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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번역) 아마우 아코는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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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3200659

10월 14일자 아코 단편

이거 시리즈 물이던데 얼마전에 갤에 올라온 총학생회장의 편지였나

그것도 이거 시리즈중 하나

총학생회장 편지가 11번째고 이게 14번째 최신

다른건 되어있는지 모르겠네

하나씩 해볼까

====================

『커피 드시죠』

게헨나 학원 선도부 행정관의 아침 첫번째 업무.

그건 복장을 단정히 하고, 하루의 스케쥴을 확인한 뒤, 히나 부장님께 인사를 하는 것.

……이었다. 요 최근까지는.

식기 수납장의 배치까지 외워버린 탕비실. 커피를 타고, 향기가 올라오는 머그컵을 트레이에 올려 "그"의 곁까지 옮긴다.

나는 어째서 히나 부장님이 아닌, 저 사람에게 헌신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떠오르다가, 팔에 달린 당번 훈장이 시야에 들어오자, 다시 안개처럼 흩어진다. 정말이지. 완전히 꽝을 뽑아버렸다.

어질러져 있는 책상 앞에서 일부러 대기를 하고 있자, 그는 커피를 둔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다급하게 책상 위의 놓인 서류를 대충이나마 한곳으로 모았다.

"항상 고마워."

어른인 주제에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머그컵을 받아드는 남자.

맛이 없기로 평판이 자자한 내 커피를 맛있다는듯이 마시는 남자.

……다음 휴식 때에는 서류 정도는 정리해 줄까. 어차피 나는 우수하니까.

그런 스스로의 자애로움을 생각하고 있었을 때, 그는 이어서 이런 말을 했다.

"아코는 좋은 신부가 되겠네."

순간 소름이 돋을 정도로 깜짝 놀라버렸지만, 곧바로 자세를 원래대로 고쳤다.

그 말에는 분명 의미 같은건 없다.

『……또 그런 이상한 소리나 하시고. 성희롱으로 고소하겠어요』

"진심이야, 아코. 나랑 결혼해 줘."

『네?』

나는 정리하려고 했던 트레이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방금 막 들렸을터인, 그럴리가 없는 말에 귀를 의심하면서 그의 눈을 보았다.

그는 언제나처럼 진지한 시선으로 조용히 일어나 내 몸을 끌어안고, 그리고────.

"잠, 잠시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하?"

짜증스러운 알람이 울리는 중이었고.

그곳에 있던건 그의 얼굴이 아니라, 잘 알고 있는 천장이었다.

"……여보세요, 선생님이신가요? 불쾌하네요. 책임져주세요."

『엑, 뭐가?』

아마우 아코는 인정하지 않는다

"아침부터 직통으로 클레임이 걸려온건 처음이야."

"……어쩔수 없잖아요.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다구요."

아침의 샬레 사무실.

조용한 사무실 안에서 우리들은 일을 시작하기 전 준비를 하면서, 평소처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우선, 부장님이 아니라 선생님 같은게 꿈에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불쾌해요."

"억지 아냐?"

"왜 선생님이 나오는 건가요."

"나도 모르지."

"꿈의 내용은 심층심리가 반영된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제가 선생님을 바라고 있었다는 건가요!?"

"선생님 아무 말도 안했어, 모른다니까!"

내 주장에 일일이 태클을 거는 선생님.

뭔가 꼬투리를 잡아주겠다 결심을 하면서 그의 책상을 내려다 보니, 변함없이 잡다한 서류로 가득했다.

그래, 꿈에서 본 상황하고 완전히 같았다.

"거기에 제일 화가 나는건 꿈이라고 알아차린 순간…………윽."

"알아차린 순간?"

"그, 역시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떤 꿈이었어?"

"말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고소할거에요."

"고소당할만한 내용인가."

"그 이상 다가오지 말아주세요 변태."

"변태한테 변태라는 말을 들었네."

"누가 변태라고요!"

선생님의 말에 일일이 언성을 높여버리는 나도, 다른 사람을 지적할 자격은 없나.

스스럼없는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그의 책상에서 지금에라도 무너질 것만 같이 쌓여있는 서류더미를 하나 빼앗았다.

아무래도 선생님은 내가 그 서류들로 불을 피우려는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계시는듯, 짧게 감사를 표하고 시선을 서류로 되돌렸다.

"아침부터 활기차보여서 다행이야."

"아침부터 최악인거, 보고도 모르세요?"

"피부상태가 좋아보이는걸."

"지금 성희롱하시는 건가요?"

"아니야."

"선생님께서 저에 대해 뭘 아시는데요."

"아코가 물어봤잖 "뭐라고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일단 커피를 타줄래?"

"……윽, 커피, 말인가요."

솔직히 내가 탄 커피가 맛이 없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사람마다 잘하고 못하는게 있는 것처럼, 내가 아무리 보좌로써의 직무를 완수하기위해 노력을 하더라도 그 흙탕물은 어째서인지 조금도 맛있어지지는 않는다.

선생님께서도 그건 알고 있을 터이다.

그리고, 그래도 이 사람은 나에게 커피를 부탁하는 사람이라는 것 역시, 나는 잘 알고 있을 터였다.

"왜 그러니?"

"아뇨……."

너무나도 꿈의 내용과 일치해버려서 무심코 작업을 멈춰버리고 말았다.

실수로라도 그런 꿈을 꿨다고는 할 수 없다.

다행이도 샬레에는 커피머신이 있다. 밀레니엄제로, 원두부터 드라이 로스팅이 가능한 본격적인 제품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는게 더 맛있는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래서는 연습이 되질 않겠지, 라고 이 사람이 말한 것이다.

그래, 이건 연습이다.

부장님에게 최고의 한 잔을 대접하기 위한 연습.

수동 커피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아내고, 애정을 듬뿍 담──아니, 이 경우엔 애정 같은건 담지 않았지만, 조금도, 전혀 담지 않는다만, 어쨌든 스스로의 손으로 맛있는 커피를 타고 싶은 것이다.

"드시죠."

"고마워."

생각의 소용돌이가 모락모락 피어나며 휘몰아치는 사이에, 완성된 커피를 선생님께 내민다. 선생님 용 하얀 머그컵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는, 적어도 좋은 향기를 풍기고 있을 것이다.

내가 마실 컵에도 비슷할 정도로 따르고, 내 자리로 돌아가기 전에 그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맛있어."

"뭔가요 방금 전의 침묵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연습 대상이 되어주겠다고 말했으면서, 확실하게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되려 실례다.

"맛없다고 말하고 싶으신거죠?"

"아니 그……눈이 확 뜨일만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하아, 선생님께 배려를 받아도 화가 날 뿐이니까,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선생님은 머그컵을 놓고, 한번 숨을 고르고 나서 말을 이었다.

"그치만 연습을 하고 있는거잖아? 전보다는 맛있어졌어."

"……그런가요."

"노력하고 있나보네."

"그건, 부장님을 위해서고."

"알고 있어."

"결코 선생님을 위해서가."

"그래 그래."

"진짜 알고 계신거 맞나요?"

"알고 있다니까, 아코는 장래에 좋은 신부가 될거라는 것 쯤은."

────하?

"하아아아!?"

"우왓 깜짝 놀랐네."

대체 뭘까, 이 사람은.

꿈에서 본 그대로의 대사를, 정말로 말해버리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최악이다. 불쾌하기 짝이 없다.

어째서 이런 경박하기 짝이 없는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건지. 아니면 놀리고 있는걸까?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고 약간, 아주 약간 들떠서 기뻐해버리고 있는 나 자신의 마음이, 가장 믿기지가 않는다.

모두 이 사람이 나쁘다.

"이제 그만 적당히 해주세요 선생님!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만 하지 마시고!"

"아니 이상한건 아코가 더하다고 생각하──."

"오늘만큼은 더는 용서하지 않을거에요! 각오해주세요!"

"엑, 잠깐만 뭔데, 잠깐, 갑자기 밀지말 에, 힘 세!"

"이 입인가요, 이 입이 사람을 홀리는 말을 흘리는 건가요!?"

"잠깐 기다ㄹ, 넘어지, 넘어지니까! 앗."

선생님의 입을 막으려고 손을 대고, 옥신각신 하는 사이에 의도치 않게 밀어서 넘어뜨리고 말았다. 가끔 이 사람의 완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저질러 버린건 별 수 없다. 이대로 평소의 울분을 풀어버리자.

"아코."

"……윽."

내 오른손 틈새로 선생님의 설득하는 듯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따뜻한 숨결이 손바닥을 간지럽힌다.

왼손으로 제압한 그의 손목은 생각했던 것보다 가느다랗고, 저항하는 힘은 약했다.

뭔가를 바라는 듯한, 화를 내고 있는 듯한 눈동자.

어라?

뭘까요, 이 감각은.

평상시와는 완전히 달라진 입장, 이제서야 쟁취해낸 마운트 포지션에 위화감만 느껴진다.

나는 평소, 이래저래 선생님께 내기를 걸고 졌었다. 이기는 것을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

어라?

그랬을텐데, 이 기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더욱 체중을 실었을 때, 상황은 갑작스럽게 악몽으로 바뀌었다.

"선생님, 들어갈게. 갑작스럽게 미안해, 근처에 들른 참이라……아코는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가……."

""아.""

시야에 들어온건 평소라면 항상 시야 안에 넣어두고 싶은, 지금은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히나……."

"부장님……."

"뭘, 하고 있는거야?"

""……아무 것도 아닙니다.""

───────────────

──────────

─────

『아코. 손』

『네 부장님!』

『아코. 개는 사람 말을 안하지』

『멍!』

아아, 또 꿈이다.

내 목에서 이어져 있는 줄을 당연하다는듯 쥐고 있는 히나 부장님을 보고, 직감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최근에 제대로 잠들지 못했던 탓인가…….

이런 꿈이라면 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있을리가 없는 꼬리를 붕붕 휘둘렀다.

이런, 알 턱이 없는 감각이 분명하게 느껴지는건 어떻게 된 것일까.

"아코."

그런 생각을 멍하니 떠올리면서 행복에 젖어 있었을때, 이번엔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익숙한 목소리.

뒤를 돌아보니,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선생님이 그곳에 있었다.

나는 지금, 부장님의 개다. 방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뭣하면 파수견마냥 물어뜯어 버릴까.

그렇게 말하려고 입을 살짝 열었다가, 문득 떠올렸다.

이건 꿈이다.

그래, 어차피 꿈이라면.

『선생님』

무릎에 묻은 먼지를 털면서,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는 그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그저 내가 말하기만을 기다렸다.

당신 탓에 변해버린 것이 있다.

당신 때문에, 변하지 않는게 있다.

당신 탓에 알아버린 것이 있다.

당신 때문에,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당신 차례에요』

내 목줄와 이어져있는 끈을 선생님에게 내민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것을 잡고, 조금 난폭하게 당기면서 나를 밀어 넘어뜨렸다.

부장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건 진짜로 꿈인것 같다.

현실의 선생님이 이렇게나 간단히 손을 댈리가 없다. 이렇게까지 생각한대로 된다면 얼마나 편할까.

그의 커다랗고 따뜻한 손이, 살짝 내 머리에 닿았다.

그리고 드러난 내 귀를, 야한 손길로 쓰다듬기 시작했다. 나는 간지러웠기에 고개를 돌렸지만, 아무래도 그의 기학스러운 부분을 부추긴 모양이었다.

선생님의 손은 내 뺨을 타고 내려와, 턱을 들어올리고, 마치 섬세한 보석을 만지는 것 처럼 내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다른 한 손은, 내팽개쳐져 있던 내 손에 깍지를 끼고 있다.

평상시라면 뿌려쳤을 이 행위도, 이 때만큼은 받아들여도 괜찮지 않을까, 라며 생각해버리고 말았다.

『성희롱이에요.』

"싫어?"

『그렇다고는 하지 않았는데요』

……그건 그렇고, 만지는 방식이 뭐랄까 허세를 부리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난다. 이게 내가 바라던 이상적인 선생님이라는 건가?

『선생님』

그의 손은 어느 틈에 내 목에 닿아있었다.

그곳에 있었을 터인 목줄는, 이젠 없다.

나를 얽매고 있어야할 물건은, 더이상 없었다.

아니, 다르다. 내가 얽매이고 싶다고 생각했던건, 저런게 아니라.

선생님의 손이 천천히, 내 목을 졸랐다.

『……어차피 꿈이니까 말하고 싶은게 있어요』

전부전부, 당신 탓이다.

그러니까 책임을 져야한다.

꿈 속의 선생님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 결과에 따라서, 용서를 해줘도 괜찮겠죠.

숨을 쉬기가 힘들어진다.

심장박동 소리조차 들릴 정도다.

그것도 전부, 당신 탓.

『이미 알고 있다고요』

이걸 말하면, 더는 도망치지 못한다.

"사실 전, 당신을────."

하지만…….

꿈에서 만큼은 솔직해지더라도, 아무도 보지 않잖아요?

그 날은, 대물 저격총에라도 맞은 것 같은 두통 때문에 잠에서 깼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응, 안녕 아코."

"정말, 불쾌하네요."

"아침부터 그게 인사야?"

"그게 제 인사니까요."

"그런가."

"그래요."

내기를 하죠, 선생님.

선생님께서 지면, 제가 말하는 것을 평생 들어야해요.

만약 제가 진다면, 네, 전부 솔직하게 인정하겠어요.

무엇을 걸겠냐고요?

그렇네요…….

좋아하게 된 쪽이 패배.

─라는건 어떠세요?

뭐, 저는 지지 않겠지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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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10.15번역

소설번역) 아마우 아코는 인정하지 않는다

#아마우 아코#소설
좋아요 0댓글 21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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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kenronss작가
게시물 24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10.15 03:20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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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나
ㅇDC
ㅇㅇ24.10.15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편을 모아놓았을 뿐인 시리즈라 여기저기 흩어져있음

ㅇDC
ㅇㅇ작성자24.10.15

단편들이라 그런가 꼴리면 해야지

ㅇDC
ㅇㅇ124.10.15
디시콘
ㅇDC
ㅇㅇ224.10.15

귀찮은년 그래서 귀여워

ㅇDC
ㅇㅇ324.10.15
디시콘
ㅇDC
ㅇㅇ424.10.15

아코는 역시 순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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