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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그리고 모든 증오가 시작되는 곳(240)-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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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벅, 저벅, 저벅...

썩고 문드러진 이파리들의 시체롤 검붉은 액체가 뒤덮었다. 하늘은 재앙을 형상화한 듯 불길한 보랏빛으로 뒤덮여있고, 그 사이에 흐르고 있는 공기는 무겁고 불쾌하다. 그 어떤 희망도 이곳에선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언제나 엿같은 곳이라니까."

하늘을 날아오르던 새들의 지저귐도 잊혀지고, 아리우스의 옛 유산도 사토(死土) 속에 묻혀버린, 그리고 그런 것들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평화와 안식이 천박한 농담이 된 성소에, 세 존재가 들판을 걷고 있었다.

"어째 멀쩡하심요? 일단 혹시 몰라서 영체로 덮고 있긴 한데."

"그냥 뭐 괜찮아. 늙어서 그런지 감각도 맛이 갔나.. 딱히 뭔가 느껴지는 거 같진 않아."

"막 우리처럼 크게 부작용은 없어서 다행임요. 아니, 애초에 여기서 이런 걸 이야기하는 자체가 선생님한테는 기만인가."

"아니, 왜? 걱정해주는 거면 고마운 거지."

선생은 한결같았다. 이미 비범함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어딘가에 향해있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여전히, 이는 소녀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근데 다시 묻지만, 진짜 ㅆ.. 아니, 왜 우릴 돕는 겁니까."

"너희들이 도와달라고 했잖아."

"...단순히 정말 그런 이유에서입니까? 아니지, 그런 사람이니까 우리 말 듣고 여기까지 왔겠지."

이해할 수는 없어도 의심할 수는 없다. 그는 언제나 진심이었다.

"그리고 뭐 솔직히 말하면 나를 위한 거기도 해."

"....대체 어떤 면에서?"

"너희들이 어떤 상황인지 뻔히 알면서도 무시하는 건 양심에 찔린단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싶어도 말이야, 이미 거짓말이 아니란 걸 알아버렸거든. 그때부턴 돌이킬 수가 없어요."

"예?"

"당장은 목숨이야 살릴 수 있어도 평생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간직하며 살아갈 걸. 그러면 살아도 산 게 아니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뭐.. 너희를 돕는 이유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 그런 말이야."

선생은 뭐 남뿐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는 그런 말을 꺼내고 있지만, 어째 설득력이 없다. 설령 그런 의도가 있다고 한들 이 행동이 위선이겠는가, 설령 위선이더라도 이런 위선이라면 선보다도 위대한 것이다.

"더 이해가 안 되는데요."

"모든 걸 이해하고 살 수는 없지. 나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그리고 선생은 지금 어째서 자신들을 도왔냐는 이야기보단 다른 걸 더 지적하고 싶었다.

"근데, 지금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욕을 좀 줄여보는 건 어떻겠니?"

"?"

"그런 습관은 좋지 않아. 착한 말 고운 말을 써보는 건 어때. 씨발, 개새끼, 지랄. 뭐 이런 것들 말고."

하지만 그 말에, 선생을 업고 있던 소녀는 짐짓 심각한 얼굴로 말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그러면 안 됨. 그러면 저 녀석은 입에 자물쇠 채운 거나 다름이 없어지는 거. 애를 벙어리로 만들 셈임?"

"아가리 닥..."

다시 튀어나오려는 욕설에 선생이 바로 그녀를 쳐다보자, 이내 소녀는 꼬리를 말아버리고 만다.

"입 다물어."

"그래, 그렇게 노력해보자고. 공격적으로 살아봐야 별로 좋은 꼴은 못 보더라."

"허, 마치 그렇게 살아본 것처럼 이야기하네요?"

"......."

"......?"

어째 입을 열지 않는다. 침묵은 긍정이라던가.

"아니, 거 씹.. 아니.. 그 지.. 어우."

"그렇게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 거 같네."

선생이 웃음을 섞은 채 한 대답에, 소녀는 바로 대답했다.

"죄송하게 됐습니다. 워낙 나라는 인간이 잡스러워서 말이죠."

"맞음요, 저 녀석은 아리우스 출신이라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음요. 그래서 남을 공경할 줄 모르고 성숙하지 못함요."

"...니도 아리우스거든요?"

"맞음, 그러니까 우리 모두~ 그렇다는 거지."

"........."

느닷없이 시작되는 자학에 선생은 얼떨떨했다. 하지만 소녀들은 늘 있는 이야기인지 그냥 별 것 아닌 것처럼 넘기고 있었다.

"몰라, 씨... 따지고 보면 우리 전부 다 죽으면 지옥 갈 녀석들이지 뭐."

"에이, 그건 아님. 우린 이제 한 번 더 죽으면 소멸이라서 지옥으로도 못 감."

"그거 참 엄청난 다행이네. ㅆ...읍."

둘의 대화는 확실히, 상식적인 궤를 벗어났다. 그리고 선생 입장에선, 이런 이야기는 길게 이어져봐야 좋을 게 없다고 여겼다.

"저, 얘들아? 우리 다른 이야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

"다른 이야기요?"

"뭐 궁금한 거 한 가지는 있을 거 아냐."

궁금한 것이라, 그러고 보니 있긴 했다. 그리고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물어보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니겠는가.

"그 카드 대체 뭡니까?"

"카드?"

"그때 고속도로 위. 신이나 할 법한 기적을 행하시던데?"

"....봤구나?"

소녀들은 그때 분명히 보았다. 헤일로가 박살나 죽음의 영역에 놓인 한 존재를, 다시 억지로 삶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그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동시에 그 기적을 행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를.

"이건 그냥.. 뭐 최후의 수단으로 발동하는 그런 거야. 그러니까 내 좋을 대로 쓸 수 있는 그런 물건은 아니고."

"....알고 있음요. 사람 한 명 되살리는 걸로 거의 죽은 거나 다름없는 신세가 됐는데. 생기(生氣)를 가져가다 못해 영혼도 가져가던데."

"어유, 이거 알려준 적도 없는데 너무 자세하게 아는 거 아냐? 대가가 영혼이라는 건 어떻게 알았어?"

"그 녀석 안에 선생님이 있었음요."

"아... 그래서 그랬던 거였구나?"

그제서야 확실히, 왜 선새은 사오리가 싯딤의 상자를 가동시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싯딤의 상자는, 이런 연유로 사오리를 선생 그 자신으로 여겼던 것이었다.

"그 카드는 대체 뭐임요?"

"...뭐, 다른 애들도 없으니 그냥 이야기해도 되겠지. [어른의 카드]라고 하는 건데, 자기 자신을 대가로 해서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같은 거랄까. 그동안은 육체에 무리가 가는 선에서 해결했는데, 아무래도 사람의 생사부를 고쳐쓰는 일은 그보다 더한 대가를 치뤄야 했나봐. 뭐, 알았어도 해야만 하는 일이었겠지만."

실로 무시무시한 발동조건, 그리고 이내 금발의 소녀는 무언가 생각났는지 선생에게 물었다.

"그럼, 다른 사람을 대신 대가로... 할 수 있음요?"

그리고 선생은 바로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부정을 표했다.

"에이, 무섭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다른 사람이 카드를 쥔다고 한들 주인이 아니라면 발동하지 않아. 만약 그런 게 가능한다 하더라도 절대로 그런 방식으로 쓰지는 않을 거고."

"....알겠음요. 그냥 해본 소리임."

만약 저 카드를 이용하면 친구의 소생도 가능하지 않을까 여겼던 둘이지만, 이내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는 말을 거뒀다. 그리고 애초에, 지금 카드는 선생에게도, 그녀들에게도 있지 않다.

"그리고 이거, 사오리한테 딱히 이야기하지 말아줘. 뭐, 다시 만날 때 이야기지만..."

"알았음요.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뭐 있겠음요? ...잠깐, 그럼 그때도 그 카드?"

어쩌면 그때 3+1 침투에서 아리우스가 초토화된 건 어른의 카드의 힘이 아니었나 물어보는 소녀였지만, 선생은 다시 부정을 표했다.

"아니, 그때는.. 안 썼는데? 아니, 썼나? 다 끝나고 썼지. 베아트리체하고 싸울 땐 안 썼어."

"오."

정말로 단 세 명한테 털렸던 것이었구나. 아리우스는 생각보다 허접이었구나를 다시금 깨달은 둘은 이내 웃고 말았다.

"뭐, 아무튼.. 일단 그 카드도, 태블릿도 전부 그 녀석한테 두고 왔고. 언질은 알아서 그 녀석 안에 있는 이 녀석이 줄 테고. 그리고..."

-끄어어어....

그리고 그때, 공기를 타고 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선생은 자기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졌다. 아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산 채로 짐승을 쥐어짤 때 나는 듯한, 그런 고통에 찬 울음소리를 듣고 그 누가 좋은 반응을 보여주겠는가.

"이 소리는?"

"이제 슬슬 다 와가네.. 이렇게 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걸 보면."

"그게 무슨 소리니?"

그리고 지금, 붉은 머리의 소녀는 다시 한숨을 깊게 쉬었다. 그리고 다시 무언가 씁쓸한 듯 표정을 지으며 선생을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진지는 이미 알고 있죠?"

"...베아트리체가 억지로 되살린 거였잖아."

"네, 맞죠. 그래서 이런 괴상한 형태가 되긴 했지만, 어쨌든 두 번째 삶을 살아가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건, 지금 맞닥트릴 놈들에 비하면 꽤나 나은 처지에 있다고 할 수 있죠."

"뭐?"

그게 무슨 의미인지 깨닫는 건, 그리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었다.

-아흐으으... 어으...

뭔가 다가오고 있었다. 뭐일까, 걸어오고 있는 것일까, 기어오고 있는 것일까. 아니, 둘 다다. 분명 이쪽을 향해 무언가, 아니 무언가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성공작은 그나마 우리같이 지성도 있고 인간의 형태라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지만, 실패작도 있음요. 그리고 그건, 되살려냈다고 한들 결코 살아있는 게 아니죠."

"뭐야.."

-아우으....

제대로 된 형태도 잡히지 못한 것들이, 마치 슬라임처럼 무너져 내린 상태로 두 소녀를 향해왔다. 그리고 그때, 선생은 똑똑히 그 눈으로 보았다.

"헤일로...? 설마."

빛바래고 깨져버리고 박살난 헤일로, 그건 저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괴물의 위에 띄워져 있었다. 선생은 이미 마음 속으로는 짐작하고 있었다. 고속도로의 추격전에서 분명 비슷한 걸 봤었으니까. 그래서 자신의 추측이 틀리길 바랬지만, 애석하게도 추측이 빗나가는 일은 없었다.

"..그래, 저것들도 우리와 같은 시령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베아트리체의 실패작이죠. 그리고 이렇게, 경비병으로.. 쓰고 있죠."

-우으으...

그저 침입자를 판별하는 역할만 할 수 있는 존재. 낼 수 있는 것이라곤 고통에 찬 신음소리일뿐. 죽었지만 죽지 못한 채, 이렇게 베아트리체에게 이용당하고 있었다.

"...학생이었지?"

"맞음요."

"어떻게 이렇게 끔찍한 짓을...."

-우으으....

그리고 학생'이었던' 것들이 점차 다가오기 시작하자, 이내 금발 소녀는 선생을 영체로 뒤덮어 숨겨버렸다. 그러더니 소녀들은, 이내 그대로 앞으로 나아갔다.

"처음 왔을 때도 이 녀석들이 있었는데, 아직도 있었을 줄은 몰랐네. 아주 골수까지 쪽쪽 빨아먹는구만."

"죽다 살아나니 더 악독해짐."

그리고 그것들은 계속해서 소녀들을 쳐다보았지만, 이내 그냥 보내주었다. 선생은 이를 의아하게 여기곤, 금발 소녀에게 속닥이며 물었다.

"아무 반응도 없네?"

"그야, 동족끼리는 공격하지 않음요. 만약 침입자면 하늘이 떠나가라 소리를 꽥 질러대면서 공격해오는데, 지금은 그런 건 막아야 하니 말이죠."

"...쯧, 그때 저 녀석들을 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거기서부터 꼬였어."

"이제 와서 그거 따져봐야 뭐함? 어차피 오염된 곳에 발 들인 이상 우리는 뒈질 운명이었음."

"..그런가."

"응?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처음 듣는 소리에 선생은 곧바로 물어보았고, 다시 소녀들은 대답해줬다.

"살아있을 적에 친구 구하겠다고 둘이서 총 들고 돌격했었는데, 그게 잘 안 됐음요. 사라졌던 녀석이 여기에 붙잡혀있다는 사실까지는 알았는데, 구할 수는 없었음."

"애초에 죽을 걸 알고 들어가긴 했지만, 이런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

뭔가 더 물어봐야 할 것 같았지만, 왠지 선생은 쉽사리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그 자신이 물어봐선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그저 입을 다물어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이야기하면 그때 듣자.'

그리고 걷고, 걷고, 또 걸었다. 주변에 있는 괴물체들은 두 소녀를 쳐다보았지만 그냥 보내줄 뿐이었다. 이들의 사고회로는 간단했다. 아군이면 보내주고, 적이면 습격한다. 그뿐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지나쳐가는 동안, 어느새 소녀들은 목적지에 거의 다 도달하고 있었다.

"이제 이 언덕만 지나면 도착..."

"정지."

할 수 있다고 말하려는 찰나,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냐? 돌아올 녀석은 분명 없을텐데."

경비 병력으로 서있는 또다른 아리우스의 학생이 소녀들의 앞을 막아섰다. 검은 물질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사람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그새 까먹었냐? 우리다."

그리고, 지금 이 경비병을 두 소녀는 아는 것같았다.

"어... 어? 너희들? 뭐야, 돌아왔어?"

"그럼, 돌아와야지, 우리가 어딜 가?"

그리고 이내 경비병은 바로 소녀들에게 말했다.

"아니, 야. 지금 여길 다시 돌아오면 어떡해? 설마 다시 그때처럼 깽판치려는 거 아니지? 못 본 걸로 할 테니 다시 돌아가. 지금 이대로 오면 개죽음이야."

소녀는 둘을 양손으로 툭툭 밀어내고 있었지만, 붉은 머리의 소녀는 바로 대답했다.

"시끄럽고, 베아트.. 아니, 마담 어디 있어. 지금 만나야 해."

"빈손으로 가서 뭘 어쩌려고? 설마 뭐 에라 모르겠다는 아니겠지?"

"그런 거 아냐, 그리고 빈손도 아니고."

"엥?"

그리고 금발 소녀의 영체가 걷혀진 그 순간, 등 뒤에서 한 명의 노인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경비병 소녀는 바로 물었다.

"뭐여, 이 노인네는?"

"선생."

"아, 그래. 선생. 그렇겠지.. 어? 뭐라고?"

순간 잘못 들었나 다시 소녀를 쳐다보는 경비병이었지만, 소녀는 태연하게 다시 말할 뿐이었다.

"선생님이라고."

"...으잉?!"

그리고 비명을 토해내려는 순간, 곧바로 금발 소녀가 경비병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에게 말했다.

"님, 지금 밖에 감시병력 있음?"

"...다른 쪽 감시하는 녀석들 빼면 지금은 죄다 성당 안에 들어가 있지?"

"오, 그럼 잠시 이야기 좀 해야겠음, 동지."

"뭐?"

"그래, 동지야. 베아트리체가 정체를 알았다면 경비병이 아니라 숙청을 시켰을 녀석아. 우리 오붓하게 이야기 좀 나눠보자."

"엥?"

***

-그, 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줘. 대략적인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말이야.

"뭐가?"

아츠코의 선조는 지금 영체로 뒤덮인 채 경계를 넘어선 사오리를 흘끔 쳐다보더니, 이내 다시 미사키를 쳐다보았다.

-그.. 그 늙은.. 아니, 분명 젊었겠지만. 그 선생이란 사람과 저 애는 대체 무슨 관계길래 저렇게까지 하는 거야? 아무리 끈끈한 관계여도 저곳에 발을 들이미는 건.. 웬만한 각오가 아니고서야 힘들다고.

"글쎄, 얼마나 위험하든 하등 의미가 없지 않을까."

"........"

관계가 보통 관계가 아니다. 소녀와 선생의 인연은 훨씬 굵은 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뭘까. 저 둘의 관계는 대체 무엇일까.

-혹시 저 둘은 연인이라도 되는 거야?

"...어떻게 하면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거야?

-아니, 들은 게 있으니까. 보통 관계라면 그런 말은 못 하잖아.

선생이 먼저 두 시령과 떠나기 전, 사오리는 두 시령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만약 이 모든 게 기만이라면, 네놈들을 전부 씹어 삼켜버릴 것이다."

-그렇게 무섭게 말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한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할 정도면 그건.. 가족 아니면 연인이어야 가능한 거 아냐?

"........문제의 본질이 그건 아니잖아?"

별로 좋지 못한 주제였을까, 반응들이 별로 좋지 못하다는 걸 깨달은 소녀는 이내 말을 돌렸다.

-알았어, 그럼.. 다른 이야기나 하자고. 어차피 들어갈 수 있는 건 저 애 하나뿐이니까, 우린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야.

방금 전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연인이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일방적인 짝사랑이었지만.

-후기-

https://novelpia.com/novel/230625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과제에 치이며 사느라 소설 쓸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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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11.10창작

소설)그리고 모든 증오가 시작되는 곳(240)-들어가다

#소설
좋아요 0댓글 15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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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DC
에이2작가
게시물 261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4.11.10 02:11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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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나
ㅇDC
ㅇㅇ124.11.10

왔다 내 마약

ㅇDC
ㅇㅇ224.11.10

왔다 내.. 이제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에DC
에이2작성자24.11.10

244번째 방문이니 이제 할 말도 없겠죠 뭐 ㅋㅋ

ㅇDC
ㅇㅇ324.11.10
디시콘
ㅇDC
ㅇㅇ324.11.10

이제 잘 수 있어!

ㅇDC
ㅇㅇ424.11.10
ㅇDC
ㅇㅇ24.11.10

역시 재밌네요 저도 님처럼 재밌는 소설 쓰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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