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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4자
#나기사 #미모리 #치히로 #키쿄
원문 まりり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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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그런 말만 하면... 언젠가 정말 누가 잡아가게 될걸?』
─백귀야행 백화요란 초소─
"크으으윽... 구역질이 나...!"
(뭐냐고 저 암고양이... 금요일 밤에 우연히 샬레에 갔더니 그 녀석...!)
(애인도 아니면서 치근덕대고 귀찮은 여자의 대사만 늘어놓고...!)
"애인 행세를...!"
(흥... 어차피 결국 그 정도. 『애인 행세』로는 애인이 될 수 없어... 그저 발정난 고양이일 뿐.)
"키류 키쿄는 애인으로 만족하지 않아. 애인 그 너머... 부부가 되어 주겠어."
"키쿄, 어째서 그렇게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거야..."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걸까... 역시 나는...)
"..."
(하지만 작전을 실행하기에는 아직 정보가 부족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우선은 선생님의 정보... 그리고 아내가 되기 위한 정보...)
"..."
"뭐야...?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여기 있는 애들로는 안 돼. 아내 경쟁자가 될 사람을 찾아야 해.)
(그리고 선생님의 정보... 이 모든 조건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와앗, 키쿄 선배! 그 작은 기계들은...! 혹시 전부 밀레니엄의...?!"
"..."
(이걸로 첫 번째 조건은 완료. 밀레니엄제의 도청기와 초소형 카메라... 현대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우수한 참모라고 할 수 있겠지.)
(그리고 이미 샬레 내부는 머리에 전부 기록한 상태... 사각지대도 틈새도 전부. 다음 당번 때 전부 설치한다.)
(그렇게 되면 다음 조건도 완료...!)
~~~~~~~~~~
─며칠 뒤, 백귀야행 ???─
"자.. 이제 도청의 성과를..."
(당번 학생의 정보도 이미 파악한 상태... 그리고 그 중 가장 가망이 있어 보이는 오늘의 당번...)
(작전 시작...)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응. 잘 부탁해, 나기사."
『키리후지 나기사... 트리니티의 중심, 티파티의 현 호스트이자 진정한 아가씨.』
『아가씨라면 유카리도 마찬가지지만... 사전 정보에 의하면 이 녀석은 입장에 비해 상당히 서민적이라고.』
『품격과 교양 뿐 아니라 친근함까지 갖추고 있다니... 정말로 구역질이 나.』
"오늘 정도 양이라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네."
"후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띠링!
『이 엘레베이터 소리는... 샬레에 손님?』
"제가 응대하겠습니다. 선생님은 업무를 계속해 주세요."
"그래주면 고마워!"
"선생님과의 시간을 방해하도록 두지 않을 테니까요..."
"응...? 방금 뭐라고...?"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드득...』
─샬레 사무실 앞 엘레베이터─
"평안하신지요. 오늘 당번 키리후지 나기사입니다."
"트리니티라고...?! 선생님은 어딨냐, 임마!"
"선생님은 지금 바쁜 업무 중이셔서... 다음에 다시 와주세요."
"까불지마! 하이랜더 녀석들을 상대하고 게헨나에서 일부러 온 거야! 트리니티의 아가씨 주제에!"
"지금 저는 단지 샬레의 학생일 뿐... 선생님을 방해한다면 용서할 수 없습니다?"
(윽?! 뭐야 이 녀석...? 이 위압감...!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여왕같은...!)
"휴우... 어쩔 수 없네요. 전언 정도라면 전달해드릴 수 있습니다."
"으... 아, 알았어. 모모톡으로 답장해 달라고 해줘. 전할 말은..."
『도어 인 더 페이스...』
『다음에 오라는 무리한 요구를 거절하도록 한 뒤 본심인 전언으로 끝내라는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아니, 그뿐이 아니야. 철화장은 질색일 텐데 그 아우라...』
『선생님을 위해서라고...? 뭐냐고 그게...!』
"이렇게 빨리 끝나다니... 나기사 덕분이야!"
"아뇨, 그 정도는... 후후, 감사합니다."
"고마워! 시간도 남았으니 답례로 뭔가 원하는 게 있다면 들어줄게."
"!"
『!』
"그, 그렇다면... 곁에 있어주세요."
『으윽!』
"그런 걸로 괜찮다면."
"요즘은 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파벌 학생들에게 둘러쌓인 채 하는 다과회는 마음이 편치 않으니까요."
"그렇구나. 여기서는 마음 편히 쉬도록 해."
"감사합니다. 그럼 옆에 실례하겠습니다."
『설마... 선생님의 어깨에 몸을 기대는 건가...? 크으윽...!』
"안심이 되네요... 왠지 잠이 오는 듯한..."
"자도 좋아. 시간이 되면 깨워줄게."
"네에..."
"쿨... 쿠울... 선생님..."
"후우... 후우..."
"진정해라, 키류 키쿄. 냉정함을 잃어서는 안 돼...!"
"키리후지 나기사... 서민파 아가씨라는 인식을 고쳐야 할 것 같네."
"당신은 틀림없는 적이고 배울 점이 있는 모범 사례야..."
"오늘은 이만 하자... 내일은..."
~~~~~~~~~~
─다음 날, 샬레 사무실─
"응, 시큐리티 체크는 이걸로 끝낼까. 일단 합격."
"다행이다, 치히로가 온다고 해서 열심히 정비했어."
"내가 올 때만 비밀번호 메모를 숨기거나 해도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
"그, 그그그럴 리가 없잖아."
『카가미 치히로... 밀레니엄의 화이트 해커...』
『조사하려고 해도 보안이 삼엄해서 고생했지만... 이미 많은 기업과 거래하는 커리어 우먼.』
『말하자면 맞벌이 부부같은 느낌인데... 어디...』
"치히로... 설마 밤새웠어?"
"일단 잠은 잤어. 다른 애들 쪽이 시끄러웠지만. 그 애들이 밤을 새워서 지금은 자고 있어."
"그래. 커피 끓여 올게."
"신경 안써도 괜찮아. 그보다 선생님도 잠깐 서류를 놓고 쉬는 건 어때?"
"치히로가 노력하는데 내가 쉬고 있을 수는 없지."
"그럼 나도 쉴게. 자, 소파로 와."
풀썩
"후훗, 뭐야 그 거리는. 이런 여자는 싫어?"
"어?! 미, 미안! 치히로가 가까운 게 싫을까봐."
"딱히, 선생님이라면 괜찮아. 이제 와서 그래? 그 정도로 부끄러울 사이도 아니잖아."
『정말로 구역질이 나...!』
『결혼 5년차 부부라도 되는 거야? 제멋대로에도 정도가 있지...!』
"카가미 치히로... 이미 어른스러운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정신도 꽤나 어른같네."
"아, 다른 애들은 요즘 어때? 귀찮게 하지는 않아?"
"귀찮다니, 다들 착한 아이들이야."
"훗, 정말이지... 선생님은 너무 무르다니까."
"학생에게 이런 거리까지 허용하는 건 어른으로서 어떨까?"
"치히로도 마찬가지야. 세상에는 좋은 어른만 있는 게 아니니까."
"후훗, 그래. 눈앞의 어른은 나를 이렇게까지 내버려두는... 나쁜 어른이네."
"저기... 눈치챘어? 코타마의 도청기는 내가 미리 다 떼어놨어. 이런 내 모습을 그 애들한테는 보이고 싶지 않으니까..."
"도청이 싫다면 다른 곳에서라도..."
"안 돼. 나는 샬레 당번이니까. 안 된다 해도 내멋대로 할거야."
『이미 충분히 제멋대로잖아...!』
『내 도청기는 전혀 눈치 못 챘잖아! 무른 건 당신이야!』
『뭐야 그 분위기는...! 그 암고양이는 비비지 못할 정도로 어른스러운 거리감이잖아...!』
"응...? 뭐야, 이럴 때 전화가..."
"카가미입니다. 네... 아, 네..."
"..."
"치히로?"
"미안, 선생님. 거래처에 시스템 장애가 생겼나봐. 아마 작업 자체는 금방 끝나겠지만..."
"편히 다녀와. 일은 내가 계속 하고 있을 테니까."
"미안, 고마워. 그럼... 다녀올게."
『그 여자...!』
『저건 그야말로... 애인 행세가 아니라 아내 행세...』
『구역질이 날 정도로 짜증나지만 배울 점은 있었어...』
『흥, 아직 끝은 나지 않았어. 결국 마지막에는...』
『내일 당번은... 아아...』
『카가미 치히로보다 심한 건 없을 것 같네...』
~~~~~~~~~~
─다음 날, 샬레 사무실─
"네, 그럼 평소처럼 옥시토신 허그입니다."
꼬옥
『뭐어?!?!?!』
『가, 갑자기 뭐하는 거야?! 게다가 평소처럼이라고?! 그, 그 녀석...』
『미즈하 미모리... 렌게가 이전에 있던 수행부의... 백귀야행에서는 상냥한 괴짜라든가, 뒤에서 지배하는 심령술사라든가 하는 소리를 듣지만...』
『나는 흘려듣지 않았어. 당신의 장래의 꿈... 멋진 신부가 되겠다는 봉건적인 사상.』
『하지만 렌게는 말했지... 그녀의 꿈은 시대착오적인 것도 아니고 스스로 선택한 멋진 희망이라고.』
『그렇다면 보여 봐... 당신의 수행의 성과를...』
"좋아, 조금 쉴까..."
"네, 어깨를 주물러 드릴게요."
"아, 고마워. 좀 뻐근했거든."
"후훗... 정말이네요. 선생님, 제대로 쉬고 계신가요?"
"아뇨... 또 엄청 무리하신 것 같네요. 이럴 때일수록 제 실력을 발휘해야 겠네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우선 홍차를 끓여 드릴게요. 커피는 한 잔 정도라면 좋지만 여러 잔을 마시면 몸에 좋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츠바키짱이 추천한 아이마스크입니다. 낮잠을 못자더라도 눈을 쉬게 하는 것만으로 전혀 느낌이 달라지거든요."
"어, 어느새 잠자기 좋은 자세가..."
"우후훗, 푹 쉬어주세요. 저도 쉬고 있을테니."
『빈틈 없는 솜씨...』
『그 일중독 선생님이 쉽게 낮잠을 자고 있어...』
『매일 수행한다는 말은 거짓이 아닌 건가...?』
『게다가...』
"자, 그럼 당장 청소를..."
"그게 끝나면 숙직실을 정리하면 점심 준비하기 딱 좋은 시간이 되겠네요..."
"후훗, 정말이지 선생님은..."
『즐거운 듯 하네. 선생님이 없는 곳에서도.』
『신부가 진심어린 꿈이라는 말은 거짓이 아닌 것 같네.』
"잘 먹었어! 맛있었어...!"
"별 말씀을요. 오늘 고기감자조림은 잘 된 것 같아서 기쁘네요."
"응, 평소에도 이걸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어머... 우후훗, 그렇다면 선생님은 분명 행복한 사람이네요."
"음?"
"아뇨. 그럼 정리하고 올테니 쉬고 있어주세요."
"정리 정도는 내가 하게 해줘."
"선생님? 주방은 아내의 전장입니다. 제가 있을 땐 손대지 말아주세요."
"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부탁할게."
"네."
『응석만 받아주는 게 아니야... 선을 긋고 그 너머는 웃는 얼굴로 양보하지 않아.』
『모범적인 현모양처... 정말로 구역질이 나.』
"다음 안건은... 오, 벌써 여기구나. 역시 미모리가 있으면 수월하네."
"그런가요? 그렇다면 기쁘네요."
"왠지 미모리가 있으면 정신이 바짝 든다고 할까. 열심히 해야지!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니까. 아, 좋은 의미로."
"그런가요? 그렇네요, 그것이 야마토 나데시코의 본분이니까요. 버팀목이 되어 힘을 북돋아주고 함께 걸어가는..."
"역시 당신은 저의..."
"설마 이렇게 가까이에 복병이 있을 줄이야..."
"나도 모르게 이렇게나 파고들다니... 수행부, 아니, 미즈하 미모리."
"렌게는 잘도 이 여자에게 영향받지 않았네... 아니, 그 청춘 바보도 영향을 조금 받았을지도."
"백옥같은 모습으로 다소곳하게 남편을 맞이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라...! 키리후지 나기사나 카가미 치히로와는 또 다른 강적...!"
"저기... 키쿄는 계속 왜 그러는 걸까. 계속 그 빈방에 틀어박혀서. 나, 나는 역시 아야메의..."
"아... 아마 괜찮을 거야. 늘 혼자서 하던 작전회의잖아."
"키쿄 선배의 날카로운 안목과 귀신같은 계략... 완전히 반해버렸사와요!"
"내일은 또 어떤 녀석이 선생님과... 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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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실이 천박해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