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3자
#시로코
원문 Gren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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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동물귀를 만지고 일선을 넘는다》
"응... 선생님은 내 귀도 만져야 해."─시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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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갑작스러운 그 한 마디는 따스한 햇살을 쬐며 졸던 나를 깨우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내 취향을 대놓고 얘기한 적도 없고, 지난번 카즈사와 한... 것도 들키지 않았을 텐데...
"시, 시로코? 갑자기 무슨 말이야?"
"나, 저번에 우연히 이 근처를 지나다가 샬레에 들렀어. 그랬는데 선생님이랑 고양이같은 귀를 가진 아이랑 꽁냥대고 있었어."
"딱히 꽁냥대지는... 아니, 봤어?! 언제부터?!"
"선생님이 『귀 만져봐도 될까?』라고 말했을 때부터."
"처음부터잖아! 그 말은 설마..."
"응. 선생님이 그 애한테 덮쳐지는 것도 봤어."
"왜 안 도와준 거야..."
"선생님도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학생들은 다 귀여우니까 평소에 아무리 이성으로 억눌러도 그렇게까지 당하면 못 참아..."
"게다가 이 이야기를 소재로 협박... 접근하면 선생님이 도망칠 수 없을 것 같아서."
"다른 학생들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나는 죽을맛이야..."
"선생님은 내가 아무리 어필해도 태연한 모습이었으면서. 그 땐 푹 빠져서..."
"그랬어?"
"응. 그랬어."
이 아이는 항상 쿨하고 거리가 좀 가까운 것도 선생님으로서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접근할 줄은 몰랐다.
솔직히 말하자면 시로코도 미소녀라 평소에 가까운 것 만으로도 조금 긴장할 정도다. 그런 그녀가 나에게 연모의 감정이 있었을 줄이야.
"근데 카즈사도 그랬었는데, 정말 내가 귀를 만져도 돼...?"
"우으... 그 고양이같은 애 이름은 카즈사구나. 기억해둘게."
왠지 기분이 상했는지 볼멘소리를 내는 시로코가 조금 귀엽다.
"부탁인데 싸움은 걸지 마..."
"알고 있어. 게다가 그 때처럼 되더라도 선생님은 호기심에 만졌을 뿐. 내가 본능을 억누르지 못한 거니까."
"그걸로 괜찮은가...?"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시로코의 귀를 쳐다보고 만다. 털이 보송보송하고 촉감이 좋을 것 같아 예전부터 만져보고 싶다고 분명히 생각했다.
안그래도 그렇게 생각하던 참에 얼굴을 조금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응. 거기다, 나도... 나도 선생님이 만져줬으면 좋겠어."
그런 말을 들으면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알았어. 그러면 소파로 갈까."
"응... 먼저 가 있을게, 선생님."
그 말을 하자마자 하늘이라도 날 기세로 곧바로 소파로 가 버렸다.
평소에도 행동력이 뛰어난 아이인데 이런 때에도 움직임이 빨라 조금 놀란다.
나도 서둘러 소파로 향하자 시로코는 갑자기 마주보는 자세로 다리에 올라탔다.
"시로코?"
"응, 이러면 선생님은 도망칠 수 없어."
"어차피 도망쳐도 잡힐 테니까 안 그래..."
시로코의 고운 피부와 예쁜 얼굴이 다가와서 내심 꽤 두근거리지만 들키면 부끄러워서 평정을 가장한다.
갑자기 만져서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머리에 손을 뻗자
"응... 빨리."
라고 말하며 고개를 본다. 문득 얼굴을 보면 뺨이 붉어져 있었다.
"시로코, 얼굴이 붉어. 혹시 긴장했어?"
"응... 아니, 이건 선생님의 얼굴이 가까우니까."
"내 무릎에 마주보고 앉아있으니 당연하지."
"선생님 얼굴도 붉어. 나만 그렇다고 생각하지 마."
"시로코는 예쁘니까 어쩔 수 없어."
"선생님은 가끔씩 그런 터무니없는 말을 한다니까."
"딱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선생님은 이상한 곳에서 둔감해. 그것보다 다시 한 번 말해줘."
"시로코는 예뻐."
"응. 만족."
왠지 득의양양하고 귀를 쫑긋 세운 채 기뻐하는 시로코는 예쁘기보다도 귀엽다.
곱고 새하얀 은발이 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쓰다듬으면 부들부들해서 버릇이 될 것 같다.
"응... 선생님 손 따뜻해..."
"그건 고맙네."
한참을 쓰다듬고 있으니 시로코의 동물귀가 축 늘어진다.
몹시 편안한 모양이다. 이대로 천천히 귀도 쓰다듬는다.
"응~..."
"기분 좋아?"
"응... 기분 좋아. 선생님 손놀림이 왠지 야해."
"그래? 그냥 만질 뿐인데..."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촉감도 좋고 귀엽고, 무엇보다 온몸에서 좋은 냄새가 풍긴다.
나도 모르게 만지는 방식이 변태같았을지도 모른다.
엄지를 이전부터 신경이 쓰였던 안쪽 털 부분에 집어넣는다.
"아아, 여긴 엄청 부드럽고 촉감도 좋네..."
"읏?! 선생님, 거긴..."
"미안, 아팠어?! 괜찮아?!"
"아프지는 않아... 그치만 뭔가 오싹했어."
"그럼 이건 어때?"
귀 안쪽을 엄지로, 바깥쪽을 다른 손가락으로 잡은 채 문지른다.
"응... 그거 엄청 기분 좋아♡ 더..."
"그럼 더 해줄게."
이런 분위기는 두 번째라 조금은 알 것 같다.
시로코는 흥분──일종의 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상태인 듯 하다.
뺨은 사과처럼 붉게 물들었고 내쉬는 숨결도 거칠고 목소리 톤도 높아졌다.
"선생님, 더..."
눈을 치켜뜨고 그런 말을 하면 더는 참을 수 없다.
천천히 엄지를 털에 파묻고 빼고 다시 파묻는다.
계속 반복하는 동안 시로코의 몸이 점점 뜨거워진다.
"선생님, 선생님♡ 나 꼭 안아줘♡"
"이러면 될까?"
쾌감 때문인지 몸을 떠는 그녀를 상처입히지 않기 위해 왼팔은 부드럽게 등에 두르고 오른손으로 귀를 만지작거린다.
그러자 시로코도 내 등에 팔을 두르고 아플 정도로 꽉 껴안았다.
"시로코? 조금 아픈데?"
"응~♡ 선생님 냄새...♡ 스읍...♡"
"아파 아파! 시로코? 잠깐만?!"
시로코의 귀가 가까워서 그다지 큰 소리를 내지 않긴 했지만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는데 열중하느라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 같다.
만지지 않은 쪽 귀가 쫑긋거리며 내 뺨에 스친다.
등의 통증과 뺨의 쾌감.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이다.
어떻게든 알아차리게 하지 않으면 상반신이 부서질지도 모를 정도다.
등에 돌렸던 손을 귓가로 향해 엄지를 안쪽까지 넣는다. 안쪽은 지금까지 만져본 적 없는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힉~~~~~?!"
그 순간 시로코의 몸이 크게 떨리고 소리 없는 비명과 함께 껴안는 힘이 조금 약해진다.
나는 어떻게든 골절은 면했지만 시로코는 괜찮을까...
"시로코, 괜찮아?"
"크읏...♡ 응... 후우♡ 이제 못 참겠어. 선생님, 덮칠게. 선생님도 두 번째니까 상관없잖아♡"
"아니 한 번이고 두 번이고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으로서 학ㅅ읍?!"
"츄... 푸하아... 응♡ 싫으면 저항해 봐♡ 응... 선생님의 맛♡"
키스를 하더니 뺨을 핥기 시작해 빠르고 예리하게 내 이성의 갑옷을 깎아내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손가락이 연인처럼 얽혀있고, 팔 전체가 눌려 꼼짝도 못하게 되었다. 이제 항복이다.
"... 키보토스에서 학생과의 연애는 범죄가 아니야, 그렇지?"
"응. 선생님은 지금 내 꺼. 다른 애 생각 못하도록 해줄게♡"
시로코에게 깔린 채 한계가 찾아온 나는 키리노의 말을 떠올리며 이성으로부터 본능을 해방하기로 했다.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으니 더 이상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때의 나는 잊고 있었다.
샬레 사무실에는 말 그대로 벽에 귀가 달려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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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귀두 였는데
응 강간

귀두어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