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
6884자
오타,오역 ㅈㅅ
‘하아아... 나도 할 수 있을까.. 결혼이라는 거...’
나는 샬레에서의 오전 업무를 마치고 모모스그램을 보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당장에 모모스타만 보더라도 다들 나만 쏙 빼놓고 연애니 결혼이니 잘만 하는 거 같단 말이지..’
애인이 없었던 기간과 나이가 완벽하게 똑같은 나였지만 해탈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워 보였다.
‘마침 오늘 만우절인데, 장난으로 청혼하고 반응이나 한번 볼까?’
주변에 어느 누가 보더라도 선생님으로서 할 수 없는 상상이었지만 마침 오늘은 4월 1일. 그럴싸한 핑계도 생겼겠다 당장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역시 첫 대상은 이 학생일 거야.’
-하야세 유우카의 경우-
‘어, 유우카 안녕?’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 유우카 좀 뜬금없긴 한데 나랑 결혼하지 않을래?’
‘네? 아, 뭐 네 그러죠....’
‘자자자자자자자자.... 잠깐만요.. 결혼이요?!?!?!?!?!’
순식간에 유우카의 얼굴과 귀가 제4의 인종으로 변해버린 것은 아닐까란 의심이 들 정도로 빨개졌다.
‘응, 결혼. 유우카 너라면 괜찮을 거 같아서.’
‘하.. 하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더라도 아직 시부모님도 뵙지 못했고.. 더군다나 학생과 선생이 결혼이라니요.. 그런... 그래도.. 선생님이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아..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해요.. 선생님과 학생이 결혼이라니.. 그러니깐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에, 그때 다시 얘기해 주세요...’
큰일이다. 유우카가 진지해졌다. 아무래도 지금 여기서 장난이라고 말하면 엄청나게 혼날 것 같은데... 그래도 이제는 장난이었다고 말하지 않으면...
‘유우카...?’
나는 다시금 유우카를 불렀지만 유우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빨개진 두 귀만을 보이며 혼자서 알 수 없는 소리를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
‘나... 정말 신부가 되는 거야.. 그것도 선생님의 신부가...???’
‘유우카..!!’
여기서 더 이상 시간을 끌었다간 정말로 문제가 커질 것 같았기에 어쩔 수 없이 결심을 하고 유우카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으며 불렀다.
‘후엑!’
처음 들어보는 신음소리가 샬레 복도에 울려 퍼졌다.
‘그... 유우카 정말 미안한데.. 오늘 혹시 며칠이야..?’
‘네.. 네..? 그거야 4월 1일... 아....’
‘......’
‘선생님....’
‘네.’
‘정좌.’
‘네..?’
‘정좌!!!!!!!!!!’
‘히이익... 네!!!!!!!!’
‘정말... 아직도 이렇게 어린애 같은 장난이나 치시고... 제발 이럴 시간이 있으시면 업무부터 끝내주세요..’
‘그렇지만 오전 업무는 거의 다 끝냈는걸...’
‘또.... 또... 말대꾸!! 선생님!’
‘네... 잘못했습니다.’
이후에도 집무실에 끌려가 엄청나게 혼났다.
‘정말... 나중에 장난이었다는 걸 알게 된 순간에는 당황하고 조금 화도 났지만.... 내가 언젠가 정말로 선생님의 신부가 될 수 있다면...’
선생님을 잔뜩 혼내고 다시 세미나의 사무실로 돌아온 유우카였지만 한동안 업무에는 몰두할 수 없었다.
-소라사키 히나의 경우-
‘어, 히나 안녕? 오늘도 수고가 많네.’
‘응... 선생님.. 오랜만이야..’
‘역시 게헨나의 선도부장님은 항상 고생이 많구나.’
‘뭐.. 이 정도야 괜찮아..’
‘아 히나, 그건 그렇고 있잖아..’
‘..?’
‘나랑 결혼하지 않을래?’
‘....!!!!!!!!!!!!!!!!!!!!!!!!!!!!’
‘선생님... 혹시 방금 뭐라고...’
‘응? 나랑 결혼하지 않겠냐고.’
속으로는 떨려 미칠 것 같았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 차분하게 말했다.
‘히나..?’
히나는 갑자기 열심히 보고 있던 서류뭉치들을 내팽개치고는 소파에 앉아있는 나에게로 달려왔다.
‘선생님.... 정말 괜찮은 거 맞아...?’
올려다보는 히나는... 심장에 해롭구나...
‘응, 정말이지...’
히나는 대답을 듣자 만족한 듯이 내 품에 꼭 안겼다.
‘위험하다... 이 포근함은 위험해...’
다른 학생들처럼 풍만한 몸매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풍성한 머리카락과 날개가 주는 포근함은 다른 것들과는 느낌자체가 다른 것이었다.
‘선생님... 선생님....’
‘이대로 그냥 있고 싶다.’
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온 신경을 지배해 버렸지만 그랬다가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것 만 같았다.
‘히나.... 그 있잖아...’
‘응? 무슨 일이야 선생님. 아 주변의 시선이나 다른 문제라면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할게. 그러니깐 선생님은 걱정 말고 내 신랑이 되어주면 돼. 그리고.... 그리고....’
‘히... 히나....?’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오는 히나에게 나는 한층 더 당황했다, 말해야만 한다... 말해야만 한다... 머릿속으로 되뇌던 나는 마침내 굳은 결심을 했다.
‘히나, 미안 장난이었어.....’
‘.............’
내 말을 들은 히나의 얼굴이 굳어졌다.
‘미안... 오늘이 만우절이라서 그냥... 장난쳐본 거였어....’’
이후 게헨나 선도부장실의 문이 잠기고 그 안에서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히... 히나... 아직도 안돼...?’
‘응, 이건 벌이니깐 오늘 하루종일 안돼, 아무도 방해 못할 거고.’
히나의 베개가 된 선생님의 무릎과 허벅지는 그 엄청난 머리크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다음날 학생들은 왜인지 모르게 절뚝거리는 선생님을 볼 수 있었다.
-타카나시 호시노의 경우-
‘으헤- 선생 오늘도 아저씨는 낮잠 자러 왔어.’
‘아, 호시노구나, 맨날 자던 소파에서 잘 거지? 정리해 놨으니깐 편히 쉬다가 가.’
‘으헤- 이런 아저씨를 이렇게 까지 배려해 주는 건 선생밖에 없을 거야 그럼 아저씨는 좀 쉴 테니깐 선생도 고생해~’
지금인가.라고 생각하고 본론으로 넘어갔다.
‘호시노, 자?’
‘음냐... 아저씨는 막 잠에 들려던 참이었어. 왜?’
‘호시노, 혹시 내 신부가 되어줄 생각 없어?’
베개를 끌어안고 비몽사몽 한 상태로 나에게 대답하던 호시노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시.. 신부..? 아저씨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
‘응. 말 그대로 신부, 조금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랑 결혼해 줄래?’
‘어.... 어....’
호시노의 찰랑거리는 분홍빛 머리카락과 얼굴이 색깔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동화되어 갔다.
‘그... 진짜로 하는 말이야 선생님...? 아니지? 당연히 장난이지? 그야 선생님이 아저씨 같은 로리 몸매에 매력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을 테니깐...’
이 순간 나는, 2가지 선택지에 놓였다. 하나는 지금 장난임을 시인하고 멈추는 것. 나머지 하나는 대화를 계속함으로써 좀처럼 볼 수 없는 레어도 SSS의 부끄러워하는 호시노를 관찰하는 것.
나는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진심이야, 호시노.’
말이 끝나자 호시노는 갑자기 책상에 앉아있던 나에게 다가와 손을 잡아끌었다. 이윽고 내 집무실 안쪽에 있는, 호시노가 낮잠장소로 늘 애용하던 소파로 날 끌고 갔다.
‘선생님.. 그럼 해버리자... 부부로서의 예행연습...’
‘참고로 난 지금 아저씨가 아니야... 선생님의 신부야.. 그러니깐 마음대로 해도 괜찮아..’
“이 이상은 위험하다. 정말로 R-18이 돼버린다.”라고 생각한 나는 끌어 오르는 욕구와 몽글몽글해진 호시노의 눈동자를 애써 외면하고 소파에서 뛰어내려 무릎을 꿇은 상태로 모든 것을 시인했다.
‘죄송합니다!!! 만우절 장난이었습니다!!!!’
‘........’
‘호시노...?’
‘................’
‘선생님.’
‘네....’
‘내가 아까 장난이냐고 물어봤을 때 선생님이 뭐라고 대답했지?’
‘진심이라고....’
‘이유는?’
‘부끄러워하는 호시노의 반응을 더 보고 싶어서....’
‘......’ 내 대답을 끝으로 호시노는 등을 돌린 채 소파에 누워버렸다.
(2시간 후)
‘저... 호시노.... 아까는 내가 정말 잘못했으니깐, 이제 그만 잊어주지 않을래?’
‘.... 아저씨의 응어리는 아직 풀리지 않았어.’
‘........’
이후 사과를 받아줄 때까지 엄청나게 간식과 기타 등등을 조공했다.
‘선생은 비록 장난이었다고 했지만.... 선생이 나한테 진심이라고 한 눈빛... 잊을 수 있을까... 언젠가는 다시 한번 그 눈으로... 진심으로 말해줬으면 좋겠어....’
-시모에 코하루의 경우-
‘코하루 안녕?’
‘여학생을 그런 눈으로 보다니 사형!!! 사형!!!!!’
‘... 인사만 했을 뿐인데...’
그렇게 말하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자 코하루는 마음이 약해졌는지 아까보다는 형량을 낮춰주었다.
‘으.. 으... 그러면 무지징역 정도로...’
‘그건 그렇고 코하루, 샬레에는 갑자기 무슨 일이야? 평소에는 잘 들리지 않잖아.’
‘아.. 그게... 선생님한테 물어볼 게 있어서...’
‘앗, 지금은 회의 때문에 어려울 거 같은데.... 혹시 조금 이따 다시 찾아와 줄 수 있을까? 1시간 정도 걸릴 거 같아서. 회의가 끝나면 그때 모르는 것들 이것저것 알려줄게.’
‘아, 응 알겠어. 그럼 그때 다시 올게.’
‘선생님, 아까 알려준다고 했던 거, 지금 알려줄 수 있을까?’
‘아 물론이지, 들어와서 앉아.’
이 순간 나는 문득 사형소녀의 프러포즈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졌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서 풀면 돼.’
‘아,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선생님.’
‘뭘, 이런거 가지고. 앞으로도 모르는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러 와도 돼.’
‘응 고마워.’
‘아 맞다. 코하루.’
욕망을 실행하기로 했다.
‘응?’
‘혹시 내 신부가 되어주지 않을래?’
‘뭐뭐 뭐뭐 뭐뭐 뭐뭐..... 뭐라고....?!?!?!?!?!’
코하루는 얼굴을 붉히며 날개가 바짝 올라가고 베레모가 날아갈 정도로 펄쩍 뛰며 당혹감을 표출해 냈다.
‘말 그대로야.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나랑 결혼해주지 않을래?’
코하루는 다시 한번 펄쩍 뛰었다. 아니 이 정도면 날았다고 표현하는 게 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무무무무무 무슨... 말도 안 되는... 선생과 학생이 결혼이라니.. 그런 건 안돼!!! 사형!!! 사형이야!!!!!!’
‘하하, 코하루는 역시 귀엽구나 장난이야 코하루, 오늘 만우절이잖아.’
‘소녀의 마음을 가지고 놀다니!!!!! 사형!!!! 사형 10번!!!!!! 아니 10000번!!!!!!!!’
코하루는 사형을 외쳐대며 서둘러 짐을 챙겨 샬레 밖으로 나갔다. 나는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화내는 코하루도 귀엽구나”라는 철없는 어른의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정말로 선생님과 부부가 된다면... 그러면 책에서만 본... 이런 것들이나.... 저런 것들을... 흐아아아아아앙...!!!! 사형!!!! 사형이야!!!!!!!!’
-미소노 미카의 경우☆-
‘선생님~☆ 오늘도 놀러 왔어~☆’
‘아, 미카구나 어서 와.’
‘으흐흥~ 롤케이크랑 홍차를 좀 가지고 와봤어~ 같이 먹자~☆’
‘아, 그래. 잠깐만 기다려줘.’
‘응 알겠어~☆’
‘오래 기다렸지, 미안, 이제 먹자.’
‘아니야 괜찮아. 일하는 선생님을 지켜보는 것도 나름 재밌었어~☆’
나는 그렇게 미카와 디저트 타임을 갖기 시작했다.
‘아 미카, 있잖아.’
‘응 무슨 일이야 선생님?☆’
나는 어쩌면 여태까지 중 가장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내 안에서 끌어 오르는 호기심과 장난기를 조절할 수 없었기에 결국 저질러버렸다.
‘내 신부가 되어주지 않을래?’
‘툭.’
미카가 들고 있던 포크가 떨어졌다.
‘서.. 선생님.. 방금 뭐라고 한 거야...?’
‘응? 말 그대로야, 내 신부가 되어주지 않을래?’
‘응 될래!☆’
‘그럼 이제 더 이상 선생님을 누군가에게 빼앗길까 봐 걱정 같은 거도 안 해도 되는 거 맞지?☆’
‘사실 그동안 조금 걱정됐거든, 누군가가 선생님을 나한테서 뺏어가면... 나 정말 참을 수 없게 돼버릴 것만 같아서, 근데 선생님 쪽에서 먼저 그렇게 말해줬으니깐. 이젠 양쪽 합의가 이루어진 거잖아? 그럼 더 이상 학생과 선생님이라는 벽 같은 거도 필요가 없어진 거 아니야? 왜냐하면 우리는 이제 부부니깐. 부부로서는 정상적인 것들이니깐~☆’
미카는 그렇게 말하며 내 두 손을 자신의 한 손으로 제압한 후 내 위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선생님, 가만히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해줄게.’
그렇게 말하고 미카는 천천히 내 옷을 벗기려고 했다.
“이... 이건 호시노때와는 또 다른 위기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 혼자서 과연 지금의 미카를 멈출 수 있을까란 생각마저 들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가 과연 여기서 사실을 말한다 한들 과연 미카가 멈춰줄까 라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로 미카의 태도는 엄청났다.
‘미.. 미카... 미안해 사실 다 거짓말이었어...!! 오늘 만우절이잖아.. 그래서 그랬던 거야!!’
말이 끝나자 미카는 눈에 서린 광기를 조금은 잠재우며 결박한 내 손을 풀어주었다.
‘뭐, 예상은 했지만 정말이었구나~☆ 아쉽게 됐네~☆’
‘미카는 역시 대단하구나....’
‘후후훗~☆ 당연하지, 앗 벌써 시간이!! 오늘도 늦으면 분명 세이아쨩에게 또다시 엄청나게 설교를 들어버릴 거야... 선생님 나 먼저 갈게~ 다음에 또 놀자~☆’
‘으... 응... 잘 가.’
왜인지 내쪽에서 더 당황하게 된 몰래카메라였다.
‘뭐 솔직히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으니깐 그렇게 놀라진 않았어~☆ 하지만 언젠가... 언젠가 정말로 선생님을 누군가에게 뺏기는 날이 올 수 도 있으니깐.. 그전에 반드시... 반드시 해내고야 말 거야~☆’
-(번외) 스나오오카미 시로코의 경우-
‘아, 시로코 왔구나 어서 와.’
‘선생님 다 들었어. 학생들에게 장난으로 청혼을 하고 다녔다며.’
“이런... 시로코에게는 포기해야겠는걸..”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응... 그니깐... 나도 선생님한테 장난칠래... 이건 장난이니깐... 세이프...’
‘응? 시로코 그게 무슨...? 시로코...? 시로코...? 뭘 벗기고 있는 거니 시로코....?’
‘응... 선생님은... 내 거야...’
이후 메챠쿠챠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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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은근 의외네
히나는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