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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 자, 회원님 한세트 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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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연이 먼 학생들이 선생님에 의해 반강제로 운동하게되면 재밌겠다고 생각해 쓴 소설임

원래 스미레 별로 안좋아했는데 스토리에 나름 분량 나오니까 재밌드라

나름 캐릭터성 확고함 ㅋㅋ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어

---

한밤중에도 트랙을 달리는 소리가 멈추지 않고, 쇠질의 비트가 꺼지지 않는 트레이닝부의 부실.

그 한편에는 수건으로 자기 이마의 땀을 닦는 스미레와 선생님이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 애들을, 며칠간 '운동'시켜줬으면 해서."

선생님의 이야기는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총학생회에서 대대적으로 실시한 정기적 건강검진이 이루어졌었는데

조금,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 든 학생이 눈에 뜨였던 것이다.

스미레는 선생님에게 서류를 받아 들고 천천히 읽어나갔다.

'하나오카 유즈'

사유: 운동부족

'아카시 준코'

사유: 영양실조

'키리후지 나기사'

사유: 스트레스성 신경쇠약

'이마시노 미사키'

사유: 우울증

'미카모 네루'

사유: 발육부진

"이분이... 발육부진?"

물론 키가 작다고는 하지만, 발육부진이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지 않은가?

하며 스미레는 선생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장난기 반, 걱정 반이 섞인 이상한 미소를 짓는 어른이 있었다.

"최근, 네루가 게임에 빠진 바람에, 운동량이 많이 줄어버렸거든."

"아하, 그렇군요."

게임개발부와 어울리기 시작한 이후로, 생활패턴이 은근히 망가진 것이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지만, 선생님이 이런 재밌는 기회를 놓칠 수 있을까

자고로 밀레니엄 최강에겐 놀릴 수 있을 때 놀려야 하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트레이너. 이 '회원님'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미레는 기세등등한 기세로 뛰쳐나갔다.

선생님은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대 반 걱정 반의 기분으로 그 뒤를 쳐다보다가 샬레로 돌아갔다.

며칠뒤, 한적한 샬레 근방의 헬스장에 학생들은 모여있었다.

선생님이 샬레에서의 당번일정 조율을 위해 불러놓고는

근처 카페에서 이야기하자며 은근슬쩍 헬스장으로 유인했던 것이다.

"선생. 만나면 죽여, 아니 때려버릴 거야."

자신의 건강진단서에 떡하니 선생님의 필기체로 적혀있는 '발육부진'이란 글자를 보고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려던 네루를 트레이닝부 부원들이 겨우겨우 말려놓은 참이다.

"..."

유즈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 끼여 긴장해 버렸는지, 아무 불평불만도 쏟지 못하고 가만 앉아있을 뿐.

뭐, 운동부족에 대해서는 자신도 뭐라 할 말이 없으리라.

"영양실조? 내가? 전혀 짐작이 안 가는데?"

준코는 자신에 대한 진단이 전혀 이해가 안 간다는 듯,

손에 쥐고 있던 프로틴 음료를 바닥에 떨궈가며 성을 냈다.

당연히 선생님에 의해 과장된 진단이다.

다만 최근 영양불균형에 의해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진 것은 사실인 모양이라

준코는 성을 내다가도 지쳐버려 벤치에 풀썩 앉아버렸다.

"이건, 예상치 못한 허점을 찔려버렸네요."

이런 자리에서도 나기사는 유유히 홍차를 마시며 선생님이 제법이시네요라는 둥의 소리를 하고 있었다.

물론 홍차는 곧바로 트레이닝부 부원에게 제지당해, 프로틴-홍차로 교체당했다.

예의 의자도 압수당해 나기사는 여전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어쩐지 쓸쓸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

또 한 명, 침묵하고 있는 학생이 있었으니 미사키였다.

아리우스 스쿼드도 이따금 당번으로 불리곤 했으니 이 자리에 끌려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녀의 공허한 눈은 옆에 앉아있는 나기사의 눈치를 보고 있는듯한, 아닌 듯한 모호한 시선을 주고 있었다.

"자!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여러분의 '운동'을 돕게 된, 오토하나 스미레입니다."

밀레니엄의 두 학생은 스미레의 얼굴을 보자마자 질색한다.

악명 높은 트레이닝부의 부장이다.

다른 학교 학생들은 모르는 기색이었지만 둘의 기겁한 얼굴을 보고 서서히 심각성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저, 전 이제 티파티의 업무가 있어서-"

"세이아씨가 당분간은 자기가 전부 처리해 주겠답니다. 걱정하지 마시라네요."

"오늘! 부활동이 있어서!"

"하루나 씨로부터의 전언입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미식이 깃든다.'라네요."

"나는 쫓기는 범죄자인데."

설마 했던 범밍아웃에 다들 기겁한다.

미사키의 표정은 여느 때와 같이 무표정했지만 그 동공만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도 그녀 나름대로 필사적이었다.

"괜찮습니다."

"트리니티를 멸망시키려 했어."

"괜찮습니다."

폭탄선언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자, 미사키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누가 막을 새도 없이 출구로 걸어 나갔다.

드르륵 출구가 열렸지만,

"미사키, 운동 열심히 하고 와."

출구는 다시 닫히고, 미사키는 그대로 터벅터벅 돌아와 다시 벤치에 앉았다.

미사키도 공주님에겐 이길 수 없다.

아까보다도 우울함이 한층 더 짙어진 것 같다.

"자! 회원님들. 트레이닝을 시작합시다!"

그날 키보토스 최흉의 지옥이 그곳에 펼쳐졌다.

--

"맛없어... 닭가슴살은 질려! 드레싱을 줘!"

"안됩니다! 닭가슴살 본연의 맛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준코는 자신의 입에 꾸역꾸역 닭가슴살을 넣고 있다.

평소 같다면 갑자기 떨어뜨려 못 먹게 될 법도 한데 이상하게 또 그런 일이 없다.

준코는 자신의 불운을 저주했다. 맛있는 건 못 먹고, 기대한 건 못 먹고.

이런 맛없는 건 먹을 수 있다니 말이다.

"자, 여기 앞으로의 식단입니다.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양상추를 꾸역꾸역 삼킨 준코에게 스미레는 종이 한 장을 전했다.

종이를 받아 든 준코는 찬찬히 읽더니 부들부들 떨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급기야 닭똥 같은 눈물까지 흘리면서 참회까지 외쳤다.

"싫어요! 용서해 줘요! 앞으로 음식 안 흘릴게요! 게헨나 급식도 제대로 먹을게요!"

"오오, 곧바로 조깅인가요? 좋은 자세입니다! 자 함께 이 앞의 트랙을 돌러가죠!"

"후우카! 살려줘!"

평범하게 맛있는 음식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준코였다.

--

"이제... 그만..."

덜컹거리는 러닝머신 위에 샛노란 얼굴을 한 유즈가 숨을 헐떡이고 있다.

앙상한 두 다리와 두 팔은 이미 유즈의 통제를 받지 않는 듯 제멋대로 흔들리고 있다.

"아닙니다! 회원님은 더 뛰실 수 있습니다! 자, 속도 올리겠습니다. 앞으로 5분!"

"아까도... 5분이라고..."

유즈의 원망 섞인 토로에도 스미레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죄악감은 느끼지 않는다. 어차피 유산소만 할 거고 이 거 끝나도 한참은 더해야 하니까.

"회원님이 좋아하시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유즈는 몽롱한 의식 속에서 눈앞에 놓인 러닝머신의 계기판을 바라보았다.

계기판에 놓인 숫자들이 흐물흐물 거리 더니 익숙한 모습을 띄기 시작했다.

"라스트 보스가, 죽질 않아... 뇌절이야 뇌절...."

괜히 플레이타임 높이겠다고, 이상한 데서 난이도 조절해 보겠다고.

피를 까도 까도 보스가 죽질 않는다. 오히려 어느 정도 까놓으니 갑자기 회복하는 피통을 보고 있자니-

"유으으아앙...."

우는 소리해봤지 소용이 없다. 유즈는 영원히 도달하지 못하는 5분 속에서 하염없이 무간지옥을 달리고 있었다.

라스트보스가 쓰러지질 않아.

--

"더는- 안 늘어납니다-"

푸른색의 매트 위에 트레이닝복을 입은 색다른 모습의 나기사가 끙끙대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양다리를 쭉 펼치고, 두 팔을 모아 발끝을 잡는 평범한 스트레칭이다.

하지만 저걸 스트레칭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나기사가 열심히 벌려보는 손끝은 절망적 이게도 무릎을 간신히 넘고 있었다.

후들후들 떨리는 허리라인이 안쓰럽다.

"자, 도와드리겠습니다. 하나, 둘!"

뒤에서 보던 스미레가 있는 힘껏 나기사의 몸을 늘어뜨린다.

우드 드드득, 하는 기묘한 소리가 나더니 나기사의 몸이 축 늘어진다.

손을 떼고도 상태가 돌아오지 않자 스미레는 한숨을 쉬더니 말한다.

"회원님, 기절한척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읏."

티파티의 처세술이 통하지 않다니.

"그런 수작은, 저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자 5세트 추가입니다."

키리후지 나기사는 그날, 인체의 신비를 알게 되었다.

나의 몸은 이렇게까지 늘어나기도 하는구나- 하고.

그리고 오랜 두통도 잠시 잊게 되었다.

두통이 무슨 대수일까?

이렇게 관절이 아픈데

"으후후... 아하하..."

"어떠세요? 회원님? 드디어 즐거움을?"

"아하하..."

나기사는 히후미를 생각하며 최후의 정신줄을 붙잡고 있었다.

어쩌면 이미 실성해 버린 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 표정은 행복해 보였다.

--

"좋아요, 잠깐 휴식입니다."

무한할 것만 같던 스쾃의 압박이 끝나고 미사키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트레이닝복에 드러난 허벅지가 후들후들 떨리는 진동까지 보일 정도다.

거기에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은 그녀였지만 생각보다 힘든 기색은 드러나지 않는다.

"생각보다 잘하시네요."

미사키는 특별히 대답은 하지 않고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표정은 무미건조하다. 무언가 대단히 고통스럽지도, 그렇다고 만족하지도 않은 얼굴이다.

스미레는 의아함에 질문을 건넨다.

"운동을 하면 즐겁지 않나요?"

"별로."

미사키의 눈은 헬스장의 창문너머 하늘을 보고 있었다.

오래전 그 강도 높던 훈련들,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데도 계속 나아가야 했던 기억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강해져서 살아남기 위해서 해왔던 단련들이었다.

즐거울 리가 없다. 익숙해질 뿐. 무뎌질 뿐.

"즐겁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

스미레는 미사키의 쓸쓸한 시선을 눈치챘다. 곧, 그것이 자신이 자주 봐왔던 회원들의 눈빛과 아주 닮아있음을 깨닫는다.

자신의 실수를, 실언을 깨닫고 스미레는 자기 뺨을 짝하고! 정신 차리듯이 때리더니 말했다.

"-강도가 부족했던 모양이네요."

미사키의 심장이 덜컹하고 떨어진다.

"잠깐."

"그래요, 이미 숙련된 회원님인데 제가 실수했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이런 수준의 운동으로! 근육이 비명을 지를 리가 없지요! 자! 다시 시작합시다!"

2시간 뒤, 미사키는 정말 오랜만에 '죽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우울증의 치료에는 운동이 특효였던 걸까

적어도 오늘 운동하는 동안은 미사키는 우울한 생각에 빠질 틈이 없었다.

"자! 회원님! 한 세트만 더 합시다! 다리올리고!"

"-살려줘, 리더."

미사키는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었다.

--

"난, 더 할 거 없냐?"

네루가 페트병을 찌그러뜨려 저멀리 휴지통에 던져넣는다.

네루는 준비되었던 일일 커리큘럼을 모두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처음엔 오랜만의 운동에 조금 질색하던 그녀였지만, 과연 C&C의 부장이다.

그 경이로운 신체능력은 엄한 곳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스미레는 실감한다.

"예, 뭐 사실 회원님은 크게 문제되는 사항이 없어서."

"그러냐."

"-만일 원하신다면."

"응?"

"...키 크는 체조를 가르켜줄 수 도 있습니다만."

스미레는 이후 한동안 살기등등한 눈빛을 받으며 트레이닝 지도를 해야 했다.

--

"모두들, 고생했어."

양손에 이온음료를 가득 싸들고는 선생님이 헬스장에 찾아왔다.

분명 한대 맞을 각오를 하고 온 선생님이었지만 의외로 그런 기색은 없다.

가만 보니 다들 지쳐서 나가떨어져있었다. 화 낼 기력도 없는 듯 하다.

"나기사, 괜찮아?"

"선생님. 삶은 고통인거네요..."

어쩐지 나기사에게서 익숙한 누군가의 모습이 비쳐보이는 듯 하다.

온몸의 근육과 관절이 완전히 이완된듯 나기사는 흐물흐물 거리고 있었다.

어쨌든 두통은 나은 것 같으니 만사다행이었다.

"유즈."

"아우으..."

유즈는 아예 녹아있었다. 마치 슬라임과 같은 모습이다.

그 안쓰러운 기색은 선생님에게 금방이라도 게임개발부에 다시 데리고 가서

에너지드링크를 수혈하고 게임치료를 시켜주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유즈의 건강을 위해서 선생님은 보호욕구를 꾹꾹 눌러담았다.

"준코. 너, 눈이-"

"눈_눈"

마침내, 후우카의 경지에 이른 것일까.

준코의 눈은 예의 그 눈과 몹시 닮아 있었다.

다행히 운동은 잘하고 온 듯, 남들처럼 아예 축 늘어져 있진 않았지만,

마음 속의 중요한 무언가가 깨져버린 듯하다.

선생님은 준코에게 당분간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두 명이 보이질 않네. 미사키는?"

스미레는 묵묵히 벽 한편의 창문을 가리켰다.

도시 전경을 비추는 그 넓은 창문의 한 구석이 깨져있었다.

"'발버둥 치는 수밖에 없어.'라며 뛰쳐나가셨습니다."

'바니바니'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선생님은 안도했다.

슬쩍 폰을 보니 아츠코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는데

모두에게 돌아와서는 그대로 곯아떨어진 모양이다.

미사키가 보내준 특별한 사진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두었다.

"네루는 어디에 있어?"

"아, 그 회원님이라면 저쪽에서 마무리 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끼익하고 닫혀 있던 문이 열렸다.

그리고 참으로 익숙한 음악이 선생님의 귓가에 흘러들어온다.

"튼튼! 쭉쭉!"

"튼-튼... 쭉-쭉..."

주로 요가를 하는데 쓰이는 넓은 방 안에는, 네루가 홀로 있었다.

방 한가운데 있는 스피커에선 어린이 성장체조 뮤직이 넓은 방의 한가운데를 채우고 있었다.

"... 코코나가 했던 튼튼 체조?"

"우와 아아아 앗!"

네루의 얼굴이 홍당무를 넘어서 작열하는 태양의 색깔로 차오른다.

그리고 그 감정은 부끄러움에서 곧 익숙한 분노 색으로 변해가더니.

"선... 생! 잘도 나에게! 이런 수치를!"

선생은 전속력으로 뛰쳐나왔다.

"앗, 트레이너. 갑자기 어딜 가십니까?"

"야간조깅!"

선생님은 그렇게만 말하고 미리 뚫려있던 깨진 창문을 통해 한 번 더 창문을 뚫고 밤길을 달려 나갔다.

"거기서!"

놓칠쏘냐, 네루는 그 옆의 창문을 깨고 뛰쳐나가 선생님을 쫓아간다.

"역시, 다들 운동을 좋아하시는 게 분명합니다!"

"트레이너!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이상한 방향으로 상황을 해석한 스미레는 즐거운 웃음을 터뜨리며 프로틴 음료 3병을 챙겨 둘이 사라진 밤길로 따라 달려 나갔다.

그 어여쁜 달밤에, D.U에선 선생님과 두 학생이 즐겁고 신나게 웃으며 조깅을 즐기다가 소음공해로 발키리에 체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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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4.01창작

[소설] 자, 회원님 한세트 더 입니다.

#소설
좋아요 0댓글 6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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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C
Finalis작가
게시물 7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3.04.01 01:36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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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나
ㅇDC
ㅇㅇ123.04.01
디시콘
ㅇDC
ㅇㅇ223.04.01

미사키 허무주의 치료 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ㅇDC
ㅇㅇ323.04.01

극한의 운동은 자해나 다름없노 십ㅋㅋㅋㅋ

ㅇDC
ㅇㅇ423.04.02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DC
ㅇㅇ523.04.02

끼-얏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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