돈내는거 아닌가 역 파파카츠인거?
편의상 그러는거 같은데 일단 1화에서 역파파카츠인건 히마리가 언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