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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그리고 모든 증오가 시작되는 곳(외전)-최후의 만찬(feat.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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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곳은 아비도스의 식당. 모두가 불러 모여진 이곳에서는, 한 소녀가 앞치마를 두른 채 자신이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번에는 진짜 기대해도 좋아요.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요!"

짙은 분홍빛의 머리카락을 오른손으로 쓸어 넘긴 소녀는, 녹색의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내며 선생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선생은, 그렇게 기뻐하는 소녀를 보고는 멋쩍게 웃었다.

"그래, 굳이 나 때문에 힘을 쓸 필요는 없었을 텐데.. 하하, 미안 해서 어쩌지."

"아니예요! 이게 제 꿈이었는 걸요? 언젠가 모두에게 요리해서 제대로 대접을 해 보고 싶었다고요!"

"그, 그렇구나..."

"오늘은 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날이예요!"

테이블 위에는, 우시마키 주리가 열과 성을 다한결과물들이 놓여져 있었다. 그녀의 15년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인 것이다.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선생에게 대접하는 진수성찬. 이는 분명 선생에게 위로가 되어 주리라. 그녀는 그리 생각했다.

또한, 이는 속죄이기도 하였다. 거짓된 기억과 증오에 사로잡혀 선생을 증오했던 마음과, 죽이려고 했던 행동들, 그리고 기어코 선생의 몸에 내고 만 상해.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속죄였다.

'너 같은 사람은 요리에 손도 대선 안 돼. 그냥 좀 설치지 말고 가만히 있지 그래? 급양부라는 이름이 아깝다.'

주리의 거짓된 기억 속에서, 선생은 소녀의 마음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갈기갈기 찢어놓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선생이 어디 그럴 인물인가. 선생은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인물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도와주는 사람인데 말이다. 주리의 마음이 상처를 받을까, 그녀가 만들었던 초콜릿을 꾸역꾸역 입에 집어넣고는 맛있다고 말하며 웃었던 선생인데 말이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에게 품었던 그 끔찍한 마음이 아직도 마음속에 새겨져 있어요. 이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겠죠."

"나는 별생각 안 하는데. 오해가 풀렸다면 그걸로 됐어."

"선생님......"

"고마워, 주리. 이렇게 네가 돌아와주니 마음이 놓여. 정말 고마워."

선생이 그리 말하자, 주리의 에메랄드빛 눈동자에서 물이 송골송골 맺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으읏, 죄송해요. 머, 먼저 맛있게 먹고 있어주세요!"

그리고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진정시키기 위해, 식당 밖으로 뛰어나가는 것이었다. 오늘같은 좋은 날에, 주리는 우는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어라.

"........................"

주리가 떠나가자, 선생은 자신 앞에 놓여져 있는 요리들을 보았다.

"으, 으음...."

그리고, 입가는 어떻게든 웃어 보였지만, 난감하다는 감정이 얼굴에 전부 드러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감정은 비단 선생만이 품는 것은 아니었다.

"........................"

"........................"

"........................"

학생들은 눈 앞의 요리들을 보고 하나같이 침묵했다. 우시마키 주리가 만든 요리들에게서, 전혀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저, 얘들아?"

계속해서 아무 말이 없자, 선생은 괜히 학생들에게 말을 걸어본다.

"선생님."

그리고, 다행히도 침묵을 깨고 말을 거는 학생은 있었다. 그 주인공은 스나오오카미 시로코였다.

"그래, 시로코."

"응, 아무래도 저주가 안 풀린 거 같은데, 다시 묶어서 해주를 시켜야 하지 않을까?"

슬프게도, 좋은 말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게 무슨 소리야, 저주가 풀리는 걸 다 봤잖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 아니면 원래 저 애하고 사이가 안 좋았던 거야?"

"사이가 좋지 않은 건 아니었는데."

"그러면, 이걸 진짜 선생님한테 먹으라고 갖다 준거야?"

"그렇게 봐야겠지..?"

시로코는 선생 앞에 놓여진 샐러드를 보자 마자 알 수 있었다. 마치 아마존에서 자라난 듯한 덩쿨에 가까운 샐러드에서, 시로코는 소름끼치는 살기를 느꼈다.

"응, 난 알 수 있어. 이걸 먹었다간 분명히 죽을 거야.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쳐."

<소나기>에 나오는 보랏빛의 도라지꽃은 죽음을 암시한다고 했던가, 그와 마찬가지로 보랏빛이 감도는 샐러드 역시, 죽음을 암시한다고 봐도 되는 것일까.

"그, 그게.. 음..."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 것은 시로코뿐만이 아니었다. 나머지 역시 요리를 보고, 하나같이 크툴루 신화의 신을 영접한 듯한 경악을 내뱉고 있었으니까.

"빠밤빠밤?! 이 고기 요리는 극심한 디버프를 안겨줄 것만 같습니다. 먹는 즉시 게임 오버일 거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드는 겁니다!"

"히이이익?! 무츠키! 면발이 스스로 움직인 거 같은데?!"

"에이, 그게 무슨 소리야. 요리가 어떻게 스스로 움직여. 뭐 산낙지도 아니고."

"아냐! 저기 꿈틀꿈틀대잖아?! 뭔데 저거!"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서방님, 분명히 조기는 구워서 내놓은 것이 맞죠?"

"그랬지."

"구웠으면 죽어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죠?"

"그렇지?"

"근데 저건 왜 아가미를 뻐금대고 있을까요?"

와카모의 말이 끝나자 마자, 생선은 입을 떠억하고 벌리더니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평소 겁이란 것이 없는 그녀였지만, 이 상황 앞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를 맞닥트려야 했다.

"....요리, 맞지요?"

"요리 맞아."

그리고, 아비도스 대책위원회는 선홍빛으로 물든 국을 보면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다.

"아니, 미소된장국이 원래 이렇게 새빨개? 그리고 왜 피같이 보이는 거야?"

"뭔가 특별한 재료라도 들어간 걸까요~ 하하."

"..................."

"아, 아하하... 이건.. 음... 어..."

무엇 하나 정상인 것이 없었다. 하다 못해 밥이라도 정상일까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였다. 밥에서는 하얀 연기가 아닌,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후, 후에에... 밥이 타고 있는 걸까요? 왜 연기가.."

"후훗. 뭐라 말해야 될 지 모르겠어."

그럼 과일은, 과일은 정상일까. 하지만 그것 역시도 정상이 아니었다. 샐러드 앞에 놓여진 과일들은 하나같이 그 빛깔들이 지옥을 연상시키는 것이었다.

모두의 반응은 같았다. 이건 '요리'가 아니라 뒤틀리고 비틀린 '무언가'였다. 감히 이름조차도 내뱉을 수 없는 그런 끔찍하고 괴기한 무언가였다. 누군가는 이것을 보고 공포를 느끼고 있었고, 누군가는 경악하고 있었고, 누군가는 그저 충격을 받은 듯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아무튼 간에, 그 누구도 이를 '요리'라고 여기지 않았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거, 이 정도면 잘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이즈미의 말에, 아루가 눈이 뒤집히면서 말한다.

"이, 이게?! 하나같이 먹으면 큰일날 거 같은 비주얼인데?! 이게?!"

"이 정도면 난 먹을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예전처럼 생명을 창조해내진 않았어. 음. 실력이 많이 늘었는 걸?"

"면발이 살아서 움직이는뎁쇼?! 그리고 그건 요리사가 아니라 연금술사 아니야?!"

미식연구부의 괴식가, 이즈미는 유일하게 주리가 만들어낸 무언가를 '요리'라고 여길 수 있었다. 실제로 이걸 먹고도 아무렇지 않아했던 사람은 이즈미가 유일했으니까. 하지만, 그녀가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뭐, 하지만... 이건 안 되겠네요. 여러분들이 감내하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울 거 같네요, 이건."

"그게.. 무슨 말이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게요. 먹으면 곧바로 저승사자가 이름을 바로 세 번 부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여러분들은 내성이 없으니까."

이즈미는 정색까지 하면서 그리 말하였다. 그리고 그 말에 전원은 다시 음식을 보았다. 그리고, 주리가 만들어낸 '요리'에게서 점점 심상치 않은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니,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이 소리치고 있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

"아하☆, 어쩔 수 없네."

그리고, 미카는 선생님 앞의 놓여져 있는 그릇을 들었다.

"미카? 뭐 하려고."

"버려야지, 뭘 어떡해. 게헨나 애 말 못들었어? 먹으면 죽는다잖아?"

미카의 그 말에, 선생은 손사래를 치며 말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정성스레 만든 걸 그냥 갖다 버리는 게 난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은 안 하는데..."

하지만, 미카는 선생의 몸을 양 손으로 붙잡고는 말하고 있었다.

"선생님, 난 선생님을 그 누구보다 우선해서 생각해. 그리고, 지금 이건 오로지 선생님을 위해서 말하는 거야."

"응?"

"단순히 '맛없다'같은 거면 넘어가지. 근데 이건 그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었어. 만약 이걸 그 애가 억지로 선생님에게 먹이려고 시도한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거든?"

".........미카, 진정해. 주리는 나쁜 의도로 그러는 게 아니잖아."

"선생님이 먹으라고 한다면 못 먹을 건 없지. 난 해 볼 수 있어. 그런데 선생님은 적어도 먹지 말아야 할 거 같은데?"

"어... 음.. 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

"왜?"

미카의 물음에, 선생은 삐질거리며 답한다.

"주리는 나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만들었을텐데, 그걸 갖다 버린다고 생각해 봐. 얼마나 상처를 입겠어."

"그래서, 이걸 먹겠다는 거야?"

"예전에 먹어봤는데 죽지는 않더라고. 고생은 좀 했지만...."

하지만, 그 말은 도저히 그녀의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다른 몇몇 학생들에게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서방님, 환자에게는 좋은 음식만 대접해도 모를 마당에, 이런 걸 먹겠다니요?! 아무리 서방님이 착하다지만 이건 아닙니다. 결코 그러해선 아니됩니다."

"선생, 차라리 내가 먹으면 먹고 말지. 절대로 이건 못 먹여."

"우리는 생각이 비슷하네. 선생님,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말이야. 이 음식, 선생님은 다른 학생들에게 먹일 수 있어?"

미카의 물음에, 선생은 고개를 양 옆으로 돌린다.

"차마.. 먹으라고는 못 하겠다."

"그런데 그걸 선생님이 먹겠다고 나서면 우리가 납득이 될까?"

"......그렇긴 한데.."

"이건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될 것들이야. 그냥 내가 전부 마음에 안 들어서 박살냈다고 할 테니, 그렇게 알아. 난 나쁜 아이잖아?"

"어?"

그 말이 끝나자마자, 미카는 자신의 총을 장전하고는 음식들을 향해 겨누었다. 그리고, 그 모습에 기겁하여 선생은 뒤에서 안는다.

"미카, 잠깐만. 이건 아니야.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지."

"어차피 파탄났는데 뭘?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순 없잖아?"

"그건 그런데, 별로 네가 미움받는 것도 그렇지?"

"그럼 이걸 뭐 선생님이 먹기라도 할 거란 말이야? 그 게헨나 애 한 명 때문에?"

"으.. 어... 음.. 그래야지. 뭐."

"역시 치워버려야겠어. 선생님, 놔."

그렇게, 둘이 옥신각신하는 동안, 주리가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다.

"죄, 죄송해요. 많이 늦었죠..?"

"어? 아냐, 안 늦었어. 아하하..."

그리고, 주리는 여전히 그대로인 밥상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아직 아무도 안 먹었네요? 저를 기다리신 건가요?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어? 그, 그런 건... 아니, 맞지. 맞아.."

"그런가요!"

주리의 얼굴색이 좋아지는 데 비해서, 선생의 얼굴색은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선생의 머릿속에는 이미 안 좋은 미래가 그려지고 있었다.

"너나 처먹어!!!!"

"꺄아아악!!!"

누군가, 요?리의 섭취를 거부하고 난동을 피울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자신 앞에 있는 3인방은 이미 매섭게 주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걸 선생에게 먹이려고 한다면, 무슨 짓을 벌일 지 모르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어, 어쩐다...'

선생은 이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다. 주리는 다시 상처를 받을테니까. 이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요리에 대해 아예 관심을 끊어버릴 수도 있었다. 그건 선생으로서 결코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먹었다간...

"마시쩡!!"

토혈하며 쓰러지는 미래가 그려지는 것이다. 진퇴양난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선생은, 머리를 팽팽 돌리기 시작하며 어떻게든 방법을 강구했다.

"다들, 왜 그러세요?"

'침착해라, 여기선 만화의 주인공처럼 생각하는 거야! 방법을 떠올려라, 넌 선생이잖아!'

이판사판, 0.2초의 두뇌 풀가동을 선보이는 선생이었지만 도저히 뭐라 말할 지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계속 꿈틀대는 요리를 보면서 학생들의 얼굴이 더 안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어쩌면 좋지..?'

선택의 기로가 다가온다. yes or no, 모 아니면 도. 선택을 내려야 한다. 선생은.. 선택을 내려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일단!'

그리고 그 때였다.

우물우물...

누군가, 주리의 요리를 입에 우물대고 있었다. 선생은 처음에 이즈미를 쳐다보았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었다. 그러면, 누가 먹고 있는 것인가하며 선생은 고개를 돌렸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리, 리더?!"

주리의 요리에 손을 댄 것은, 사오리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주리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경악을 하였다. 그리고, 제일 경악한 것은 선생이었다.

"사, 사오리. 뭐, 뭐 한 거야?"

"먹었을 뿐이지."

"어, 어어.... 그, 그건... 어?"

그녀는 선생의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며, 덤덤히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아리우스에서 시궁쥐도 먹고 쓰레기장을 뒤져서 음식 비스무리한 것도 입에 우겨넣어야 했던 나다. 다른 녀석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나는 별 상관이 없는 것이다."

"................"

그녀는, 태연하게 계속, 선생을 안심시키듯 말했다.

"뭐, 요리인데. 얼마나 맛이 없겠나. 그리고, 의외로 먹을 만 한 것 같은데.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사오리?"

"뭐, 다른 것도 먹어볼 수 있을 거 같군. 이 정도면 충분히.."

"사오리!!!!"

그리고, 선생은 곧바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사오리는 갑자기 달려오는 선생에게 극히 당황하였다.

"왜, 왜 그러나, 선생?"

그리고, 선생은 그대로 사오리를 뚫고 지나가고는, 그대로 무릎을 꿇어 소리치기 시작한다.

"내, 내 말 들려?! 정신 차려! 이봐!"

"????"

사오리는 밑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어."

그녀의 눈에는 자신의 몸이 보였다. 헤일로가 꺼진 채, 눈이 까뒤집힌 채로 발작하고 있는 자신의 몸이 말이다.

"어, 언니!!! 의, 의사, 아니 간호사!""

"삿짱!!!"

"후에에엥!! 리더가 죽었어요!!!"

아리우스 스쿼드와 선생이 극히 당황해아며 사오리의 몸을 흔들고 있었다. 그제서야, 사오리는 깨달은 것이다.

'음식을 먹었다고.. 저렇게 된다고?'

주리의 샐러드를 입에서 넘긴 순간부터, 자신은 이미 의식을 잃어 혼절했다는 것을.

'어....'

"아이고!!!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이럴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비키세요, 선생님! 양호실로 옮기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이 옮겨져가는 것을, 사오리, 아니, 사오리의 영혼은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허...?'

그리고, 그렇게 만찬은 시작하자 마자 끝이 나버리고 만 것이었다.

***

그리고 정확히 하루 뒤, 사오리는 신체의 변화를 느꼈다.

"....?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아?"

주리의 음식을 먹은 후유증이, 그녀를 덮친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변화도 있었다.

"응, 너의 각오에 경의를 표하겠어. 이제 언니라고 부를 게."

"뭐?"

늘 속을 박박 긁어놓던 시로코가 자신을 향해 존중을 표하고 있었고, 나머지 몇몇도 마찬가지였다.

"사오리, 내가 미안하다. 다시는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말아줘."

"서방님을 위해 한 몸 불사지르는 그 모습. 감명 깊었습니다."

"이건 순전히 너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 고마워☆"

그리고, 다른 아리우스 스쿼드 멤버들에게선,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나한테 죽지 말라고 그렇게 얘끼하더니, 왜 스스로 죽으려고 들어?"

"삿짱.. 우릴 두고 가지 말아줘."

"후에에에.. 리더가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존경까지 받게 된 그녀였다.

"믿을 수 없는 하드보일드였어. 나는 감히 시도조차도 하지 못할 거야."

"저와 함께 괴식의 길에 함께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우와, 진짜 어떻게 그걸 입에 들이밀 생각을 한 거야?"

그리고, 그 무수한 질문에 그녀는 정신이 멍한 채로 이리 대답하였을 뿐이다.

"vanitas vanitatum et omnia vanitas...."

이 날 이후로, 사오리는 사실상 선생 연합의 실질적 리더가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주리의 음식이 해주를 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는 것은, 또 나중의 이야기였다.

-후기-

https://novelpia.com/novel/230625

이렇게 첫 번째 외전을 끝마쳤습니다!

정사는 아니니까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아주세요! 모두 소설 읽어주셔서 갑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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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2.20창작

소설)그리고 모든 증오가 시작되는 곳(외전)-최후의 만찬(feat.주리)

#우시마키 주리#소설
좋아요 0댓글 16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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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DC
에이2작가
게시물 261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4.02.20 00:16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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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나
ㅇDC
ㅇㅇ124.02.20

역시 주리한테는 이즈미뿐이다

ㅇDC
ㅇㅇ224.02.20
디시콘
ㅇDC
ㅇㅇ324.02.20

?????????

ㅇDC
ㅇㅇ424.02.20

뭣 해주 가능이라고??? 개십사기음식이잔나

ㅇDC
ㅇㅇ724.02.20

영혼이 한번 나갔다 돌아오는데 그럴만도하지

ㅇDC
ㅇㅇ5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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