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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SRT식 수해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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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6자

#미야코 #사키

원문 たあぷぽぽ

────────────────────

왜인지 낯익은 수상가옥이 죽 늘어선 바닷가 어촌.

키보토스는 교토였나? 아니, 그럴 리가...

역주: 물토끼 이벤스 배경은 수상가옥 후나야(舟屋)가 특징인 교토부의 이네후나야(伊根の舟屋)가 모티브

조금 떨어진 해수면이 느껴지는 간조 방파제. 나는 바다로 크게 튀어나온 방파제 끝 부분에 있었다.

바다 안쪽에 비해 바깥쪽은 허리 정도 높이의 단이 있어 마치 바다 위의 벤치 같았다.

여유롭게 걸터앉아 작은 만의 풍경을 감상했다.

"여어, 이런 곳에서 멍때리며 뭐하고 있어?"

RABBIT소대의 의뢰를 받아 그녀들을 따라 온 곳.

어찌저찌 한바탕 소란이 있은 뒤 우리는 잠시나마 바캉스를 즐기고 있었다.

"저기... 듣고 있어?"

반짝반짝 빛나는 수면이 아름답다. 하지만 그리 아늑하지는 않다.

퀴퀴한 바다내음, 내리쬐는 햇빛은 피부를 찌르듯 자극적이고, 콘크리트의 복사열은 지글지글 몸 안쪽까지 구워버리는 듯 하고, 풍화되어 까칠까칠한 표면은 모래알같은 감각이다.

사람이 쾌적하게 지내기 위한 시설이 아니다. 단지 파도를 막기 위한 구조물이다.

하지만 싫은가 묻는다면 그렇지도 않다.

마치 예전에 체험한 듯한 존재하지 않는 기억.

처음이지만 익숙한 불쾌함.

그런 여름날의 향수를 환시한다.

"선생님!!!"

「아, 미, 미안, 사키. 무슨 일이야?」

"그런 곳에 혼자 있으면 안 돼. 모르는 사이에 바다에 빠지면 만일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

"맞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저희들과 다르게 수영 훈련도 받지 않았으니..."

수영복 차림의 소라이 사키와 츠키유키 미야코를 알아차렸다. 이곳은 위험하다, 단지 그 주의를 주기 위해 그녀들은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사키는 활동적인 래쉬가드 스타일의 긴 소매가 달린 세퍼릿. 뭔가 커다란 숄더백과 가녀린 체구에는 조금 커 보이는 RABBIT 26식 기관총을 오늘도 들고 있다.

그 뒤에서 시크한 얼굴로 바라보는 미야코는 이와 대조적으로 여성스러운 프릴이 달린 원피스. 마찬가지로 평소의 비닐백과 총알을 막을 수도 있는 커다란 튜브를 갖고 온 것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일까.

「아, 그럴지도... 고마워, 사키, 미야코.」

"흥... 교범에 없을 정도로 당연한 상식을 생각 안하고 사고를 낸다는 건 SRT의 동반자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사키는 여전히 솔직하지 않네요. 저쪽에서 지켜보면서 계속 안절부절 못하고 있길래 가서 직접 말하면 되지 않냐고 말해줬는데."

"미야코!!!"

「그렇구나. 그것 때문에 일부러 여기까지 온 거야? 미안.」

"다, 달라! 나는, 그러니까, 뭐랄까..."

철썩, 철썩...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구조물에 부딪히는 바다가 물보라를 일으키고 소리를 내며 부서진다.

잔잔한 바다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밀려오듯 파도가 작게 일렁인다.

"사키... 솔직하지 않네요..."

"하, 하아?! 미야코, 무슨 의미야?!"

「자자... 이왕이면 여유를 갖자고.」

"그러니까 위험하다니깐...!"

"뭐, 괜찮지 않나요... 선생님? 옆에 실례할게요."

그렇게 말하며 사키의 옆을 스르륵 지나 나란히 옆자리에 앉는 미야코.

앉지 않은 쪽, 돌출부 낮은 부분의 폭은 2m도 안 될 정도로 좁다.

걸터앉은 쪽의 단도 앉은 부분의 깊이는 1m 정도다.

확실히 까딱 잘못하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실제로 미야코가 앞으로 지나갈 때 조금 아찔했다. 사키의 말도 일리가 있다.

「괜찮아? 그 튜브 바람에 날아가는 거 아니야?」

"괜찮습니다, 로프로 확실하게 잡고 있으니."

두 사람이 앉은 옆, 제방 높은 곳에 세워진 하얀 튜브가 바람에 흔들렸다.

튜브는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지만 그녀의 말대로 그녀가 꼭 잡은 로프가 튜브가 어디론가 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었다.

"만약 선생님이 바다에 빠진다면 이걸로 바로 도와드릴게요."

「하하, 믿음직하네.」

"거기 두 사람! 왜 그렇게 꼭 붙어 있는 거야, 정말이지..."

상냥한 표정의 미야코 뒤 저편에서 불만스러운 듯한 사키가 쪼르르 다가왔다.

흘끗 노려보는 시선에서 항의의 빛이 느껴졌다.

"그런 것보다, 자, 이거!"

「이건 조끼...?」

"구명조끼야! 원래는 작전 중에 착용하는 거지만... 빌려줄 테니까 얌전히 입고 있으라구."

「호오... 이런 것까지 준비했구나. 고마워, 바로 입을게.」

눈앞에 선 사키가 퉁명스러운 태도로 내민 조끼를 받았다.

언뜻 보면 그저 얇고 납작한 화학 섬유의 조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느슨하게 끈이 있어 조끼 밑단의 작게 부풀은 부분과 이어져 있다. 만져보면 무언가 가스통 같은 것이 붙어있는 듯 했다.

이대로는 뜨지 않을 것 같지만 아마 끈을 당기거나 물에 들어가면 부풀어 오를 것이다.

사키의 말대로 조끼를 착용했다.

「오, 딱 맞네. 일부러 골라준 거야?」

"하아?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하겠어. 그건 내가 쓰기 위한 조끼야."

안절부절 못하며 나를 노려보는 사키. 그 표정과 어울리지 않게 팔짱을 끼고 몸을 좌우로 배배 꼬고 있어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보여서 귀엽다.

「어라, 그렇지만 어깨 너비라든가 나한테 완전 딱 맞는데...」

"그럴 리가 없잖아. 선생님이 나보다 큰데."

「으음? 아, 그렇지! 사키는 가슴이 꽤 크니까 그만큼 여유가... 앗.」

순간 쓸데없는 말을 했다고 자각한다.

사키의 움직임이 뚝 멈추고 더욱 날카로운 시선으로 나를 노려봤다.

"......"

「미, 미안.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

"걱정해서 손해봤어. 이 변태."

「진짜 미안해!! 수영복이라 눈에 잘 띄어서 무심코...」

"무심코... 어쨌다는 건가요?"

꼬옥, 팔을 잡히는 느낌.

흠칫 놀라며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눈이 웃고 있지 않은 미야코. 연인이 팔짱을 끼듯 그녀의 양팔로 내 한쪽 팔꿈치 아래가 완전히 붙잡혀 있었다.

손을 놓은 튜브가 불쌍하게 혼자서 어디론가 날아갔다.

「어, 아, 아니, 딱히 그런 게...」

"선생님? 저는 딱히 화가 난 게 아니에요? 그냥 묻는 것 뿐입니다. 사키의 뭐가 수영복을 입으면 눈에 잘 띈다는 건가요?"

"그야 당연히 가슴인 게 뻔하잖아. 외설적인 눈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런 눈으로 안 봤어!!」

"거짓말쟁이! 힐끔힐끔 보고 있었잖아! 눈치 못 챌 줄 알았어?!"

「그건 그러니까 그, 그런 시선으로 본 게 아니라, 사키는 스타일이 좋구나~ 해서...」

"선생님???"

「아팟!!!」

차가운 목소리와 동시에 손목을 잡고 내 팔을 수평으로 끌어올려 겨드랑이로 붙잡는 미야코.

연인의 팔짱 같았던 자세는 암바에 가까운 자세로 바뀌었다. 관절이 조금 삐걱거렸다.

"지금은 제가 묻고 있어요? 그렇게 큰 가슴이 좋으신가요? 저처럼 빈약한 건 싫다는 건가요? 그런 의미인가요??"

「아야야! 나는, 그게, 그러니까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라...」

「어때요?? 이래도 큰 게 좋은가요? 어때요!!」

「미야코! 미안해! 사키도 도와줘!!」

"하아, 정말 어쩔 수 없네."

그렇게 말하며 사키는 짐을 내려놓고 미야코의 반대쪽에 앉았다.

그리고 내 다른 한쪽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저기 미야코, 선생님은 글러먹은 변태니까 큰 걸 좋아하는 거야."

「잠깐, 사키?!」

"......무슨 의도입니까?"

"말 그대로야. 알잖아? 이렇게 옆으로 앉아 있어도 존재감으로 봤을 때 큰 쪽이 강하단 거야. 교범에도 그렇게 적혀 있고."

「무슨 교범?!」

"하지만 적군을 구슬리는 데에는 육체적 우위 이상으로 협상술이 중요했을 텐데요?"

"그럼 더더욱 안되지! 선생님이 아파하고 있잖아!"

"육체적 고통은 심문의 기본 요소입니다. 이 정도는 선생님도 익숙하실 테고!"

「안 익숙해!! 감각이 없어지고 있다고!!」

"그럼 말해주세요. 가슴은 불필요하다고, 미야코가 좋다고!"

"야, 그건 이상하잖아!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미야코가 좋아! 미야코 최고!!」

"선생님도 꺾이지 마! 이, 이거! 이거 좋아하잖아!"

한쪽 팔꿈치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평소라면 매우 기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미야코의 빳빳한 갈비뼈의 감촉을 느끼며, 곧 부서질 것만 같은 팔꿈치에만 의식이 갔다.

"최악이에요! 당신이야말로 최악이에요, 사키! 가진 자라고 그렇게 교만하게 굴어도 되는 건가요!!"

"교만하고 자시고 사실이잖아! 자, 선생님, 이게 좋지!!"

「사키, 사키, 잠깐만, 흔들면 꺾여, 꺾인다고...」

"꺾이지 마!!"

"......그렇군요, 선생님. 그럼 이건 어떠신가요?!"

그렇게 외치며 홀드를 푸는 미야코. 다음 순간 내 뒤로 돌아서서 순식간에 두 다리를 내 허리에 감으며 다시 홀드했다.

「미야코, 뭐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힘을 가진 가느다란 팔이 내 목을 감쌌다. 슬리퍼 홀드다.

「잠깐, 미야코, 이건.」

"괜찮아요, 그래도 떨어트리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보다 어떤가요? 백허그에요?! 기분 좋으시죠?!"

백허그 = 기분좋음이라는 등식은 의미불명이지만, 수영복 한 장 밖에 입지 않고 밀착하는 그녀의 가녀린 신체의 부드럽고도 따뜻한 살결이 등에 분명하게 느껴졌다. 몇 밀리리터밖에 안 되는 구명조끼는 그 감촉을 감쇠시키지 않는 듯 했다.

"아, 잠깐, 미야코! 그건 반칙이잖아!"

"이건 실전입니다!! 마지막에 이기는 것이 정의에요!!"

"크윽.... 그럼 나도!!"

그렇게 외치며 이번에는 사키가 일어섰다.

미야코가 뒤라면, 나는 앞으로.

그렇게 말하며 미야코를 밀치듯 다리를 벌리고 선생님의 앞에서 W자 다리로 앉았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미소녀의 얼굴에 당황하는 사이 사키는 내쪽으로 자신의 몸을 누르면서 미야코의 옆구리를 공격하려고 했다.

미야코도 미야코대로 공격받지 않기 위해 몸을 비틀고 있어 닿을락 말락 하는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팔이 뻗어져 있었다.

그 치열한 공방이 애태우는 것 같아서 참기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렸다.

「잠깐만, 사키까지 뭐 하고 있는 거야!!」

"가만히 있어 선생님, 미야코는 간지럼에 약하거든! 간지럼 태워서 선생님한테서 떨어지도록 할거야!"

"하, 그, 그런 건 비겁해요!! 간지럼은 국제 전시법에서도 금지된 고문이에요!!"

"그런 건 교범에서 본 적 없어!!"

미야코는 재빨리 팔을 풀고 피했다.

허리에 두른 발로 내 몸통을 꼭 홀드한 채 하체를 축으로 내 어깨에 받친 손도 사용하며 오른쪽 왼쪽으로, 앞으로 뒤로.

허리 힘도 강한지 빠른 속도로 나를 흔들어댔다.

사키도 양손을 붕붕 휘두르며 오른쪽 왼쪽으로 미야코를 집요하게 노렸다.

이젠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아, 잠깐만, 그렇게 앞뒤로 날뛰면...」

미야코가 사키의 추격을 피해 뒤로 몸을 돌리며 내 몸을 뒤로 잡아당겼다.

놓치지 않으려고 사키도 몸을 앞으로 숙이고 내 몸에 부딪히는 형태가 되었다.

그 힘의 벡터의 합성은 결국 내 몸무게에 의한 관성을 깨고 세 사람의 몸에 등속 직선 운동으로 작용했다.

쉽게 말해서, 사키가 나에게 부딪히고 내가 뒤로 날아가버렸다.

「앗.」

"앗."

"앗."

경치가 슬로우 모션처럼 움직였다.

푸른 하늘. 하얀 구름. 아차 싶은 표정의 사키. 그리고 하늘을 가르는 사키의 모자.

주마등은 포물선을 그리는 등가속도 운동으로 변한 우리의 의식 속을 잠시동안 돌고 돌았다.

쉽게 말해서, 바다에 떨어졌다.

그리고...

철썩!!

「......」

"......"

"......"

부풀어 오른 조끼의 부력으로 수면 위를 둥둥 떠다니는 나.

내 앞에는 헤엄치며 떠다니는 두 마리 토끼.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는 장난꾸러기 토끼들의 어색한 얼굴.

"......입길 잘했지?"

「......그러게.」

"......죄송합니다."

「아니... 나도 미안...」

그 뒤로 세 사람이 방파제 가까이 가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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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12.12번역

[소설핫산] SRT식 수해 훈련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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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
たあぷぽぽ작가
게시물 10개
ㅇDC
ㅇㅇ(소설핫산)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아카라이브pixiv
게시일2024.12.12 22:20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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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나
ㅇDC
ㅇㅇ124.12.12

적극적인 사키....

ㅇDC
ㅇㅇ124.12.12
ㅇDC
ㅇㅇ224.12.12

으흐흐흐 이 음란토끼들이!

ㅇDC
ㅇㅇ324.12.12
ㅇDC
ㅇㅇ424.12.12

미친년들...

ㅇDC
ㅇㅇ524.12.13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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